카카오의 잃어버린 24년 2000년 한창 IT가 핫하던 시절 카카오를 고점에 사고, 지금까지 단 한번도 팔지 않았다면 현재 수익률은 0%입니다. 이건 뭔가 한국 시장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는 걸로 해석 가능하다고 봅니다.
주가가 상승할라하면 물적분할하고 또 물적분할하고... 쪼개기 상장을 해대니 주가가 안오릅니다. 이는 결국 쪼개기 상장을 규제하면 해결될 문제입니다.
하지만 쪼개기 상장 규제라는 말이 이상하지 않나요? 애초에 주주가치를 실현하지 못하는 이사진이 교체되어야 마땅한데 그러한 교체가 이루어지지 않으니 금융질서가 문란해지고, 투자자들은 한국 주식을 떠납니다.
남은건 오래된, 이미 옛날부터 관성적으로 투자를 해왔던 투자자겠지요. 심지어 공매도도 금지하니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주식을 살 이유가 없어집니다.
이는 점점 가속화될거고 사실 지금 주가가 제가 앞에서 말한 모든 할인 요소가 반영된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물적분할로 인한 감가+공매도 금지+신규 투자자 유입 없음 3요소가 모여 24년전으로의 가격이 회귀해버린 것입니다.
정말 매력적인 회사라 주식을 사고싶지만... 앞에서 말한 불안 요소들의 근본적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 이상 한국 주식은 투자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