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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이 보내오는 위험신호(코인,나스닥)

교육적 목적으로 올리는 아이디어입니다.
단기적인 움직임에 대한 분석을 제공하는 아이디어가 아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여태껏 본 적이 없는 장을 여러분은 경험하고 계십니다.
비트코인 월봉기준, 상대강도지수는 사상최저치를 기록하였고, 장기이평선은 모두 뚫렸으며, 고점대비 70%이상 조정이 발생했을 만큼 지금의 코인마켓은 누가봐도 베어마켓입니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자산가치가 하락을 했는데도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습니다.
바닥이 아닐지라도, 바닥이 나올때까지 시장참여자들은 알트코인을 사모으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더리움이 비트코인보다 매수세가 좋기 때문에 이더리움으로 자금이 몰려서 그런것이라고 생각이 들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또한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여전히 하락하고 있는 지금의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한 가지의 변수로 인정될 만 합니다.

그러나, 이더리움은 수많은 알트코인들 중 하나일 뿐이며,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수요가 비트코인의 수요보다 많아지고 있는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 점을 직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해서 TOTAL3/BTC 차트를 켰습니다.

여기서 TOTAL3란, 암호화폐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시총을 뺀 값입니다.
그리고 BTC란,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을 의미합니다.

이 둘을 나눈 값은,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수요가 비트코인의 수요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로 쓰일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을 제외한)알트코인의 수요가 비트코인 수요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보면 암호화폐 시장참여자들의 투자성향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TOTAL3/BTC의 값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2017년 9월이전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위주로 투자를 했음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반면, 2017년말에는 일반투자자들이 비트코인보다 알트코인에 훨씬더 많은 투자를 했음을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낮은 평단에서 대량매집을 한 장기홀더들이 존재하고, 소수의 상위지갑이 대부분의 물량을 홀딩하고 있기 떄문에 가격방어에 있어 다른알트코인들보다 이점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시장이 그 많은 비트코인의 투매를 감당할 수 있는 여력도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유동성이 풍부한 환경에서는 시장에선 매번 알트코인의 자산버블이 형성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17년말: 비트코인 CME 거래소상장 호재, 아시아 신규 투자자 대거유입

2017년말의 경우, 마켓메이커들은 시카고증권거래소 상장 호재를 앞세워 미디어를 통해 비트코인에 대한 신화를 대중들에게 선동하였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의 신규투자자들이 이 시장에 몰리고 재정거래를 통해 이익을 취하는 투자자들도 늘어나며 김치프리이엄이 20%이상 끼는 기현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유동성이 갑작스럽게 풍부해지면서, 급기야 사상 처음으로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의 시가총액이 비트코인을 따라잡는 현상이 발생하였고, 이 때 역설적이게도, 시장은 고점을 찍고 하락장으로 돌변하였습니다.

그 결과는 아시다시피, 비트코인은 19K에서 3K로 떨어지고 잡알트들은 상폐되거나 고점대비 99%까지도 빠지면서 자산버블이 해소되었습니다.

2021년:
양적완화와 제로금리 등으로 인한 전례없는 유동성이 세계 금융시장 전반에 흘러들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코인마켓캡의 팽창도 급속도로 이뤄졌습니다. 2021년부터 2017년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알트코인에 대한 광범위한 수급이 이뤄졌고, 비트코인의 투매를 감당할 수 있을만한 역대 최대규모의 유동성이 유입되었습니다.

유동성이 워낙에 풍부하다보니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분산되었고, 5월 들어서 4년만에 일시적으로나마 TOTAL3가 비트코인 시총을 넘기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 65K에서 28K까지 조정이 나오면서 한차례의 강한 하락을 보여줘습니다.

문제는 이후에도 알트코인에 대한 투심은 식지를 않았고, TOTAL3는 비트코인 시총에 계속해서 수렴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비트코인의 69K 고점이 확인되었고 비트코인은 얼마 전, 17K까지 빠지면서 70%이상 조정을 받았습니다.


현재

그런데, 알트코인에 대한 투심이 지난 6월부터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시장이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에 알트코인으로 다시 자금이 몰린다고 볼 수 있겠지만 여기가 바닥일지라도 이런 흐름은 결국 이 바닥을 깨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비트코인의 저조한 반등이 계속되고 알트코인만 상승장으로 가는 현상이 벌어진다고 가정해보십시오.
이미 TOTAL3는 비트코인 시총 대비 0.93까지 반등한 상태입니다.
결국 또 다시 이더리움을 제외한 알트코인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뛰어넘고 비트코인과 무관한 불장이 일어난다면, 이번에는 알트코인의 자산거품이 붕괴되고 비트코인도 같이 하락장을 맞이해야하는 사태가 벌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코인마켓의 특수한 사례, 우연인가?

정확히 같은 경우라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나스닥의 사례를 참고해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은 나스닥을 다우존스값으로 나눈 차트를 가져온 것입니다.

인터넷의 보급과 확대, 그리고 무수한 신흥 테크기업들의 탄생으로 인하여 닷컴버블은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다우존스의 상승세를 압도하는 TECH BUBBLE로 인하여 나스닥이 폭주하였고, 이 거품이 꺼지면서 NDX/DJI 수치는 98년 이전의 수준으로 회귀하였습니다.
이 당시에 유동성자금이 미국 기술주에 몰려들면서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2021년, 세계경제는 펜데믹으로 인해 패러다임의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었고 제로금리와 무제한적 양적완화, 그리고 확장재정 정책이 당연시 되면서 금융시장에 또다시 사상최대규모의 유동성이 유입됩니다. 이로 인해 2차 TECH BUBBLE이 발생하면서 2000년도 닷컴버블 때와 같은 수준으로 NDX/DJI 수치가 상승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결과로 나스닥은 고점을 찍고, 고점대비 33%가량 조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만일, 20년전과 동일한 흐름으로 간다면, 나스닥은 펜데믹 이전수준으로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갈 운명일지라도 앞으로 몇해에 걸친, 너무도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당장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우리는 나스닥을 통해 유동성 공급과잉이 일어날 경우 코인마켓의 사례와 동일한 현상이 미국 기술주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

매매전략에 대하여 다루는 글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보겠습니다.

작년 겨울, 나스닥은 다우존스대비 닷컴버블과 같은수준의 인덱스를 기록하였고 비트코인은 사상최고점을 기록하였고 이 때 알트코인의 시총이 비트코인의 시총을 넘었으며, 현재도 비트코인의 시총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TOTAL3가 비트코인의 시총을 넘었을 때 이는 현재까지는 시장이 보내는 가장 강력한 매도신호였습니다.

앞으로 TOTAL3가 BTC를 넘기게 될 경우 알트코인에 대한 익절신호로 활용, 비트코인에 대한 직간접적 매도신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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