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투자자가 적어본 비트코인 폭락에 대한 생각 (feat. 일기장)
안녕하세요 마크입니다.
글을 시작하기 전에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비트코인이 폭락했고 이번 하락빔은 정말 강했는데요.
개인적으로 루나 사태, FTX, 코로나빔 급의 역사적인 하락이였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운용하는 계정이 크게 두개가 있는데 하나는 단타 위주의 대회용 계정
그리고 하나는 풀시드가 담긴 계정인데요.
이번에 하필 풀시드를 건드렸다가, 저 또한 크게 손절이 나갔습니다.
저 또한 매우 아프네요.
제 경험상 동기가 강할수록 실패 속 좌절을 크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트레이딩을 통해 이루고 싶은 바가 명확하고, 큰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이런 상황이 닥치게 되면, 멘탈이 흔들리면서 목표에 대한 확신마저 희미해지곤 했는데요
트레이딩에서 감정을 실지 말라는 것의 진정한 의미는
외부 요인이 매매에 개입되어 영향을 주면 안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매는 항상 잘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성공과 실패가 반복하는 것이고,
단지 실패에 대한 성공의 손익비를 좋게 만들어서 꾸준히 우상향 하는것 뿐인데요.
앞으로도 있을 실패에 자신의 목표가 흔들린다면, 그것은 정말 최악의 상황일 것입니다.
여러분들만큼은 반드시 매매와 일상을 분리하여, 힘든 감정을 조금만 겪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습니다.
오늘은 비트코인 시즌 종료에 대한 장기 관점에 대해서 다뤄볼 것인데요.
과연 비트코인이 시즌 종료이고 이제 끝인건지
아니면, 반감기 사이클에 필연적인 하락일 뿐이였는지에 대한 제 생각을 적어보려 합니다.
사실 이정도 하락빔은 차트적인 요소만으로 이루어지기는 어렵습니다.
아무래도 직접적인 원인은 거시경제에 대한 혼란이였습니다.
최근에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압박감이 있었죠
근데 그러한 와중에 일본의 엔화가 상승하면서 이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켰습니다.
거기에다가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쟁 이슈
그리고 워렌 버핏의 애플 주식 현금화
모든 이슈들이 딱딱 맞아 떨어지면서 세계 경제에 큰 공포를 주었습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외부 요인에 의한 페닉이였고
그러한 관점에서 비트코인이 시즌종료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자신있게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비트코인의 내재 가치는 동일하고, 반감기 사이클에 대한 확신은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1년 반감기 상승장 전에도, 페닉을 주는 하락이 나왔다는 점 역시 이번 사이클 상승장에 대한 확신이 되겠습니다.
이것이 비트코인 시즌 종료가 아니라 장기 상승장이 올것이라는 것에 대한 제 생각입니다.
전업 트레이더로 활동하면서 제가 항상 느끼는 점은 결국 사람마다 잘하는 장이 있다는 것입니다.
누군가는 상승장에 강하고 누군가는 하락장에 강합니다.
저는 상승장에 강한 사람입니다.
따라서 하락장에서 제가 해야할 생각은 돈을 벌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잃지 않을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시장은 살아남기만 하면, 결국 나중에 나한테 맞는 장이 오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조금 벌었다고 거만할 필요도 없고 잃었다고 절망할 필요도 없습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잃지 않고 살아남는 것입니다.
기다리면 기회는 언제든 찾아오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fast money는 있어도, esay money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 아픔을 거름으로 삼아,
늘 그렇듯이, 또다시 도전 할 것이고, 성장할 것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상승장에서 다같이 목표하는 만큼의 수익을 함께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전업 트레이더의 심심한 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