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BTC 시장 자본의 초기화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가상자산 역사 상 최대 규모의 디레버리징 (Deleveraging) 여파로, BTC 실현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이후 유입분에 해당하는 양이 현재 감소한 상황으로, 온체인 활동 상 일부 상승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큼 규모가 아직 충분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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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49주차 결론>
“Realized Cap이 대폭 감소하며 시장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 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상승장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1) 실현 손실 규모가 역대 수준이긴 하지만 차차 개선되고 있다.
2) BTC 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되면서, 투기 경향 및 과잉 유동성이 해소 (Detox) 되었다.
3) 채굴자 수익 (Revenue)은 개선되고 있다.
4) 큰 틀에서 새로운 사이클로의 전환기가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
5) 트랜잭션 수가 증가하는 등 네트워크 활동이 일부 개선되고 있다.
6) 다만 전송량 (Transfer Volume)이 뒷받침되지 못하므로 네트워크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7) 시장이 일부 과대평가 된 면이 남아있으므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작게나마 염두하여야 한다.
8) Cost-Basis 측면에서 시장 참여자 전반이 동질화 된 상황으로, 추후 분석이 용이해질 것으로 사료된다.
코멘트 : 몇 달 간의 여러 이벤트를 거쳐 BTC 거품이 거의 꺼져가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긍정적 신호가 보이지만 상승장 진입은 아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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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메트릭>
“Delta Price & Balanced Price”
🔔 시장가(Market Price)가 두 지표 사이 범위에 위치 하는 경우, 약세장의 바닥 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델타 가격 : Delta Price
실현 가격 (Realized Price)과 시장 평균 가격 (Average Price : 전체 기간 기준 이동 평균 값)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Delta price는 약세장의 바닥을 암시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 균형 가격 : Balanced Price
실현 가격(Realized Price)과 전송 가격(Transferred Price) 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전송 가격 (Transferred Price)의 경우 CDD 누적 합계를 USD로 표시한 값을 의미합니다.
두 지표 간의 범위는 $15.5k ~ $12.0k를 보이고 있으며 FTX 사태 당시 아주 잠깐 시장가(Market Price)가 해당 범위에 진입한 것을 제외하곤 아직 상방에 위치하는 상황입니다.
🔊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15.5K 수준으로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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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BTC는 FTX 사태에 이은 격동의 몇 주를 보낸 후, 사이클 저점 부근에서 보합세 (Consolidation)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10% 가량의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주 $16,065에서 $17,197까지 반등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일련의 디레버리징 (Deleveraging) 이벤트로 인한 시장 참여자들의 손실 측면을 위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이로 인한 여파로 블록스페이스 (Blockspace)에 대한 수요 및 네트워크 활동 (Network Activity)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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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 Regime of Loss : 손실의 시기
● 요약 : 연이은 하락으로 손실 규모가 커지긴 하였으나, 최근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지표들을 알아보기에 앞서, 시장 참여자들의 전반적 실현 손실액이 어느 규모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6월의 Sell-off 시기와 최근 FTX 사태 모두 대규모 항복 (Capitulation)으로 인한 가격 급락이 나타났었는데요, 특히 FTX 사태 당시 일일 -$4.435B 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1주 단위 이동평균 (7DMA)으로 살펴보면, 손실 추세는 다소 진정🟢 되어 가는 중으로 사료됩니다. 6월 Sell-off 당시에는 항복 (Capitulation) 이후 일일 -$700M 규모의 손실이 2주 간이나 이어졌음을 돌이켜보면 현재 상황이 역대 최악은 아닌 것 같군요.
● 요약 : Realized Profit / Loss Ratio 상, 시장 사이클 전환기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현 이익 / 실현 손실 간의 비율로 앞선 내용을 자세히 파헤쳐봅시다. 현재 지표가 ATL (신저점)을 갱신하였으며, 실현 손실이 실현 이익의 14배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2년 간의 기록을 보면, 실현 이익 / 손실 비율이 최저를 기록할 때가 거시적 시장 사이클 전환기 (Market Regime Shift)와 일치 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Realized Cap이 LUNA 사태 이후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자본 유출을 의미하며 시장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의 해소를 의미합니다.
이번에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 지표를 살펴봅시다. 실현 총액은, BTC 네트워크로의 총 자본 유입에서 유출을 제한 값으로 사이클 고점을 달성 후 자본 유출이 어느 규모로 진행 중인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중순 발생한 Sell-off 이후, 실현 총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시 시장 참여자들이 랠리 (Rally)에 힘입어 출구 유동성 (Exit Liquidity)를 확보할 수 있었고 수익을 실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5월 LUNA 사태 이후로는 자본의 확연한 유출🟥이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 고점 부근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2021년 5월 수준까지 실현 총액이 감소하면서, 시장의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이 해소(Detox) 🔵 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자본 유출 규모는 역대 3번째 규모로, 2018년 사이클과 아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기 경향이 해소 (Detox)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현 사이클을 과거 주요 사이클 하락장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사이클 상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의 최고점 ↔ 최저점 간의 비율을 토대로 자본 유출 규모를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역대 주요 하락장에서의 실현 총액 감소율>
☑️ 2010-11년 : 24%
☑️ 2014-15년 : 14%
☑️ 2017-18년 : 16.5% (현 사이클과 가장 유사)
이번 사이클은 17% 가량의 감소를 기록하며, 역대 3번째 규모의 자본 유출을 보였습니다. 2018년 사이클의 16.5% 값을 넘어선 셈이며, 2018년 사이클이 역대 사이클 중 가장 완전 (Mature) 한 사이클로 여겨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락장 → 상승장으로의 국면 전환을 기대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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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 간 BTC 투자자들이 겪었던 실현 손실 규모는 역대 최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하락장은 18개월 간 쌓여왔던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이 거의 해소 되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2021년의 과잉 투기 경향으로 인한 가격 거품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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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An Uptick in Blockspace Demand : 블록스페이스 수요의 증가
● 요약 : 채굴자 수익 (Miner Revenue) 지표가 최근 개선되면서 월간 평균 >연간 평균의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 추세가 보다 지속된다면 사이클 전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굴자들이 BTC 수수료 (Fee)로 부터 얻는 수익 (Revenue) 지표 : Miner Revenue 를 통해 블록스페이스 (Blockspace)¹ 로의 수요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월간 수수료를 연간 수수료 평균과 비교 하면 추세 (Momentum)🟪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 Fee Momentum >1 🔵
수수료로 부터 얻는 채굴자 수익 (Miner Revenue)이 연간 평균에 비해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2) Fee Momentum <1 🔴
채굴자 수익이 연간 평균보다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약세장이 지속되는 경우, 네트워크 활동 (Network Activity)의 감소와 함께 채굴자 수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마침내 항복 (Capitulation) 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 새로운 수요의 유입 (저가 매수를 통한)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반전됩니다. 이 때 시장에서 매도 세력 (Seller)은 차차 감소하며 매수 세력 (Buyer)이 진입함에 따라 네트워크 활성도가 증가하게 되며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채굴자 수익 모멘텀 지표가 1.0을 넘는 상황으로,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상승장으로의 사이클 전환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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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Blockspace : 블록스페이스는 블록체인 상의 공간으로, 코드를 실행하거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공간입니다. 이전 트랜잭션 (Transaction)에 연결할 “새로운 트랜잭션의 수”로 공간이 결정되며, 공간이 커질수록 해당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 요약 : 네트워크 활동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Entity 지표 상, 현재 + 모멘텀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Active Entities Momentum 지표로도 네트워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Momentum > 1 🔵 : Entity 활동이 증가 중임을 의미
- Momentum < 1 🔴 : Entity 활동이 감소 중임을 의미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온체인 네트워크로 유입이 증가하면서 2022년 4월 $48k 까지 랠리를 보이던 시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표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멘텀 지표이므로, 현재 Entity 들의 유입 및 활동 정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 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트랜잭션 수는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지만, 단순 건수 뿐 만 아니라, 실제 전송량이 어느 수준인지 같이 평가하여야 합니다.
이번에는 트랜잭션의 수 (Transaction Counts)를 연간 기준(Yearly Rolling : 365DMA)🔳으로 환산, 평균 및 표준편차 구간(± 2σ)을 설정하여 시장 상황을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붉은 선은 14 SMA🟥로, 365 DMA🔳 및 표준편차 구간 상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시장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 2021년 5월, Transaction Count가 급격히 감소하며 14SMA🟥가 -2σ 구간🔴까지 근접, 네트워크 활동이 거의 없는 수준 (2018년 초와 유사)을 보였습니다.
2 - 이후, 지속적으로 Transaction Count 수가 증가하며 회복을 보였습니다. 연간 평균🔳 값 까지 회복된 상황🔵으로, 현재 2018년 말 ~ 2019년 시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3 - 지난 6개월 동안 Transaction Count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BTC 네트워크 상 블록스페이스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상황 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거래된 BTC 양 (Volume)은 오히려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상황이 아직 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네트워크 상 전체 BTC 전송(이체)량 (Total Transfer Volume : 거래된 BTC의 규모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현 사이클 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트랜잭션 수 및 Entity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BTC 네트워크 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소규모 거래 참여자들이 시장에서 참여하는 비율이 몇 개월 간 급증했습니다.
트랜잭션 수가 회복되었으나 BTC 전송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거래 건수가 늘었을 뿐 오히려 거래액은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개인 투자자 등과 같은 소액 거래가 증가했으나 기관 및 세력 등이 시장을 이탈하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위 지표는 전송량을 전송 규모 별로 구분하여 상대적으로 나타낸 지표로, 소규모 거래 🟥 🟧 🟨($100K 미만)가 지속적으로 상승 하며 현재 전체 전송량의 35% 가량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BTC 자본 유출을 통한 Realized Cap이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RVT Ratio 지표를 보면 아직 시장이 과대평가 된 상황으로 보이는군요.
앞서 네트워크 활동 수준을 살펴보았다면, RVT Ratio 지표🔴를 통해 네트워크 활용도 (Network Utilization) 를 평가해보겠습니다.
RVT ratio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과, 소액 투자자 참여도를 볼 수 있는 이체량 (Transfer Volume)을 서로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소액 투자 개체 (Small Entities)의 시장 유입 / 유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표가 증가하는 경우, 소액 개체 (소액 투자자) 들이 시장을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RVT ratio가 과거 Stress Boundary를 넘어 ATH에 근접🟦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복 (Capitulation) 매도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BTC 실현 총액이 전송량 (Transfer Volume) 감안 시 여전히 과대평가 되어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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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네트워크 활동 및 블록스페이스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추세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BTC 전송량 (Transfer Volume)은 미흡한 상황으로 상승장으로의 사이클 전환이 본격화 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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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As Above, So Below : 위 / 아래 모두 열려있다
● 요약 : Delta & Balanced Price를 활용하면 사이클 저점 (약세장 바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해당 범위까지 가격 하락을 보이지 않은 상황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하여야 합니다.
앞선 분석으로 네트워크 활동 (Activity)은 개선되고 있지만 활용도 (utilization)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섣부른 낙관보다 하락의 가능성도 염두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위 지표는 균형 가격 및 델타 가격 지표로 시장가(Market Price)가 두 지표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 약세장의 바닥🟧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델타 가격 : Delta Price 🟣는 실현 가격 (Realized Price)과 시장 평균 가격 (Average Price : 전체 기간 기준 이동 평균 값)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Delta price는 약세장의 바닥을 암시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 균형 가격 : Balanced Price 🔵는 실현 가격(Realized Price)과 전송 가격(Transferred Price) 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전송 가격 (Transferred Price)의 경우 CDD 누적 합계를 USD로 표시한 값을 의미합니다.
현재 두 지표 간의 범위는 $15.5k ~ $12.0k를 보이고 있으며 FTX 사태 당시 아주 잠깐 시장가(Market Price)가 해당 범위에 진입한 것을 제외하곤 아직 상방에 위치하는 상황입니다.
● 요약 : LTH, STH Cost-Basis는 모두 줄어들고 있으며, 비슷한 가격대로 수렴한 상황으로 LTH, STH 간의 심리/행동 편차가 줄어들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당분간 시장 참여자들이 동일한 방향성을 지니며 움직일 것이며 BTC 투기 요소가 대부분 해소 (Detox)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단기 보유자 (LTH & STH) 기반 비용 (Cost-Basis : 본전가)을 마지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STH, LTH Cost-Basis가 모두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STH Cost-Basis🟥의 감소가 보다 급격 하게 일어나는 중으로, 이번 11월 전체 Cost-Basis🟨 보다 STH는 낮은 값🟥을, LTH는 높은 값🟦 을 보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Total / LTH / STH 모두 $18.7k~$22.9k 범위에 집중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Cost-Basis가 동질성을 띄어감을 의미하며,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이 동일한 방향으로 응집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존 시장 참여자 (LTH) 들과, 신규 참여자 (STH) 간의 심리/행동 편차가 줄어들 것을 예상 할 수 있으며 시장 전반의 투기성이 해소 (Detox)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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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정리
지난 반년 간, BTC 투자자들이 감내했던 고통은 막대한 수준이었습니다. 다행히, 실현 손실 측면의 심각성은 최근 몇 주 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네트워크 활동 및 블록스페이스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송량 (Transfer Volume)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상황으로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LTH, STH를 아우르는 모든 시장 참여자의 Cost-Basis가 동질화 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 측면의 Risk & Opportunity 에 관해 시장 전체가 유사한 관점을 지니게 됨 을 시사합니다. 시장 참여자의 행동 양상이 유사해지므로 앞으로의 온체인 & 시장 분석의 편차가 줄어들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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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FTX 사태가 시장에 다소 큰 충격을 안겼지만, 큰 틀에서 2022년 6월의 Sell-off 까지 포함하면 장장 반년에 걸친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 해소가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 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의 손실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시장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 본 레포트의 요지 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네트워크 활동이 아직 완전히 상승 신호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군요.
레포트 제목처럼, BTC는 다시 사이클의 원점으로 “리셋”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Onchain_analysis
44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BTC, 바닥을 다져가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수 개월 동안 극도로 낮은 변동성을 보였던 비트코인이, 이번 주에 요주의 구간이었던 20K 이상으로 반등을 보였습니다. 이번 분석에서는 BTC가 그 동안 보였던 “전형적 바닥” 상태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 그리고 앞으로 어떤 리스크를 고려해야 하는지 다루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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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44주차 결론>
1) 최근 BTC 랠리를 보이며 21K 를 기록하였다.
2) 과거 사이클과 비교 시, 저점은 지나왔다.
3) 지표가 나타내는 양상도 과거와 매우 유사하므로 설득력이 높다.
4) 다만 약세장의 끝을 보려면 Consolidation이 수 개월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 현 지속 기간이 과거 바닥 구간에 비해 아직 1/2~1/3 수준이기 때문이다.
6) 상승장 전환에 필요한 새로운 수요 유입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다.
7) 따라서 바닥의 끝을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8) 그래도 상승의 씨앗이 바닥에 단단히 심긴 것은 확실하다.
▶ 코멘트
지난 주까지 갈팡질팡하던 글래스노드의 갑작스러운 태세 변환! 레포트 분위기가 반전되어 의구심이 들기도 하지만, 이들이 제시하는 차트를 보면 신기할 정도로 과거 약세장 바닥에서 보였던 양상을 매우 유사하게 따라가고 있습니다.
사실이라면 이제 슬슬 현물 분할 매수를 시작할 때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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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메트릭>
“ URPD”
URPD (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 는 BTC의 거래 장부라 할 수 있는 UTXO를 기반으로 한 지표입니다. URPD는 코인 획득 가격 (Acquisition Price)을 기반으로 공급 분산 (Supply Distribution)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도와주는 지표입니다.
가격대 별로 URPD 정도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본인이 원하는 가격 구간을 설정하여 해당 구간의 URPD 변화 정도를 비교, 공급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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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번 주 $20K 이상으로 반등하며 최저 $19,215, 최고 $20,961 를 기록하였습니다. 9월 초부터 가격 구간을 좁히며 통합 (Consolidation)을 보인 후, 2달여 만에 처음으로 상승 랠리를 보였는데요! 이번 레포트에서는 여러 온체인 지표를 통해 현재의 바닥이, 이전 사이클의 저점 구간과 얼마나 유사하게 흘러가는지 평가토록 하겠습니다.
2022년 약세장은, 결국 항복 (Capitulation)한 투자자들과, 참고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 모두에게 심각한 손실을 입혀왔습니다. 마지막 관건은 바닥이 얼마나 이어질 지 (Duration) , 언제 상승할 지 (Time) 그리고 투자자들의 무관심 (Investor Apathy)이 언제 해소될 지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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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mmering Out The Bottom : 바닥, 다져지는 중입니다
● 요약 : 실현 가격 및 마이어 지수 (Realized Price & Mayer Multiple) 와 비교할 때, 과거 두 번의 주요 약세장과 양상이 판박이일 정도로 유사합니다. 즉, 사이클의 저점은 이미 지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 41주차 레포트에서 글래스노드는 “BTC는 현재 폭풍전야이며 진정한 바닥을 다지기 시작했다 (Bottom Discovery)” 라고 시장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과거 주요 약세장 바닥(Cyclic Low)이 ‘항복 매도세 (Capitulation)으로 인한 가격 급락 이후 시작되었다’는 것이 그 이유인데요, 과거 2014-2015 / 2018-2019 주요 약세장에서 보였던 양상이 현 약세장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현재 가격과 Realized Price & Mayer Multiple 간의 관계입니다. 아래 설명을 참고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입니다.
- Realized Price (실현 가격) 🟠 : 실현 가격은 실현 시가 총액 (Realized Cap)을 전체 코인 공급량으로 나누어 계산합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이 코인을 매수한 평균 가격을 나타냅니다. 온체인 저항 혹은 지지선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Market price가 실현 가격 이하로 위치하는 경우, 해당 자산이 저평가 되어있음을 의미합니다.
- Mayer Multiple Lower Band(0.6*200 DMA) 🟢 : 마이어 지수는 재무 분석에 사용되던 전통적인 지표입니다. 현재 가격과 200일 단순이동평균 (200D-SMA) 간의 비율로 계산하며 시장의 과매도 / 과매수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표가 0.6 이하로 감소할 시, 시장이 과매도 상태 (Oversold) 임을 의미합니다. → 위 차트의 초록색 🟢선은 0.6을 기준으로 생성된 선이며, Market price가 초록 실선보다 아래에 위치할 경우 “과매도” 상태를 의미합니다.
과거 두 번의 약세장 바닥과 동일하게, 현 약세장의 6월 저점도 시장 가격이 Realized Price & Mayer Multiple 하방에 위치했습니다.
35일간 이어졌던 해당 구간은, 과거 28, 19일 간 나타났던 형상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Market Price는 현재 $21.1K 가량으로, 실현 가격🟠과 근접하고 있습니다. 이를 돌파하면 강세장 시작과 관련하여 주목할만한 신호가 될 것입니다.
● 요약 : 바닥 구간에서도 price action이 나타날 수 있는데 그 변동폭은 실현가 ↔ 균형가 사이에 위치하곤 했습니다. 현재 해당 구간에 시장 가격이 위치하므로 “지금 바닥이 맞다”에 무게가 한층 실립니다. 다만, 과거 약세장들에서 10개월, 5.5 개월 간 이어진 것을 보면 아직 3개월 차라 바닥이 조금 더 길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 이전 차트로 사이클의 저점을 지나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현재 약세장의 바닥 구간이라는 것이 사실이라면, 바닥 구간이 이어지는 동안의 변동 폭 (Fluctuation)이 얼마나 될까요? 이는 실현 가격 🟠 (Realized Price)와 균형 가격 🔵 (Balanced Price)을 차트에 그려보면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균형 가격🔵 (Balanced Price)은 실현 가격과 이체 가격 (Transferred Price : coinday time-weighted price) 간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코인 구매 시 지불했던 가치 (Cost-basis) 와, 매도 시 소비했던 가치 (Transferred) 간의 차를 통해 해당 자산의 “공정 가치 : Fair Value”를 보여준다 할 수 있습니다.
결론은 “실현가🟠와 균형가🔵 사이에 가격대가 위치하면, 약세장 바닥의 가격 구간이며 두 지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14-2015 / 2018-2019 약세장 중 이에 해당했던 구간은 각각 10개월, 5.5개월 간 이어졌었는데, 현재 약 3개월 가량 진행되었으므로 아직 다소 짧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바닥 구간으로 추정되어 대규모 하락이 추가로 나타날 걱정은 덜하지만, 최근 나타난 상승세는 바닥 구간의 랠리 (Bottom Rally)로 간주해야 할 것 같군요. 두 지표 내에서 랠리와 하락을 거듭하는 바닥 구간이 몇 개월 간 더 이어질 수 있음에 주의하셔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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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Coins Changing Hands : 코인의 주인은 바닥을 지나며 바뀝니다
● 요약 : URPD를 통해 ‘특정 기간’ 동안 ‘특정 가격 구간’에서 코인이 재분배되고 있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약세장이 이어질 수록 약한 세력에서 여유있는 세력으로 코인은 이동하기 때문이지요.
약세장 바닥에선 당연히 투자자들의 수익성은 줄어들게 되는데요, 이러한 수익성 감소는 시장 참여자 간의 “코인 재분배”를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약한 세력일 수록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굴복 (항복 : Capitulation) 하게 되지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해당 코인은 다른 세력으로 옮겨가게 되는데, 이 변화를 URPD (실현 가격 분포도) 를 통해 추적할 수 있습니다.
URPD (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 는 BTC의 거래 장부라 할 수 있는 UTXO를 기반으로 한 지표입니다. 코인을 매수 시 UTXO가 새로 기록된다는 점을 생각해봅시다. URPD는 결국 코인 획득 가격 (Acquisition Price)을 기반으로 한 공급 분산 (Supply Distribution) 정도를 가늠하게 되는 것이지요.
차트의 붉은 영역 🟥 은 직전 차트의 “실현가 ↔ 균형가” 간의 범위를 나타냅니다. 바닥에서 나타나는 가격 구간인 셈이지요. 위 차트는 2018년 11월 약세장 “진입” 시, 아래 차트는 2019년 4월 약세장 “막바지” 의 URPD를 보여줍니다.
진입 시에는 해당 가격 구간을 통한 공급이 전체의 7.65% 가량이었는데요, 약세장 막바지 무렵에는 30.36 %를 차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래가 많이 일어나 공급이 증가했다는 사실은, 약세장을 못 견디는 약한 세력에서 여력이 남아있는 세력으로 코인이 이동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요약 : 2018-2019 약세장과 비교 시, 현 2022 약세장의 URPD 상황은 다소 약한 상황입니다. 약세장 바닥의 끝을 보려면 아직 통합 (Consolidation) 기간이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약세장 막바지에 다다를 수록, 해당 가격 구간 (실현가 ↔ 균형가) 에서의 URPD는 증가한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현 약세장은 어떨까요? 2022년 6월 약세장 진입 시와, 2022년 10월 말 현재를 비교해봅시다. 2022년 7월, 시장 가격이 실현가 이하로 떨어진 이후, 약 14.0%의 공급 (6.1% → 20.1%)이 재분배 되었음을 알 수 있군요.
2018-19 사이클의 끝과 비교하면, 2022 사이클에서의 재분배 규모와 막바지 URPD 집중 정도가 다소 낮습니다. 따라서 약세장 바닥을 마무리 지으려면 아직 추가 통합 (Consolidation) 기간이 여전히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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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Seeking the Light : 터널의 끝은 언제?
● 요약 : Supply in Profit을 토대로 사이클을 분석해보니 코인 재분배가 확실히 일어났습니다. 하락→상승장으로의 전환 만을 남겨둔 것 같습니다.
바닥 구간에 이미 진입한 것도 알았고, 바닥이라는 터널의 끝도 아직은 이르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언제 그 끝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Supply Profitability Cycle”에서 그 단서를 찾을 수 있습니다.
Supply Profitability Cycle (SPC) 지표는 Supply in Profit (% : 수익권 코인 비율)¹을 토대로 해당 시장 사이클을 3개로 구분하여 알려줍니다. 각 구간의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낙원기 (Euphoria) 🟩
수익 우세 : Profit-Dominance 가 주를 이루는 때입니다. 강세장 가격 상승이 이어지는 구간이며 Supply in Profit 80% 이상인 때입니다.
2) 바닥기 (Bottom Discovery) 🟥
손실 우세 : Loss-Dominance 상황으로, Supply in Profit이 55 % 이하인 구간입니다. 하락 시장의 막바지에서 장기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손실을 입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때입니다.
3) 상승장 / 하락장 전환기 (Bull/Bear Transition) 🟨
수익-손실 평형 : Profit-Loss Equilibrium 이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Supply in profit은 55~80 % 사이를 보입니다. Bull→Bear 또는 Bear→Bull 로 전환되는 때입니다.
현재 Supply in Profit은 56%이며, 최근 20K 가까이 회복하면서 “3) : 상승장 / 하락장 전환기 🟨” 가 머지않았음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0K 미만에서 상당한 코인 재분배가 일어난 것 역시 바닥기 영역 (붉은 색🟥) 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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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otnote
¹ Supply in Profit (수익권 코인 비율) : 전체 코인 중 마지막 거래 시점의 가격 대비 현재 수익권에 있는 코인의 비율로, 값이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수익을 실현하고자 하기 때문에 매도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LTH-Cost basis 와 실현가를 비교하면 바닥이 얼마나 지나왔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해당 양상이 과거 (17개월, 8개월) 내력에 비해 얼마 안된 상태 (3.5개월) 라 바닥이 몇 개월 간 이어질 것 같습니다.
장기보유자 (LTH)의 상황을 살펴보는 것으로도 바닥이 얼마나 진행되었는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LTH-Cost Basis Price 🔵 는 장기보유자 집단이 보유한 코인의 “본전” 수준을 의미합니다. 하락장이 막바지에 다다를 수록 장기보유자들 중 일부가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항복 (Capitulation)을 하게 되는 구간 🟥 이 생기게 됩니다. 해당 지표가 실현가 (Realized Price🟡) 보다 높아지는 경우에 해당하며, 그 구간은 바닥 구간과 유사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는 LTH 집단이 해당 사이클의 변동성을 견뎌왔음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 보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해당 상태는 현재 3.5개월 간 지속되었으나 아직 과거 약세장에 비하면 (17개월, 8개월) 다소 짧습니다.
● 요약 : 새로운 수요의 유입이 바탕이 되어야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BTC 현물 가격이 $ 21.7K 수준으로 회복되어야 본격적 유입이 시작될 것 같군요.
LTH 집단이 수익성 측면에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고로 현재 바닥일 가능성이 높으며 지속 기간도 다소 남았음을 추측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려면, 새로운 “수요” 가 시장에 유입되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봅시다. 수요의 시장 진입 여부를 확인할 할 수만 있다면,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 같군요.
LTH-Supply Profitability Momentum으로 한번 확인해봅시다. 이 지표 역시 이전과 마찬가지로 Supply-in-profit에 기반한 지표로 LTH 집단을 다루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 참여자 (유입) 들은 단기보유자 (STH) 인 셈이며, 이들의 유입세가 매도 압력을 능가할 때 전체 시장의 총 보유 이익 (Aggregated Profit) 이 LTH 집단의 Supply-in-Profit을 초과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Total Supply in Profit (%) 🔵 > LTH Supply in Profit (%) 🔴 일 때가 “시장 수요의 유입”이 이루어지는 때 (초록색 영역🟩)인 것입니다.
현재 LTH-Supply in profit 이 60 % 임에도 불구하고, Total Supply in profit이 56 % 로 더 낮아 아직 해당 변화가 관찰되지 않습니다.
BTC현물 가격이 $21.7k 수준을 회복해야 제대로 된 시장 유입🟩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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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Embracing Losses : 손실을 안고 가는 중
● 요약 : 실제 수익/손실을 실현하는 투자자 관점에서 본다면 어떨까요? 마찬가지로 바닥의 끝을 기대하기엔 이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보유자 관점(미실현 손익)에서 시장을 평가해보았습니다. 이번엔 앞서 언급한 모멘텀 변화를 적극적인 투자자의 관점 (실현 손익)에서 확인해볼까요?
Realized Profit / Loss Ratio (실현 이익/손실 비) 지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리 는 이익으로 이동한 코인의 양과 손실로 이전된 코인 간의 비율을 측정 하는 실현 손익 비율 메트릭을 사용합니다. 이 메트릭의 분기별 평균을 추적하면 분석가가 수익으로 움직이는 코인의 거시적 우위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Realized Profit/Loss Ratio를 90일 이평선으로 확인 시 전환 신호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락장이 이어지는 동안에는 해당 지표가 1.0 미만에 자리하며 대규모 항복 (capitulation) 전 경고 신호를 보내기도 합니다. 반대로, 1.0 이상으로 급격히 치고 올라오는 경우 강세장의 시작을 알리기도 합니다.
1) 수익 우세권 : Profit Dominant Regime > 1 🟩
- 강세장이 나타나는 동안, 수요는 매도 압력을 흡수할 만큼 충분히 강하며 이익은 손실을 크게 상회합니다. 약세장 초입에서도 나타납니다.
2) 손실 우세권 : Loss Dominant Regime < 1 🟥
- 약세장이 본격화되면서, 수요가 공급에 달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대규모 항복 이벤트 (Large-scale Capitulation) 발생 시 절정에 달하며, 스마트 투자자 (저가에 효율적으로 매수하는 투자자)가 유입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3) 바닥 구간 🔵
- 1.0 기준선을 하방 돌파하였다가, 다시 1.0 수준으로 회복하는 지점까지의 구간🔵은 하락장에서의 “심리적 절정” (Bearish Sentiment)시기 입니다. 14-15, 18-19 하락장과 기간 비교 시, 아직 그 절반에도 달하지 못하였군요.
현재 상태는 0.57로 손실이 우세인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새로운 시장 유입과 이익 실현을 기대하긴 이른 것 같네요.
● 요약 : 항복 구간은 지나갔으나 매도세 소진 및 시장 참여자의 무관심이 극에 달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선 차트와 마찬가지로 바닥의 끝을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마지막으로, 실현 손실 규모를 확인하면서 레포트를 마치겠습니다. Cumulative Relative Realized Loss는, 실현 손실을 누적한 값을 상대적으로 나타내는 지표이며 각 사이클에서 특징적 변화를 관찰할 수 있습니다. 붉은 영역 🔴은 90일 간의 실현 손실 합계를, 파란 선 🔵은 365일 (1년) 간의 합계를 정규화 한 것입니다.
지난 세 번의 약세장을 거치면서, 90 DMA 🔴는 각 사이클 당 두 번 (A & B) 365 DMA🔵를 극단적으로 능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A와 B는 그 의미가 전혀 다르므로 유의하여야 합니다.
A) Post-ATH Wave
ATH 달성 이후 수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이어지는 때입니다. 대규모 손실 실현을 겪는 “약세장 진입 단계”입니다.
B) Bottom Discovery Wave
약세장이 끝에 다다를 수록, 손실을 견디지 못한 투자자들의 매도로 실현 손실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 중 부정적 심리가 최고조에 달하는 “항복 매도세 (Capitulation)” 이 나타날 시 절정에 달함을 알 수 있습니다. 항복을 거치고 나면 매도세 소진 (Exhaustion)으로 바닥이 다져지게 됩니다.
위 차트 패턴을 잘 보면, 손실 실현 A & B 파동이 모두 대규모로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B는 보통 A보다 크게 나타나며 365 DMA🔵에서 이후 확연한 하강 추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시장의 무관심과 매도세 소진이 극에 달한 결과입니다.
현재 A, B가 모두 나타났다는 뜻은 향후 전망 측면에서 건설적인 신호입니다. 그러나 상승장 전환의 설득력을 얻으려면 365 DMA 🔵가 명확히 하강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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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Summary and Conclusion : 요약 및 결론
이번 레포트에서는 여러 가격 추적 모델 지표들을 통해 시장의 바닥이 어느 수준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이전 내력들과 비교해보아도 전형적인 모습을 보임을 알 수 있었군요. 실현가와 균형가 (Balanced Price ($16.5k) & Realized Price ($21.1k)) 간의 편차를 통해, 바닥 변동폭이 얼마나 될 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의 바닥은 2018-19년 저점에 비해 규모와 지나온 기간은 작지만 공급 및 코인의 재분배 측면은 상당한 변화를 보였습니다. 아직 바닥 지속 기간이 부족하며, 추후 코인 재분배가 추가로 일어날 수 있음 역시 확인하였습니다.
네트워크 활동 역시, 설득력 있는 수요의 유입을 아직 확인할 수는 없었으나 건설적인 신호를 보여주었습니다. 상승장으로의 전환은 시기상조이지만, 그 씨앗이 땅에 심긴 것은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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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갈팡질팡하던 글래스노드 레포트의 내용도, 다시금 하락장의 바닥을 확신하는 쪽으로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최근 21K 까지 랠리를 보였던 것이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본 레포트의 차트들을 보면 신기하리 만큼 이전 약세장의 바닥과 양상이 유사하게 나타납니다. “상승장은 좀 멀었는데, 바닥은 다져지는 중이니까 걱정마!”라는 응원의 메세지가 녹아들어 있는 듯 하군요.
예전 약세장 시기와 비교하면 지나온 기간은 1/2~1/3 수준에 불과합니다. 3-5 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건설적인 신호들이 이어질 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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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6] NVT Signal + Trendline, BTC의 고점을 잡아보자.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크립토 마켓에서만 존재하는 지표인 NVT와 NVT signal에 대해 알아보고, NVT 와 추세선을 결합하여 BTC의 흐름과 고점을 예측해보는 방법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I-1.의 이론적 배경은 다소 지루할 수 있으니 I-2.부터 읽으셔도 좋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작성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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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NVT 에 대한 이해
I-1. NVT와 NVT Signal의 이론적 배경
I-2. NVT Signal의 실제 거래에서의 활용법
I-3. NVT Signal + Trendline (과거 사례분석)
II. NVT를 활용한 현 BTC 상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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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VT에 대한 이해
1. NVT와 NVT Signal의 이론적 배경
먼저 이번 장의 내용을 서두에 정리해보았습니다.
1) NVT는 주식시장의 PER에 상응하도록 만들어진 크립토 마켓의 지표입니다.
2) NVT는 한 코인의 시가총액을 일일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NVT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개정한 지표가 NVT Signal입니다.
크립토 마켓 이전에 주식 투자 경험이 있으시다면, 회사의 가치평가 방법에 대해 여러 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PER, PBR, EPS, BPS, EBITDA 등등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는데요. 그 중 PER (Price Earning Ratio)에 대해 한번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PER은 한글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며,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 그리고 이는 시가총액을 당기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 되는 것이죠. 동종 업계의 다른 업체보다 PER이 낮다면 해당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PER이 높은 기업이라면 첫 번째로 주식이 고평가 되어있다는 신호이거나, 두 번째로는 회사가 고도 성장 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주식의 PER과 상응하는 개념으로 제시된 것이 NVT Ratio (Network Value to Transations Ratio) 입니다. 2017년 "Token Summit 2017"에서 Chris Burniske 에 의해 소개되었습니다. 아래는 NVT에 대한 Chris Burniske 의 설명 원문입니다.
What would be the equivalent in Bitcoin-land? We have a price per token, but it's not a company so there are no earnings to do a ratio. However since Bitcoin at its essence is a payments and store of value network, we can look to the money flowing through its network as a proxy to "company earnings".
비트코인은 회사가 아니므로 그 자체의 수익은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암호 '화폐' 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본다면 어떨까요? 실물화폐의 가치는 그 돈이 화폐로써 실제로 거래될 때 생기는 것입니다.
Chris Burniske 는 결국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 가치의 본질(Essence)은 결제(Payment)와 가치의 저장(Store of value network)에 있다 고 보았습니다.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거나, 금과 같이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죠. NVT는 암호화폐의 트랜젝션을 회사의 당기 순이익에 비교하여 만들어 낸 지표인 것입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식에서 분자의 네트워크 가치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의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분모의 트랜젝션 가치란 온체인에서의 암호화폐의 일일 거래량을 의미합니다.
Dmitry Kalichke 는 NVT를 약간 수정하여 새로운 NVT Ratio를 제시하였고, Willy Woo 는 이를 NVT Signal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였습니다. Transaction value의 Noise를 해소하기 위해 TV의 이동평균값을 늘렸고, NV는 변동 폭이 크지 않으므로 굳이 이동평균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2. NVT Signal의 실제 거래에서의 활용법
NVT Signal의 의미와 해석, 한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전달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NVT Signal의 의미 : 특정 시점에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버블이 있는지 / 아닌지 보여준다.
2) NVT Signal > 150 → 과대평가, 버블 가능성 / NVT Signal < 45 → 과소평가
3) NVT Signal의 한계 : 메이저 코인에서만 사용가능, 가격의 향방을 알려줄 수는 없음.
앞서 NVT Signal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온체인에서의 일일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렇게 구해진 NVT Signal은 “특정 시점에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버블이 있는지/아닌지” 를 보여줍니다. NVT 값이 커진다는 것은 1일 거래량 대비 시가총액이 커진다는 의미이므로 과대평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NVT 값이 낮게 나올 경우 과소평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Willy Woo 는 과매수 구간을 NVT Signal이 150을 넘는 구간, 과매도 구간을 45 이하인 구간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NVT Signal 역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장기적인 추세를 관찰해야하는 만큼 암호화폐 자체가 비교적 장기간 유지되며, 트랜잭션 양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을 때만 신뢰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PER이 그렇듯 과대평가/과소평가가 꼭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식도 PER이 높은 주식이 더 주가가 뛸 때가 있듯이 말이죠. 세 번째로는 트랜잭션 양이 단순히 거래된 암호화폐의 총량만을 고려할 뿐 정확한 거래 하나하나를 반영하지 못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세 번째 한계 역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코인에만 적용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그럼 Tradingview 상에서 NVT를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TCUSD (BITSTMAP) 차트를 이용하였습니다.)
지표 탭에서 NVT를 검색해서 “NVT (original) - 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라는 지표를 켜줍니다.
나머지 설명은 아래 차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과소평가 구간은 거의 없네요..)
3. NVT Signal + Trendline (과거 사례분석)
앞서 2장에서 언급하였듯이, 과대평가 구간이 반드시 하락의 신호는 아닙니다. 오히려 버블의 초기에는 더 큰 상승장을 불러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과매수 구간에 있다는 것은 어느 순간 시장이 변할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Willy Woo 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NVT Signal에 추세선을 추가하였습니다.
위 차트는 Willy Woo 의 방법대로 NVT Signal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였을 때 상승추세선을 작도한 것입니다.
2013-14 Bull market, 2017 Bull market에서 모두 NVT Signal의 상승추세선이 깨졌을 때 꽤 정확하게 고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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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NVT를 활용한 현 BTC 상황 분석
현 BTCUSD 차트 일봉입니다. 아래는 'NVT (original) - 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보조지표를 적용하였습니다.
최근 사례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말부터 약 4차례의 "NVT Signal > 150", 즉 과매수 구간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이후 약 2 - 3개월 간 NVT Signal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후, NVT Signal과 BTC 가격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3) NVT Signal을 이용해 추세선을 작도할 수 있었고, 이 추세선이 깨지는 순간 근처에서 BTC 가격의 Peak가 관찰되었습니다.
4) 추세선을 이탈한 후에는 버블 붕괴로 인한 BTC 가격의 강한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2022년 10월 13일 현재 BTC Signal은 160.64로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과매수 상태에 진입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부터의 최근의 사례에서는 약 2 - 3개월 간의 NVT Signal의 상승과 그에 Coupling 되는 BTC 가격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현재 크립토 마켓은 매크로 이슈와 더불어 저점을 갱신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일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준다면 본격적으로 이전 NVT Signal과 BTC 가격과의 연관관계를 이용해 상승 양상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과매수 영역 상승장에서 NVT Signal의 추세선을 작도하여 BTC 가격의 Peak를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 장에서도 살펴보았듯이 NVT Signal 또한 다른 보조지표처럼 한계는 명확합니다. 단일 보조지표는 참고자료로만 이용하시고 반드시 매크로 경제의 이슈와 더불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에 주의를 기울이시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8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온체인으로 분석해보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더리움 Merge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Merge에 대해 온체인 지표들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에서 간단히 결론을 언급하고 본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 내용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 세세하게 분석하여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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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지난 9월 15일, 블록체인 업계에 큰 인상을 남긴 업그레이드인 이더리움 Merge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ETH 초기 로드맵에서 부터 제시했던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의 합의 메커니즘 전환이 결국 현실로 나타난 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개발자들이 ETH 초기 단계에서 부터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이토록 놀라운 업적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겠지요.
9월 15일 06:46:46 UTC 기준 이더리움 블록 높이 (Blockheight) 15,537,393에서 최종 PoW 채굴 블록이 생성되었으며 PoS Beacon Chain이 합의 체제 (Consensus)를 넘겨 받았습니다. 즉, 이더리움 병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체제 전환이 얼마나 드라마틱 했는지는, 위 그래프의 이더리움의 평균 및 중앙값 (Mean & Median) 블록 생성 시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9월 15일을 기점으로, 기존 작업증명 방식으로 인해 요동치던 블록 생성 시간 평균 값 (주황색 🟠 ) 과 중앙값 (파란색 🔵 )이 12sec 블록 생성 시간으로 일정하게 전환된 것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트레이딩 시장 뿐 만 아니라, 온체인 네트워크 지표들을 통해 Merge에 대해 면밀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선물 및 옵션 시장의 레버리지 투자자의 현재 포지션
2) 합의 매개변수 (Consensus Parameters)에 대한 Merge의 효과
3) 현재 스테이킹 된 총 ETH 및 스테이킹 제공자의 분포
4) ETH 공급에 끼칠 영향에 대한 가상 모델 VS 실제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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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자 결론 & 의견
1) ETH Merge 업그레이드, 큰 오류 없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ETH 커뮤니티의 신뢰도는 마찬가지로 높다.
2) Merge 직후 ETH 시장가가 22% 가량 떨어지긴 했지만, 이익 실현 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차원의 하락으로 보인다.
3) 채굴자 역할을 하는 검증자의 참여율 (participation rate) 과, 검증 증명 수 (Attestation Count) 자체가 높은 것으로 봐서, 안정적으로 ETH 발행 역시 이어지고 있다.
4) 시장 투자자들은 “곧 오르기 시작할 거야!” 라는 심리를 보이고 있다.
5) 다만 EIP 1559 메커니즘에 의한 ETH 공급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직은 약한 증가 추세 (미약한 인플레이션) 경향을 보이는 중이다.
6) 투자자들의 선택이 옳을지는 ETH 공급 추세가 어떻게 변할 지 꾸준히 지켜보아야 알 수 있다.
→ 이처럼, 글래스노드 및 ETH 커뮤니티는 Merge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PoW 기반 ETH의 하드포크 가능성 / 상하이 업그레이드 전까지 스테이킹 된 ETH 출금 불가 / 확실치 않은 PoS 체제 안정성 검증 과 같은 여러 리스크 요소가 아직 남아 있으므로, ETH 생태계가 어떻게 변할지 속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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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ew Ethereum Metrics, Workbench Presets, and Dashboards : “머지” 후 ETH를 위한 지표와 여러 설정 값 소개
글래스노드는 본래 가상자산들의 온체인 네트워크 상의 활동 들을 여러 지표 (metrics)들을 통해 분석하고,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데에 중점을 둔 사이트입니다.
이번 ETH Merge가 이루어진 이후, 새로운 PoS 관련 ETH 지표 및 워크벤치 설정값들을 고안해 내었는데요, 목록만 간략히 다루고 넘어가보겠습니다.
◆ New PoS Metrics ◆
1) 블록 생산 관련 (Block Production) : Slot Height, Epoch Height, Missed Blocks, Orphaned Blocks
2) 네트워크 안정성 (Network Stability) : Participation Rate, Attestation Count
3) 검증자 이동량 (Validator Movement) : Voluntary Exit Count, Active Validators, Slashing Event Count
4) 검증자 잔고, 잔액 (Validator Balances) : Total Effective Balance, Stake Effectiveness, Average Validator Balance, Staking Deposits
5) 검증자 기반 경제학 (Validator Economics: Estimated Annual Issuance ROI per validator ,Estimated Annual Issuance)
6) 새로운 대시보드 (New Dashboards : 사용자 친화적 정보 관리 인터페이스 - UI의 일종) : Proof-of-Stake Consensus and Proof-of-Stake Supply Dynamics
7) 작업 설정 값 (Workbench Pre-sets) : Net Inflation Rate, Net Supply Change, Post-Merge Supply Dynamics, Change in Active Validators, Cumulative Exit Events, Total and Effective Balance, Staked Realized P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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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Selling The News - 호재에 대중들이 관심을 보일 때, 오히려 매도한다
Sell the News : 호재에 팔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Merge 이후 이루어진 하락세가 이 문장과 어울리는 상황이라 생각되네요. ETH 시장가의 경우, 주 최고 $1,777, 에서 Merge 당시 $1,650 까지 하락한 후, 일요일에는 최저 $1,288 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사실, Merge를 악재로 반영한 폭락이라기 보다는, 지난 7월 중순부터 Merge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ETH 상승분이, 이익 실현 세력에 의해 다시 정상 범위로 되돌아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최근 거시경제 상황이 썩 좋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그나마 이익 실현이 가능했던 ETH 종목에서 매도를 통해 수익 실현을 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Merge가 일어나기 직전에는, 무기한 (Perpetual)선물 시장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 유지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연이율 1,200%의 마이너스 펀딩피를 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998% 보다 더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현재는 펀딩피가 중립 범주로 돌아온 상태로, 단기 투기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총 선물 미결제약정(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계약) 의 규모는, Merge 이후 80억 달러에서 68억 달러로 15 % 가량 대폭 감소했습니다. 물론, 2021-2022 시장에서 이 정도 낙폭은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긴 한데, 그 이면에 숨은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ETH 코인의 가격 변화가 어떻게 ETH 선물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여야 합니다.
ETH 미결제약정 규모를 보면, 선물 미결제약정 금액 규모가 실제로 5월 초 이후 거의 80%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달성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레버리지 선물 거래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증가하였단 의미이고 이는 리스크 헷지 포지션이 아직 청산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근래 뜨거웠던 ETH 옵션 투기 시장에서 콜옵션 미결제약정 규모 (초록색) 는 Merge 후 6억 달러 가량 감소했습니다(10% 감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결제 콜옵션 포지션 규모는 총 52억 달러로 2021년 기준보다 훨씬 높은 상태입니다. 풋옵션 시장 (붉은색) 은 19%라는 더 큰 상대적 하락을 경험했으며, 현재 콜옵션 정도에 비하면 훨씬 작은 규모인 2억 9,400만 달러 가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ETH 는 시장가 -22%의 조정을 직격으로 맞았음도 불구하고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린 투기 심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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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The On-chain Merge : 온체인 관점에서의 “Merge”
Merge 직후, PoW ETH는 채굴 난이도가 즉시 0으로 되어버리면서 (파란색) 그 끝을 알렸습니다. 유예 기간이나 난이도 조정 없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PoW 채굴자들의 보상 역시 증발해버렸고, 그들이 쓰던 GPU 및 ASIC 채굴 장비(블록 연산을 위해 구성된 회로)는 이제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PoS 체제에서는, 채굴자 대신 일련의 프로그램 알고리즘을 통해 구성된 검증자 풀을 활용해 블록 생성을 위한 일종의 “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이는 32개의 Slot 단위로 구성된 Epoch 개념을 통해 블록을 제안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검증자 집단으로 이루어진 “워원회” 멤버 전체가 동시에 블록을 생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12초에 해당하는 한 슬롯마다 한 명의 검증인을 무작위로 선발하여 블록 생산자 역할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 때문에, 유효성 검사 절차 상 오프라인 상태 (해당 검증인이 비접속) 이거나 연결이 힘든 경우 블록 누락 (Block miss)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성공적으로 누락 없이 블록이 생성되었는지 보는 지표가 “참여율 : Participaction Rate” 이며, 위 그래프 (파란색 : 🔵)를 보시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성공적으로 생성된 블록 수와, 사용 가능한 총 슬롯 (즉, 이론적으로 생성 가능한 블록 수) 간의 비율로 나타나는 이 지표는 “검증자” 들을 통한 유효성 검사 절차 네트워크의 가동 시간이 얼마나 되는 지 (검증자들이 열심히 블록을 생성하려 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022년 들어서는 대부분 99% 정도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들어 수치가 감소 (즉, 누락되는 블록이 늘어남) 하는 경향이 생김을 볼 수 있습니다. 99% 수준에서 약 97.5%로 몇 주간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Merge 후 99%+ 범위로 다시 되돌아갔으며, 이는 일부 검증자 하위 집단에서 잠시 블록 누락이 될만한 일이 있긴 했으나,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석됩니다. 다만, 앞으로 PoS ETH 체인 상 더 많은 부하가 가해지고, 더 많은 검증자가 진입하려 함에 따라 참여율이 더 낮아질지, 아니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 지표는 Attestation : 증명 과 관련된 지표로, 검증 증명이 성공적으로 일어난 수를 센 (count)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Attestation count 역시 Merge 이벤트 이전 잠시 감소했지만, 본래의 32,000~38,000개의 증명/시간 범위로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아마 대규모의 스테이킹 운영자 (거대 거래소 등) 가 영향력을 끼치는 검증자 노드 풀에 문제가 생겼었거나, 소프트웨어 상 버그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현재 회복 되었으니 영구적인 장애 수준으로 우려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Ethereum 네트워크에서 액티브 상태인 검증자 규모 (Active Validators)는 42.9만 가량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해당 Active Validators 기울기 정도가 Merge 이후에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9월에만 1.1만 이상의 검증자들이 온라인 상태로 활동 중이며, Merge가 기술적으로 성공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위 그래프는, PoS 지분 증명 상 Active Validators (액티브 상태의 검증자) 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검증자가 스테이킹 풀을 선택 (참여) 하거나 해제 할 때 Epoch 당 총 검증자 수가 얼마나 변하는 지를 반영하는 지표로, 파란색 바코드처럼 보이는 부분이 “Active Validator”의 일일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2022 중순까지의 그래프 밀도에 비하면 아직 그리 밀도가 높지는 않으나, Merge 이후 참여 검증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검증자 들의 블록 관련 활동 역시 증가 (파란색 peak)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PoS Total & Effective Balance 그래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TH Merge 후, 블록 생성은 더 이상 채굴자를 통하는 것이 아닌, 검증자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검증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지분 이상의 ETH를 통장에 예치하듯 보관하여야 하지요. 위에서 다루는 Balance도 그러한 관점에서의 예치 잔고를 의미합니다.
총 42.9만에 달하는 Active Validators (검증자) 와 함께, 현재 총 ETH 공급량의 12.2 %에 달하는 1456만 개의 ETH가 스테이킹 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예치된 총 ETH 수는 다음 요인들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1) 추가 예치를 통한 잔고 증가, 추후 인출을 통한 (상하이 포크 업그레이드 이후 가능할 것으로 추측) 잔고 감소
2) 발행 및 수수료 수익 축적을 통한 잔고 증가
3) 비활성 누출 (Inactivity Leak) : 검증자가 블록이나 증명을 자주 놓치는 경우 잔고 감소
4) 악의적인 행동으로 간주되는 슬래싱 시 잔고 감소
이에 더해, 단순히 스테이킹 된 총 잔액이 모두 ETH 블록 생성을 위한 consensus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ETH 양을 Effective Balance : 유효 잔고로 분리하여 나타내도록 하였습니다. 즉, 검증자 지위를 얻어 블록 생산을 할 수 있는, 32 ETH 예치 잔고를 유지하는 스테이커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있는 지를 알아보는데 쓰입니다.
총 유효 잔고는 현재 1,380만 ETH이며, 결과적으로 지분 효율성 비율은 94.6%입니다.
스테이킹 된 ETH의 대부분은 몇몇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업체로부터 예치된 것으로, 1,000만 ETH (전체의 69.04%) 만큼의 예치 코인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상위 4개 서비스 제공업체는 Lido, Coinbase, Kraken 및 Binance로, 총 818만 ETH 지분을 관리하며 전체 지분의 56.08%를 차지합니다.
최근 고도로 성장하는 스테이킹 풀 중 하나인 Rocketpool은 현재 시장을 리드하는 Lido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입니다. Rocketpool은 규모가 매우 작지만 성장하고 있으며 22만 8천 ETH가 호스팅 되었고 이는 총 지분의 1.56%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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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The Reality of Supply : ETH 공급의 실태
사실 Merge 업그레이드의 관전 포인트는, 자체의 기술적 결함 여부보다는 EIP1559 알고리즘을 통한 코인 소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ETH 공급 측면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지의 여부라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12월 1일 비콘 체인 (PoS 방식) 생성 이후 이더리움은 PoW 체인과 PoS 체인을 통한 두 갈래의 코인 발행 (공급) 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물론 Merge 후인 현재는 PoS 체인으로 이동 완료된 상태입니다.
위 그래프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및 실제 조건에서 일일 순 ETH 발행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IP1559가 구현된 이후 (소각이 진행되는 경우) ETH 공급량의 일일 순 변화 정도를 시각화하여 제시합니다. 양수 값 🟢 은 공급이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기간(일반적인 조건)을 나타내고 음수 값 🔴은 공급 축소(ETH 공급 디플레이션)를 나타냅니다.
✷ 주황색 🟠 라인의 경우는 기존의 작업증명 기반에서, PoS Merge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시뮬레이션 한 결과인데요, 채굴된 블록 당 2개의 ETH가 발행된다고 가정합니다.
✷ 파란색 🔵라인의 경우, Merge가 2021년 8월 EIP1559 함께 진행되었을 때를 시뮬레이션 하며, 해당 날짜 이후의 모든 PoW를 통한 블록 채굴 보상은 반영하지 않은 값입니다.
✷ PoS 시뮬레이션 값 🔵 은 PoW 시뮬레이션 값 의 ~12.5k ETH와 비교하여 ~772 ETH/day의 매우 낮은 블록 공급량 (발행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Merge는 시뮬레이션과 달리 이제 막 이루어졌으므로 아직 현재 순 ETH 발행량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Merge 이후 공급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욱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위는 업그레이드 직후 1시간 단위로 순 공급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약 4일)
- PoW 이더리움 체인이었으면 해당 기간, 약 48,400 ETH 만큼이 발행되어 공급되었을 것입니다.
- PoS 체인은 순으로 3,893 ETH 만큼을 발행했고, PoW와 비교하면 92.8% 만큼 덜 발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erge 이벤트 직후에 블록 공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평균 Gas Fee가 올라 초기 12시간 동안 순 ETH 공급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혼잡이 해소되고 Gas Fee가 낮아짐에 따라 전체 ETH 공급은 계속 증가 추세 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전 PoW 구현에 비해 극적으로 적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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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Summary : 요약 및 결론
이더리움 머지 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과 거래속도 개선, ETH 발행 공급물량 조절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발 맞춰 온체인 분석 역시, 새로운 합의 메커니즘을 탐색하고 설명하기 위한 수많은 지표들을 개발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래스노드를 포함,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다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기존 PoW 기반 체제를 완전히 탈피하면서 몇몇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1) PoW → PoS 로의 전환에 대한 반발로, ETH 하드포크 가능성
→ 업그레이드 후 채굴자들이 기존 장비를 통한 채굴이 더 이상 불가한 점에 대한 반발로, PoW 를 기반으로 하는 또다른 ETH를 하드포크하여 생성할 수 있습니다.
2) PoS 체제의 보안성 검증 여부
→ 지분 증명 방식의 ETH 네트워크가 외부 공격 (해킹 등)에 안전한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3) 스테이킹 된 ETH 물량이 상하이 업그레이드 후 “출금” 되는 경우, 해당 물량으로 인한 ETH 하락 우려
→ 현재는 PoS를 위해 스테이킹 된 ETH 양이 상당하고 (전체 발행량의 11% 가량), 블록 검증을 통한 보상 역시 다시 Lock up 되어 당장 이러한 물량이 출금되어 ETH market price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1년 후인 2023년 경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고, 이를 통해 언락된 ETH 물량이 거래에 쏟아져 나온다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 추가로, ETH Merge 호재가 예상만큼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점과, 현재 미국의 긴축기조로 인한 전통 금융시장 및 크립토 시장 모두 하락세 임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강한 호재가 없는 한 상승세로의 반전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를 항상 염두하며 ETH 의 방향을 예의주시 하여야 할 것이며, PoS를 통한 이더리움 공급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검증자 메커니즘을 통한 ETH 발행과 EIP1559를 통한 소각 간의 관계, 이를 반영한 시장 추세에 의해 ETH 공급은 언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온체인 이해 #3] SOPR의 모든 것! (SOPR & aSOPR)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거래된 코인의 수익성 지표인 SOPR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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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SOPR 에 대한 이해
I-1. SOPR 개요
I-2. SOPR 의의
I-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II. SOPR 심화과정
II-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II-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4. aSOPR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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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OPR 에 대한 이해
1. SOPR 개요
SOPR :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약자입니다.
온체인 상에서 거래된 가상자산이 얼마나 이윤 (Profit)을 내었는지 그 비율을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특정 타임프레임 (1일, 4시간 등등)을 설정해두고, 해당 프레임 내에서 “이동”한 코인만 지표에 반영됩니다.
따라서 단순 보유 중인 코인을 제외하기 때문에 실거래에서의 수익/손실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SOPR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BTC의 경우, UTXO¹ (일종의 거래 장부)를 사용하는데요, 해당 UTXO가 생성된 당시의 코인 값과 소비될 때 코인 값 사이의 비율이 바로 SOPR인 것입니다.
자, 이 SOPR 역시 트레이딩 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에서 “GLASSNODE:” ( : 까지 붙여주셔야 합니다) 를 검색하면 SOPR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Footnote
⑴ UTXO : BTC의 송금 방식 - 거래 처리 및 검증 기법의 일종.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의 약자로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을 의미한다; ETH의 Account 방식과는 다르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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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PR 의의
SOPR은 1을 기준으로 “익절” 및 “손절” 여부를 판단합니다.
위 차트의 “주황색” 라인이 SOPR, 붉은 수평선은 기준치 1.0을 나타냅니다. (파란색 : BTCUSDT)
SOPR > 1 : 당일에 이동한 코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이익을 보았다. (익절)
SOPR < 1 :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았다. (손절)
SOPR = 1 : 이익/손실이 없었다. (매수가 = 매도가)
SOPR 추세가 높아짐 : 수익 실현 매물의 등장 /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
SOPR 추세가 낮아짐 : 손절 매물의 등장 / 수익권의 경우 거래량 감소
즉, 기준값 (1.0)을 넘거나 상향 추세인 경우 해당 가상자산이 비유동화 → 유동화를 통한 상승장을,
기준값 보다 낮거나 하향 추세인 경우 반대로 비유동화가 진행되어 약세장이 진행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사실 SOPR은 단순한 익절/손절 추세를 알려주기보다, “시장 심리와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SOPR이 기준치보다 낮은 상태를 보인다면, 손실에 대한 “공포”로 시장 참여자들이 매도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SOPR이 Low 상태를 유지하면, 이후 강한 상승장이 찾아왔었습니다.
이번 약세장의 경우 2021년 11월 부터 약 10개월 째 SOPR이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8.03~2019.03 1년 간의 BTC 하락장에서 보였던 기간과 상응하는 길이입니다.
물론 같은 기간 만큼 약세장이 이어지리란 보장은 전혀 없지만, 만약 이 약세장이 지나간다면
2019년 상반기 만큼, 강한 반등을 맛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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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1) SOPR 값이 높은 경우 : 높을수록 참여자들이 많은 이익 실현을 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OPR이 연속적으로 고점을 나타낼 경우 강세장이 보다 지속될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미시/거시적 고점 돌파의 확률 역시 증가합니다.
2) SOPR 값이 낮을 경우 : 아래 두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둘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2-A) 코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어, 추가 손실에 대한 공포로 매도세를 이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2-B) 코인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보유하여 오히려 코인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승장세인 경우 조정을 맞아 코인 매집 (accumulation) 이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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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SOPR 의 적용
** 본 챕터에서 사용된 SOPR 데이터 (이미지 상 아래부분)는 “지표” 의 BTC_SOPR을 사용하였으며, 위에서 언급한 1.0 대신 “0”을 기준으로 보다 쉽게 보일 수 있도록 수정된 지표 (1.0 기준 SOPR과 그 내용은 동일) 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2021년 초의 상승장을 예로 들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승장에서 SOPR의 한 싸이클은 A>B>C>D, >A>B....의 순으로 이어지면서 각 구간 별 특징을 보입니다.
A) SOPR 리셋 지점
시장 심리가 다소 얼어붙어 있을 때, 차기 수익을 노리는 일명 “smart money”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코인이 축적 (accumulation)됩니다. 이 때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져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다만 아직 수익 실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 지표인 SOPR은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익 실현을 내고 싶어하는 코인 소유자들의 경우, 아직 팔지 않기 때문에 휴면(dormant) 보유 상태라 SOPR에 반영되지 않고, 대부분의 코인 소비가 이미 손해를 본 “패닉 셀러” 들에게서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B) 분산의 강화
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장가는 계속 올라가고, 코인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 자체도 점점 증가합니다. 이는 축적(accumulation)에서 분산 (distribution)으로 활발하게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나타납니다. 이 떄 SOPR은 “연속적으로 피크”를 형성하곤 합니다.
C) Local / Macro 고점 형성
하지만, 결국 새로 분산(Distribution) 된 코인의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하락 추세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점(C)이 만들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장가가 고점을 찍은 후에도 SOPR은 당분간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요, 고점 부근에서 수익 실현을 하기 위해 거래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D) 가격 조정
시장가가 고점을 형성한 후 조정 (correction)이 다가오면, 장기 투자자들은 저점이 오더라도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낮은데 비하여 신규 유입 투자자들의 경우 손절 혹은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SOPR은 다시 기준점 혹은 그 이하로 다시 낮아지며 결국 이러한 매도세로 인해 “A : 리셋 지점”을 다시 형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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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그렇다면 II-1 과 같은 강세장이 결국 하락장으로 반전된다면, SOPR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강세장이 그 끝을 향해 달려갈 때, SOPR은 아래의 1>2>3의 수순을 밟습니다.
1) 점차 높아지는 SOPR 피크
상승장에서 SOPR 피크가 점점 그 정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하위 파동 들의 고점 (local top)과 바로 이어지는 조정(correction)을 통해 실현되는 이익의 크기가 점차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상승추세)
하지만 상승은 결국 더 비싼 가격으로 내놓는 코인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SOPR 값이 계속 높게 유지
SOPR이 계속 기준치 이상을 보인다는 것은, 수익이 실현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코인 값이 계속 비싸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높은 값을 보이던 SOPR이 조정이 찾아올 때, 기준치 밑으로 현저히 떨어짐
일반적인 상승장 랠리에서는 조정 당해도 SOPR은 기준치 정도로만 (II-1의 D > A 참조)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결국 강세장의 막바지 Macro top을 형성한 후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인지하면서 시장 패닉이 다가오고, 공급은 이미 과도한 상태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하락장으로 반전됩니다.
이 떄, 시장 참여자들의 실현 손실이 커지게 되면서 SOPR은 기준치 아래로 현저히 추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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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차트 활용의 마지막으로, 약세장에서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세장과 기본적인 논리는 같습니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가 약간 다릅니다.
하락장에서는 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듭니다. 게다가 변동성마저 계속 존재한다면 그나마 코인을 쥐고있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집어놓기 마련이지요. 결국, 베어마켓에서 바닥이 형성될 때, 손실을 감내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손절 후 시장을 떠나게 되고 이 코인을 “Smart” 투자자들은 차곡차곡 매집 (accumulation)하기 시작합니다.
A) Macro top
상승장의 마지막 top, 즉 거시적 파동의 Macro top이 형성된 후 하락장은 다가오게 됩니다. A) 위치는 장/단기 투자자 모두 이익 실현을 이루었기 때문에 수익지표인 SOPR도 당연히 높게 나타납니다.
B) Local Capitulation (국지적 손절(매도) 구간)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코인을 팔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실을 보는 거래가 늘어나 SOPR은 자연스레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즉 기준치보다 낮은 리버스 피크가 나타납니다.
단, 이러한 SOPR 저점 포인트들이 나타날 때에는 Counter Trend trader 에겐 롱을 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C) Return to Profitablity (수익 회복 구간)
하락세 랠리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앞서 언급한 counter trend 트레이더들이나, 이전 상승장부터 이어진 장기보유 투자자들의 경우 랠리 내의 일시적 상승추세를 이용하여 수익을 실현하곤 합니다. 이는 B)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생각하면 SOPR이 기준치를 사이에 두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결국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하면 공급이 늘어나 다시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죠.
D) Sustained Capitulation (손절 구간 연장)
하지만 이러한 랠리의 끝에는 결국 또다시 상승장으로의 전환 국면이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하락장의 막바지에는 결국 손해를 이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하나 둘 나타나면서, 낮은 SOPR이 다소 길게 유지됩니다. 이때 이전에서 언급했던 스마트 투자자들은 역시나 다시 코인 매집 (accumulation)을 시도하겠지요.
결국 코인의 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동성은 점차 감소하고,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니 다시금 상승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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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SOPR (adjusted SOPR)
이제 SOPR의 일종인 aSOPR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트레이딩뷰에서 제공되지 않는 자료로, 크립토퀀트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aSOPR이란, SOPR 중 UTXO 거래가 “1시간 이내” 에 이루어진 것들을 제외하는 지표입니다.
다시 말해, 초단타 (1시간 미만) 거래를 제외한 실질 수익지표란 뜻입니다.
1시간 이내로 이루어지는 단타 거래의 경우, 매일매일 일어나는 거래의 20~40% 를 차지하나 워낙 단기간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거래를 통한 수익이나 손실 역시 미미합니다.
그런데 이런 미미한 수익/손실들이 해당 날짜 거래의 1/3을 차지하다 보니, 당일 총 수익 / 손실이 희석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단타거래를 제외한 aSOPR은
일반적인 SOPR보다 크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고
차트와의 반응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SOPR에 비해 총 손익비를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시장의 심리 상태를 보다 잘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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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최근의 약세장은, II-3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하나하나 접목시켜 볼 때,
2021년 11월 부터 2022년 5월 까지 무려 6개월의 기간 동안 B,C 단계를 거쳐왔으며 올 6월 부터 Sustained Capitulation으로, SOPR 자체는 낮은 값을 유지하나 점차 기준치에 근접하면서 그 폭을 줄여나가는 양상입니다.
이는 마치 하락장의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인 것 처럼 보입니다.
매크로 지표와 가상시장 자체의 외부적 이벤트들 역시 고려해야겠지만, 기나긴 약세장이 조만간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잠시 꿈꾸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SOPR을 단기보유자 (STH) & 장기보유자 (LTH)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다루어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고난의 시험대에 오른 지금..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도 크립토 시장의 글로벌 위축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단기 투자자들의 경우 BTC 20K 지지선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다룰 36주차 내용은 “STH”들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서론에서 간단히 결론을 언급하고 본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 내용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 세세하게 분석하여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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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지속적인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DXY 지수는 20년 만에 110.27로 최고치를 달성했고, 지난 한 주 간 모든 자산 시장의 유동성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유럽 (유로존)의 경우 무역수지 적자, 에너지 부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유로화가 USD 패리티 아래로 더욱더 추락하면서 시장의 압박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한 거의 대다수의 국가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 채권 및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압력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단기적 시장 관점에서는 여전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 거시경제와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전망으로 본다면 오히려 일관성이 있으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음)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1) 거시적 관점에서 매집(accumulation)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2) 단기적, 국소적으로는 코인 분산 (Distribution)과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심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HODLer, STH 집단을 포함한 다양한 BTC 보유군 별로 현 상황을 분석하여 크립토 시장의 압력이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6주자 결론
1) 여전히 약세장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매집세는 건재하다.
2) STH 들이 제일 스트레스 받는 시기일 것이다.
3) 20K 지지/저항 선이 무너지느냐, 딛고 상승하냐는 현재 STH 집단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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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cal Distribution (국지적 분배, 분산 현황)
먼저 현재 가격대에 대응하여 발생하는 Accumulation / Distribution 정도를 평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차트는 BTC : ATC 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ATC는 축적 (Accumulation) 추세 지표를 의미합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소비 행동패턴을 함고할 수 있으며, Price action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ATC를 통해 4단계의 행동 변화가 관찰되었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매집 단계 : Accumulation) : 2021년 11월에 신고점 (ATH) 가 등장한 후, ATC 지표는 최고 수준 (1.0)을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ATH 갱신으로 인해 한껏 부풀어 오른 심리와 더불어,일시적 하락 (dip)이 보일 때마다 코인을 계속하여 매집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2단계(분산 단계 : Distribution) : 하지만 결국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가격은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1)단계에서 코인 자산을 축적했던 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말 하락장 (bearish market) 이 되었다는 현실을 투자자들이 체감하면서 코인 분산이 이어졌고, 결국 이전의 기대 심리는 공포 및 매도 심리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3단계(매집 단계 : Accumulation) : LUNA 사태가 이 시기에 발생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부채 (레버리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결국 광범위한 탈-부채화 (디레버리징) 추세로 어졌습니다. 이미 (2) 단계에서 하락장으로 약해진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30K, 20K 두 Capitulation (항복 매도) 구간이 형성되었습니다. 즉, 투자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매도하면서 새로운 바닥이 형성된 것입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해당 구간을 매집 기회로 보아 코인 축적에 나섰고, 이는 ATC가 1.0의 진한 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 4단계(분산 단계 : Distribution) : 몇 달 간의 매집세가 이어진 후 시장은 $24K를 회복하며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전 두 뉴스레터에서 언급한 내용대로,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탈출 기회인 “출구 유동성” 으로 생각하며 분산, 매도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자, 이번엔 앞서 말씀드린 ATC (매집 추세가 얼마나 되는가)를 코호트 분석을 통해 코인 보유 크기 (지갑) 별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주목하셔야 할 부분은, 고래 (10K - 1만 개 이상 보유자) 집단인데요, 현재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나마 존재하는 유동성 (출구 유동성)을 이용하여, 최대 24.5K 범위 안에서 코인을 공격적으로 분산 (distribution)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코인을 제일 많이 가진 집단인 고래가 코인을 분배하고 있으니 공급은 초과되어 계속 유입되는 중이고, 이미 줄어든 수요는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방금 고래 집단에 대해 이야기 했으니, 한층 더 자세히 고래들을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지표는 “Whale - Exchange Net Position Change (1K 이상 BTC 보유자)” 로, 거래소로 유입 / 유출 되는 코인 만을 고려하여 고래들의 지갑 코인 잔고 변화 (30일 당)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값 ( 🟢) 은 고래 집단의 코인 지갑 잔고 증가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유입- 보관)를 나타냅니다.
● 값 ( 🔴 ) 은 반대로 코인 지갑 잔고 감소 (지갑에서 거래소로 인출)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BTC 가격이 루나 사태 때 17.6K 까지 매도세가 이어져 하락 되었다가 급격히 역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최근 형성된 단기 고점 부분을 말하는 것인데, 해당 24K 고점 부분에서 지표 값은 (-)로 전환되는 것을 넘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24K 고점 형성 시, 10K 이상의 고래 코인 보유자들은 루나 사태 폭락 이후 거래소로 코인을 이동시켜 매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24K 이후 하락세는 10k+이상 코인 보유 집단 (고래) 에 의해 나타났다는 점을 의미하며 위 코호트 분석과도 경향이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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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Macro Accumulation : 크게 보면, 매집은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
자 이제 거시적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수 년 동안 Accumulation / Distribution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볼 텐데요, BTC의 장기적 추세 변화를 거시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Liveliness (활성도) 지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iveliness 지표는 전체 네트워크 활동을 살펴볼 때 사용되며 all-time CDD (Coin Day Destruction) 과 all-time CDC (Coin Day Creation)를 고려하여 나타내며 장기 보유자들의 행동을 통해 추세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Liveliness =
Liveliness 지표의 추세와 기울기를 토대로, 시장의 현 심리 상태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락 추세인 경우는 HODLing (속칭 ‘존버’), 상승 추세인 경우는 코인 소비 (매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2019 지표 고점으로 형성된 지지선을 뚫고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CDD 보다 CDC가 우세하다는 것으로, 코인 소비 보다는 코인 축적 (accumulation)이, 매도보다는 HODL 경향이 대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이번엔 코인 시장의 “공급” 측면을 살펴봅시다.
Liveliness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HODLer Net Position Change 지표를 사용하곤 하는데요, HODLer (존버족 : 장기 보유자) 들에 의한 공급량이 월마다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4월 까지의 상승장으로 인해 HODLer 들이 코인을 매도하려는 경향이 생겨 코인 분배 (Distribution) 가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코인 분배량은 2021년 1월 경 150K/월 정도로 큰 값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큰 값인 40K/월 수준의 코인량 매집 추세를 보이며, HODLer의 매집 (Accumulation) 정도가 최고 수준에 달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약세장 및 보합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상승에 대한 확신 (conviction) 정도가 오히려 더욱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선 두 지표가 보이는 경향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한번 더 평가해보겠습니다.
위 차트는 HODLer 집단의 Cumulative position change 지표인데요, 순 공급량 변화 (net supply change)를 토대로 HODLer 집단의 유입/유출량을 알 수 있습니다.
2020~2021년에 나타났던 강세장의 시작점인 2020년 11월 이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Phase 1 (빨간 선- 하락) :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HODLer가 공격적으로 코인을 소비하고 이익 실현을 하면서 몇 개월 만에 -394K에 달하는 BTC 유출 (outflow)이 발생했습니다.
● Phase 2 (파란 선 - 상승) : 2단계: 2021년 5월부터 현재까지 +394K 에 달하는 수량의 BTC 유입 (inflow)이 관찰되어 이전 분산 (distribution)에서 소비된 코인량이 충분히 재매집 됨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말 시작된 강세장에 힘입어 나타났던 Distribution 기간은, 현재 그 두배에 이르는 시간 동안 HODLer 집단 등이 꾸준히 매집을 시도함으로써 균형을 잡은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에서 단기 거래로 수익을 보려했던 일시적 집단들은 이제 거의 사라지고 장기 투자자가 남은 상태로의 전환 : Exuverance Detox 기간을 거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LTH (장기보유자) 집단의 공급량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차트의 노란 선이 해당 공급량을 의미하는데, 최근 단기 저점에 비해 250K 만큼의 BTC 공급량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전고점과 30K 정도로 격차를 좁힌 것인데요,
LTH-STH 여부를 결정하는 코인 수명이 155일 인 것을 감안하면, 약 5개월 전이니 2022년 4월 초 매수한 코인이겠군요.
2022년 4월은 46K 근처까지 BTC가 상승했을 때인데, 이전 차트들에서도 보듯 Distribution이 활발히 이루어질 때였으며 루나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이었습니다.
즉, 루나 폭락이 있던 2022년 5월이 지나야, 폭락한 가격을 보고 매집 (accumulation)이 시작 되었기 때문에, 2022년 5월 중순 즈음 매수된 코인이 155일이 되는 10월 중순까지는 LTH 공급량이 정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엔 보다 포괄적으로 공급 수준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LTH 공급량을 누적 어드레스 수 (Number of Accumulation Addresses) & 비유동성 공급량과 비교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비유동성 공급은 소비 이력이 거의 없거나 소비한 적이 없는 지갑에 보관된 코인이 얼마나 되느냐 (즉, 거래되지 않고 아주 장기간 보관된 코인) 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누적 주소 수는 2회 이상 코인을 수령했지만 반대로 소비는 한 적이 없는, 받기만 한 주소 수를 나타냅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155일을 기준으로 (STH : LTH 구분시점) 음영이 다소 달리 표현되어 있는데, 해당 분기점 이후부터 비유동성 공급량 / 누적 주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두 값 모두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군요.
이렇게 되면 장기 보유되는 코인이 많아진다는 뜻이니, LTH 공급량이 앞으로 몇 개월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가정에 무게가 실립니다. 앞에서 Liveliness 지표로 잠시 언급한 HODLer 집단의 매집 추세와 합류된다면 그 정도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결국, 끝없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HODLer 집단은 Conviction(확신)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LTH supply 지표, Livelinee, HODLer net 지표 등에서 확실한 반전 변화가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BTC의 장기 전망은 건설적이라 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단기 보유자 집단 (STH) 은 어떨까요? 최근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단기 투자자들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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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Short-Term Stress Test : 단기 투자자들이 얼마나 견디는지, 시장은 테스트 중
위에서 보이는 Entity-Adjusted URPD (Unspent Realized Price Distribution) 지표는 단기보유자 (STH : 빨간색) 및 장기 보유자 (LTH : 파란색) 으로 나누어 공급이 얼마나 분배되고 있는 지 알려줍니다.
보면 붉은색 (STH)들에 의한 공급량이 현재 가격대인 10K 주위에 극단적으로 몰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20K 아래에서 보합 국면을 보임에 따라 STH 코인 공급량 중 대다수는 사실 이미 손실을 입은 상태 (미실현 손실) 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STH 집단, 경제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군요.
위 차트의 노란 선은 Percent Supply in Profit 지표를 가리킵니다. 해당 지표는 공급되는 코인 수량 중 “이익”이 실현된 비율을 나타내는데, % 값이 줄어들 수록 손해 보고 시장에 공급된 코인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우측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두 지점을 비교해보면, BTC 가 24K → 19.6K 로 급감하자 64% → 51%로 값이 따라 급감하면서 약 2.55M 개의 코인 (13.3% 에 해당) 이 현재 가격대에서 손해를 본 상태로 거래됨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차트는 전체 공급량 중 손실권에 해당하는 코인의 수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24.4K 에서 하락세가 나타나자, 1.53M 에 달하는 STH 집단 보유 코인들이 손익분기점 밑으로 위치하게 된 상태입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2.55M 에 해당하는 코인 중 60%에 달하는 15.3M 만큼이 STH 집단에서 공급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STH 집단의 공급량은 사실 순환 공급량 전체에서 보면 고작 16% 만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많은 비율이 Loss로 나타난다는 것은, 현재 단기적 코인 하락세는 STH 집단에 의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STH 집단의 손실권 코인 비율을 살펴봅시다. 최근 24K 단기 고점에서의 하락으로 인해, 총 STH 공급량 중 절반 가까이가 며칠만에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현재 96% 까지 상승한 상태인데 이는, STH 집단이 매도하는 코인 (공급하는 코인) 은 대부분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단기 투자자들이 99%에 달하는, 거의 전부를 손해보고 매도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99% 구간이 나타날 때 단기 바닥을 형성했다는 점입니다.
Capitulation (항복) 구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해당 구간에서 STH 중 누군가가 매도하면 또 다른 STH가 이를 매수하면서 바닥이 유지되게 되기 때문입니다.
HODLer 들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신에 차있으니 계속 매집을 이어가는 중이고, 결국 현재 20K 저항선을 유지하느냐 마느냐는 STH 집단이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 나타나는 일일 거래량 상승이나 이탈은 세력들이 좋은 진입 시점을 재는 중인 것을 고려하면, 진정한 바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IV. Plunge Protection : 혹시 모를 추가 하락을 대비하라
최근의 Price action이 다소 미적지근함을 감안할 때 Capitulation 이 다시 등장할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결과를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며, 추가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다음 지표들을 참고하면 대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균형 가격 (Balanced Price ) 지표 는 BTC의 공정 가치 (Fair value) 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이는 Realized Price와 Transfer Price (CDD의 누적 가치)의 차이를 계산하여 생성됩니다.
Difficulty Regression Price 지표는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 등을 고려하는 지표로, 코인의 생산비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Capitulation 으로 인한 단기 최저점에서 두 지표는 지지 역할을 했으며, 현재 두 지표가 더욱 가깝게 모이는 것으로 볼 때,
추후 하락이 더 일어나더라도 17K 근방에서 지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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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가격이 저점 부근에서 계속 머무르는 이유는 현재 글로벌 약세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락장 가운데 일시적 상승이 발생할 때에는, 이를 틈타 고래들이 출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분산 (distribution) 경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수 년의 거시적 관점으로 보면, 매집세는 여전히 건재하며 HODLer 및 장기 보유자는 현재 경제 상황에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HODLer의 신념이 확고하자, 시장의 스트레스는 가장 약한 집단인 STH로 옮겨갔습니다. 결국 가장 최근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다수의 STH 들은 손실을 입고 코인을 매도하여야 했습니다. 즉, 지금 20K선을 유지하느냐 마느냐는 STH 집단에 달려있습니다!
현재 시험대에 오른 STH에게 주어진 길은 두 갈래 뿐입니다. 못 견디고 무너지느냐, 아니면 시련을 이겨내고 강해지느냐!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BTC 20K 줄타기, 언제까지 하는거야?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레포트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번 34주차에 이어서, 오늘 35주차 뉴스레터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에서 간단히 결론을 언급하고 본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 내용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 세세하게 분석하여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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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레이딩 뷰 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체인 지표는 트뷰 차트를, 그 외 자료는 글래스노트 레포트에서 발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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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최근 과도한 매도세가 다소 진정됨에도 불구하고, 20K 주위에서 가격이 계속 요동치면서, BTC 펀더멘탈 지표에서도 약세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러 지표들을 보면, 이 하락장도 슬슬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진정한 상승장이 언제 올지는 아직 확실치가 않습니다.
35주차 결론 : 2022년 길고 긴 하락장, 바닥 다지는 중인 것 같은데 역대급 상황이라 상승장이 언제 올지는 계속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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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alling in the breeze : 상승세를 몰고 올 강풍은 온데없고, 미풍만 불고 있나
우선, 온체인 상에 사용 및 소비되는 코인들의 “나이”를 다루는 지표인 ASOL를 이용해서 현 상황을 분석해봅시다.
ASOL은 의 약자로, 소비된 트랜잭션(거래)의 평균 수명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코인 소비 산출량 (Spent Output) 당 평균 수명을 나타내지만, 코인의 수 자체가 반영된 건 아닙니다.
위 차트는 ASOL를 7일 기준 지수이동평균(EMA) 값으로 산출하여 보여주고 있는데요, 간단히 SMA보다 EMA가 최근 데이터를 더 잘 반영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1) ASOL 값이 높다 : 장기 보유자들의 코인들이 거래에 다수를 차지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반적으로 강세장에서 수익실현이 일어날 때 ASOL이 높게 나타나지만, 패닉 셀로 인한 약세장 매도추세 (capitulation)에서도 나타납니다.
2) ASOL 값이 낮다 : 단기 보유자들의 코인 거래가 활발해졌다는 의미입니다. 하락장이 보다 심해질 때 Speculator (단기 투기세력 등) 이 시장에서 빠지면서 나타납니다.
ASOL은 2021년 1월 이후 거시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약세장이 길어지는 현 상황과 일치합니다. 최근 몇 주 ASOL 이 잠시 치솟긴 했지만, 잠시였을 뿐으로 상승장의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ASOL이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지 않는 현재의 Price Action은, 그나마 존재하는 코인 수요 덕분에 매도세를 간신히 견디며 가격을 유지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ACD 지표를 보면, 현재 상황을 보다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ACD (Average Coin Dormancy)는 이동한 코인 당 평균 수명을 나타내는데요, ASOL과 달리, 이 지표는 사용된 코인량을 반영합니다.
말이 조금 어렵군요, ACD를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ACD Input : X
ACD 값이 높다면 : Old coin이 이동하고 있다
ACD 값이 낮다면 : Old coin 보유자들은 우선 HODL(속칭 존버)ing 을 하려하고, Day-to-Day traffic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위 그래프 상, 해당 지표가 근래 몇년 간 최저치에 가깝게 떨어졌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ASOL이 최근 잠시 피크를 나타냈다고 하나, BTC 거래량을 고려하면 미약한 움직임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시 말해, 현재 BTC 수요는 매우 약한 상태이며, old coin들이 움직이는 상황은 아닙니다.
만약, 상승장 상황에서 ACD가 낮게 나타났다면, 장기 보유자들보다 단기 보유자들에 의해 코인 가격이 높게 유지된다는 건전한 신호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락장인 지금, 낮은 ACD가 의미하는 것은 장기 보유자들의 Old coin들이 아직 코인 지갑에 잠들어있는 상태이며 BTC 가격대가 간신히 버티고 있다는 의미이겠죠.
Supply-Adjusted CYD (Coin Years Destoryed) 지표가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예전 저점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Coin Years Destroyed 는 Coin Days Destoryed 와 유사한 개념이지만 단위가 “년” 인 것만 조금 다릅니다.
CDD가 “일” 단위로 unspent 코인에 대해 보다 가중치를 두었던 지표라면, CYD는 “년 단위로 바라볼 뿐 입니다.
즉, CYD가 높다면, 수 년간 사용하지 않은 코인들이 “소비” 된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CYD가 낮다면, 비교적 최근 소비 내력이 있던 (거래되었던) 코인이,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소비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지금은 CYD가 낮아지고 있고, 단기 보유 코인들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시적 관점에서 볼 때, 이렇게 저점을 형성했을 때는 대부분 “하락장의 막바지, 상승장의 초입”일 때였습니다.
지금 BTC가 장기적으로 보면 차후 상승을 위한 바닥을 다지는 패턴일 것이라는 긍정적 해석도 나오고 있지만, 여전히 현재 시장은 간신히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락장을 언제 빠져나올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마지막으로 볼 차트는 NAE (Number of Active Entities) 지표입니다.
이 지표는 BTC 네트워크 상 “일일 순 사용자”를 나타내는데요, 차트 안 붉은 박스는 하락장에서의 일반적 활동 추세 영역으로 보시면 됩니다. 하락장일 때 NAE 지표가 대부분 저 영역 내에서 횡보함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8월 현재 기준으로, 해당 영역 하단에 머무르고 있는데, 하단 채널을 깨고 더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즉, 지금 BTC 네트워크의 상황은, 코인 사용자 (시장 거래 참여자) 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며, 현재 명맥을 간신히 이을 정도의 트래픽만 이루어짐을 시사합니다. 만약, 위 지표가 Activity Channel 을 하방 돌파하여 추락할 경우, 수 년간 보지 못했던 초유의 약세장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들만 나온 것 같은데, 그래도 밝은 면들을 정리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 BTC HODLer (Holder : 보유자의 오타이지만 일명 “존버족”을 의미하는 일종의 크립토 시장 은어) 들의 결국 상승할 것이란 확신 심리 (conviction)은 아직 꺾이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저점에서 계속 매수를 이어간다면 어느정도 현 약세장이 지지될 가능성이 있죠.
2) ACD (코인 평균 수명지표) 지표의 하락은 큰 틀에서 보면 좋은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Old coin들이 아직 움직이지 않았다는 뜻이니까요. 다시 말해, 현재의 하락장은 아직 장기 보유자들이 코인 지갑을 열고 던질 정도의 충격을 안겨주는 상황은 아니란 이야기입니다.
LTH 들의 Conviction은 아직은 굳건한 셈이겠네요.
3) 큰 손들 (대규모 자본을 갖춘 세력 등)이 시장에 언제 개입할지는 모르지만, 상승장을 20K 까지 무르게 했던 세력들이란 점을 감안해봅시다. 이런 세력들이 아직 시장에 뛰어들지 않았단 사실은, 반대로 이들이 참여하면 조만간 약세장을 쫓아낼 거대한 수요를 이끌어 줄 것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Alert Ideas : NAE 지표가 230,000 /일 미만으로 떨어지면 온체인 활동이 악화된다는 신호로, 250,000/일 을 초과하면 새로운 사용자 수요가 유입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2. Sold At Break Even Prices : 본전이라도 찾으려는 것이 사람 마음
1장에서, 현재 BTC 사용자 / 참여자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고, Old coin 소비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Price action이 여전히 약한 상태임을 이야기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본전 가격대 (cost basis) 주위에 코인 소비 / 거래가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가 “본전이라도 찾자!”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위 차트는 순 실현 이익/손실 비율 차트인데요, 6월 대폭락 때에 비하면 기준치 0 근처로 많이 회복된 상황이기는 합니다.
현재 BTC 투자자들의 경우 하루에 약 2억 2천만 달러의 순 실현 손실을 보고 있는데요, 물론 최근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항복 매도(Capitulation) 때 일어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이긴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비교적 적은 자본 유출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승장이 올 지 확실치가 않습니다.
🔔 Alert Ideas : Net Realized Profit / Loss 가 0 을 넘으면 이익이 실현됨을 의미하고 잠재적인 시장 강세와 수요 회복을 암시합니다.
이번엔 SOPR 지표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SOPR이 1.0에 가까울 때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요,
상승 추세에서 1.0 부근 값 🟢인 경우, 투자자들은 추가 매수를 하면서 해당 가격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수익을 낼 만한 코인들 (profitable coin)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이 상황에서 굳이 매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하방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효과도 나타납니다.
하락 추세에서 1.0 부근 값 🔴에서는 오히려 지지가 아닌 저항선으로 작용합니다. 투자자가 하락 랠리에서 본전이라도 찾고자하는 심리에 매도 후 시장을 떠나기 때문입니다. 즉, 시장이 제공하는 출구 유동성 (exit liquidity)을 틈타 빠져나가려 하는 것이지요.
최근 그래프를 보시면, 가격이 $24K 위 까지 도달한 상태에서 SOPR이 1.0 지표값에서 하방 리테스트를 보였는데요, 이후 하락이 시작되었습니다. 즉 현재로서는 SOPR 기준값이 저항선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상승장으로 전환되기가 만만해보이지 않습니다.
비트코인 장기 보유자들의 수익/손실비인 LTH-SOPR 의 경우, 몇 주 연속 0.60에서 0.65 사이에서 거래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소 5개월 (155일 가량) 동안 코인을 보유한 LTH들이 평균 -35%에서 -40%의 손실을 보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2021-2022 고점 부근에서 매수했던 보유자들이 손실을 감내하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는 모습이지요.
LTH-SOPR이 0.5보다 떨어졌던 2018년도 만큼은 아니지만, 현재 하락장도 그 위압감과 손실이 그에 뒤쳐지지 않습니다. 1.0 이상으로 값이 회복되면 다시 상승장으로 전환될 것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예전 데이터들을 보면 회복에 걸리는 기간이 몇 달 수준으로 매우 길었습니다.
🔔 Alert Idea : LTH-SOPR(7DMA) 이 1.0 을 넘으면 장기 보유자들이 다시 이익을 내고 있다는 신호로 잠재적인 시장 강세와 수요 회복을 암시합니다.
마지막으로, 최근 한 달 동안의 자본 유출 규모가 역대급이란 사실로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2018년도 capitulation 시기 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근접할 정도로 Loss가 심각한 상황이며, 근 몇 주 동안 손실 규모는 일일 시가 총액의 0.28% 가량으로 엄청난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3. 결론
2022년 하락장은 이번주에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무엇보다 BTC 기반 투자자들에게 큰 타격을 입히고 있습니다. 다행히 HODLer 들의 확신 (conviction) 심리를 꺾을 정도는 아직 아니긴 해도, 여러 지표들을 보면 상승장은 아직 멀게만 느껴집니다.
이익보다 손실에 더욱 아파하는게 사람의 기본 심리(손실을 만회하고자 본전 가격대에서 매도 후 탈출하려는 심리)인 것은 이미 익히 들어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 심리가 유달리 강하게 반영되는 때가 하락장인 만큼, 현재 네트워크 사용자 수준이 최저 수준인데도 $20,000 수준이 아직 유지되는 사실은 결국 사람 마음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자, 이제 BTC가 바닥을 다지는 중이란 신호가 슬슬 나오고 있습니다. 과거 하락장들이 그랬던 것 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20K에 간신히 매달려 있는 이 BTC의 미래가 어떻게, 언제 바뀔지는 On-chain 펀더멘탈 지표들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점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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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드리고,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온체인 이해 #2] MVRV? MVRV Z-score?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 가상자산의 시장가치의 고/저평가 여부를 알 수 있는 Realized Pric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Realized Price가, Market Price 와 더욱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보다 큰 스케일로 쉽고 명확하게 가상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MVRV”입니다.
오늘, 의 그 두번째 시간으로, MVRV와 MVRV Z-scor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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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MVRV 에 대한 이해
I-1. MVRV란?
I-2. MVRV의 중요성
I-3. MVRV Z-score
II. MVRV Z-score의 적용
II-1. MVRV Z-score 차트에 적용하기
II-2. MVRV Z-score의 활용 & 한계점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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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VRV 에 대한 이해
1. MVRV란?
MVRV는 Market Value - Realized Value 의 약자입니다.
에서 다루었던 Realized Price와 마찬가지로, Coinmetrics에서 Murad Mahmudov & David Puell 가 고안한 지표인데요!
Realized Price¹ 를 간단히 활용한 개념이라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MVRV는 단순히 Market value를 Realized Value로 나누어 비교하는 비율입니다.
즉, MVRV = Market Capitalization / Realized Capitalization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뒤에 언급될 MVRV Z-score 역시, MVRV를 보다 간편하게 변환한 지표이므로 그 본질은 같습니다.
▼ Footnote
⑴ 가상자산 매수 가격을 유통량 (circulation)으로 나눈 값. 세력의 매수가격평균으로 여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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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VRV의 중요성
성공적인 트레이딩은, 시장의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기회로 삼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불균형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채면 승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테지요. 시장의 모멘텀은 결국, 그 본질적 가치 (평균 값)으로 수렴해 나아가는 과정이기에 MVRV 는 해당 코인의 가치의 고/저와 더불어 참여자들의 매수/매도 심리 상태를 큰 틀에서 평가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MVRV는 해당 가상자산의 실거래가가 “적정한 가치 (Fair Value)”에 견줄 때 고평가/저평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즉, Realized Price 보다 가시화 된 지표로 이해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그래프 좌측의 1.0 수치는 Market value와 Realized value가 서로 균형을 이루는, 즉 “Fair value”에 이른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1.0 이하로 내려가면 저평가 / 1.0 이상 값이 커질 수록 고평가로 볼 수 있겠죠?
이는 가상자산의 “거래량”을 가중해서 평가하는 VWAP (Volume Weighted Average Price)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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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VRV Z-score
이런 MVRV를 보다 표준화한 개념이 MVRV Z-score입니다.
Z-score는 본래 표준점수 (Standard Score)라고도 합니다. 각 데이터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를 표준편차를 사용한 점수이죠. 하지만, MVRV Z-score를 그렇게 어렵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표준지표”로 만들기 위해 변환 과정을 거친 것일 뿐, 실제 정규 분포 개념의 표준편차로 쓰이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확률”로 해석하기 보단, 현 상황의 “정도”로 보심이 타당합니다.
위 차트를 보면, -2.00 ~10.00의 값을 사이에 두고 그래프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선 MVRV는 “1”이 MV=RV가 되는 시점이었다면, MVRV Z-score는 “0” 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붉은 박스는 7.0~10.0의 구간으로, 해당 가상자산이 매우 고평가 되어있음을,
초록 박스는 -2.0~0.0의 구간으로, 해당 가상자산이 저평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붉은 박스에 가까워질 수록 MV(코인의 시장 가치)와 RV(코인의 실질가치 - 주로 세력에 의함)간의 괴리가 커져 하락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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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MVRV Z-score의 적용
1. MVRV Z-score 차트에 적용하기
이제 BTC 기준, 차트에 지표를 적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지표” 탭에서 MVRV를 검색해주시면, Z score로 변환된 해당 지표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해당 지표는 아래 창으로 구분되어 나타나는데요, “설정 - style”을 들어가시면, 고평가 / 저평가 범위와 색을 직접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고평가 구간이 7.0-10.0인데,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실 분들은 해당 구간을 6.0~10.0과 같이 넓히는 것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II-2. MVRV Z-score의 활용 & 한계점
자 그럼 MVRV Z-score가 정말 유용한지 알아볼 시간입니다.
트레이딩 뷰 상의 BTCUSDT는 2017.08 이전의 데이타를 포함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의 차트를 빌려왔습니다.
보시면 2011년 이래로 MVRV Z-score가 붉은 박스인 7.0 이상을 돌파🔴 하였을 때, 머지않아 폭락이 찾아온 걸 알 수 있습니다.
세로 축이 “로그” 스케일이라 다소 작아보일 수 있으나, 확실한 것은 고점 돌파 후 하락장이 찾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해당 코인 시장의 과열 여부를 평가하는데 적절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초록 영역에 해당하여 저평가 🟢 된 경우는 상승장을 이후 맞이하였지요.
단, 2011년 이후의 MVRV Z-Score와 BTC 시장가의 관계를 살펴보면 🔴으로 ATH(전고점)를 형성한 이후에 Z-score가 다시 낮아지는 경우, 해당 언더워터 (손실로 인해 아직 회복하지 못한 구간) 기간이 길게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 Z-score 저평가 구간 역시, 대표적 약세장에서 각각 40 주 / 54주 / 20주 등 상당히 긴 기간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MVRV도 결국 이전 에서 다룬, Realized Price의 한계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Old coin 물량 (ex. Deep-cold-storage에 있던 BTC) 이 갑작스레 대량 공급될 경우 RP 가치가 하락하여 MVRV Z-score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물량 공급이 늘어날 수록 가치가 하락하여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평균, 추세에 따른 결과가 아님을 구분하여야 합니다.
Score는 상대적인 괴리 정도를 보여줄 뿐, 해당 점수가 “하락 / 상승” 추세를 명확히 짚어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2020년 4월 폭락장에서 Z-score는 초록 박스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Turnover rate가 낮은 가상자산에서는 신뢰도가 더욱 떨어지므로, BTC와 같은 메이저코인을 제외하곤 의미가 퇴색될 수 있습니다.
III. 결론
현재는 Z-score가 2020년 초 이후 2년 만에 다시 0 이 하로 떨어진 ‘저평가” 구간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초록 박스에 있으니 매수할 때야!” 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저평가 구간은 그 기간이 몇 개월에 걸칠 만큼 긴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MVRV 지표만 맹신하는 것 보다 다른 고점 예측 지표들을 동시에 활용하여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 장기적 싸이클을 보다 적절히 판단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다만 현재 베어마켓 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나, 큰 틀에서 BTC가 다시 상승장에 올라탈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1] Realized Price, 어디에 쓰는걸까?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체인 데이터와 지표 (metrics)에 대한 교육 자료를 다루어보려 합니다.
지금, 저 붉은선을 맞고 튕기듯 올라가는 BTC 차트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바로 저 라인이 BTC market price의 고평가/저평가를 판단하는데 보탬이 되는 Realized Price 입니다.
오늘, 온체인 관련 첫 번째 주제로 이 Realized Pri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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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Realized Price 에 대한 이해
I-1. Realized Price란?
I-2. Realized Price의 존재 의의
I-3. Realized Price 산출 원리
II. Realized Price 의 적용
II-1. How Reliable? : 특징과 한계점
II-2. Market Price와의 비교 /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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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ized Price 에 대한 이해
1. Realized Price란?
Realized price (실현가)는 “Coinmertics”에서 2018년 12월 고안한 지표입니다.
Realized Capitalization 라고도 하며, 가상자산 매수 가격을 유통량 (circulation)으로 나눈 것입니다.
즉 시장에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평균 매수가격을 추산하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MVRV, MVRV Z-score 와 같이 가상자산의 시장가치가 고평가/저평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지표들의
기초 원리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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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alized Price의 존재 의의
Realized Price는 전통 금융시장의 “시가총액” 개념에서 착안했으나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은 “주당 현재가격 X 발행주식 수 “로 계산됩니다.
이는 “시중에 공급된 코인의 총량 X 현재 코인의 개당 시장 가격”으로 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와는 다르게, 크립토 시장은 ‘분실’, ‘미청구 (unclaim)’, ‘버그 및 오류’ 로 인해
상당수가 실제로 거래에 사용될 수 없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코인의 수를 파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크립토 시장에 현실의 금융거래정보저장소인 DTCC 처럼, 모든 사용자 및 투자자들의 코인 상태를 추적하는 기관이 현재 없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유실되는 토큰 및 코인이 “사용불능” 혹은 “유실”되는 경우, 해당 개수를 하나하나 반영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BTC 전체 공급량의 15%를 유실된 것으로 추산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코인 가격 (개당)과 전체 코인 발행 수를 단순히 곱하는 것은 실질적인 지표가 될 수 없습니다.
이에 UTXO¹ 를 사용하는 블록체인에서 유효한 개념을 새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Realized Price”가 되겠습니다.
▼ Footnote
⑴ UTXO : BTC의 송금 방식 - 거래 처리 및 검증 기법의 일종.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의 약자로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을 의미한다; ETH의 Account 방식과는 다르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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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alized Price 산출 원리
일반적인 Market Price (시장가) 와 Realized Price (실현가)를 비교하면서 알아봅시다.
시가총액의 경우, 현재 시장가가 10$ 이고 코인 공급량이 10 이라면 10X10 = $100가 되겠지요.
그러나 실현가의 경우는 다릅니다.
코인이 생성될 당시의 날짜와, UTXO (일종의 거래장부) 상에 기록된 금액, 해당 코인 수를 고려하는데요,
UTXO 상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치를 반영합니다.
Date / Supply / Creation Price 를 감안한 총합 = Realized Price
19.05.11 8.3 x $0.00 = $0.00
21.03.08 1.2 x $1.00 = $1.20
20.07.01 0.5 x $10.00 = $5.00
0.00+1.20+5.00 = $6.20 ---→ 따라서 Market Price 가 $10 이더라도, 최종 Realized Price는 $6.20 가 되게 됩니다.
즉, 전체 코인 공급량 중 유효한 코인 수와, 그 코인이 거래될 당시의 가격을 모두 고려한 개념이지요.
수량의 ‘허수’를 걸러내고 시장이 실제 매수한 금액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시가총액”과 근접한 개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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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Realized Price 의 적용
지금까지 Realized Price의 이론적 내용들을 다소 길게 탐구해보았습니다. 조금 지루하셨을 테지만, 이제 실제로 트레이딩 뷰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How Reliable? : 특징과 한계점
Realized Price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유실 등으로 실제 의미가 떨어지는 코인의 수는 생략한다.
→ 실제 지불된 금액과 유동하는 코인을 대상으로 하므로, 보다 코인의 실질적 가격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② 최대한 일반화 (Generalization)를 시도하여, 특수한 조정이나 개입으로 인한 지표의 변동성을 최소화 한다.
→ Realized Price라는 지표의 일반성과 안정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③ 자동으로 계산되어 도출되는 값으로, 시장 참여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한다.
→ Market price 등과의 비교가 보다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현황 파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Realized Price도 피치 못할 맹점이 있습니다.
① Deep-cold-storage² 등에서 대량의 코인이 지표에 반영될 경우, 급격한 변동을 보일 수 있다.
Deep-cold storage에서 갑자기 방대한 양의 코인이 시장에 노출될 경우, 해당 코인들은 잠들었던 당시 (보통 가격이 낮았던 때의 BTC)의 가격으로 Realized price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표가 급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Lost, Unclaimed 코인과 Deep-cold-storage에 잠들어있는 코인을 명확히 구분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② 회전율이 낮은 블록체인은 정확한 반영이 어렵다.
→ 전체 turnover 수 자체가 적은 블록체인의 경우, 하나 하나의 거래 가격이 Realized Price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Footnote
⑵ Deep-cold-storage : 보안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100% 오프라인 환경에 저장하며, 키 및 백업키 역시 오프라인에 저장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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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ket Price (BTCUSDT)와의 비교 / 의의
자, Realized Price의 장단점을 한번 머릿속에 새겨주셨다면, 이제 BTC 차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BTCUSDT 차트 상에서, 상단 “지표” 탭을 클릭하시면 다음과 같이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Realized 가 아닌, Reali”s”zed 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표가 차트에 나타났다면, 해당 지표 “설정” 에서 다음과 같이 값을 변경해주세요
완료하셨다면 다음과 같이, BTC 차트와 주행하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의 세로값 스케일은, Log scale로 설정해두었습니다 :)
보시면 2018년 이후 대부분의 구간에서 Realized Price보다, Market Price가 상방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arket price가 붉은 선 위를 활보할 때, 둘 사이의 괴리가 커질수록 더욱 BTC가 고평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황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와 가깝거나 하방 위치한 경우) 을 보시면, 단기적 횡보 및 하락이 나타날 수는 있어도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관찰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 차트에서 얻을 수 있는 의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 에 가깝거나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저평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2) 반대로, 그 위로 올라가면서 둘 사이의 괴리가 커질수록 고평가 가능성이 높다.
3) 1번과 같은 경우,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매수세로, 차트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한 지표이니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단기적인 움직임을 세밀히 포착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온체인 네트워크 상의 평균 매수가격 정도로 참고함과 동시에, 다른 지표 및 추세 분석의 지지 근거의 하나로 활용하시는 것이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다음 에서는 Realized Price에서 확장된 지표인, MVRV와 MVRV Z-score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Joescrypto] 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비트코인 주봉/일봉 분석 ( 2 )
안녕하세요, Joe입니다.
✅ 비트코인 주봉
비트코인 주봉에서는 현재 중요한 역할을 하는 대부분의 상승추세가 깨진 상태입니다. 남은 하나가 있는데, 코로나 빔이라고 부르는 20년 3월 큰 하락에서부터 올라오는, 최근 장세에서는 단 한번도 닿지 않았던 29000불대의 가격이 눈에 보이네요. 이 가격은 반등지점이었던 21년 상반기의 가격과도 일치합니다. 변동성을 고려하여 위아래로 1000불 정도 여유를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만약 강한 하락파동이 나오면서 피보나치 심화과정에서 다뤘던 방법으로 고점부터 저점까지 그었을 때 최종 1에 해당하는 22000달러가 보이고 있습니다. 피보나치 내부를 봤을 때 각 비율들이 지지와 저항의 역할을 해주고 있어서 신뢰성을 두고 있습니다.
만약에 마지막 추세자리인 29000불 부근 가격대를 지키지 못하고 추가적으로 하락한다면, 시장의 모든 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의 상승추세는 깨졌다' 라는 인식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변동성이 급증하며, 빠른 속도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말 만약에 상승추세가 무너지고 22000불 대까지 하락하여 하나의 피보나치를 완성한다면, 주봉상 RSI는 과매도권 근처에 진입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 과정에서 다시 전쟁과 관련된 이슈로 중국이 러시아를 지원한다던지, 암호화폐에 대한 재제를 가하면서 악재가 출현, 투심을 더욱 악화시키겠죠.
과연 그렇게만 봐야할까요? 그럼 암호화폐 시장은 정말 망하는걸까요?
조금 더 이어가볼게요.
📌 Joe는 특정 집단을 옹호하는 정치적 견해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동안의 투자 경험 상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슈는 그 자체로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에만 주목합니다.
[Joescrypto] 네 마녀의 날을 앞두고 비트코인 주봉/일봉 분석 ( 1 )
안녕하세요, Joe입니다.
요새 장이 너무 심심하거나 계속 이상한 모습을 보이고 있죠?
현재 장세는 계속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전체적으로는 조금씩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는 거시경제 및 이벤트의 '불확실성'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큰 방향성(추세)가 뻗어나오기 전에, 시장 참여자들을 계속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죠. 이런 장세에서는 주로 소수의 개별 주식(코인)이 쭉쭉 치고 나가는 것 외에는 장체적인 장세가 그닥 좋지는 않습니다.
한번 체크해 볼까요?
가장 중요한 이슈는
✅ 목요일 새벽 3시 미국 금리결정,
✅ 이틀 뒤 금요일 2022년 첫 미국 네 마녀의 날
이 두개를 가장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쟁 이슈는 워낙 언제 이슈가 터질지 모르니 예측하기가 참 힘들죠)
금리 결정에 대해선 대략적으로 아시고 계신 것 같아, 네 마녀의 날에 간단히 언급드리겠습니다.
✅ 네 마녀의 날이란?
주가지수(S&P, Nasdaq 등)의 선물/옵션, 및 개별 주식의 선물/옵션 총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겹치는 날
📌 그게 무슨 상관이지?
암호화폐를 투자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해외 거래소에서 '무기한' 선물을 많이 접하셔서 다소 생소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의 정의상 원래 본질은 '계약' 이라는 키워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계약은 '현 시점에 매수/공매도하는 포지션을 '만기일'에 이행하겠다' 라는 뜻을 가집니다. 그래서 기한이 있기 때문에 자본시장에서는 주로 '22년 3월물', '22년 6월물' 등 다양한 만기일의 상품들이 존재합니다. 이것은 '기한', 즉 만기일이 있는 선물 상품이죠.
'기한'은 선물의 구성요소 중 아주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단순히 지수로 한정짓지 않고 원자재나 농축산물로 확대하여 생각해보면 다가오는 변수에 따라 선물상품은 다가올 수 있는 위험을 헤지(hedge) 하면서 보다 변동성을 줄이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죠. 사실 선물이라는 파생상품이 어떻게 등장했는지 기원을 따라가보면 실제로 농축산물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 근데 왜 마녀라는 호칭을 쓸까?
아주 간단히 말씀드리면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 즉 현물(기초자산)과 파생상품의 가격이 같아지는 날 장세에 정말 다양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마녀가 장난질을 친다고 하여 네 마녀의 날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주가지수의 '선물' 이라는 파생상품의 만기일은 3개월, '옵션' 이라는 파생상품의 만기일은 1개월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공약수는 3, 6, 9, 12가 나오죠. 그래서 1년에 4번 네 마녀의 날이 있는 것이죠.
한국도 그렇지만, 미국의 경우는 달러라는 기축통화를 사용하고 있고, 오늘날 사실 상 패권국가이기 때문에 미국의 자본시장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실거에요, 미국의 자본시장이 기침하면 한국 자본시장은 몸살을 앓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니.
📌 그런데 암호화폐 시장이랑 무슨 상관이지?
암호화폐 시장에도 '기한' 이 있는 선물이 있긴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거래량이 많지는 않죠. 그리고 현재는 '무기한' 이라는 조건을 붙이면서 파생상품에 대한 이해가 정확히 되어있지 않다면 아마 단순히 '레버리지'와 '양방향 매매' 기능이 추가된 비트코인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최근(이라고 치기엔 좀 오래되었죠) 나스닥과 비트코인의 움직임이 커플링(두 가지 종목이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는 현상)을 보이면서, 각종 이슈가 터지는 나스닥을 같이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겁니다. 하지만 네 마녀의 날이 도래하면서 갑자기 비트코인과 나스닥이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디커플링(두 가지 종목이 반대로 움직이는 현상)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돈이 오가는 시장에서 100%는 절대 없죠. (금, 달러, 주가지수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합니다.)
조용히 마녀들이 장난치지 않고 넘어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심하게 장난치는 경우도 있죠.
여기서 중요하게 봐야 될 것은 바로
✅ 불확실성의 해소 입니다.
불확실성이 악재로 예상될 경우 해소되면 상승 탄력성을,
불확실성이 호재로 예상될 경우 해소되면 하락하는게 국룰이죠.
전쟁이라는 이슈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최소한 금리가 결정되고 새로운 월물이 도래하면서 다음 네 마녀의 날은 6월로 밀리면서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은 조금 나아질 것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여기에 기술적 분석을 같이 엮어서 보면 시나리오를 세우는 데 조금 더 도움이 되실 겁니다.
📌 이번주-다음주가 중요한 이유
현재 비트코인 상황이 횡보장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 단위로 봤을 때 일정 가격대를 반복하며 움직이며 소위 장난질이 많이 일어나는 모습에, 단기 거래를 하시는 분들은 꽤나 당혹스러운 경험을 하셨을겁니다. 현물을 들고 계시는 분들은 물려있거나, 움직이지 않아서 지루함 그 자체이겠죠.
하지만 이러한 장세가 무한히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하락이던, 상승이던 현재 수렴하고 있는 기간이 길어지는만큼 곧 방향성이 '확장' 하는 시기가 점점 다가오고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이럴 때 도움이 될만한 온체인 데이터의 특이사항이나, 코인과 관련된 외부 이슈들을 잘 챙겨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기술적분석 상 나올 수 있는 가능성들을 미리 체크해놓고 대비하는 것이죠.
그럼 차트상의 가능성들을 한번 체크해 볼게요.
✅요약
✅ 네 마녀의 날을 끼고 암호화폐 시장에도 영향이 갈 수 있다.
✅ 현재 암호화폐 시장(비트코인)은 횡보하며 단기적으로는 이상한 움직임도 보여주는 중이지만, 큰 그림상 문제는 없다
✅ 이럴 때 코인 시장에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외부 이슈들, 그리고 차트 외적인 데이터들을 통해 기술적분석 상 나올 수 있는 시나리오들을 준비하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