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sei_dent

[온체인 이해 #6] NVT Signal + Trendline, BTC의 고점을 잡아보자.

BITSTAMP:BTCUSD   비트코인
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크립토 마켓에서만 존재하는 지표인 NVT와 NVT signal에 대해 알아보고, NVT 와 추세선을 결합하여 BTC의 흐름과 고점을 예측해보는 방법을 제시해보려 합니다.
I-1.의 이론적 배경은 다소 지루할 수 있으니 I-2.부터 읽으셔도 좋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작성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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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NVT 에 대한 이해
I-1. NVT와 NVT Signal의 이론적 배경
I-2. NVT Signal의 실제 거래에서의 활용법
I-3. NVT Signal + Trendline (과거 사례분석)

II. NVT를 활용한 현 BTC 상황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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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VT에 대한 이해
1. NVT와 NVT Signal의 이론적 배경


먼저 이번 장의 내용을 서두에 정리해보았습니다.

1) NVT는 주식시장의 PER에 상응하도록 만들어진 크립토 마켓의 지표입니다.
2) NVT는 한 코인의 시가총액을 일일 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NVT의 문제점을 보완하여 새롭게 개정한 지표가 NVT Signal입니다.


크립토 마켓 이전에 주식 투자 경험이 있으시다면, 회사의 가치평가 방법에 대해 여러 번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PER, PBR, EPS, BPS, EBITDA 등등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하는데요. 그 중 PER (Price Earning Ratio)에 대해 한번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PER은 한글로는 주가수익비율이라고 하며, 주가가 그 회사 1주당 수익의 몇 배가 되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주가를 주당 순이익으로 나눈 값, 그리고 이는 시가총액을 당기 순이익으로 나눈 값이 되는 것이죠. 동종 업계의 다른 업체보다 PER이 낮다면 해당 주식이 저평가 되어있다고 평가하기도 합니다. 반대로 PER이 높은 기업이라면 첫 번째로 주식이 고평가 되어있다는 신호이거나, 두 번째로는 회사가 고도 성장 중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주식의 PER과 상응하는 개념으로 제시된 것이 NVT Ratio (Network Value to Transations Ratio) 입니다. 2017년 "Token Summit 2017"에서 Chris Burniske에 의해 소개되었습니다. 아래는 NVT에 대한 Chris Burniske의 설명 원문입니다.

What would be the equivalent in Bitcoin-land? We have a price per token, but it's not a company so there are no earnings to do a ratio. However since Bitcoin at its essence is a payments and store of value network, we can look to the money flowing through its network as a proxy to "company earnings".

비트코인은 회사가 아니므로 그 자체의 수익은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 암호'화폐'라는 관점에서 접근해본다면 어떨까요? 실물화폐의 가치는 그 돈이 화폐로써 실제로 거래될 때 생기는 것입니다.

Chris Burniske결국 비트코인이라는 암호'화폐' 가치의 본질(Essence)은 결제(Payment)와 가치의 저장(Store of value network)에 있다고 보았습니다. 결제 수단으로 이용되거나, 금과 같이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이죠. NVT는 암호화폐의 트랜젝션을 회사의 당기 순이익에 비교하여 만들어 낸 지표인 것입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 식에서 분자의 네트워크 가치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의 암호화폐의 시가총액을, 분모의 트랜젝션 가치란 온체인에서의 암호화폐의 일일 거래량을 의미합니다.

Dmitry Kalichke는 NVT를 약간 수정하여 새로운 NVT Ratio를 제시하였고, Willy Woo는 이를 NVT Signal이라는 이름으로 소개하였습니다. Transaction value의 Noise를 해소하기 위해 TV의 이동평균값을 늘렸고, NV는 변동 폭이 크지 않으므로 굳이 이동평균을 적용하지 않았다는 해석이 가능하겠습니다.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2. NVT Signal의 실제 거래에서의 활용법

NVT Signal의 의미와 해석, 한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결론부터 전달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NVT Signal의 의미 : 특정 시점에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버블이 있는지 / 아닌지 보여준다.
2) NVT Signal > 150 → 과대평가, 버블 가능성 / NVT Signal < 45 → 과소평가
3) NVT Signal의 한계 : 메이저 코인에서만 사용가능, 가격의 향방을 알려줄 수는 없음.


앞서 NVT Signal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내 암호화폐 시가총액을 온체인에서의 일일거래량으로 나눈 값이라고 정의하였습니다. 이렇게 구해진 NVT Signal은 “특정 시점에서 암호화폐의 가격이 버블이 있는지/아닌지”를 보여줍니다. NVT 값이 커진다는 것은 1일 거래량 대비 시가총액이 커진다는 의미이므로 과대평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NVT 값이 낮게 나올 경우 과소평가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Willy Woo는 과매수 구간을 NVT Signal이 150을 넘는 구간, 과매도 구간을 45 이하인 구간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NVT Signal 역시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첫 번째로 장기적인 추세를 관찰해야하는 만큼 암호화폐 자체가 비교적 장기간 유지되며, 트랜잭션 양이 어느 정도 확보되었을 때만 신뢰도가 있다는 점입니다. 두 번째로 PER이 그렇듯 과대평가/과소평가가 꼭 가격의 향방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주식도 PER이 높은 주식이 더 주가가 뛸 때가 있듯이 말이죠. 세 번째로는 트랜잭션 양이 단순히 거래된 암호화폐의 총량만을 고려할 뿐 정확한 거래 하나하나를 반영하지 못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세 번째 한계 역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코인에만 적용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그럼 Tradingview 상에서 NVT를 적용해보도록 하겠습니다. (BTCUSD (BITSTMAP) 차트를 이용하였습니다.)
지표 탭에서 NVT를 검색해서 “NVT (original) - 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라는 지표를 켜줍니다.
나머지 설명은 아래 차트를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과소평가 구간은 거의 없네요..)

3. NVT Signal + Trendline (과거 사례분석)

앞서 2장에서 언급하였듯이, 과대평가 구간이 반드시 하락의 신호는 아닙니다. 오히려 버블의 초기에는 더 큰 상승장을 불러오기 마련이죠. 하지만 과매수 구간에 있다는 것은 어느 순간 시장이 변할지 모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Willy Woo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NVT Signal에 추세선을 추가하였습니다.


위 차트는 Willy Woo의 방법대로 NVT Signal이 과매수 구간에 진입하였을 때 상승추세선을 작도한 것입니다.
2013-14 Bull market, 2017 Bull market에서 모두 NVT Signal의 상승추세선이 깨졌을 때 꽤 정확하게 고점을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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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NVT를 활용한 현 BTC 상황 분석


현 BTCUSD 차트 일봉입니다. 아래는 'NVT (original) - Network Value to Transactions' 보조지표를 적용하였습니다.
최근 사례를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0년 말부터 약 4차례의 "NVT Signal > 150", 즉 과매수 구간이 관찰되었습니다. 이들의 특징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처음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이후 약 2 - 3개월 간 NVT Signal은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2) 과매수 구간에 진입한 후, NVT Signal과 BTC 가격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3) NVT Signal을 이용해 추세선을 작도할 수 있었고, 이 추세선이 깨지는 순간 근처에서 BTC 가격의 Peak가 관찰되었습니다.
4) 추세선을 이탈한 후에는 버블 붕괴로 인한 BTC 가격의 강한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2022년 10월 13일 현재 BTC Signal은 160.64로 과매수 상태를 나타내고 있으나, 과매수 상태에 진입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2020년부터의 최근의 사례에서는 약 2 - 3개월 간의 NVT Signal의 상승과 그에 Coupling 되는 BTC 가격의 상승이 있었습니다.

현재 크립토 마켓은 매크로 이슈와 더불어 저점을 갱신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에 이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바닥을 다지는 과정일지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후 상승 움직임이 나타나준다면 본격적으로 이전 NVT Signal과 BTC 가격과의 연관관계를 이용해 상승 양상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과매수 영역 상승장에서 NVT Signal의 추세선을 작도하여 BTC 가격의 Peak를 유추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 장에서도 살펴보았듯이 NVT Signal 또한 다른 보조지표처럼 한계는 명확합니다. 단일 보조지표는 참고자료로만 이용하시고 반드시 매크로 경제의 이슈와 더불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변수들에 주의를 기울이시면서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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