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BTC 시장 자본의 초기화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가상자산 역사 상 최대 규모의 디레버리징 (Deleveraging) 여파로, BTC 실현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2021년 5월 이후 유입분에 해당하는 양이 현재 감소한 상황으로, 온체인 활동 상 일부 상승 신호가 나타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큼 규모가 아직 충분치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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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49주차 결론>
“Realized Cap이 대폭 감소하며 시장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 다만 아직 본격적으로 상승장 전환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1) 실현 손실 규모가 역대 수준이긴 하지만 차차 개선되고 있다.
2) BTC 시장에서 자본이 유출되면서, 투기 경향 및 과잉 유동성이 해소 (Detox) 되었다.
3) 채굴자 수익 (Revenue)은 개선되고 있다.
4) 큰 틀에서 새로운 사이클로의 전환기가 다가오는 것으로 보인다.
5) 트랜잭션 수가 증가하는 등 네트워크 활동이 일부 개선되고 있다.
6) 다만 전송량 (Transfer Volume)이 뒷받침되지 못하므로 네트워크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7) 시장이 일부 과대평가 된 면이 남아있으므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작게나마 염두하여야 한다.
8) Cost-Basis 측면에서 시장 참여자 전반이 동질화 된 상황으로, 추후 분석이 용이해질 것으로 사료된다.
코멘트 : 몇 달 간의 여러 이벤트를 거쳐 BTC 거품이 거의 꺼져가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긍정적 신호가 보이지만 상승장 진입은 아직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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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메트릭>
“Delta Price & Balanced Price”
🔔 시장가(Market Price)가 두 지표 사이 범위에 위치 하는 경우, 약세장의 바닥 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델타 가격 : Delta Price
실현 가격 (Realized Price)과 시장 평균 가격 (Average Price : 전체 기간 기준 이동 평균 값)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Delta price는 약세장의 바닥을 암시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 균형 가격 : Balanced Price
실현 가격(Realized Price)과 전송 가격(Transferred Price) 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전송 가격 (Transferred Price)의 경우 CDD 누적 합계를 USD로 표시한 값을 의미합니다.
두 지표 간의 범위는 $15.5k ~ $12.0k를 보이고 있으며 FTX 사태 당시 아주 잠깐 시장가(Market Price)가 해당 범위에 진입한 것을 제외하곤 아직 상방에 위치하는 상황입니다.
🔊 가능성이 높지는 않으나, 15.5K 수준으로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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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BTC는 FTX 사태에 이은 격동의 몇 주를 보낸 후, 사이클 저점 부근에서 보합세 (Consolidation)을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대는 10% 가량의 회복세를 보이며 이번주 $16,065에서 $17,197까지 반등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일련의 디레버리징 (Deleveraging) 이벤트로 인한 시장 참여자들의 손실 측면을 위주로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이로 인한 여파로 블록스페이스 (Blockspace)에 대한 수요 및 네트워크 활동 (Network Activity)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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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 Regime of Loss : 손실의 시기
● 요약 : 연이은 하락으로 손실 규모가 커지긴 하였으나, 최근 다시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지표들을 알아보기에 앞서, 시장 참여자들의 전반적 실현 손실액이 어느 규모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6월의 Sell-off 시기와 최근 FTX 사태 모두 대규모 항복 (Capitulation)으로 인한 가격 급락이 나타났었는데요, 특히 FTX 사태 당시 일일 -$4.435B 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1주 단위 이동평균 (7DMA)으로 살펴보면, 손실 추세는 다소 진정🟢 되어 가는 중으로 사료됩니다. 6월 Sell-off 당시에는 항복 (Capitulation) 이후 일일 -$700M 규모의 손실이 2주 간이나 이어졌음을 돌이켜보면 현재 상황이 역대 최악은 아닌 것 같군요.
● 요약 : Realized Profit / Loss Ratio 상, 시장 사이클 전환기에 다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실현 이익 / 실현 손실 간의 비율로 앞선 내용을 자세히 파헤쳐봅시다. 현재 지표가 ATL (신저점)을 갱신하였으며, 실현 손실이 실현 이익의 14배에 달하는 상황입니다. 지난 12년 간의 기록을 보면, 실현 이익 / 손실 비율이 최저를 기록할 때가 거시적 시장 사이클 전환기 (Market Regime Shift)와 일치 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Realized Cap이 LUNA 사태 이후 감소하고 있는데 이는 자본 유출을 의미하며 시장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의 해소를 의미합니다.
이번에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 지표를 살펴봅시다. 실현 총액은, BTC 네트워크로의 총 자본 유입에서 유출을 제한 값으로 사이클 고점을 달성 후 자본 유출이 어느 규모로 진행 중인지 평가할 수 있습니다.
2021년 중순 발생한 Sell-off 이후, 실현 총액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당시 시장 참여자들이 랠리 (Rally)에 힘입어 출구 유동성 (Exit Liquidity)를 확보할 수 있었고 수익을 실현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5월 LUNA 사태 이후로는 자본의 확연한 유출🟥이 일어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이클 고점 부근에서 매수했던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2021년 5월 수준까지 실현 총액이 감소하면서, 시장의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이 해소(Detox) 🔵 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자본 유출 규모는 역대 3번째 규모로, 2018년 사이클과 아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투기 경향이 해소 (Detox)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현 사이클을 과거 주요 사이클 하락장과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각 사이클 상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의 최고점 ↔ 최저점 간의 비율을 토대로 자본 유출 규모를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역대 주요 하락장에서의 실현 총액 감소율>
☑️ 2010-11년 : 24%
☑️ 2014-15년 : 14%
☑️ 2017-18년 : 16.5% (현 사이클과 가장 유사)
이번 사이클은 17% 가량의 감소를 기록하며, 역대 3번째 규모의 자본 유출을 보였습니다. 2018년 사이클의 16.5% 값을 넘어선 셈이며, 2018년 사이클이 역대 사이클 중 가장 완전 (Mature) 한 사이클로 여겨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하락장 → 상승장으로의 국면 전환을 기대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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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개월 간 BTC 투자자들이 겪었던 실현 손실 규모는 역대 최악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하락장은 18개월 간 쌓여왔던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이 거의 해소 되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2021년의 과잉 투기 경향으로 인한 가격 거품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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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An Uptick in Blockspace Demand : 블록스페이스 수요의 증가
● 요약 : 채굴자 수익 (Miner Revenue) 지표가 최근 개선되면서 월간 평균 >연간 평균의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 추세가 보다 지속된다면 사이클 전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채굴자들이 BTC 수수료 (Fee)로 부터 얻는 수익 (Revenue) 지표 : Miner Revenue 를 통해 블록스페이스 (Blockspace)¹ 로의 수요가 어느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월간 수수료를 연간 수수료 평균과 비교 하면 추세 (Momentum)🟪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1) Fee Momentum >1 🔵
수수료로 부터 얻는 채굴자 수익 (Miner Revenue)이 연간 평균에 비해 커졌음을 의미합니다.
2) Fee Momentum <1 🔴
채굴자 수익이 연간 평균보다 줄어들었음을 의미합니다.
약세장이 지속되는 경우, 네트워크 활동 (Network Activity)의 감소와 함께 채굴자 수익이 감소하게 됩니다. 마침내 항복 (Capitulation) 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하락하는 경우, 새로운 수요의 유입 (저가 매수를 통한)이 늘어나면서 상황이 반전됩니다. 이 때 시장에서 매도 세력 (Seller)은 차차 감소하며 매수 세력 (Buyer)이 진입함에 따라 네트워크 활성도가 증가하게 되며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채굴자 수익 모멘텀 지표가 1.0을 넘는 상황으로,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상승장으로의 사이클 전환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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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Blockspace : 블록스페이스는 블록체인 상의 공간으로, 코드를 실행하거나 데이터를 저장하는 데 사용되는 공간입니다. 이전 트랜잭션 (Transaction)에 연결할 “새로운 트랜잭션의 수”로 공간이 결정되며, 공간이 커질수록 해당 블록체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을 의미합니다.
● 요약 : 네트워크 활동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Entity 지표 상, 현재 + 모멘텀을 보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중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Active Entities Momentum 지표로도 네트워크 상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Momentum > 1 🔵 : Entity 활동이 증가 중임을 의미
- Momentum < 1 🔴 : Entity 활동이 감소 중임을 의미
최근 가격 하락으로 인해, 온체인 네트워크로 유입이 증가하면서 2022년 4월 $48k 까지 랠리를 보이던 시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지표가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모멘텀 지표이므로, 현재 Entity 들의 유입 및 활동 정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중’ 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트랜잭션 수는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습니다. 분명 긍정적인 신호이긴 하지만, 단순 건수 뿐 만 아니라, 실제 전송량이 어느 수준인지 같이 평가하여야 합니다.
이번에는 트랜잭션의 수 (Transaction Counts)를 연간 기준(Yearly Rolling : 365DMA)🔳으로 환산, 평균 및 표준편차 구간(± 2σ)을 설정하여 시장 상황을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붉은 선은 14 SMA🟥로, 365 DMA🔳 및 표준편차 구간 상 어느 위치에 있는지에 따라 시장 회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1 - 2021년 5월, Transaction Count가 급격히 감소하며 14SMA🟥가 -2σ 구간🔴까지 근접, 네트워크 활동이 거의 없는 수준 (2018년 초와 유사)을 보였습니다.
2 - 이후, 지속적으로 Transaction Count 수가 증가하며 회복을 보였습니다. 연간 평균🔳 값 까지 회복된 상황🔵으로, 현재 2018년 말 ~ 2019년 시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3 - 지난 6개월 동안 Transaction Count 수는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으며, BTC 네트워크 상 블록스페이스 수요가 균형을 이루는 상황 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거래 건수는 늘었지만 거래된 BTC 양 (Volume)은 오히려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상황이 아직 부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네트워크 상 전체 BTC 전송(이체)량 (Total Transfer Volume : 거래된 BTC의 규모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현 사이클 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트랜잭션 수 및 Entity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BTC 네트워크 활동이 여전히 부진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소규모 거래 참여자들이 시장에서 참여하는 비율이 몇 개월 간 급증했습니다.
트랜잭션 수가 회복되었으나 BTC 전송량이 감소한다는 것은 거래 건수가 늘었을 뿐 오히려 거래액은 줄어들었다는 의미입니다. 개인 투자자 등과 같은 소액 거래가 증가했으나 기관 및 세력 등이 시장을 이탈하였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위 지표는 전송량을 전송 규모 별로 구분하여 상대적으로 나타낸 지표로, 소규모 거래 🟥 🟧 🟨($100K 미만)가 지속적으로 상승 하며 현재 전체 전송량의 35% 가량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BTC 자본 유출을 통한 Realized Cap이 감소를 확인할 수 있었지만, RVT Ratio 지표를 보면 아직 시장이 과대평가 된 상황으로 보이는군요.
앞서 네트워크 활동 수준을 살펴보았다면, RVT Ratio 지표🔴를 통해 네트워크 활용도 (Network Utilization) 를 평가해보겠습니다.
RVT ratio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과, 소액 투자자 참여도를 볼 수 있는 이체량 (Transfer Volume)을 서로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소액 투자 개체 (Small Entities)의 시장 유입 / 유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표가 증가하는 경우, 소액 개체 (소액 투자자) 들이 시장을 이탈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재 RVT ratio가 과거 Stress Boundary를 넘어 ATH에 근접🟦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복 (Capitulation) 매도를 통한 대규모 자본 유출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BTC 실현 총액이 전송량 (Transfer Volume) 감안 시 여전히 과대평가 되어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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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네트워크 활동 및 블록스페이스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당 추세는 초기 단계에 불과하며 BTC 전송량 (Transfer Volume)은 미흡한 상황으로 상승장으로의 사이클 전환이 본격화 되기에는 아직 이른 단계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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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As Above, So Below : 위 / 아래 모두 열려있다
● 요약 : Delta & Balanced Price를 활용하면 사이클 저점 (약세장 바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직 해당 범위까지 가격 하락을 보이지 않은 상황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이를 대비하여야 합니다.
앞선 분석으로 네트워크 활동 (Activity)은 개선되고 있지만 활용도 (utilization) 측면에서는 여전히 부진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섣부른 낙관보다 하락의 가능성도 염두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위 지표는 균형 가격 및 델타 가격 지표로 시장가(Market Price)가 두 지표 사이에 위치하는 경우, 약세장의 바닥🟧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 델타 가격 : Delta Price 🟣는 실현 가격 (Realized Price)과 시장 평균 가격 (Average Price : 전체 기간 기준 이동 평균 값)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Delta price는 약세장의 바닥을 암시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 균형 가격 : Balanced Price 🔵는 실현 가격(Realized Price)과 전송 가격(Transferred Price) 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전송 가격 (Transferred Price)의 경우 CDD 누적 합계를 USD로 표시한 값을 의미합니다.
현재 두 지표 간의 범위는 $15.5k ~ $12.0k를 보이고 있으며 FTX 사태 당시 아주 잠깐 시장가(Market Price)가 해당 범위에 진입한 것을 제외하곤 아직 상방에 위치하는 상황입니다.
● 요약 : LTH, STH Cost-Basis는 모두 줄어들고 있으며, 비슷한 가격대로 수렴한 상황으로 LTH, STH 간의 심리/행동 편차가 줄어들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즉, 당분간 시장 참여자들이 동일한 방향성을 지니며 움직일 것이며 BTC 투기 요소가 대부분 해소 (Detox) 된 것으로 보입니다.
장/단기 보유자 (LTH & STH) 기반 비용 (Cost-Basis : 본전가)을 마지막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STH, LTH Cost-Basis가 모두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STH Cost-Basis🟥의 감소가 보다 급격 하게 일어나는 중으로, 이번 11월 전체 Cost-Basis🟨 보다 STH는 낮은 값🟥을, LTH는 높은 값🟦 을 보이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Total / LTH / STH 모두 $18.7k~$22.9k 범위에 집중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Cost-Basis가 동질성을 띄어감을 의미하며, 시장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시장이 동일한 방향으로 응집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존 시장 참여자 (LTH) 들과, 신규 참여자 (STH) 간의 심리/행동 편차가 줄어들 것을 예상 할 수 있으며 시장 전반의 투기성이 해소 (Detox)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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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정리
지난 반년 간, BTC 투자자들이 감내했던 고통은 막대한 수준이었습니다. 다행히, 실현 손실 측면의 심각성은 최근 몇 주 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네트워크 활동 및 블록스페이스 수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전송량 (Transfer Volume)은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상황으로 상승장으로의 전환을 뒷받침할만한 수준이 아닙니다.
다만 LTH, STH를 아우르는 모든 시장 참여자의 Cost-Basis가 동질화 되고 있으며 이는 수익성 측면의 Risk & Opportunity 에 관해 시장 전체가 유사한 관점을 지니게 됨 을 시사합니다. 시장 참여자의 행동 양상이 유사해지므로 앞으로의 온체인 & 시장 분석의 편차가 줄어들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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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FTX 사태가 시장에 다소 큰 충격을 안겼지만, 큰 틀에서 2022년 6월의 Sell-off 까지 포함하면 장장 반년에 걸친 과잉 유동성 (Excess Liquidity) 해소가 막바지에 다다른 상황 으로 보입니다. 그 동안의 손실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시장 분위기가 더 험악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이 본 레포트의 요지 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네트워크 활동이 아직 완전히 상승 신호를 보이지는 않는다는 점, 추가 하락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점을 근거로 보수적인 입장을 내비치고 있군요.
레포트 제목처럼, BTC는 다시 사이클의 원점으로 “리셋” 된 것일지도 모릅니다.
ON
47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흔들리는 고래와 장기보유자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FTX 사태 이후 온체인 데이터의 변화 양상을 살펴보니, 고래 (Whales : BTC 대량 보유 집단) 와 장기보유자 (Old Hands) 들의 크립토 시장에 대한 신뢰와 재정 상황이 흔들린 것 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두 집단의 온체인 양상을 집중적으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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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47주차 결론>
1) FTX 사태는 일시적 이벤트이나, 시장 전체의 신뢰에 타격을 주었다.
2) 투자자들은 거래소→ 지갑으로 코인을 옮기고 (유출) 있다.
3) 고래 (1K 이상 보유) 들은 손실을 입고 있다.
4) 고래 뿐 만 아니라, 기관, 투자사 등의 세력들은 거래소로 코인을 예치하고 있다.
5) 이는 유동화를 쉽게 하기 위함으로, 변동성 리스크가 보다 증가한 상황이다.
6) 오래된 코인 (Old Coin)의 지출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7) 장기보유자 집단의 신뢰 (confidence)는 흔들린 것으로 보인다.
8) 아직까지는 단기적 이벤트로 보이나, 장기화된다면 시장 신뢰가 크게 꺾인 것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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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메트릭>
“Old Supply Net Position Change”
해당 지표가 감소하면, 오래된 코인이 소비됨을 의미합니다. 장기보유자들이 Old coin을 매도하는지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시장 전반의 분위기를 가늠할 수 있지요.
전체 공급량 중, Old coin (주로 155일 / 약 6개월 이상으로 설정) 이 차지하는 양을 Old Supply라 하는데, 만약 이 코인들이 소비된다면 코인 연령은 다시 “0”에서 시작하게 됩니다. 즉, Old coin → Young Coin이 되는 셈이며 자연스레 Old Supply는 줄어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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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FTX 몰락의 여파가 다소 진정되면서, 몇 주간의 온체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BTC 보유자들의 시장 신뢰 (confidence)가 흔들렸는지 평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주 BTC는 보합세 (Consolidation)을 이어가고 있지만 주 초 $17,036에서 계속 하락하여 $16,248을 종가로 마감하였습니다.
이번 호에서는 FTX 붕괴 이후 BTC 투자자들의 신념 (Confidence)이 흔들리지 않았는지 세 주제를 통해 집중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거래소 유출 :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
2) 고래 (Whales) : 전반적으로 손실 상태 (Underwater)에 있을 것으로 추정
3) 장기보유자 (LTH) : 코인을 역대 수준으로 지속적 소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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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ins Flood Out of Exchanges : 거래소, 막대한 코인 유출을 겪는 중
● 요약 : 거래소 → 투자자 지갑으로의 코인 유출이 대규모로 일어났습니다. 이는 근 10년 간의 최대치입니다.
지난 46주차 레포트에서 다루었듯이, BTC 보유자들이 거래소 대신 자가 보유를 통한 안전성 (Self-Custody) 을 추구함에 따라, 거의 모든 거래소에서 투자자 지갑으로의 코인 유출이 어마어마한 규모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 모든 거래소 잔고 (Balance)의 순 포지션 변화(Net Position Change - 30 day)는 이번주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BTC는 현재 월 -172.2K 🔴에 달하는 양이 거래소로부터 유출되고 있으며, 2022년 6월 대규모 매도 사태 (Sell-off) 당시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입니다.
● 요약 : BTC 전체 트랜잭션 중, 거래소와 관련된 비율 (거래소 트랜잭션 도미넌스)이 최근 급증하였습니다. Dominance가 급등하는 경우는, 높은 변동성에 의한 대규모 매도 (High Volatility Sell-off)로 인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검증된 거래소 트랜잭션 (Confirmed Exchange Transaction) 총량🟤역시 지난 2주 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현재 일일 트랜잭션 수는 246K🟠에 달하며, 몇 달 만의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이 중 29.2 % 가량은 거래소로부터의 출금 (77.1K)🔴에 의한 것이었고, 18.2%는 거래소로의 입금(예치 : 48.1K)🟢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이 둘을 모두 반영한 거 래소 입출금 거래 비중 (Exchange Transaction Dominance)🔵는 전체의 47.4% 를 차지하는 상황입니다.
거래소 트랜잭션 도미넌스 (Dominance)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경우 강세장을 의미하지만, 높은 변동성에 의한 대규모 매도 (High Volatility Sell-off)로 인해 일시적으로 급등 한 것일 수 있어 해석에 유의를 요합니다.
● 요약 : 거래소 거래량 모멘텀 지표 중, 월 평균선🔴이 연 평균선🔵을 능가하는 경우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연 평균선이 높은 상황이지만, 월 평균선이 급증하고 있으며, 상호 역전 (골든크로스) 후 유지되는 경우 시장의 상승 국면 전환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거래소 거래량 모멘텀 지표 (Exchange Volume Momentum 🟡)를 통해 BTC 시장의 전반적 모멘텀(시장 추세의 지지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간평균선 (30DMA)🔴과 연간평균선 (365DMA)🔵 간의 관계를 토대로 이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월간평균선🔴을 기준으로 이번 주 유입+유출 거래량 규모가 $1.72B/day 에 달했습니다. 18~21년 기록을 보면, 월간> 연간 인 경우, 긍정적 시장 모멘텀을 보였습니다.
현 상황에서는 월간평균선🔴이 $2.15B /day 수준 이상에 도달 후 유지되는 경우, 시장이 긍정적 방향으로 흐를 것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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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Whales Underwater : 손실 상태에 있는 고래들
● 요약 : 사이클의 바닥인 경우, 거래소로의 유입량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5월 말 이후로 유입 증가가 관찰되며 이 중 고래 / 기관 / 투자 회사와 같은 거대 세력 (Large Entities)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8-2019 약세장 후반기🟦를 살펴보면, 거래소로의 평균 유입량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시장이 사이클 바닥을 형성하는 경우, 모든 주요 거래소의 평균 예치금 규모(USD 기준)가 증가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차트 상 살펴 볼 주요 거래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 Kraken 🟠Binance 🟢Bitfinex 🔵 Coinbase 🟣 Gemini
2022년 5월 말 이후로, 당시와 유사한 양상 (거래소로의 유입 증가) 이 관찰되는 것이 보입니다. 이는 지난 6개월 간 거래소 예치금이 대규모로 증가했음을 의미하며 고래, 기관, 투자 회사와 같은 거대 세력 (Large entities)이 대부분을 차지(Dominance)하고 있을 것입니다.
● 요약 : 고래 (1K 이상 BTC 보유) 집단은 현재 미실현 손실을 입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거래소에 코인을 예치하고 있습니다.
고래 (1K 이상 BTC 보유 Entities) 집단의 재정 상태를 파악하면 현 상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위 차트의 노란색🟡 선은 2017년 7월 (Binance 거래소 상장일) 이후 고래 집단의 평균 인출 금액을 나타내며 $17,825 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현물 가격은 $16.2K 를 보이고 있으며, 고래 집단은 미실현 손실 (Unrealized Loss)을 안고 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 마주치는 상황으로, 고래 집단은 이에 대응하여 거래소에 코인을 예치하고 있으며, 지난주 거래소 순 유입량 (Net Inflows)🟢은 일일 + 5,000~7,000 BTC 에 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요약 : 시장 전체의 실현 이익 & 손실 (Realized Profit & Loss)을 살펴보니 역대급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현 손실은 크고, 이익이 아주 작은 것을 볼 때, 이번 사이클에서 구매한 코인들이 소비되는 중으로 추측됩니다.
실현 손실🔴 일일 값은 이번 주 -$1.45B 를 기록하며 역대 4번째에 달하는 손실액을 보여주었습니다.
실현 이익🟢은 훨씬 적은 $83M에 불과하였는데, 이는 현 시점에서 소비되는 코인 대부분이 이번 사이클에 참여한 투자자들로부터 유래한 것 임을 의미합니다. 이전 사이클의 코인은 거의 이동하지 않은 셈입니다. 이전 사이클에서 구매했던 (즉, 저렴하게 구입한) 코인이라면 실현 이익 값이 어느정도 규모가 있어야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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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Old Hands Awaken : 장기 투자자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 요약 : Old Coin의 지출이 심화될 수록, LTH 집단의 신념이 흔들림을 의미합니다. 현재 3개월 이상 된 코인의 지출량은 2022년 중 최고 수준이며, 항복 및 패닉에 의한 매도 시 관찰되곤 했습니다.
지난 46주차 레포트에서 주요하게 보았던 지표는, BTC 장기보유자 (LTH)들의 지출 관련 지표였습니다. 하락장에서 오래된 코인 (Old coin)의 지출이 상당 규모로 일어나는 경우, 또는 지속적으로 지출이 증가하는 경우는 LTH 집단의 신념 (Conviction)이 감소하였음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SVAB(Spent Volume Age Bands) 지표는, 소비된 코인 양을 코인 연령 (Age) 별로 분류하여 보여줍니다. 이번 주에 소비된 코인 중 3개월 이상 된 코인 (Coin age > 3m)은 전체의 4% 가량을 차지 하였습니다. 이는 2022년 중 최고 수준이며 항복 (Capitulation) 및 대규모 패닉 시에 관찰되곤 했습니다.
● 요약 : 6개월 이상 된 코인의 지출 역시 역대급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LTH 집단이 불확실성을 우려해 코인을 소비하려 하기 때문입니다.
소비된 코인 중 6개월 이상 된 코인 (Coin age > 6m) 역시, 지난 5년을 통틀어 5번째로 높은 값🔵을 기록했습니다. 11월 17일 하루에만 130.6k 에 달하는 6개월 이상 된 BTC가 소비되었으며, 현재 1주 평균 값은 일일 50.1k BTC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 불확실성이 심각한 수준 임을 의미하며, LTH 집단의 대규모 코인 소비로 코인의 주인이 바뀌어 갈 수 있음 을 시사합니다.
● 요약 : Old Coin의 공급량 (Supply) 역시, 최근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오래된 코인들이 소비되어 Young Coin이 되버리기 때문인데, 장기 투자자들이 코인을 매도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FTX 몰락 이후, 6개월 이상 된 BTC의 소비량은 254K🔵에 달합니다. 이는 시중 유통량 (Circulating Supply)의 1.3%에 해당합니다. 30일 간 변화량 기반으로 분석 시, 2021년 1월, 상승장에서 LTH 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오래된 코인 (Old Coin)을 소비했던 때를 제외하면, 가장 급격한 공급량 감소 (Old Coin Supply)🟥라 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Dormancy & EA Dormancy (본문 참조) 모두 최근 급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현재 시장 지출이 허수가 아닌 실제 거래를 통한 지출임을 의미하며, LTH 집단이 패닉으로 인해 코인을 일부 매각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휴면 (Dormancy) 지표는 소비된 코인 당 평균 나이(Age)를 측정하는 도구입니다. 현재, 근 몇 주 간 상당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위 차트의 두 지표🔴🔵가 의미하는 바는 다음과 같습니다.
1) Dormancy 🔵 : 44일 간 상승세를 유지하였으며, 전체 시장에서 소비된 코인의 코인 당 평균 수명을 의미합니다.
2) Entity-Adjusted Dormancy 🔴 : 78일 간 상승세르 보였으며, 자체 소비 및 내부 지갑으로 단순 이동한 코인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두 지표가 비슷한 양상으로 급증하는 경우,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지출이 내부 지갑 간 단순 이동 (Reshuffling)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실제 거래를 통한 지출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재 BTC LTH 조차도 FTX 사태로 일정 부분 패닉에 달한 것으로 보이며, 일부는 이에 대응하고자 코인을 매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LTH 집단이 코인을 매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아직 LUNA 사태, 6월 Sell-off 때 수준은 아닙니다. 경과를 더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LTH 들이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 Total Supply Held by LTH (공급량 중 LTH 보유량)🟠지표로 알아보겠습니다. LTH 집단 보유 공급량은 FTX 사태 이후, 84,560 BTC 까지 감소 하며, LUNA 사태, 6월 Sell-off, 7월 랠리 당시🟥에 이어 큰 폭의 감소를 보였습니다. 다만, 지난 3차례 큰 이벤트에서의 감소량은 모두 100K 이상으로, 현 감소폭 (84K)은 상대적으로 작은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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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이번 레포트에서는 BTC 장기 투자자들의 행동을 설명해주는 다양한 지표를 살펴보았습니다. 현재 상당한 양의 지출 및 투자금 회수가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요, 현재 나타나는 지표들의 부정적 신호들은 단기적 이벤트일 가능성이 높으나,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크립토 시장의 신뢰도가 광범위하게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습니다.
고래 집단은 현재 분배(Distribution)>축적(Accumulation) 상황으로, 일 5K~7K 가량의 BTC를 거래소로 예치하고 있습니다. 한편, 거래소로부터의 코인 유출은 거의 모든 투자자 집단에서 나타나고 있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FTX 사태의 후폭풍은 “시장 신뢰의 하락”이라는 모습으로 여전히 남아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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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 FTX 사태 이후 다시 한 주가 흘렀습니다. 일시적 이벤트일 것으로 여겼지만, “코인 시장 전체의 신뢰도 하락”이라는 후폭풍을 LTH, 고래들의 매도 경향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역경을 딛고 나면 시장은 다시 단단해지고, 보다 건전해지겠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아 보입니다.
45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BTC, 느리지만 확실하게!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온체인 상 핵심 가격 구간 (Key Cost-basis : 시장 전반적 본전 가격대) 에 가까워짐에 따라 강한 저항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본전가로 가격이 회복되면 바로 매도 후 시장을 빠져나가려는 심리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수요 유입의 신호가 관찰되고 있고, BTC 시장 가격 역시 수렴하고 있음을 볼 때, 시장에 남아있는 BTC 보유자들이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상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닌 투자자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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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45주차 결론>
1) HODLer 집단은 역시 확신(Conviction)을 잃지 않았다.
2) 오히려 HODLed 코인의 양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3) 이런 강한 HODL 경향은 이전 바닥 구간 말기에서 나타나곤 했다.
4) 추가로, 소액 거래 개체 (Small Entities) 의 시장 참여도가 최근 증가했다.
5) 이는 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이 서서히 시작되는 신호이다.
6) 아직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늘어나고 있으므로 “회복” 으로의 희망이 보인다.
7) 마지막으로, 시장가가 실현가 (Realized Price)에 근접해가는 상황이다.
8) 해당 가격대는 본전 매도 심리에 의한 일시 저항 구간이 될 수 있다.
9) 하지만 이를 돌파한다면 회복으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10) 주기적으로 Key Cost-Basis와 Price action을 모니터링 하여야 한다.
▶ 코멘트
BTC는 바닥을 다졌으며, 아직 시장은 춥지만 “회복” 이라는 봄의 향기가 살짝 느껴지는 것 같다는 내용의 레포트입니다. 오늘 살펴볼 포인트는 “HODLer”, “Small Entities”, “Realized Price (Cost-Basis)” 세 가지가 되겠습니다. 여러 온체인 지표들이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결국 자산 가격의 변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행동 및 심리 변화를 후향적으로 나타내주는 지표들이라 생각하시면 훨씬 친숙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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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메트릭>
“Realized Price (Cost-Basis)”
오늘 레포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지표는 바로, Cost-basis를 알려주는 실현 가격 (Realized Price) 입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평균 매수가격을 추산하는 지표로서, 매수한 코인의 평균 “본전가 (Cost-Basis)”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Cost-Basis는 특정 자산을 구입하기 위해 해당 투자자가 지불한 기반 비용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와 행동에 제일 큰 영향을 주는 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Cost-Basis 보다 해당 자산 가격이 떨어진다면, 투자자가 손해를 입고 있으니 공포로 매도를 하느냐, 추가 매수를 하느냐 또는 장기 보유를 하느냐 등으로 행동 및 심리가 변화하기 마련이니까요.
일반적으로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 에 가깝거나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저평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 합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LTH, STH 집단 별 Realized Price를 통해 각 집단의 상황과 투자 심리 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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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미 연준이 4회 연속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달러 인덱스가 최근 소폭 하락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잠시 한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채 10년 - 3개월 금리가 역전을 보이며 채권 시장의 압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소폭 상승을 보이며 온체인 비용 기반 (Cost-basis) 측면에 상승 압력을 가했으며 이는 자산 가격 회복 (Recovery)의 첫 단추를 꿰었다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드디어 하락장의 늪에서 벗어나 장기간 상승세로의 전환을 맞이한다는 판단 하, 시장 수요가 서서히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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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DLers Remain Firm : 여전히 확고한 HODLer들
● 요약 : HODLer 집단은 2021년 5월 대규모 하락세 이후로 공격적인 매집 (Accumulation)을 이어왔으며, 현재 HODLed 코인의 양은 ATH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서론에서 언급한 HODLer 집단이 현재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HODLer Net Position Change는 HODLer 및 손실 코인 (Lost Coin)과 관련된 공급량의 30일간 변화를 추적하는 지표입니다. HODLer 집단이 취하는 자세는 대게 “모 아니면 도” 수준으로 극단적인데요, 2021년 5월 대규모 하락세 전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락세 전 큰 폭의 상승 기간 동안, HODLer 들이 공격적으로 코인을 분산 (Distribution)하려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상승했으니 천장 부근에서 수익을 실현한 것이지요. 월 15만 개에 달하는 BTC를 매도했는데, 해당 기간 전체 매도량은 45만 개에 달합니다.
🟢 이후 가격대가 무너지자, 분산 → 축적으로 자세를 고쳐잡았습니다 . 월 4만 개에 달하는 BTC를 매집하였으며, 지난 8개월 간 총 50만 개에 달하는 코인 매집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황색 선🟠은 HODLed 상태이거나 유실된 코인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번 사이클 동안 분산 (45만) 보다 매집 (50만) 규모가 더 컸던 만큼, 해당 수치🟠 또한 ATH를 달성했군요.
● 요약 : “핫 코인 (Hot coin)”이라 할 수 있는 활성된 지 6개월 미만인 코인 공급량은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위 문단과 마찬가지로, HODL 분위기가 극대화 된 상황입니다.
HODLed 상태인 코인과 정반대라 볼 수 있는 핫 코인 (Hot coin)의 상태는 어떤지 살펴볼까요? 핫 코인은 말 그대로 적극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코인들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기적 공급량이므로, 지난 6개월 내 활성화되었던 (거래되었던) 코인 공급량🔵을 살펴본다면 핫 코인의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수치는 2022년 5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 분위기가 극단적 수준으로 장기 보유(HODL)하려는 추세로 흐르고 있다 는 의미이지요.
● 요약 : 시장 실현 총액 중 3개월 미만의 “영 코인 (Young Coin”이 차지하는 규모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투자자들의 HODL 경향이 역대 최대입니다!
이번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을 코인 보유 기간 (코인 연령 : Coin Age) 별로 구분하여 표시하는 HODL wave 지표를 살펴봅시다. 위 차트에서 보이는 붉은색~주황색 영역 🔴 🟠은 모두 3개월 미만의 연령을 지닌 코인 규모를 나타냅니다.
3개월 미만의 코인은 대부분, 단기 투자 목적의 투기성 집단에 의한 코인이므로 “단기 투자자 (투기성) 집단의 코인 자산 규모”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해당 코인 규모는 사상 최저 수준🟥 (ATL) 을 기록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전체 실현 총액의 10%에 불과합니다. HODLer 집단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 상황이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HODLer 들은 BTC를 매도할 생각이 아직 없어 보입니다 .
● 요약 : Realized HODL Ratio가 횡보세에 돌입한 상태로, 2018-2019 바닥 시기와 양상 및 진행 기간이 유사합니다.
실현 HODL 비율 (Realized HODL Ratio)🟠를 보면, 영 코인 (Young Coin)과 오래된 코인 간의 자산 규모 차이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오실레이터 역할을 해주는 셈이지요.
1) 🟢 RHODL Ratio 증가세
- 영 코인 (Young Coin) USD 자산 규모가 지배적으로 변하는 상황입니다. 강세장과 천장 (Top) 기간에서 나타납니다.
2) 🔴 RHODL Ratio 감소세
- 오래 보유한 코인의 USD 자산 규모가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HODL 및 장기 축적 경향이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3) 🟡 RHODL Ratio 횡보세
- 제한적 상황에서 관찰되며 영 ↔ 오래된 코인의 자산 규모가 서로 과도기에 놓여있음을 보여줍니다. 주로 분배 (Distribution) 경향이 절정일 때나 매집 (Accumulation) 경향이 최저일 때 나타나는데 “바닥” 시기라고 봐도 무방 합니다.
BTC 현물가가 작년 11월 ATH를 기록한 이후, RHODL Ratio는 꾸준한 감소🔴를 보여왔는데, 최근 감소세가 많이 둔화되면서 위의 “3)” 에 해당하는 과도기에 진입했습니다. 2018-2019 시장 바닥 때와 기간, 경향이 유사 한 것이 확인됩니다.
● 요약 : Adjusted Reserve Risk 지표 상, 현재는 바닥 축적 (Accumulation Bottom) 구간의 말기에 해당합니다. 매도 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의 상승으로 장기 보유자들의 일시적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매도세 소진(Seller Exhaustion)에 다다르면 추후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Adjusted Reserve Risk 🟠지표는, 전체 매도 인센티브 (Incentive to sell) 규모와 장기 휴면상태 코인들의 실제 지출 규모를 비교하여 수량화한 지표로 시장 사이클 오실레이터 역할을 합니다. 비트코인 현물가 대비, 장기 보유자들의 확신 (confidence)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1) 상승 추세인 경우
- 매도 시 얻을 수 있는 차익이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시장 분위기가 코인 매도를 통한 수익 실현 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
2) 하락 추세인 경우
- HODL 경향이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시장 분위기는 매수 후 장기 보유 추세로 기울게 됩니다.
해당 지표의 바닥 축적 (Accumulation Bottom) 구간은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 Phase 1
고점 달성 후 현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할 때로, 코인을 매도할 인센티브 (차익)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이 거래를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점차 HODL 경향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 Phase 2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HODL 경향은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이후, 하락장이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매도 인센티브 역시 가장 낮아지게 됩니다.
🟩 Phase 3
바닥이 형성되면서 시장으로 새로운 수요 유입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매도 인센티브가 점차 회복할 징후가 나타납니다.
현재 해당 지표는 3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매도 인센티브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장기 보유자들에 의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를 지나고 나면 매도세 소진 (Seller Exhaustion)으로 추후 상승을 기대 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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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A Burst of Interest : 시장 관심 폭발 !
● 요약 : 노드 멤풀 (Nodes Mempool)이 최근 몇 달 간 지속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잠재적 수요 유입을 의미하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BTC 트랜잭션 측면을 살펴볼까요? 작지만 꾸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노드¹ 멤풀 (Node Mempool)² 의 지속적인 증가세인데요, 전송된 전체 코인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노드 멤풀도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 BTC로의 시장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BTC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의미이므로 긍정적 신호 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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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Node (노드) : 노드는 다른 컴퓨터들과 연결되어 정보를 공유하면서 해당 네트워크 규칙을 따르는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BTC에서의 노드는 비트코인을 구현함과 동시에 해당 블록체인을 저장하고 있는 컴퓨터라 할 수 있습니다.
² Mempool (멤풀) : Mempool은 거래를 위해 BTC를 전송하는 경우, 채굴자에 의한 증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공간입니다.
● 요약 : BTC 전반 이체량 (Transfer Volume)은 하락장을 지나며 크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조금씩 상승하고 있으며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전체 이체량 (Total Transfer Volume)을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1월~5월, BTC 시장 가격(Market Price)이 라운드 탑을 형성했던 시기를 보면 일일 130억 달러 어치에 달하던 전송량이, 최근 바닥 저점 (22년 9월) 에서 일일 30억 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것이 보입니다. 77% 가량이 감소한 셈인데, 다행인 점은 현재 회복기 (Recovery Phase)에 들어섰다는 사실 입니다. 일일 거래량 증가는 9월 저점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현재 일일 30억~40억 달러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 요약 : 영 코인 (Young Coin)의 규모 또한, 하락장을 거치며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감소폭이 완화된 평형 상태에 돌입하였습니다. 2018-2019 바닥 구간의 경우 해당 상태가 지나면 상승장이 찾아왔었음을 감안하면 긍정적 상황입니다.
위에서 강조하였듯, “Young Coin¹”의 규모는 2021년 5월 매도세 당시,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왔습니다. 본 차트는 0~10,000 달러 내의 소액 규모 (Small Entities) 에 해당하는 이체량을 90일 이동평균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붉은색 영역🟥은 이체 가격 (Transfer Value)이 0~1,000 달러에 속한 이체량을, 주황색 영역🟧은 1,000~10,000달러에 속한 이체량을 나타냅니다. 2021년 1월 이후, 두 영역을 합친 크기가 점차 감소하는 것이 보입니다. 2021년 1월, 일일 4300억 달러에 달했던 거래량은 현재 2200억 달러 수준으로 50% 가까이 감소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달 새 감소폭이 상당히 완화되어, 평형 (Equilibrium) 상태에 진입한 것을 볼 수 있으며, 2018-2019 바닥 구간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간이 존재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상승 랠리가 나타나면 가장 먼저 반응 (이체량의 증가)하기 때문에 감소세가 둔화되고 평형 상태에 진입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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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Young coin : 영 코인은 소액 투자자들과 동일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Large Entities 관련 이체량 (Transfer Volume) 역시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 또한 2018-2019 바닥 구간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거액 투자자 (Large Entities : 고래 등)와 연계된 이체량 수준은 여전히 감소 추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2018-2019 바닥 구간과 유사한 상황이군요. 소액 투자자들과는 달리, 세력 및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응하기 때문에 강세장이 본격화된 후에야 이체량 그래프 상 평형 상태를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 요약 : Small vs Large Entities 간의 활성도 비교에서, 현재 Small > Large 상황이므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어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소액 vs 거액 세력 간의 상대적 활성도 (Activity)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위 지표는 두 집단 간의 트랜잭션량(USD 기준) 차이에 대한 편포도¹를 반영합니다. 소액 개체 (Small Entities 🔵)는 7 DMA - 365 DMA 간 트랜잭션량 차이의 중앙값을, 거액 개체 (Large Entities 🔴)는 평균값을 사용하였습니다. 일종의 오실레이터 (Oscillator)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선 이체량 (Transfer Volume) 지표에서와 마찬가지로, 2018-2019 바닥과 현 상황이 유사 함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소액 세력의 활동은 마지막 항복 매도세 (Capitulation) 이후 점차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소액 개체 활성도 🔵가 거액 개체 🔴를 역전 한 상황인데, 과거의 경우 (파란색 영역 🟦) 곧 강세장의 등장 (Bullish Impulse)이 나타났었음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이는 소규모 트랜젝션의 유입, 즉 시장으로의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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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Skewness : 편포도 - 분포가 대칭을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친 정도를 가리키며, ’왜도’ 혹은 ‘비대칭도’로도 불립니다.
● 요약 : Median RVT Ratio 는 현재 평형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전환의 과도기 국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해당 지표 상에서는 2018-2019 바닥 구간에 비해 아직 지속된 기간이 짧으므로, 현 상황이 더 길어질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이번엔 RVT ( Realized Value to Transaction ) 비율 중앙값을 살펴보겠습니다. RVT ratio는 BTC 네트워크 가치라 할 수 있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과, 소액 투자자 참여도를 볼 수 있는 이체량 (Transfer Volume)을 서로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Median RVT ratio는 수 많은 BTC 트랜잭션 중에서 중앙값(Median)에 해당하는 트랜잭션을 상대로, 소액 투자 개체 (Small Entities)의 시장 유입 / 유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 RVT ratio 증가 시 🔴 : 소액 투자자 세력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RVT ratio 감소 시 🟢 : 소액 투자자 세력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RVT ratio 유지 시 🟠 : 소액 세력 참여도 및 네트워크 가치의 변화가 크지 않을 때 보이는 상황으로, 네트워크 사용이 균형잡힌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거시적 측면에서는 “시장 과도기”라 볼 수 있습니다.
LUNA 사태로 인한 매도세 이후, RVT ratio가 균형🟠을 이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투기성을 띈 시장 참여자 (주로, 소액 투자자) 들이 손실을 입고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일종의 해독 (Detox) 과정을 거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과거 RVT ratio가 균형🟠을 이뤘던 2018-2019 년도 시기에 비해 아직 짧으므로 현 상황이 보다 장기화 될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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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Cost Basis Overhead : 머리 위로 다가온 본전 가격대
● 요약 : LTH, STH 및 전체 실현가가 서로 수렴해가는 상황으로, 각 집단의 투자 심리가 동질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23.5K 가 LTH 집단에 의한 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수요 유입의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어느 가격대에서 장기 보유자 (LTH) 투자자들이 매도를 하고자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차트를 통해 장기 보유자 (LTH)🔵, 단기 보유자 (STH)🔴 및 시장 전반의 온체인 기반 비용🟠 (On-chain Cost-Basis : 매수 비용으로서 본전 가격 및 실현 가격으로 볼 수 있음) 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H 실현 가격🔴과 전체 실현 가격🟠 모두, 현재 21.1K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LTH 실현 가격 🔵의 경우, 여전히 23.5K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규 시장 진입 투자자들이 유리한 상황 → 시장 유입의 증가를 기대
STH 실현가의 감소는 지난 44주차 레포트에서 언급하였던 코인의 재분배 (Re-distribution)에 의한 것으로, 지난 몇 주간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달리 말하면, 최근 새로 시장에 진입한 진입자들은 “본전”을 찾을 수 있는 가격대가 내려가는 만큼 투자에 있어 보다 유리한 위치를 지니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전체 투자자 (LTH + STH) 집단 간의 심리적 격차 감소
심리적 격차의 감소란 말은, 두 집단이 특정 가격대에서 보이는 양상이 점차 같은 방향으로 동질화되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차트 상, 세 지표 🔴🟠🔵 가 약간의 차이 (2.4K) 를 보이긴 하지만 결국 유사한 구간대에 밀집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인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유하였던 간에, 각 집단의 실현 가격이 유사해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투자자들의 심리 양상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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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HODLer 집단은 지속적으로 BTC를 매집, 축적하여 왔으며 현재 HODLed 코인의 양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HODL 경향이 극대화 된 시점이라 볼 수 있으며, HODLer 들은 매집을 통해 다져진 가격대 (Floor Price)를 방어하려 할 것이며, 이 때 수요의 시장 유입을 통한, 단기 보유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현재 멤풀 활동의 증가 및 소액 거래 개체 (Small Entities)의 급증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시장 수요 유입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TC는 실현가 (Realized Price)에 근접하는 중으로, 이전 사이클의 바닥 구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실현가 구간 (21.1K, LTH는 13.5K)의 저항을 돌파할 수만 있다면 상승세로의 한 줄기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몇 주간은 Cost-Basis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Comment
바닥을 다짐과 동시에 상승 회복으로의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복잡한 온체인 데이터도 그 근원은 모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및 행동에 달려 있으므로, 실현가 (Realized Price : Cost-Basis)에 초점을 맞춘 분석은 충분한 의의가 있습니다.
다만 업로드 현재 Binance / FTX 거래소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으로, 일시적 BTC 급락이 관찰되었는데 다음 주 레포트에서 어떤 분석을 내놓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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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합니다.
42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비트코인, 어디로 튈 지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현물 및 옵션 관련 변동성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격동을 앞둔 상황입니다. 청산 (Liquidation) 수준이 역대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선물 미체결 약정 (Open Interest : OI)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BTC 가격대가 이처럼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 변동성이 나타나기 직전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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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 42주자 결론
1) BTC 시장의 변동성은 현재 아주 낮은 상태이다.
2) 하지만 낮은 변동성 이후엔 큰 변동이 뒤따르곤 하였다.
3) 온체인 지표 (SOPR 관련) 의 경우, 변동이 곧 다가옴을 알려주고 있다.
4)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갈지 확신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5) 선물과 같은 파생 상품 시장의 변동성 역시 아주 줄어든 상태이다.
6) 마찬가지로, 곧 큰 변동이 다가올 것을 말해주고 있으나 방향을 알 수 없다.
7) 다가올 큰 변동을 대비하여야 한다.
▶ 코멘트
이번 레포트의 결론은 “곧 큰 모멘텀이 시작될 것 같은데, 어디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입니다. 지난 주, 하락장의 바닥이 길어질 것이라는 의견과는 다소 대비되는 내용이네요. 아마 예상보다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 자체가 매우 협소하여 곧 큰 변동을 보일 힘을 응축하는 단계로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
상승 / 하락세를 가늠하기가 힘드니 관망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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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추천 메트릭
“미결제 (미체결) 약정 : Open Interest ”
Open Interest는 미체결 약정이라는 뜻으로, 시장의 활성도를 알려줌과 동시에, 추세의 지속 /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적용법이 간단해 포지션 설정에 매우 유용한 지표입니다.
체결되지 않은 계약의 수가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이를 통한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OI가 줄어든다면,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자금이 이탈한다는 의미겠지요.
자세한 설명과 트레이딩 시 적용 방법은 “온체인 이해 #7”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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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BTC 시장은 큰 변동없이, 횡보 (Consolidation)를 이어왔습니다. 일일 타임프레임으로 확인 시, 한 주 동안의 고 / 저점은 19K 수준을 거의 벗어나지 않았으며 매우 좁은 가격 범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들이 예상치를 웃돎에 따라, BTC는 $ 18,338 까지 하락 후 $19,855 로 반등했지만 42주차 시가인 19.3K 로 다시 회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지표를 통해 BTC 시장이 왜 현재 역대급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지, 곧 큰 변동성을 마주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이런 약세장 횡보 기간 후에는 어김없이 큰 움직임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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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 Volatility is Imminent : 변동이 임박하다
● 요약 : 변동성 수치가 아주 감소한 상태입니다. 이후 큰 변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만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알 수 없습니다.
BTC 시장이 낮은 변동성 (Realized volatility) 을 이처럼 오래 보이는 것은 참 드문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횡보장이 이어질 때면, 곧 큰 가격 변동이 뒤따르곤 했습니다. 위 그래프는 BTC의 1주 간 가격 변동성 (🔴 붉은 선) 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보시면 약세장에서 변동성이 28% 아래로 하락했을 때 ( 🟦 파란색 영역), 곧이어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양방향 (상승 or 하락) 이 무작위로 나타났다는 사실인데요, 현재 변동성 수치 역시 28% 에 도달하면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변동의 시기가 다가옴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aSOPR을 볼 때, 1.0 손익분기점 구간으로 점차 좁혀오고 있지만 유동성 출구 확보 경향으로 저항으로 작용하여 하락이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aSOPR (🟡 노랑선 / 참조 - 온체인 이해 #3 : SOPR의 모든 것) 을 살펴보겠습니다. SOPR은 1.0의 값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익절 (1 초과)” 및 “손절 (1 미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며 aSOPR은 초단타 (1시간 미만) 거래를 제외한 실질 수익지표입니다. 1.0 기준은 “본전” 가격 수준 (손익분기점) 이라 할 수 있으며, 상승 / 하락장 여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집니다.
1) 상승장에서의 aSOPR 1.0
- 강세 추세를 보이는 경우, 지지선 역할을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본전가에 다다르는 경우 추가 매수를 통해 포지션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 하락장에서의 aSOPR 1.0
- 약세 추세에서는 반대로 저항으로 작용합니다. 투자자가 더 큰 손실을 입기 전에 손실을 최소화 하며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 (Exit Liquidity)를 찾기 때문인데요, 주로 본전 가격대가 손실을 만회하는 시점이므로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BTC 가격 추세 ( 검은 선)과 aSOPR은 서로 발산 추세 (Divergence : 🟢 초록색 화살표) 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하락세 또는 횡보를 보이면서 본전 가격 구간에서 매도하려는 경향이 커지게 되고, 결국 매도하지 않고 묶여있는 손실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재 가격 구간에서 매도세가 고갈되었음을 의미합니다. aSOPR이 1.0 (손익분기점) 구간에 근접함에 따라, 조만간 돌파 또는 저항 둘 중 하나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Alert Ideas : aSOPR (7D-SMA)이 1.0을 돌파하는 경우, 시장의 수익성이 증가하며 회복 단계의 초기 신호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STH-SOPR이 1.0 구간을 돌파하느냐, 저항에 막히느냐에 따라 추후 변동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SOPR을 장 / 단기 보유자 (LTH , STH) 별로 구분 (참조 : 온체인 이해 #4 - SOPR의 모든 것)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과거 두 차례의 큰 약세장에서 특징적인 양상을 보였던 단기 보유자 (STH) 집단의 SOPR 을 먼저 살펴봅시다.
1) 2015-2016 약세장 (🟢 초록 구간) - 1.0 구간의 돌파
위 기간에서는 SOPR과 가격대가 서로 다이버전스 경향을 보였습니다. SOPR은 1.0 수준을 돌파 후, 이를 지지선으로 삼아 여러 차례 리테스트를 거친 것이 확인됩니다. 이는 단기 보유자(STH) 들이 손익 분기점 구간에서 더 이상 탈출하지 않고,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2018-2019 약세장 (🔴 붉은 구간) - 1.0 구간의 저항
마찬가지로 SOPR과 가격이 다이버전스를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의 수요 보다, 1.0 구간에서 본전을 확보 한 후 탈출하려는 경향이 커 결국 1.0의 저항을 뚫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STH-SOPR의 경우, 지난 8월 1.0에 근접했으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상태로 현재 다시 1.0에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 요약 : 그동안 1.0 구간 저항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매도세가 소진되어 가고 있으므로 돌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1.0을 돌파한다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전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TH-SOPR 복합지수 (Multiple)은 단기 보유자들의 SOPR 변화를 월간 기준과 연간 기준 간의 비교로 나타낸 것입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거시적 추세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월간 SOPR 증가세 > 연간 증가세 (🟢 녹색 선)
STH 집단이 최근 수익을 보는 경향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시장이 보다 긍정적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월간 SOPR 증가세 < 연간 증가세 (🔴 붉은 선)
STH 집단이 최근 손실을 보는 경향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아직 매도세 소진 (Seller Exhaustion)에 다다르지 못했음을 알 수 있으며, 손익분기점 (SOPR 1.0) 구간에서 탈출 매도가 이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손익분기점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 하락장 동안, 1.0 저항 구간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무려 5번이나 있었습니다.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후 가격 하락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하방🔴 구간이 1.0 에 수렴하는 것을 볼 때, 매도세 소진 (Seller Exhaustion)이 임박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LTH-SOPR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입니다. 최저 수준은 짧은 기간 동안 이어진 후 이후 추세 변화가 동반되곤 했습니다. 곧, 현 횡보 추세가 끝나고 변동이 다가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 보유자 (LTH) 집단의 SOPR ( 🟡 노란선)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LTH 짇반은 형균 -48 %의 손실을 기록하는 중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BTC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1~2022 년 고점 구간에서 매수 후 장기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내하지 못하고 항복 매도 (capitulation)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LTH-SOPR이 0.52 (48% 손실을 의미) 가량으로 급격히 줄어들 때는 LTH 집단의 수익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시점이며, 보통 하락세의 바닥에서 나타납니다. 0.50 이하로 더욱 낮아지는 경우 (LTH 손실 최고치) 는 전체 기간의 3.3 % (🟣 보라색 구간 : 144/4304 days) 가량으로, 현 추세가 금방 끝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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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Off-Chain Volatility Brews : 오프체인도 변동성을 맞을 준비 중
● 요약 : 파생 상품 (선물, 옵션)이 포함되는 오프체인 (Off-Chain) 영역에서도 변동성은 현재 아주 낮은 상태입니다.
오프체인 영역인 파생 상품 (옵션, 선물 등) 시장의 변동성 역시 현재 매우 줄어든 상황입니다. 옵션에서의 단기 내재변동성 (Implied volatility - 🔴 붉은 선은 1주 간의 변동성을 나타냄)을 보면, 이번 주 사상 최저치인 48% 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IV가 50% 수준으로 낮아지는 경우 파생 상품 및 DeFi 시장의 디레버리지 경향으로 인해 곧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고는 했지요. 그럼 앞으로의 변동은 “하락” 방향으로 일어나는 걸까요?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일 지 살펴보겠습니다.
● 요약 : 선물 “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통 거래량 하락은 약세장의 막바지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후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선물 시장의 거래량은 현재 일일 240 억 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로 감소해습니다. 이런 낮은 수치는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12월, BTC가 $20 K (2017년 ATH) 를 돌파하기 직전의 수준입니다.
이전 차트의 내재변동성 (IV)에서는 변동성이 급감하면 이후 급락이 일어남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위 차트는 선물 거래량의 변동성이 감소한 경우 이후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군요. 결국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어 변동성이 낮은 상황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큰 모멘텀이 일어날 것임을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단, 거래량은 이미 “체결된” 계약의 양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아직 거래가 체결되기 전인 “미체결 약정”을 본다면 어떤 의미를 얻을 수 있을까요?
● 요약 : 미체결 약정을 보니 선물 시장으로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의 주황색 영역 🟠은 BTC 선물 시장의 미체결 약정 (Open Interest - 참조 : 온체인 이해 #7)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지난 루나 (LUNA-UST 프로젝트) 사태 이후, 선물 미체결 약정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I 수치는 2022년 5월 보다 80% 가량 증가한 633K BTC를 기록하며 신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 or 헷지를 위한 포지션 설정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요약 : 선물 시장으로의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였습니다. 현물 시장의 가격 변동이 미비하니, 수익을 내기 위해 선물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추후 청산 등으로 인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 될 경우 BTC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지표는 추정 선물 레버리지 비율 (Futures Estimated Leverage Ratio 🟠 주황색 선) 입니다. 이를 통해 주요 코인 거래소들의 BTC 보유량을 기준으로, 미체결 선물 계약의 상대적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표가 증가할 수록 거래소가 보유한 BTC에 비해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진다는 의미인데, 루나 사태 이후로 투자자들의 레버리지를 통한 선물 시장 진입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선물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었고, 미체결 상태에 묶여 있으므로 유동성이 다소 낮은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포지션 청산 등으로 미체결 약정 (OI)가 감소하는 경우,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 가속화로 현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요약 : 선물 시장에서 증거금 (Margin)으로, 코인 (BTC, ETH) 대신 현금 (달러, 스테이블 코인) 을 사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파생 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감소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선물 시장의 건전성 평가를 위해서, 미체결 약정 (Open Interest)의 증거금 (Margin)에 현금을 사용하느냐, 암호화폐를 사용하느냐 (Cash vs Crypto)에 따라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현금에 비해 암호화폐를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경우 🟠 : 변동성이 더욱 큼
담보가 되는 자산이 암호화폐인 경우, 현금에 비해 그 자체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선물 시장에서 증거금으로 사용될 경우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현금 (법정화폐) 또는 스테이블 코인을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경우 🔵 : 변동성 낮음
법정화폐 (달러) 또는 스테이블 코인 (USDT 등) 은 달러와 1:1의 비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미체결 약정의 변화에도 가치의 변동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선호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2021년 4월을 보면, 암호화폐 (BTC, ETH 등)를 증거금으로 사용한 경우의 미체결 약정 수는 70%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크립토 시장은 큰 하락을 겪었습니다.
- 2021년 5월, 하락 공포에 의한 매도세가 이어진 후 현금을 증거금으로 한 선물 포지션의 수가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로 증거금을 사용하는 경우는 35% 가량으로 크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번 주, 현금 증거금 기반 선물의 미체결 약정 수준은 신고점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현재 유입되는 선물 시장 참여자들이 대부분 현금을 증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파생 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건전성은 지난 1년 반 동안 크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산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줄청산” 가능성을 줄임과 동시에, 스테이블 코인을 증거금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펀딩 비율이 “0” % 에 수렴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현재 방향 편향 (Directional Bias) 를 보이지 않는 중립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펀딩 비율 (Funding Rates : 펀딩피)이란,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의 괴리를 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지표가 0 이상 (양수 +) 인 경우 매수 (롱) 포지션이 많음을, 0 이하 (음수 -) 인 경우 매도 (숏) 포지션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펀딩 비율이 늘어날 수록 시장이 과열 되었음을, 감소할 수록 축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단, “0” 에 가까워 질 시, 시장이 중립 상태를 나타냄을 의미합니다.
2021년 2월 ~ 4월 간의 가파른 상승장 동안, Cash-and-Carry Trade (현물 매수 + 선물 매도를 통한 차익 실현 거래) 를 시행한 경우 수익률은 3개월 기한 선물의 경우 +45%, 무기한 선물의 경우 +10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선물 수익률은 2021년 5월 매도 이벤트 발생 후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3개월 기한 선물 펀딩 비율은 (🔵 파랑 선) 0.55% /yr , 무기한의 경우 1.97% / yr (🟠 주황 영역) 를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8월 말에는 하락 되돌림으로 인해 잠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선물 시장 미체결 약정 (OI) 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은 수익률 측면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앞으로의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투자의 상당수가 투기 목적보다는 리스트 헷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요약 : 선물 시장의 경우, 미체결 약정 중 청산당하는 계약의 수는 0.1 %에 불과합니다. 롱 / 숏 비율도 거의 5:5 수준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요. 투자자들은 곧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 여기고 리스크 헷징 수단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위 차트는 미체결 약정과 청산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데요, 전체 선물 시장에서 롱 & 숏 청산이 어느 수준으로 일어났는지를 미체결 약정 (OI)과 비교하여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자의적 포지션 종료가 아닌, 청산 (Liquidation)이 어느 비율로 일어났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총 청산 비율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미체결 약정 (OI)의 0.1% 수준에 불과하며, 선물 포지션과 레버리지의 현저한 증가를 생각해본다면 미비한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롱 포지션 🟢은 청산 포지션 중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54% 수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 비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챕터 II에서 파생 상품 시장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았는데요,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증거금 (Margin)에서 암호화폐가 지니는 비율이 점차 감소
2) 선물 미체결 약정이 지속적으로 증가
3) 청산 (Liquidation) 이 역대 최저 수준
4) Cash-and-Carry trade의 방향 편향성 (Directional Bias)가 거의 없음
이를 통해 현재 BTC 시장이 리스크 헷지를 목적으로 선물 포지션이 늘어났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가올 변동성이 상승세일지, 하락세일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주된 투자 자산으로 여기기보다는 보조 투자 자산 (Beta Asset)으로 간주하면서 변동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이지요.
지난 2021년 4월 ATH가 갱신되었을 때, 현재와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었습니다. 이후 2021년 상승장이 끝나고 대규모 하락세가 시작된 것을 본다면, 이제 반대로 큰 상승장이 등장할 차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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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비트코인은 현재 현물 및 옵션 관련 변동성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격동을 앞둔 상황입니다. 온체인 네트워크 상 투자자들의 지출 양상에서는, 현물 가격 (Spot Price) 이 단기 보유자 (STH) 들의 평균 매수 단가 (Cost Basis) 와 교차되면서 BTC가 추세 변동의 기로에 서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이런 약세장의 횡보 후 과격한 움직임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이 힘들다는 (양방향) 점입니다. 미체결 약정 (OI)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차트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BTC의 가격 변동은 곧 나타날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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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비트코인이 안정적으로 가격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큰 변동이 곧 닥쳐올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간 비트코인의 변동 양상을 되짚어 본다면 당연한 결론이지요. 글래스노드는 그동안 하락장의 바닥이 다가왔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지난주 부터 중립적인 의견을 보이더니 오늘 레포트에서는 “어디로 튈 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승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늬앙스를 계속 내비치고 있지만 말이죠.
보수적으로 본다면, BTC 가 방향성을 뚜렷하게 나타내기 전까지 다소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7] Open Interest : 미결제 약정의 모든 것!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오늘은 미결제 약정, Open Interest (이하 OI)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결제 약정은 크립토 시장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지표이며 해석이 간단해 적용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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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미결제 약정 : Open Interest의 이해
I-1. 미결제 약정이란?
I-2. 적용법 (Trading View)
I-3. 활용법 (OI + PSAR + RSI Strategy)
II. 미결제 약정 (OI) 을 통한 현 BTC 상황 분석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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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미결제 약정 : Open Interest의 이해
1. 미결제 약정이란?
1) 용어의 이해
미결제 약정은 “Open Interest (OI)” 를 번역한 용어입니다. “Open”은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Interest는 “흥미를 끌다”는 뜻 외에 “지분, 이자, 이익, 이해관계” 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이익/이해관계 = 체결되지 않은 선물 계약 = 미결제 약정 (미체결 약정이라고도 함)”으로 해석되는 것이지요.
미결제 약정은 옵션이나 선물과 같은 파생 상품 계약 중, 아직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자산 (Asset)이 되지 못한 계약의 총 수입니다. 누군가의 매수는 누군가의 매도로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때의 계약은 롱 포지션 (Buyer) 과 숏 포지션 (Seller)을 하나로 묶어 1개의 계약 ( 1 contract) 로 간주합니다.
미결제 약정은 계약이 완료된 양을 나타내는 거래량과는 달리, 특정 선물 계약 (롱 또는 숏)의 미체결 된 포지션 만을 나타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포지션이 종료 또는 청산 당하는 경우, 미결제 약정 수치는 줄어들게 됩니다.
2) 특징
미결제 약정은 유동성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여,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 식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체결되지 않은 계약의 수가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이를 통한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OI가 줄어든다면,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자금이 이탈한다는 의미겠지요.
● Open Interest 증가
→ 새로운 시장 참여자 또는 기존 참여자들의 포지션 오픈 증가 → 신규 or 추가 자금의 유입 → 시장의 활성도 증가
● Open Interest 감소
→ 시장 참여자의 이탈 또는 기존 참여자들의 포지션 종료 및 청산 → 자금의 유출 → 시장의 활성도 감소
3) 유형
OI는 보조 지표이므로 “가격” 과 함께 활용하여야 진정한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OI 지표와 가격 양상에 따른 유형은 4가지가 있습니다.
① Long Build-Up
→ 가격 (증가 ▲) OI (증가 ▲)
가격과 지표 모두 상승하는 경우로, 상승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 진입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 Long Covering
→ 가격 (감소 ▼) OI (감소 ▼)
롱 포지션에 진입했던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통해 포지션을 종료하는 경우 관찰 가능합니다. 추세의 반전 예상 혹은 가격의 목표가 도달에 의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이탈로 인한 약세장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대세 상승장 이후 하락 되돌림 (단기 조정)의 경우 주로 발생합니다.
③ Short Build-Up
→ 가격 (감소 ▼) OI (증가 ▲)
가격은 하락하지만 OI는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하락세가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숏 포지션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OI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상승 반전도 가능하지만 하락에 대한 예측이 우세한 경우가 많습니다.
④ Short Covering
→ 가격 (증가 ▲) OI (감소 ▼)
가격은 상승하나 OI는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숏 포지션을 종료하면서 약정의 수가 들어 OI가 줄어드는 것인데, 해당 시장이 큰 조정기를 거친 후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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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적용법 (Trading View)
OI 선택 시 주로 무기한 선물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양한 거래소에서 선물 거래를 취급하므로, 해당 거래소에서 산출되는 OI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BTC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OI 지표 적용하기
심볼 찾기로, 메인으로 확인할 종목을 검색합니다. “BTC PERP” 검색 시, 무기한 선물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Binance, FTX, BYBIT, OKX 등 본인이 선호하는 거래소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지표에서 Open Interest 검색 후, 테크니컬즈 OI (커뮤니티 스크립트 X) 를 선택하면 간단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2) BTC 현물 시장 (BTCUSD, BTCUSDT 등) 선택 시 OI 확인하기
지표 상 테크니컬즈 OI는 메인 종목이 “선물” 과 관련된 경우에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만약, 현물 가격과 OI를 비교하고 싶다면, 트뷰 참여자들이 제작한 “커뮤니티 스크립트” 중 에서의 Open Interest 를 거래소 별로 선택하여 비교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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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활용법 : Open Interest + PSAR + RSI Strategy
1) 단독 적용의 위험성과, 여러 보조지표 활용의 유용성
사실 OI가 시장의 활성도를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이더라도, 변동성이 큰 크립토 시장에서 OI 하나만 믿고 트레이딩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다른 보조 지표들을 곁들여 확인한다면, 신뢰도와 성공률이 보다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따라서 이번 챕터에서는 OI 단독 적용 시 생길 수 있는 한계와, 여러 보조지표의 활용의 이점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활용 지표로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보조지표 1편> 의 PSAR과 <보조지표 2편> 의 MYC Indicator (RSI Strategy & PSAR)를 적용해보겠습니다.
Comment : PSAR + RSI Strategy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Yonsei_dent : <보조지표 1>, <보조지표 2>편을 참고해주세요!
(하단 연관 아이디어 참조)
2) 사례 적용
비트코인의 2022년 9월 기록을 4시간 봉 타임프레임으로 되짚어보겠습니다.
현 상황으로만 보면, 가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OI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숏 포지션이 종료되면서 일시적인 가격 반등이 나타나는 것이라 추후 하락을 유의하여야 한다고 했었지요. OI의 감소는 시장 참여자의 이탈을 의미하고, 이전 추세 역시 하락세였으니 “반짝 반등일 뿐, 시장 활성도 감소로 가격 하락될 가능성이 높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과연 정말 하락이 나타날까요?
어라! MYC Indicator를 통해 PSAR과 RSI strategy로 분석해보니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지표 해석은 보조지표 1, 2 편 참조)
PSAR은 캔들과 가까워져 하락 추세 → 상승 추세로의 반전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동평균선 역시, 5일 선이 20일 선을 골든 크로스하여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RSI Stretagy의 경우, 상승장 (Bullish) 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를 모두 보여주고 있군요!
OI만 확인할 때와는 달리, 시장이 상승을 앞두는 쪽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확연한 상승세가 나타났군요! 물론 매크로 경제 이벤트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지표 활용 만으로도 상승 추세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OI만 믿고 숏 포지션을 고민했다면 손실을 입을 수도 있었겠군요.
이제는 가격과 OI 모두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추후 상승세가 이어질까요? 롱 포지션을 설정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요?
이후 시장은 보란 듯이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위 사례를 통해, OI는 유용한 지표이나 이를 단독으로 적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지표의 활용을 통해 차트 분석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서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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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미결제 약정 (OI) 을 통한 현 BTC 분석
이제 비트코인의 가격과 OI를 비교하여, 간단한 분석 후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BTC는 4시간 봉 기준, 10월 14→ 16일 3일 간 하락을 이어왔습니다. OI도 역시 마찬가지로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틀 간, 가격이 일시적 반등을 보였습니다. 정말 진정한 상승세로의 반전인걸까요?
OI를 확인해보니 하락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현재는 약간의 보합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거래량 (volume)도 같이 확인해보니, 현 상승 추세가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것은 아닌 것 같군요.
결론적으로, Short covering 시기에 해당하므로, 현재 상승은 일시 반등일 가능성이 있어 포지션 결정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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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1) 미결제 약정 (Open Interest)는 시장의 활성도를 알려줌과 동시에, 추세의 지속 /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적용법이 간단해 포지션 설정에 매우 유용한 지표입니다.
2) 사례 분석에서 다루었 듯, OI 지표를 단독으로 사용하여 트레이딩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3) 여러 보조 지표의 동시 활용을 통해 차트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실 것을 적극 권장하는 바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41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폭풍전야 속 비트코인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중앙 은행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강달러 기조에 인해 주식, 신용 및 외환 시장은 혼란속에 빠져있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오히려 크지 않았는데요, 전통 금융자산들에 비해 안정적으로 가격을 방어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시장은 이번 주에 소폭 상승하여 최저 $19,037에서 최고 $20,406를 기록했습니다. 가격대는 6월 중순의 주요 디레버리징 이벤트 이후 120일 이상 현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통합 (Consolidation )중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하락장의 바닥을 다지고 있으므로, 이를 과거 사이클의 저점과 비교할 수 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고래 집단과 시장 바닥 형성에 관련된 여러 지표들을 살펴보고, 손실 된 (lost) 코인 및 장기보유 (HODLed) 된 코인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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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 41주자 결론
1) 세계 금융 시장이 하락함에도 비트코인은 가격 방어를 잘 하고 있다.
2) BTC는 저평가 되어있고, 고래들은 코인을 매집하고 있다.
3) 온체인 상 축적 (Accumulation) / 분산 (Distribution) 흐름은 옛 하락장 바닥과 비슷하다.
4) 수익권에 있는 비트코인 비율 역시 많이 줄어든 상태이며, 이는 바닥을 암시한다.
5) 매도 세력 역시 소진되어 매도 압력이 상당히 낮아졌다.
6) 즉, BTC가 하락장 바닥에 다다랐음을 여러 지표에서 알 수 있다.
7) 하지만 이제 하락장 초입일 수 있고, 회복까지 몇 개월이 걸릴 수 있다.
▶ 코멘트
이번 레포트의 결론은 BTC가 진정한 바닥을 디뎠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6주 전부터 글래스노드는 바닥! 바닥! 을 외치고 있긴 합니다만...) 여러 지표들이 바닥 사인을 보내고 있지만, 과거 바닥이 몇 개월 간 이어진 것을 생각하면, 제대로 된 상승세를 만나기까지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현물 투자자들이라면 지금부터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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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추천 메트릭
“Supply In Profit”
이번 레포트에서, 하락장 바닥의 신호를 판단할 때 Supply in Profit 과 Supply in Loss를 다루었습니다. Supply in Profit은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코인 중 “수익”을 볼 수 있는 “수익권”에 있는 공급량이 얼마나 되는지 알려줍니다.
지표가 50% 이하로 떨어진다면, 절반이 넘는 유통 공급량이 미실현 손실을 안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0% 내외로 하락하면, 사이클의 바닥을 암시하는 신호로도 사용되곤 합니다. 자세한 설명과 트레이딩 시 적용 방법은 따로 “온체인 이해” 시리즈에서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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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Declining Profit and Rising Pain : 수익은 줄고 남는 건 고통 뿐
● 요약 : 수익권 BTC 비율이 40% 가량으로 떨어지면 하락장의 바닥을 나타내곤 했습니다. 아직 여전히 50% 이상인데 바닥은 아직 오지 않은 것일까요?
Percent Supply in Profit🟠 은 시장에 공급되는 코인들 중, 수익권에 있는 코인의 비율을 나타냅니다. 단순하게 보면, 수치가 올라갈 수록, 투자자들이 이익을 보고 있고, 수치가 떨어질수록 손실을 입고 있다는 뜻입니다. 수치가 감소하여 50% 이하로 떨어지면 절반 이상의 투자자들이 손실권에 해당함을 나타냅니다.
지금까지의 하락장에서 바닥이 다져졌을 때 (파란색 🔵 영역) 의 수치를 보면, 약 40~42 % 정도였으며 이후 다시 상승장으로 전환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때를 사이클의 저점으로 볼 수 있는데, 현재 수치가 많이 떨어졌으나 여전히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아직 완전한 저점은 아닌 것처럼 보이네요. 수익성 측면에서 비트코인 투자자 풀의 해독 (Detox : 투기 경향이 줄어들면서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기 BTC 수준으로 회귀, 가격대 역시 바닥을 다지는 과정) 이 아직 불충분한 걸까요?
그런데 사실, 위 그래프에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 요약 : 수익권에 해당하는 코인 중, 유실 (Lost) 되거나 비활성 (Inactive) 상태처럼 ‘허수’에 해당하는 양이 상당합니다.
바로 유실된 코인 (Lost Coin)과 비활성 코인 (Inactive Coin : Patoshi Coin¹ 포함 ) 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과연 이 두 종류의 코인들이 공급에서 차지하는 규모는 얼마나 될까요?
위 그래프는 %로 나타낸 것이 아닌 실제 공급량을 기준으로 한 Supply in Profit 🟠입니다. 2014-2015년 (차트 좌측) 의 저점에 주목해주세요. 이후 Supply in Profit 그래프는 사이클을 반복하면서 저점 자체가 조금씩 우상향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앞선 두 코인 (Lost & Inactive) 들이 계속해서 쌓여나가기 때문에, Supply in Profit 자체도 우상향으로 기울어지는 상황인 것이죠.
아래의 하늘색 (🔵)으로 표시된 영역은 Supply Last Active >7 y : 최근 7년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공급량 을 나타냅니다. 이 영역에 유실된 코인과 비활성 코인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셈입니다. 보시면 현재 Supply in Profit이 10.7M BTC 수준인데, Supply Last Active > 7y가 3.7M 으로 30% 넘게 차지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Footnote
¹ : Patoshi coin이란, 채굴 초창기 (2009년 가량) 특정한 하나의 주소를 가진 컴퓨터가 연속해 계산해냈던 코인들을 가리킨다. 상당한 양의 코인에 확실하게 지문을 남기며 채굴한 코인으로 창시자인 사토시 나카모토일 것으로 추측하나 확실하지는 않다.
● 요약 : 두 경우를 제외하고 다시 수익권에 있는 코인 비율을 본다면, 39% 가량이므로 바닥에 다다랐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자 그럼 7년 간 활성화되지 않았던 “허수” 공급량을 제외하고 다시 Percent Supply in Profit을 살펴보겠습니다. 주황 그래프 🟠는 본래 Supply in Proft을, 파랑 그래프🔵는 이를 반영하여 조정된 그래프 (Percent Adjusted - Supply in Profi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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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하락장 → COVID → 현재
반영 전🟠 41% 47% 51%
반영 후🔵 32% 37%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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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최근 세번의 사이클 저점 모두 40%보다 낮은 상황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전 차트에서, 40~42 % 가량으로 떨어지면 사이클의 저점 (바닥)인 경향이 있다고 하였으니, 이번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은 셈입니다!
● 요약 : 매도 세력이 소진 (Seller Exhaustion)되어 매도 압력이 상당히 완화되었다.
아직 시장에 남아있는 투자자들의 재정적 부담을 파악하는 것 또한 매도 압력의 변화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Relative Unrealized Profit (상대 미실현 이익) 🟠지표는 공급된 모든 코인의 총 수익을 표준화한 수치인데요, BTC 시가 총액을 반영한 값입니다. 과거 데이터를 보면, 해당 지표가 시가 총액 (Market Capitalization)의 30% 이하로 줄어들게 되면 매도 세력이 소진되어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완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1년 11월 이후,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 비율이 37% 로 떨어졌습니다. 의미있는 수치일 수 있으나, 이전 하락장의 바닥처럼 고통스러운 상황은 아직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 요약 : NUPL 지표로 보면 항복 매도세가 이제 시작되었고, 바닥은 아직 먼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NUPL ( Net Unrealized Profit/Loss) 은 네트워크 상의 미실현 이익과 손실 (Unrealized Profit & Loss) 간의 차이를, 시가 총액과의 비율 반영으로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위 지표는 색 별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나타내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 Capitulation (항복)
🟠 : Hope-Fear (희망-공포)
🟡 : Optimism- Anxiety (낙관-긴장)
🟢 : Belief-Denial (신뢰-현실부정)
🔵 : Euporia - Greed (낙원-탐욕)
올히 6월 초 (그래프 우측) 부터 NUPL 은 두 건의 이벤트에서 (하늘색 영역) 0%에서 -15%의 범위로 떨어졌으며 지금까지 총 88일 동안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전 사이클 저점들은 -25% 보다도 낮은 수준을 나타내면서 134일(2018-19)에서 301일(2014-15) 동안 (-) 경향을 유지한 것을 돌이켜볼까요?
과거 기록들만 본다면, 현재 항복🔴기조가 이제 막 나타났고, 바닥이라기엔 하락이 더욱 깊게 / 오래 이어질 것이란 걱정이 듭니다. 과연 정말 그런걸까요?
잘 보면, NUPL 지표의 저점도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높아지는 것이 보입니다. 이전에 설명한 것과 마찬가지로 유실된 (Lost) 코인과 초장기 보유 (HODLed) 코인들이 계속해서 누적되기 때문입니다.
● 요약 : 역시 손실, 비활성 코인을 감안하고 보면 이전 약세장 바닥과 기간 / 강도가 비슷합니다. 현재 BTC 시장은 충분히 저평가 된 것입니다.
앞서 Percent of Supply in Profit 를, ‘허수’ 공급량을 반영해서 다시 살펴본 것 기억나시나요? 동일한 방식을 이번에도 적용해봅시다.
조정된 NUPL을 aNUPL🔵이라 하겠습니다.
보면 기존 🔴 NUPL 일 때와 달리 aNUPL 로 보면, 최근 119일 동안이나 (-) 값을 나타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이전 약세장 바닥 형성 단계의 기간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119일 간, aNUPL 이 기록한 최저치는 -39%로, 임계값 (-25%) 아래로 떨어졌는데, 이는 현재 BTC 시장이 심각하게 저평가 된 상태임을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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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A Fragile Equilibrium : 위태로운 균형
● 요약 : 100개 이상의 BTC를 보유한 대량 보유자들이, 시장 공급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보통, 가격 추세의 지속 여부는 온체인 상 매집 (Accumulation) / 분산 (Distribution) 경향의 정도에 따라 달려있습니다. 특히 대규모 집단들의 행동 (높은 순자산 가치를 보유한 개인, 고래 및 기관 자본)에 의해 가장 크게 좌우됩니다.
대규모 집단들의 중요성은, 그들이 전체 순환 공급 (Total Circulating Supply) 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하는 지를 통해 가늠할 수 있습니다. 위는 Relative Address Supply Distribution : 상대 주소 공급 분포도 차트입니다. 전체 시장 공급과 관련하여 각 주소들을 코인 보유 규모에 따라 구분하여 색 (🟧 🟨) 을 표시하였습니다.
위 차트 에서 볼 수 있듯이 보시면 100 BTC 이상으로 많은 코인을 보유한 주소의 수는 2011년 초, 총 공급의 70% 이었던 것에서 60%로 감소했습니다. 물론 코인 가격 자체가 많이 오른 것을 감안하더라도 고래와 같은 대량 보유자들이, 시장 공급에서 담당하는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군요.
● 요약 : 축적 추이값 (ATS)를 통해 매집 / 분산 정도를 보니, 2019년 하락장의 바닥에서 나타났던 패턴이 현재도 재현되고 있습니다.
축적 추이값 (Accumulation Trend Score)은 활동 투자자들의 최근 30일간의 총 잔고 변화도를 나타냅니다. 개체 수 (Entities)가 많을 수록 더 큰 가중치가 부여됩니다. 값이 1에 근접할 수록 온체인 잔고에 상당한 볼륨을 축적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값이 0에 근접할 수록, 잔고에서 빠져나가는 분산 (Distribution)이 일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8-2019 하락장 후반기를 살펴보면, 일련의 독특한 패턴을 볼 수 있습니다.
항복 전 평형 상태 (Pre-Capitulation Equilibrium) 🔲(E): BTC 가격이 Cycle-baseline (점선)으로 수렴하는 동안은 평형 상태를 나타냅니다.
항복 (Capitulation) : 가격대가 Cycle-baseline 아래로 떨어지면 시장은 항복 단계에 들어갑니다. 흥미롭게도, 더 큰 개체 (Large Entities)는 더욱 강하게 축적 (Accumulation)🟢 (A)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처럼 강한 매집세 Accumulation)는 평형 🔲 (E) 기간 뒤에 나타납니다.
바닥 발견 (Bottom Discovery) : 바닥 형성 단계 전반에 걸쳐 수요 부족이 나타나게 되며, 중간 중간 큰 개체 (Large Entities) 들의 코인 분산 (Distribution)에 의한 짧은 랠리🔴( Bear Market Rally : D)가 나타납니다.
현재 Cycle-baseline인 30K 구간을 깨고, 2018-2019 하락장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2022년 초 항복 (capitulation)이 나타날 때 ATS를 보면, 대형 세력들의 상당한 축적 (Accumulation)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출구 유동성 (Exit Liquidity) 확보를 위해 최근 약세장이 24.5K까지 상승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ATS는 “평형”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는 2019년 초의 상황과 유사하네요.
● 요약 : 집단 별 매집 (Accumulation) 정도를 살펴보면, 2018-2019 약세장 항복 (Capitulation) 시기에는 고래 (대량 보유자)들은 매도를 통한 분산 (Distribution)을, 새우 (소액 보유자)들은 꾸준한 매집을 해온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보다 자세한 분석을 위해서, BTC 보유 수량 별로 집단을 나누어 (Cohort) 축적 추이값 (ATS : Accumulation Trend Score) 를 참고해보겠습니다.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를 해석하기 위해 2018.09~2019.04 간 발생했던 약세장 항복 시기 (capitulation) 이후 BTC 가격을 먼저 확인하겠습니다.(아래 회색 차트) 2019년 3월 저점 (🔴 붉은 원) 부근에서 랠리가 이어지는 동안 고래와 같은 큰 손들, 특히 1k-10k BTC 보유 집단이 매도를 통해 분산 (Distribution) 🟥 에 큰 몫을 차지했으며 이후 가격은 평형 상태에 진입함을 알 수 있습니다. 소규모 보유자 (< 1 BTC)는 2018년과 2019년 내내 계속해서 코인 매집을 통한 축적 (Accumulation) 🟦 경향을 유지하였네요.
● 요약 : 하락장 랠리 (Bear Market Rally) 당시, 대규모 보유자들의 분산 (Distribution) 경향은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매집을 주도하는 집단이 2018-2019 때의 소액 보유자가 아닌, 1K-10K 가량의 ‘고래’들이란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자 이번엔, 현재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2018-2019 당시와 유사하게도, 8월 랠리 간 대규모 보유자들이 매도를 통한 분산 (Distribution)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100~1K BTC 보유 집단에서 주로 발생했는데 현재 BTC 가격이 그 당시에 비해 10배 가량 상승한 것을 고려하면, 동일한 맥락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9월 이후부터 1K-10K 에 해당하는 고래 집단이 공격적인 매집 축적 (Accumulation)을 보이고 있습니다. 1K 이하 중소 규모로 보유한 집단의 경우는 현재 평형 상태를 유지하고 있네요. 10K를 넘는 대형 고래들은 최근 몇 달에 걸쳐 ATS가 감소하며 분산 추세가 감소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거래소 입/출금 경향을 보니, 고래 집단의 코인 인출 (Withdrawal : 거래소 → 개인 지갑) 추세가 상당합니다. 고래들이 코인을 매집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고래 집단이 거래소에 코인을 예치🟠 (Deposit) 하느냐, 출금🔵 (Withdrawal) 하느냐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치와 출금 간의 차는 🟣 Net Whale Withdrawal 로 나타내었습니다.
거래소에 예치하는 것은 매도를 통한 분산을 위해 개인 지갑 → 거래소로 코인을 이동하는 것을, 거래소에서 출금하는 것은 코인을 매집 (Accumulation) 후 장기 보관하기 위해 거래소 → 개인 지갑으로 이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몇 주 동안 순 고래 집단 출금량🟣(Net Whale Withdrawal) 이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으며, 현재 2022년 6월 이후 최대인 15.7k BTC에 도달했습니다. 즉, 고래 집단이 코인을 매집 (Accumulation) 하고 있습니다!
● 요약 : 자산가치의 고평가 / 저평가 여부를 알 수 있는 실현 가격 (Realized Price)를 보니, 고래 집단의 실현 가격과 시장 가격과 근접해가고 있어 BTC가 현재 저평가 되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위 그래프는 고래 집단 들의 거래소 상 실현가 (Exchange Realized Price) 수준을 보여줍니다. 실현 가격을 통해 해당 자산의 고평가 / 저평가 여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활발하게 트레이딩에 참여한 고래 집단에 대해 실현 가격을 도출해 보겠습니다. 고래 집단(1k+ BTC)의 거래소 입출금 거래량을 가격에 반영하여 2017년 1월 이후 고래들의 입출금 평균 가격 (= Realized Price) 을 알 수 있습니다.
고래들을 기준으로 보면, Realized Price (🔴&🟢) 가 현재 시장 가격과 근접한 상황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시장가격 ≒ 실현가격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BTC가 점차 저평가화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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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Distribution of Pain and Gain : 고통과 이득의 분배
● 요약 : 단기보유자 (STH) 들은 전체 공급량의 1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중 수익권에 해당하는 공급량은 전체의 3%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매도 세력 소진 (Seller Exhaustion) 상테에 다다르고 있으며 저점 바닥의 신호로 보입니다.
이처럼 Supply in Profit & Supply in Loss를 통해 네트워크 상 투자자들이 재정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보유자 (LTH)와 단기보유자 (STH)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전 하락장의 바닥과 비슷한 신호가 나타날까요?
단기보유자 (STH)의 Supply in Profit🔴/Loss🟠을 보면, 생각보다 여러번 가격 조정 (correction)이 멈칫한 것 (🟢 : 연두색 화살표) 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 거의 전부에 달하는 STH 들이 손실(🔵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 을 입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체 공급량의 18.1%를 STH가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80%에 달하는 (전체 공급량의 15.1%) 사람들이 손실권에 해당하는 상태입니다. 이는 STH 중 수익권에 해당하는 부분은 전체 공급량의 3%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아직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STH 들이 매도를 통해 물량을 더욱 공급한다 하더라도, 전체의 3% 가량일 뿐이라 하락세가 더욱 심화되지는 않을 것 같군요. 즉, 현재 매도 세력 소진 (Seller Exhaustion) 상태에 다다르고 있으며 저점 바닥의 신호로 보입니다.
● 요약 : 장기보유자 (LTH)의 손실권 코인 비율이 30%를 초과하는 경우 사이클의 바닥임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전 하락장 바닥들과 비교하면 바닥의 초입인 것으로 보이며 현 상황이 장기화 될 수 있습니다.
장기보유자 (LTH) 는 어떨까요? 위 그래프 🔵 는 장기보유자들의 Supply in “Loss” 입니다. 하락장이 장기화되고 미실현 손실이 점차 커지는 경우 장기보유자들의 코인 중 손실권에 들어가는 수가 많아지게 됩니다.
붉은 원 🔴으로 표시한 부분 (Supply in Loss가 20%를 초과하는 시점)이 나타나면 투자자들 사이에서 항복 (capitulation)이 일어남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로부터 몇 개월이 지나면 하락장의 바닥이 확실하게 다져지는군요.
붉은 사각형 🟥으로 표시된 영역은 30% 이상의 손실을 보는 구간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 단계는 사이클의 바닥 시기와 동일하며 현재 이전 바닥 형성 때와 유사한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몇 주간 30% 구간마저 돌파하여 바닥 형성 시기에 진입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현재 1.5개월 밖에 경과하지 않았는데, 이전 바닥 기간이 6-10개월인 점을 감안하면, 현 상황이 다소 장기화될 수 있습니다.
● 요약 : 두 집단 별 BTC 평균 매수 비용을 통한 Cost basis를 살펴보니, 현재 LTH>STH 상황으로 신규 유입 투자자들이 보다 유리하게 코인을 매수하는 시기입니다. 마찬가지로 바닥을 나타내는 신호지만, 이제야 바닥 초입에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단기보유자 (STH🔴)와 장기보유자 (LTH🔵) 들이 코인 매수 당시 지불한 가격 (Average Acquisition Price : 코인 당 평균 획득 가격)을 기준으로, 두 집단의 상대적 스트레스 수준을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약세장이 장기화되면 지속적인 가격 하락으로 인해 STH 실현 가격이 LTH 실현 가격 아래 (보라색 🟪 영역)로 떨어지게 됩니다. 해당 구간은 근 155일 동안의 코인 평균 매수 비용이, LTH의 Cost Basis 보다 저렴함을 의미합니다. 이제 막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은 지난 수개월 간 변동성을 겪은 투자자들보다 저렴하게 코인을 구매할 수 있는 셈이므로, 매도 세력 소진 / 매수 세력 등장을 통해 바닥이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현 시장은 2주 전부터 이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하지만 이전 약세장 바닥에서는 각각 145일, 339일 동안이나 이어졌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LTH 실현가격은 $23.3k, STH의 경우는 $22.1k로, 추후 상승 시 저항 구간이 될 수 있으나 만약 이를 돌파하고 해당 추세를 유지할 수만 있다면 BTC의 상승이 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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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전통 금융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최근 상황에서도 비트코인은 놀라울 정도로, 안정적으로 가격 방어 중입니다. 여러 온체인 지표들과 시장구조 및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꼼꼼히 살펴본 결과, 현 BTC 가격 수준은 이전 약세장 저점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진정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바닥 다지기가 이제 막 시작된 것 같다는 것인데, 이전 사이클 바닥이 수 개월 이어졌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 몇 개월이 남았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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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네트워크 상 공급과 그 공급들의 수익 / 손실 상황을 살펴본 것이 흥미롭군요.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매도 압력은 이제 바닥을 드러내고 있고, 추가 하락 여력도 그리 크지 않으니 진정한 바닥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실 6주 전부터 글래스노드는 바닥! 바닥! 을 외치고 있긴 합니다만...)
“더 떨어질 것도 없다!” 가 결국 글의 요지이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언제 본격적으로 상승 (회복) 하느냐겠죠? 여러 지표들이 이제 막 바닥 초입을 가리키고 있고 과거 바닥은 몇 달 씩 이어지곤 했으니 근 시일내에는 회복세를 만나기 힘들 것 같네요.
현물 투자자들이라면 지금부터 조금씩 분할 매수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40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해시레이트(Hashrate) 신고점 갱신!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계속해서 고전하는 가운데, 오히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BTC Hashrate)는 역경을 딛고 상승하여 신고점을 달성하였습니다. 오늘은, “채굴” 부문에 특히 집중해서 레포트를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려하던 Miner Capitulation (채굴자 항복 : 채굴자들이 수익성이 악화되어 채굴을 포기하는 것) 이 드디어 끝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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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40주자 결론 & 의견
1) 해시레이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 해시레이트 상승은 채굴 난이도 상승으로, 이는 결국 비트코인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3) 때문에 채굴자들의 마진 압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4) 채굴 경쟁 / 생산 비용 지표들은 차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 하지만 채굴자 항복 (Capitulation) 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금물이다
6) BTC 가격이 더 하락해서 생산 비용보다 낮아지면, 채굴자들의 보유 코인 매도로 2차 항복 이벤트가 올 수 있다.
→ 비트코인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 지난 8주간 글래스노드가 주구장창 외쳤던 내용입니다. 이번주에는 해시레이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채굴자 측면에서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았군요. 여러 지표들이 개선 중이므로, 하락장 바닥의 끝으로 보지만 항복 매도세에 의한 2차 하락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 놓는 중립적 입장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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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로 인한 통화 시장 스트레스와 국채 가치 하락으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채권 만기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영국 채권 시장에서의 투자자 이탈이 발생한 점과,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특기할만한 사항이군요. 영란 은행은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양적 완화를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BTC 가격대는 19.9K~ 20.2K 수준에 머무르면서 변동성을 오히려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 “급락” 직전 시기와 유사한 기조라는 우려도 있지만, 2019년 3월 대세 상승장 직전과도 이처럼 가격대가 안정화 된 시기가 있었으니 섣불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BTC는 큰 하락폭을 겪었고, 글로벌 경기 침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즉, 채굴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며 채굴자들이 더욱 더 연산을 많이, 열심히 하고 있는 덕분이지요. 채굴 관련 지표들도 최근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이번주 레포트를 비트코인 “채굴” 과 “생산” 측면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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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ining Competition Increases : 채굴 경쟁의 심화
● 요약 : 해시레이트가 신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약세장이 길어지는 와중에 BTC Hashrate 🟠 는 242 Exahash/s 라는 수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어마어마한 수치인데, 쉽게 설명하면 전세계 인구 77억 명 모두가 SHA-256 해시 연산을 300억 번 진행하는 셈입니다. 그것도 매 초마다 말이지요.
● 요약 : Hash Ribbon 지표가 최근 “BUY”로 돌아섰습니다. 대세 상승장에 이은 강력한 조정장, 그리고 다시 상승장으로의 전환 국면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위 차트는 Hash Ribbon 차트인데요, 해시레이트를 이평선 처리하여 만든 지표로 채굴자와 채굴 Hash 간의 관계를 근거로 한 보조지표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시리본 지표는 두 시그널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Capitulation (항복 매도세) 와 Buy (매수) 입니다.
차트의 초록색🟢은 30일 이평선, 파란색 🔵 은 60일 이평선을 나타냅니다. 두 선 간의 관계에 따라 항복 / 매수 시기가 나뉩니다.
① 30D SMA 🟢 > 60D SMA 🔵(골든 크로스) : Buy
최근 30일 간의 해시레이트가 60일 간 진행된 것 보다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채굴자들이 채굴에 보다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② 30D SMA 🟢 < 60D SMA 🔵(데드 크로스) : Capitulation
반대로, 해시레이트가 점차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때는 채굴 자체의 수익성이 떨어져 채굴자들이 “채굴”보다 보유 BTC 매도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후 BTC 가격이 채굴자들의 BTC 매도로 인한 공급 증가로 인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Hash Ribbon 지표가 해시레이트의 변화 경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지는 않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해도 채굴자들은 최소 본전 이상의 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채굴을 즉각 중지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8월, 저점을 기록한 후 ①의 상황 (30D SMA 가 60D SMA를 역전) 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Hash Ribbon 지표 자체도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채굴 환경이 개선됨을 의미하며 채굴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채굴 장비 효율성 개선과 해시파워 네트워크 지분을 크게 차지하는 거대 채굴자 집단이 다시 복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BTC 상승세가 나타나기 몇 달 전, Hash-Ribbon 지표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 요약 : Mining Pulse 지표를 보니, 최근 하락세도 엄연한 항복 (Capitulation) 이벤트이긴 하지만 예전 대규모 하락 / 항복 수준 만큼 나쁜 것은 아닌 것 같군요. 더욱이 최근 해시레이트가 다시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차트는 Mining Pulse 🟠 차트입니다. 블록 간 평균 간격 (Average BLock Interval - 블록 간 소요된 시간) 600초를 기준으로 두어, 채굴자들의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지표입니다. “0”을 기준점으로 놓고, +/- 20%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를 유의미한 수치로 보고 있습니다.
1) 🔴 지표가 낮은 경우 (0 이하) : 블록 간 소요 시간이 600초 이하로 빠르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시레이트가 증가하는 속도가 난이도 조정 속도를 능가하는 상황입니다.
2) 🟢 지표가 높은 경우 (0 이상) : 블록 간 소요 시간이 600초 이상으로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항복 매도 등으로 채굴 산업 전반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해시레이트가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최근 파란색 🟦 영역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0” 기준값 근처를 맴돌긴 하나 점차 지표가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빨간색 🟥 영역은 채굴자 집단의 수익성 악화로 항복 매도 (capitulation)이 일어난 구간인데요, 지표가 0.2 이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경우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① 최근 하락세가 심하긴 했으나 Mining Pulse가 예전 “항복” 수준만큼 그리 높아지지는 않았다
② 곧이어 0 이하로 지표가 낮아진 것을 보아하니 해시레이트는 다시 회복되고 있다.
③ 즉, 올해 5~8월 간의 채굴자 항복 매도세는 예전만큼 심하지 않다.
현 보합 상황이 앞으로 닥쳐올 더 큰 하락장의 에피타이저일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해시레이트의 개선이, 더욱 큰 자산 규모를 지닌 채굴 업체들의 등장으로 인한 해시파워 개선 덕분이라면 BTC 시장이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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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The Price of Production : 비트코인 생산 비용 측면
● 요약 : 해시레이트가 증가하니 채굴난이도 역시 증가했고 이는 BTC 생산비용의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BTC 하락으로 인해 수익 압박을 받는 채굴자들에게는 부담되는 상황입니다.
해시레이트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채굴 난이도 역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해시레이트가 늘어나면 연산 속도가 늘어난다는 뜻이니, 난이도 조정을 통해 채굴되는 BTC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해시레이트 상승 = 채굴 난이도 상승인 셈이지요.
현재 채굴난이도 역시 신고점을 기록하였는데, 2021년 5월 “The Great Miner Migration : “ 당시의 피크보다 무려 27.9 %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채굴난이도의 증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의 해시파워 경쟁 (채굴 경쟁)이 심화되었다는 의미이고 BTC 생산비용이 증가함 을 의미합니다. 즉, 원가가 상승하는 셈이지요.
채굴자들은 채굴한 코인을 매도해 채굴에 필요한 전력 / 장비 비용을 충당하곤 합니다. 이미 BTC 가격이 많이 하락해 채굴자들이 수익에 더욱 민감한 시기임을 감안하면, 채굴난이도 상승에 의한 BTC 생산비용 증가는 채굴 산업 전반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 요약 : 채굴자 수익 지표 역시 계속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하였네요. 채굴자들의 수익에 대한 압박감이 역시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채굴자들이 채굴을 통해 얻는 수익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요? 위 차트는 Exahash (비트코인 연산 성능 측정 단위로 보시면 되며 Exa-는 10의 18배를 나타내는 접두사로, Exa 만큼의 Hash 연산을 의미합니다) 당 채굴 수익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주황색 🟠 선은 BTC 기준 수익이며, 파란색 🔵 선은 이를 USD로 환산한 값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재 BTC 기준 수익 🟠 은 4.06 BTC/Exahash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채굴자들 지갑으로 들어가는 BTC 속도가 줄어들었단 이야기지요. 채굴자들이 수익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2020년 10월과 비교해서, 현재 채굴난이도 및 해시레이트는 66% 가량 상승한 상태인데, 해시 당 BTC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 확인됩니다.
USD로 환전(?) 🔵 한 결과를 보시면 $ 78K ~ 88K / Exahash 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BTC 당 현재 2만 달러 수준이니까요. 달러로 볼 때는 2020년 10월 당시와 유사합니다.
● 요약 : 회귀 분석 모형으로 생산 비용을 추정해 봤는데, 역시나 채굴자들 수익 압박이 요즘 극에 달한 상황인 듯 합니다.
이번에는 채굴 난이도 회귀 모델 🔴 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BTC 네트워크 상의 전체 생산비용이 어느 수준인지 평가하는 모델 / 지표는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델은 “채굴 난이도”를 기본 변수로 설정하지요. 채굴 난이도는 블록 생성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모델 중에서도 채굴 난이도 회귀 분석 모델 : Difficulty Regression Model은 “채굴 난이도” 와 “시가 총액 : Market Capitalization” 간의 상관 관계를 로그-로그 회귀 분석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두 변수 사이의 R2 계수 (변수가 상호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 알려주는 계수) 값이 0.944에 달하는 만큼 상호 영향력이 큰 변수를 타겟으로 만든 모양이네요.
결론적으로, 이 모델은 “비트코인 추정 생산비용”을 알려주는 지표인 셈입니다. Market Price ⚫️와 회귀 모델 값 🔴이 가까워 질 수록, 또는 아예 역전 당할 수록 채굴자 입장에선 불리하겠죠.
보시면 BTC 시장가가 2022년 6월의 17.8K 구간에서 지표와 맞닿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18.3K 부근을 맴돌고 있는데 이번주 저점 바로 아래 수준이네요. 역시나 “채굴자들의 수익 압박이 극에 달해있다”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요약 : BTC 발행 당 채굴 난이도 측면으로 생산 비용을 추측해봐도, 회귀 분석이랑 비슷한 수준이네요. 마찬가지로 채굴자 수익 압박이 심한 시점입니다.
이번 분석 모델은, ‘Kuntah’라는 분석가가 이번주에 고안한 따끈따끈한 평가 지표입니다. BTC 생산 비용과 채굴 난이도 및 BTC 발행(Issuance)을 비선형적으로 계산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채굴자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지점 (Maximum Miner Efficiency) 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었는데요, 주로 약세장의 바닥에서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약세장이 길어져 결국 바닥에 닿게 되면 소규모 채굴자들은 가성비가 나지 않아 시장에서 떨어져 나가고, 결국 채굴자 잔액 (Miner Balance) 수준이 탄탄하고 채굴 운영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강한’ 채굴자 집단만이 남게 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시면 서로 다른 3개의 색 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과거 시장을 토대로 한 추정 생산 비용
최근 사이클 및 2020~2021 강세장을 반영하여 추산한 추정 생산 비용입니다. 현재 $12,140 수준으로 하락장에서 항복 매도세가 나올 때 가격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2) 🟣 2024년 이후의 추정 생산 비용 절반 값 (Halving cost)
채굴 난이도가 현재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었을 때 2024년 이후 추정 생산 비용을 절반 한 값입니다.
3) 🟠- 1) & 2)의 평균
위 두 수치의 평균 값으로, 현재 $17,080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채굴자 수익 압박과 관련한 유의미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채굴 난이도 회귀 분석 모델과 유사하게, 17~18 K 대로 생산 비용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이후 채굴자들의 압박이 본격화된 시점의 BTC 시장 가격과 레벨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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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Has Miner Capitulation Risk Passed? : 채굴자들이 항복 매도하는 시기는 지나갔나?
● 요약 : 채굴자들의 수익 압박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퓨엘 지수로 보면 수익 수준이 점차 개선되는 것 같습니다. 저점 (최악의 시기)를 이미 지난 것 같은데, 보통 저점 후 강한 상승장이 동반되곤 했습니다.
채굴자들의 채굴 수익성과 수익 압박(income stress) 정도를 확인하고 싶다면 여러 지표들을 활용하면 됩니다.
Puell Multiple (퓨엘 복합 지수) 🟠 가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일일 채굴 수익을 연간 평균과 비교하는 오실레이터 지표입니다.
6우러에 최저치 0.33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채굴자들이 연간 평균 수익의 33% 만큼의 수익을 보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이후 0.63으로 회복되는 추세로 채굴자들의 수익 압박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 가격 수준에 채굴자들이 상당 부분 적응한 것 같군요.
보통 Puell Multiple이 저점을 나타내면, 이후 강한 상승을 동반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유의미한 저점이 나타났고 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보면, 약세장의 바닥이 드러났으며 곧 강한 상승을 암시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채굴자 항복 위험도 지표에 따르면, Capitulation Risk Zone을 곧 벗어나려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니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퓨엘 복합 지수와, 챕터 II에서 다루었던 많은 생산 비용 추정 모델은 내재 스트레스 모델 (Implied Stress model)의 일종입니다. 채굴자들이 수익 압박에 못 이겨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코인을 분배 (매도) 하는 때가 언제일 지를 알아내는 것이 요점이었습니다.
초반에 다루었던 Hash Ribbon 이나 Difficulty Ribbon Compression 모델은 명시적 스트레스 모델 (Explicit Stress Model) 의 일종입니다. 이 모델은 해시파워와 관련해 관찰되는 요소들 만을 사용해 추정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두 모델을 적절히 조합하면 더욱 강력한 지표가 될 수 있는데요, 위 차트는 Miner Capitulation Risk : 채굴자 항복 위험도 🟠 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퓨엘 복합지수와, Difficulty Ribbon Compression 모델을 적절히 조합한 것으로 현재 지표를 보면 아직 capitulation 구간🟨 이기는 하나, 지표가 점차 상승하면서 Risk zone을 탈출하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물론 지표의 일시적 반등일 수 있고, 추후 항복 매도세가 더 이어지거나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속단은 금물입니다. 완전한 확인이 된 것은 아니니 보다 지속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요약 : 채굴자 잔고 (Miner Balance)로 항복 이벤트 발생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그래프는 채굴자 잔고 (MIner Balance) 입니다. 채굴자들이 채굴한 BTC를 얼마나 쌓아두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Labelled Miners로 표시된 🔴 빨간색 지표는 전체 해시레이트의 96%를 차지하는 주류 채굴자들의 잔고입니다. 약 78.4K 가량의 BTC 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Other Miners (Unlabelled) 집단의 경우 🔵 파란색 지표로 나타내었습니다. 660K BTC로 그 양이 훨씬 많지만 BTC 극 초창기 시절 채굴되어 축적된 코인과, 손실 (lost) 코인을 모두 포함한 양입니다.
잔고 수준을 토대로 채굴자들의 항복 매도세 위험도를 추측할 수 있는데요,
잔고가 줄어들면 코인을 매도한다는 의미인데, 그 폭이 클수록 capitulation 경향이 짙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잔고가 줄어드는 경우는 보통 두 가지인데요,
1) 코인 가치가 상승 시, 채굴 비용 충당 및 채굴기 추가 매입을 위해 보유 BTC를 매도하여 잔고가 줄어드는 경향
→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한 보유 코인 매각
2) 채굴 난이도 (해시레이트) 상승 시, 채굴자들이 마진 압박을 느껴 운영비 충당을 위해 보유 BTC를 매도하여 잔고가 줄어드는 경향
→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한 반자의적 코인 매각
현재 2)의 상황에 해당하므로 채굴자 잔고 동향을 예의주시하여 채굴자 항복 이벤트가 또 시작되는 것은 아닐 지 지켜봐야 합니다.
● 요약 : Miner Net Position Change는 여전히 채굴자들이 매도 경향을 나타냄을 보여주지만, 큰 폭으로 개선되는 중이라 항복 이벤트 가능성은 줄어든 것 같네요.
Miner Net Position Change는 채굴자들의 매도 / 보유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채굴자 지갑의 변화 정도를 30일 동안을 기준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 (초록색 🟢) 일수록 보유 경향을, - (빨간색 🔴) 일수록 매도 경향을 보입니다.
9월 초 -9.0K 수준으로 매도 (분배) 가 이루어 졌지만 현재는 -4.5 수준으로 50% 개선 되었습니다. 아직 매도 경향이긴 해도 점차 보유 경향으로 개선되어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항복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채굴자 지갑 경향을 볼 수 있는 Miner Net Position에도 유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주황색🟠이 해당 지표인데, 잘 보시면 최근 2달 간의 움직임이 파란색 🔵으로 나타낸 선과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파란색🔵 선은 “Poolin”이라는 채굴 업체 소속 채굴자들의 Net Position Change 인데요, 그러니까 최근의 매도 / 보유 경향은 대부분 Poolin 집단에 의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oolin 은 정말 최근까지 채굴 업계에서 가장 큰 채굴 풀을 보유한 업체였습니다. 2020년 초에는 해시레이트의 15 % 이상, 9월 초까지만 해도 12%를 차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문제는 최근 Poolin이 “유동성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표하자마자 해당 채굴 풀에서의 해시레이트가 전체 네트워크의 3.7%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사실입니다.
빨간색 🔴선은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에서 Poolin 이 차지하는 비율을, 주황색 🟠선은 Poolin 소속 채굴자들의 채굴자 수익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서로 거의 동일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해시레이트 비율이 급감하자 마찬가지로 채굴자 수익 역시 급감한 것이 보입니다. 해시레이트 급락 폭을 보니, 시장에 특정 이벤트가 발생해 채굴자들이 처세 전환을 해야한다면 생각보다 정말 빠르고 즉각적으로 채굴자들이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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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글로벌 금융 시장이 대혼란을 겪는 지금, BTC는 18~20K 수준에 수 개월 동안 머무르며 놀라울 정도의 안정성을 보였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내력을 보면, 곧 큰 변동의 시기가 올 가능성이 높아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BBC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였고, 채굴자들은 최근 Capitulation에서 이제야 수익성을 조금 회복한 와중에 생산비용이 늘어나니 압박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추정 생산비용이 시장가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만큼, 조금만 더 가격 하락이 이어진다면 채굴자 항복 매도세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78.4K 만큼의 BTC가 여전히 채굴자 잔고에 잠들어 있는 만큼, 2차 항복이 일어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저 수량 전부가 매도 되어 시장에 공급되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9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비트코인은 디톡스 중..!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비트코인 (이하 BTC)은 지난 한 주간 20K 저항에 부딪히며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 보유자 (STH) 들이 미실현 손실을 입은 상황입니다. 다행인 점은, 9월 27일 현재 2일 연속 반등하면서 20K 저항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하락장 와중에도, HODLers (매수 후 손실을 입더라도, 이익 실현 때까지 우선 코인을 보유하는 집단 : 속칭 “존버”족) 의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BTC 관련 여러 온체인 지표에서도 이제 큰 주기에서 “Detox : 해독” (투기 경향이 줄어들면서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기 BTC 수준으로 회귀, 가격대 역시 바닥을 다지는 과정 - 역자) 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단기 투기성 소액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걸러지고 보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대세가 된 셈입니다.
BTC, 이제는 정말 바닥을 다 다진 것일까요?
서론에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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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DXY index (미 달러지수) 강세가 점점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유동성 (Liquidity)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BTC의 경우 이번주 최고 $19.6K / 최저 $18.3K 의 변동을 보였는데요, price action의 경우 지난 7월 저점 (19K 부근) 의 지지를 받아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간 뉴스레터에서는 ① 결제 유틸리티 (Settlement Utility)/ ② 거래 참여도 (Retail Participation) / ③ 가상자산 채택 (Crypto Adoption) 등의 온체인 네트워크 상 활동 양상 (Activity Profile)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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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자 결론 & 의견
1) BTC 하락세가 역대 최장 수준으로 길어지려 하고 있다.
2) 네트워크 유입은 가뭄 수준이고, 기존 코인 보유자들의 HODL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3) 현재 19-20K 가격대의 등락은 STH 집단에 의한 것이다. (LTH 집단은 HODL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니)
4) 지난 하락장과 비교해보면 바닥인 것 같기는 한데, 얼마나 더 길어질 지 모르겠다.
5) 문제는 19K 지지 뚫릴 경우, 11K 구간은 되어야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
6) 따라서 항복 (공포에 의한 매도세) 이벤트가 또 발생하면서 추가 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 늘 긍정적인 시각의 소유자였던 글래스노드도 이제는 보수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닥으로 섣불리 판단하여 매수하기 보다, 조금 더 관망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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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ll That Remains : 시장에 누가 남아있을까
● 요약 : 네트워크 신규 (객체) 유입량은 현재 3년 내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 참여율이 많이 줄어들었단 뜻이지만 2018년 약세장에 비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첫번째로 확인할 지표 🟠는 “New Entities Metric” 입니다. 이 지표는 네트워크 유입 정도 (Network Adoption) 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Adoption”은 번역하면 “입양, 채택” 이지만 매끄럽게 의역하면 네트워크 채택을 통한 유입 → “네트워크 유입도”로 볼 수 있겠군요. 또한 “Entity”의 본래 뜻은 “독립체”를 의미하지만 BTC 네트워크의 Entity는 “개개의 비트코인 소유 객체”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유의하실 점은, Entity는 지갑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란 사실입니다. New entity는 네트워크 상 거래에 새로 등장한 객체 수를 의미하므로 신규 유입 사용자 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지표를 7일 이동평균선 (7DMA)로 그려보면, 최근 신규 유입 수준은 일일 8.35만 개 정도인데, 2020~21년 수준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상황입니다. 2018년 하락장 최저치인 일일 6.65만 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요약 : 월간 이평선 / 연간 이평선 기준으로 볼 때에도 신규 유입 수준이 좋지 않아 근 시일 내 BTC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New entity가 어떤 의미인지 알았으니, 이번에는 월간 이동평균 🔴 과 연간 인동평균 🔵 을 비교하여 거시적으로 어떤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봅시다.
1) 월간 증가율 🔴 > 연간 증가율 🔵 인 경우 (골든 크로스)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유입세가 증가하면서 BTC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연간 증가율 🔵 > 월간 증가율 🔴 인 경우 (데드 크로스)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유입세가 감소하면서 BTC 추세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보시면 🔴 (월간) 수치가 🔵 (연간) 수치보다 낮아진 지 약 1년 반 (530일 가량)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50일 정도 (2022년 3-4월) 골든 크로스를 보일 때가 있긴 했지만 아주 잠깐이었습니다.
그래프 좌측은 2018~20년도 약세장 시기를 나타내는데, 골든 크로스 구간이 중간 중간 확인되는군요. 특히 2019년 중반에는 $ 6K에서 $ 14K 까지 상승 회복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일단 현재 데드크로스 상황이 계속되는 지금, 월간 유입도 🔴 감소 정도가 2021년 5월 최저점 (채굴자 대규모 이동 시기) 정도로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네트워크 신규 유입 수준이 낮으니 BTC 가격 회복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으로 봐야겠습니다.
● 요약 : 당장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액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BTC 바닥을 다지는 안정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그래프는 “Median Transaction Volume metric” 으로 거래량 중앙값을 나타내는 값입니다.
평균이 전체 거래 금액의 합을 객체 수로 나눈 개념이라면 중앙값은 집단에 속하는 수 (개개의 거래량)를 크기 순으로 쭉 나열하였을 때 가운데 순번에 위치하는 값을 의미합니다. 평균 개념은, 극단적으로 크거나 작은 값이 데이터에 들어있을 경우 전체 평균이 달라지는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앙값을 사용하곤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는, 극단적으로 큰 거래량을 보이는 “고래” 집단을 제외한 소액 규모 투자자들, 즉 소매 거래 (Retail)의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지표가 증가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참여도가 증가함을 의미
2)🔴 지표가 감소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참여도가 감소함을 의미
3)🟠 지표가 감소 후 횡보 (평형 유지) 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expulsion : 퇴출), HODLer, 전문 트레이더, 고래 집단만이 남아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현재 상황은 (3) 국면 진입 초기 단계로 보입니다. 시장의 소규모 거래 참여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상대적 안정 단계 (바닥 다지기)로 돌입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 New Entities 지표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거래량 중앙값도 월간 🔴 / 연간 🔵 이평선으로 추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월간 증가율 🔴 > 연간 증가율 🔵 인 경우 (골든 크로스)
소규모 투자자 (Retail) 참여도 증가 추세를 의미
2) 연간 증가율 🔵 > 월간 증가율 🔴 인 경우 (데드 크로스)
소규모 투자자 (Retail) 참여도 감소 추세를 의미
사실 Median Transfer Volume이 줄어드는 것은, 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숙청” 당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약세장의 (좌측 회색영역) 경우 데드 크로스가 지속된 시기가 474일 가량으로 이후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현재 채굴자 대규모 이탈 사건 이후 426일 간 지속되는 상황과 그 기간과 양상이 유사하므로 조만간 골든 크로스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 요약 : 채굴자 수수료 관련 지표도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네트워크 관련 수요가 감소한 상태인데, 바닥의 시작일지 끝일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채굴자 수수료 수익을 통해 네트워크 활동 상황을 판단해보겠습니다. 위는 Miner Revenue (Fee : 수수료) 수준을 4년 치 기간 기준 범위내에서 (4yr rolling) Z-score (표준편차 환산 점수) 로 나타낸 것입니다.
1) 🔴 - Fee가 높게 유지되는 경우
Block space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는 뜻으로,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수요 확장의 긍정적 전망을 나타냅니다.
2) 🔵 - Fee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
반대로, 수요가 줄어들어 네트워크 참여도 (수요)가 감소하는 다소 부정적 전망을 나타냅니다.
일단 2021년 7월 이후, 계속 Low fee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수요 측면에서 회복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네트워크 활동 측면에서 참여율이 감소하므로 불모지처럼 황량해지는 것에 더해,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과 New Entities 저점 상태를 고려하면 지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군요.
II. A Full Detox : 완전한 해독 과정
이번에는 네트워크 상 파괴된 (Destroyed : 소비된) 코인의 수명 (lifespan) 의 규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Spent Volume Age Bands” 지표는 장기 코인 보유자들이 하락 우려로 확신(conviction)을 잃고 코인을 지출하는지 여부를 평가합니다. 온체인 상 코인 전송량을 토대로 판단하지요.
해당 지표는 6개월 이상 오래 보유 되었던 코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어두운 주황색🟠 ~ 보라색 🟣으로 표시된 부분이 volume을 나타내는 것인데, 높이 자체는 전체 volume 을, 해당 수치 내부의 미묘한 색 차이 (예 : 주황색에 가까울 수록 6개월 보유, 진한색일 수록 장기 보유)는 보유 기간 별로 나누어 표시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서 주로 보이는 “스마트 머니 : Smart Money)”의 전체 거래량 내 차지하는 비율을, 단기 투자자들의 “새롭지만 미숙한 돈 (New & Inexperienced Money)” 와 비교하는 지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6개월 이상 보유 되었던 Old 코인 소비 추세는 2021년 1월 상승장 절정이던 때 전체 거래량 8%를 차지하였던 것과 달리, 현재는 0.4%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이전 상승장 말 (2021)에는 수익 실현을 위해 장기 코인 보유자들이 대량으로 코인 소비를 했다는 의미이며 현재는 반대로 다시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확신 하, 보유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는 중으로 해석됩니다.
상승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있다는 뜻이니 자칫 긍정적인 신호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사실 Chapter I 에서 언급한 “부진한 수요 및 불투명한 전망”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닥쳐올 하락 및 보합장을 대비해 HODLer 집단이 코인을 우선 묻어두려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 요약 : 실현가 총액(Realized Capitalization) 측면에서 보면, Young 코인 규모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Mature 코인 규모가 늘어났다는 의미이며 장기 보유 추세가 짙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을 단기 (Young) vs 장기 (Mature) 기준으로 이분화 한다면, Mature 코인 자산 규모가 증가하면 Young 코인 규모는 당연히 그에 맞게 줄어들게 됩니다.
위 지표의 주황색 🟠 영역은 3개월 이하 Young 코인이 전체 Realized Capitalization (실현가격 총액) 에서 몇 %를 차지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 총액 중 13.8% 가량으로 현재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장기 보유 코인 (Mature coin)의 지출 경향이 줄어들면서 HODLing 추세가 심화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투자자들 대부분이 코인을 지출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Mature 코인 자산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Young 코인 자산 규모가 매우 줄어들었다는 뜻인데요,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거래 활동이 Young 코인 집단에 의해 일어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Young 코인 규모 감소에 따른 유동성 공급 축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요약 : CDD-90 (장기보유자 코인 지출 경향) 역시 역대 최저치로, BTC 시장 내 HODL 경향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보유자들의 코인 지출 경향 파악엔 CDD (Coin Days Destroyed)지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CDD는 장기 보유 코인이 거래되었을 때 상승하는 지표이며 오랫동안 보유된 것일수록 가중치가 높아집니다. CDD는 이동한 코인 개수와 해당 코인이 마지막으로 소비되었던 기간 (days)를 곱해 합산하여 산출합니다.
“Entity-Adjusted 90-day Coin Days Destroyed (CDD-90)” 지표는 90일 이상 보유되었던 코인의 CDD 를 나타낸 것으로, 3달 이상 보유한 장기 코인이 시장에서 지출되는 추세인지, 보유 추세인지 여부를 알려줍니다.
현재 CDD-90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였는데, 장기 보유 코인이 사실상 휴면 상태처럼 더 이상 거래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현재 BTC 시장의 HODL 경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요약 : 장기 보유 추세로 인해 BTC의 Active supply 역시 잘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Revived Supply 1+ Years Z-score”지표는 휴면 상태의 코인 (잠재적 공급으로 간주 : Latent Supply)이 다시금 거래되면서 “공급 활성화” 로 이어지는 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Z-score는 “0”으로 수렴하는 중인데 , 보유 경향 확대로 인해 공급 활성화가 부진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 표준편차 2 시그마 이상인 경우 🔵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표준편차 2 시그마 이하인 경우 🟠
보유 → 거래로 이어지는 잠재적 공급량이 낮은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재 (2) 상황에 해당하고, 장기 보유 코인의 지출 경향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Latent supply가 Active supply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 요약 : BTC의 크나큰 변동성을 경험했던 장기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장에서 “HODL” 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변동 스펙트럼이 워낙 넓으니 언젠가 다시 수익 실현할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 때문인 것 같군요.
이번에 위 지표를 2018년도 까지 확장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상승장에서 회복된 공급량 (Revived Supply)이 약세장과 명확한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① 2020년 상승장에서 $20K 돌파하였을 때
Mature 코인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대규모로 소비되면서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되었습니다. 이후 40K 까지 치솟으면서 Z-score는 +13.5 가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급이 과잉 상태였다는 신호였고 이후 보합세 → 하락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경 +14 편차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진 것과 유사합니다.
②2022년 하락세로 인해 다시 $20K로 회귀한 현재
현재는 20K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었고, 시장 반응은 2020년 상승장과는 정 반대 상황입니다. Mature 코인의 지출 경향은 2018년 약세장 만큼이나 줄어들어 조용한 상황입니다.
2018~2022의 상승/하락을 경험했던 장기 보유자들은, BTC의 변동성이 워낙 큰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현재 가격 수준에서 매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현재 하락 추세가 얼마나 이어지든 HODL 포지션을 고수하는 것이겠지요.
III. A Short-Term Holders Market : 단기 보유자들의 상태는?
● 요약 : 현재 19-20K와 11-12K 사이를 지지해줄 STH, LTH 집단이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1K 까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코인 보유 기간에 따라 투자자들 집단을 장기 보유자 (LTH) 🔵 와 단기 보유자 (STH) 🔴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때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3가지 사항이 있는데요,
① 30K 이상 가격대에서 매집 되었던 코인들은 LTH 추세 🔵 (155일 이상 보유)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많이 하락하여 손실을 보면서 매도할 수는 없었기에 장기 보유키로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② 현재 BTC의 가격 변동은, STH 집단 🔴이 적절한 저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항복 (capitulation)으로 인한 대량 매도세와 수요 유입 모두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③ 주황색 영역 (🟠) 을 잘 보시면, $ 11~12K 구간에 해당되는 STH, LTH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인데, 만약 현재 가격대 지지 실패가 일어난다면 11K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9K 지지선이 깨지면 STH 집단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며, 결국 하방 지지 약화에 따른 추가 하락 공포로 항복 (Capitulation)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TH 집단은 최근 몇달 사이의 등락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입니다. 대조적으로, STH 집단이 현재 price action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입니다.
● 요약 : STH 집단이 수익을 보고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면, 아직까지는 “압축” 구간입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하락장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곧 “확장” 구간으로 전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STH 집단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사이클에 걸친 STH 집단 수익성 정도 (Total Supply in Profit)를 분석해보겠습니다.
Phase 1: 붕괴 🔴 : 사이클 고점 달성 후, Price action이 급격히 붕괴하면서 STH 집단이 큰 손실을 입는 구간입니다.
Phase 2: 압축 🟡 : 가격이 하락하면서 STH 집단이 수익을 보는 경우도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STH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Phase 3: 확장 🟢 : STH 집단의 cost basis가 시장 가격 수준과 유사하게 수렴한 상태입니다. 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미실현 이익이 증가하게 되고, STH 집단은 “조금 더 가지고 있으면 더욱 오르지 않을까?” 하는 심리에 HODL 경향을 조금씩 보이게 됩니다.
현재 상황은 Phase 2 🟡 구간이며, 431 일 가량으로 길게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하락장 사이클 중 제일 긴 기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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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 요약 및 결론
현재 네트워크 활동 수준, 특히 네트워크 유입 정도는 코로나 시기 이후 최저 상태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단기간 투기 목적으로 참여했던 소액 투자자 집단이 시장에서 퇴출 되면서, HODLer, 전문 트레이더, 장기 BTC 보유자 집단만이 남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BTC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반 기초 단계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 하락장에 있어 HODLer 집단의 반응은 다소 단호한 편입니다. 여러 코인 수명과 관련된 지표들을 보면, 보유 코인을 지출하지 않겠다는 경향이 점차 심해져 왔고 현재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BTC 가격 변동은 STH (단기 보유자) 들에 의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투기 경향이 짙었던 STH 세력은 이제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이며, STH 집단 cost-basis 역시 현재 시장 가치 수준으로 되돌아온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가격대에 공급 자체가 집중되어 있는 상황으로, 지난 6월 17.5K 저점 하방 돌파 시 항복에 의한 추가 급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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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바닥이다, 바닥이다 외쳐왔지만 그 누구도 현재가 바닥의 초입일지 마지막일지 알 수 없습니다. 글래스노드 레포트도 지난 4주간 긍정적인 메세지를 던져왔지만 이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군요.
위에서 볼 수 있듯, STH 투자자들의 이탈 및 잔존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경향으로 바닥 자체가 단단히 다져지는 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인 9월 26일 부터 나타난 반등 역시 바닥에서 상승장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일 수 있지요.
하지만 일시적 베어마켓 랠리일 수 있으며, 현재 19-20K 수준에 소위 매물이 몰려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나타난다면 공포심으로 “던지는” 투자자들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11K-12K 수준으로 내려가야 탄탄한 지지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1K 까지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BTC를 바닥이라 판단 후 성급히 매수하시기 보다, 조금 더 상황을 관망하심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4] SOPR, 기본부터 심화까지! - LTH (장기보유자) & STH (단기보유자) SOPR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3에서는 SOPR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SOPR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는지 “손실”을 입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였지요.
오늘은 그 네번째 시간으로, 장기보유자 (Long Term Holder - 이하 LTH) 와 단기보유자 (Short Term Holder) 들의 SOPR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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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LTH-SOPR & STH-SOPR 기초
I-1. 장기와 단기를 나누는 기준, 155일
I-2. LTH vs STH, 각 집단의 특징
I-3. LTH-SOPR
I-4. STH-SOPR
II. 현황 분석
II-1. 각 지표의 높/낮음은 무엇을 말할까?
II-2. 현 BTC 상황 분석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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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TH-SOPR & STH-SOPR 기초
1. 장기와 단기를 나누는 기준, 155일
코인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 여부는 155일의 보유 일수 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155일 일까요? 31일 X 5개월의 155일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 답은 UTXO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UTXO (거래장부의 일종) 기반 체제로 유지되는데, 이 UTXO는 거래가 일어날 때 기존 것은 소멸하고 새로운 UTXO가 작성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UTXO를 통한 코인의 “나이 (age)”를 구분하는게 가능하지요.
코인을 구매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하는지, 아니면 단기적으로 매도하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UTXO 장부가 새로 생성된 코인의 나이, 즉 거래가 된 시점부터의 일수와 코인이 소비될 확률 (probability)를 나타낸 것입니다.
100~200일 사이를 기점으로, 코인이 소비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해 거의 일정한 수준 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곡선의 기울기가 급격히 변하는 구간이 지난 후에는 코인을 소비할 확률이 채 10% (0.1)가 되지 않으므로, 나이 (age)가 약 150일 이상인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코인을 휴면 상태로 두는 “장기보유자 (Long-term holder)”로 간주하게 됩니다.
글래스노드의 분석에 따르면, UTXO 장부가 소비되어 새로이 작성되는 확률을 7, 14, 30, 60, 90, 120일로 세분화하여 알아본 결과, 모두 공통적으로 “155”일 째 소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는 것 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155”일이 기준으로 장기 (LTH) - 단기 (STH) 보유자 구분의 기준이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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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TH vs STH, 각 집단의 특징
자 그렇다면, 155일로 구분하는 것은 알겠는데 왜 장기 / 단기 보유자를 구분해 해석하는 걸까요?
두 집단의 투자 성향이 다르고, 이에 시장 주기에 보이는 양상도 달라지기 때문이랍니다.
1) 장기 보유자 : Long Term Holders (LTH) → 상승장에서 매도하고,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끈질긴 투자 집단
거래된 지 155일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집단입니다.
오랫동안 코인을 보유하는 만큼,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길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짧은 싸이클에서의 좁은 등락에 휩쓸려 매수/매도를 하기보다, 전고점 (ATH)을 돌파하는 등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시기에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다 현명하게 투자하는 집단이며 “스마트 머니 (Smart Money)”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하락장이 깊어져 코인 가격이 많이 하락하게 되면, 장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하는 “항복 : capitulation”이 일어나는 경우가 존재하며 주로 시장 싸이클의 “바닥” 구간에서 나타납니다.
이처럼 LTH 집단의 움직임은 시장 싸이클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전고점 돌파에 따른 수익 실현 매도가 이어지는 경우 LTH 집단에 의한 공급량 (LTH supply)가 증가하게 되면서 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상승장은 꺾이게 됩니다. 이후 LTH 집단이 다시 코인 매집을 통한 축적을 시작하는 일련의 싸이클이 되풀이되게 됩니다.
2) 단기 보유자 : Short Term Holders (STH) → 상승장에 뛰어들어 매수하고 하락장에서는 바로 매도하는, 짧게 투자하는 집단
거래된 지 1시간 이상 - 155일 미만의 코인을 보유한 집단입니다. 1시간 미만의 짧은 나이를 가진 코인은 지표를 교란하는 노이즈로 간주하여 배제합니다.
단기 보유자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코인 매도를 통한 수익 실현을 바라는 집단으로, 가격 변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락세가 이어질 것 같으면 Stop Loss를 위한 매도를, 상승세에서는 이익 실현을 위해 시장에 편승한 매수를 행하곤 합니다.
LTH에 비해 매수-매도 기간의 차가 짧은 만큼, 실현 이익 / 손실의 폭 역시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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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TH-SOPR
이번에는 장기보유자 (LTH) 들의 SOPR을 간단히 알아봅시다.
● 특징 ●
1) 1.0 (이익 - 손실의 중간 지점 : 본전 구간) 값을 기준으로 0.3~ 100 가량의 큰 변동폭을 보임
2) 시장의 거시적인 주기 (큰 사이클)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일관된 신호를 나타냄
STH와 반대로, On-chain 상에서 거래된 UTXOs 장부 상 수명이 155일 이상인 코인들의 실현 수익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LTH-SOPR은 장기보유자들의 수익 실현 상황을 나타내주며, 스마트 투자자들의 투자 동향 및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155일 이상 된 UTXOs (BTC 거래장부) 들의 경우 잘 소비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거래소에 비치되어 즉각적인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개인 코인 지갑 등에 보관되어있는 경향이 높습니다. 즉, 장기 보유자들의 코인은 비유동성 공급(illiquid supply)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위 차트는 LTH-SOPR를 보여주는데요, 좌측 SOPR 인덱스 범위가 400~0.1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SOPR, aSOPR, STH-SOPR이 “1.0” 부근에서 주로 변동하는 것과 달리, LTH-SOPR은 2.0~0.8의 범위를 훌쩍 넘어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죠.
1.0 (검은 가로 선) 을 기준으로 그 이하의 값을 나타내는 때는 시장 사이클의 바닥 구간과 일치하며, 10 이상의 높은 값을 보이는 때는 ATH 달성 등 상승장의 피크 구간과 일치함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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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H-SOPR
● 특징 ●
1) 1.0 (이익 - 손실의 중간 지점 : 본전 구간) 값을 기준으로 0.8~1.2의 작은 변동폭을 보임
2) SOPR에 비해, STH-SOPR는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장 변동을 더욱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On-chain 상에서 거래된 UTXOs 장부 상 수명이 1시간 이상 ~ 155일 미만인 코인의 수익 실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단기 코인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 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STH-SOPR은 막 시장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단기투자자”들의 동향과 심리 상태를 나타내며 나이가 155일 보다 작은 “young” 코인의 경우, 장기 보유자들이 코인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옮겨두는 것과는 반대로 거래소 상에 유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유동성 공급 (Liquid Circulating Supply)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이런 단기 보유자 집단의 경우, 시장 진입 시점도 비교적 최근인 데다, 코인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 본 경험이 다소 적기 때문에 시장에 큰 변동이 생기면 코인을 소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SOPR이 1.0 값을 기준 지표로 보았던 것을 기억해봅시다.
1.0 = 매도가와 매수가가 같다 = 속칭 “본전” 이었다는 의미이며 수익 실현이 커질수록 SOPR 값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STH 들의 SOPR의 경우 0.8~1.2 의 좁은 범위 내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타, 스윙 투자자들의 코인 보유 기간과 다소 일치하는 것을 보면 거래 당 실현 수익의 정도가 약 -20% ~ +20% 내외인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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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현황 분석
자, 우리는 LTH & STH SOPR의 의미와 특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지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인지, 현황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1. 각 지표의 높/낮음은 무엇을 말할까?
STH 집단은 강세장에 편승하여 새로 유입되거나 투자 경험이 크지 않은 입문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집단은 단기적 시장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이익 / 손실의 경계 구간 (본전가) 근처에서 다시 매도 (re-sell)할 경향이 높습니다.
반대로 LTH 집단은 상승장 초입이나 하락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코인을 축적한 후, 상승장 후반에 코인을 매도하여 이익을 남기는 현명한 투자자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일시적인 하락 등의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하지요.
1) STH-SOPR
위 그래프의 주황색 라인🟠은 STH-SOPR을 나타냅니다. STH 집단에 의해 실현된 이익 또는 손실의 정도는 새로 진입하는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 감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즉, 이익을 취하는지 또는 공포에 매도 하는지와 같은 공급 역학에 대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① STH-SOPR🟠는 일반적으로 SOPR 🔵 보다 시장을 더욱 잘 반영합니다. 보면 피크와 저점이 나타나는 구간은 유사하나 그 폭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 1.0 이하 (0.9 가량)를 보이는 때는 주로 시장 “바닥”을 형성할 때로, 시장 진입 참고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LTH-SOPR
① 시장의 거시적 주기 (매크로 사이클) 판단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LTH-SOPR 1.0 미만 (특히 0.6 부근까지 하락한 경우)은 “항복” 구간으로 시장의 바닥을, 10 이상은 시장의 최고점 (상승세의 막바지)을 나타냅니다.
② 높은 LTH-SOPR 값은 총체적으로 LTH가 사용된 코인에 대해 높은 이익 배수를 실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LTH-SOPR 값이 4.0을 나타낸다면, 당일 평균 이익률이 300%(4.0 - 1.0 = 3.0) 임을 의미합니다.
③ 낮은 LTH-SOPR 값은 LTH 집단이 손실을 입으면서 코인을 매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데, 0.6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 40%(0.6 - 1.0 = -0.4)의 손실을 입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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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 BTC 상황 분석
자, LTH & STH SOPR을 통해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추측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직접 지표들을 이요하여, 2022년 9월 23일 현재 BTC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STH SOPR (7일 이동평균선)
▶ 요약 : STH-SOPR이 1.0 에 근접하게 상승하면서 상승장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1.0 구간이 저항 (손익분기점에서 매도하려는 경향 때문) 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여야 합니다.
현재 STH-SOPR🟠 은 1.0 미만의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6월 경 0.92 가량의 저점 형성 후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에 주목해보겠습니다. 2018-2019 당시 큰 하락을 보였던 당시, 현재와 유사한 0.92로 저점 형성 후 점차 상승하며 1.0을 돌파하였는데 이는 2019년 초반 대세 상승장 시기와 일치합니다.
최근 STH-SOPR 역시 1.0에 근접하게 상승 중이란 점에서 조만간 상승장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할 수 있습니다.
단, 1.0 구간에서 지표가 저항을 마주칠 가능성 역시 열어두어야 합니다. 손실을 본 단기 투자자들이 해당 손익분기점 (1.0) 에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도하려는 성향 때문입니다.
2) LTH SOPR (7일 이동평균선)
▶ 요약 : LTH-SOPR이 1.0 가깝게 상승하면서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표의 회복이, 추후 하락을 예상한 LTH들의 대량 매도에 의한 일시적인 수치의 상승 (Divergence) 때문일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LTH-SOPR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8월에는 몇 주 연속 0.60에서 0.65 사이에서 거래되면서 시장 위기감이 조성되었습니다. 장기 보유자 집단이 평균 -35%에서 -40%의 손실을 입었단 이야기인데, 최근 9월 들어 1.0에 가깝게 회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0.59 ▶ 0.9 로 50% 가량 개선되었는데 1.0을 넘어가면 상승장으로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단, 이러한 상승이 정말 상승장으로 넘어가는 신호인지 잘 살펴보아야합니다. 2018-2019 하락장에서 일시적으로 LTH-SOPR이 치솟는 (Di vergence 🔵) 구간이 있었는데, 이는 코인 초기, 완전 저렴한 가격으로 코인을 구매 후 장기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대량 매도를 하여 발생한 피크입니다. 더 크게 하락하기 전 그나마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던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나타나는 LTH-SOPR 상승도 이러한 Divergence의 일환일 수 있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2018-2019 하락장에서 1.0 미만 수치를 보인 기간은 11개월 가량으로, 최근 하락장 4개월에 비해 훨씬 길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상승장 전환이 아직 멀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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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STH, LTH SOPR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집단의 수익/손실 실현 정도를 알려줌과 동시에,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도달했는지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특히 장기 트레이더 들의 경우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적절한 매수 / 매도 시기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BTC 하락장이 길어지는 만큼, 여러 지표들의 상승장 전환 신호가 유달리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나는 지표의 상승은, 다음과 같이 추가 하락 우려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1) LTH-SOPR : 추가 하락을 염려한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에 의한 일시적 반등
2) STH- SOPR : 1.0 손익분기 구간에서 매도에 의한 저항을 맞닥뜨릴 가능성
따라서, 섣부른 판단을 지양하고, 지표와 거시 경제 상황을 두루 살펴 적절한 진입 시점을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2] MVRV? MVRV Z-score?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 가상자산의 시장가치의 고/저평가 여부를 알 수 있는 Realized Pric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Realized Price가, Market Price 와 더욱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보다 큰 스케일로 쉽고 명확하게 가상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MVRV”입니다.
오늘, 의 그 두번째 시간으로, MVRV와 MVRV Z-scor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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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MVRV 에 대한 이해
I-1. MVRV란?
I-2. MVRV의 중요성
I-3. MVRV Z-score
II. MVRV Z-score의 적용
II-1. MVRV Z-score 차트에 적용하기
II-2. MVRV Z-score의 활용 & 한계점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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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VRV 에 대한 이해
1. MVRV란?
MVRV는 Market Value - Realized Value 의 약자입니다.
에서 다루었던 Realized Price와 마찬가지로, Coinmetrics에서 Murad Mahmudov & David Puell 가 고안한 지표인데요!
Realized Price¹ 를 간단히 활용한 개념이라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MVRV는 단순히 Market value를 Realized Value로 나누어 비교하는 비율입니다.
즉, MVRV = Market Capitalization / Realized Capitalization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뒤에 언급될 MVRV Z-score 역시, MVRV를 보다 간편하게 변환한 지표이므로 그 본질은 같습니다.
▼ Footnote
⑴ 가상자산 매수 가격을 유통량 (circulation)으로 나눈 값. 세력의 매수가격평균으로 여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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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VRV의 중요성
성공적인 트레이딩은, 시장의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기회로 삼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불균형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채면 승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테지요. 시장의 모멘텀은 결국, 그 본질적 가치 (평균 값)으로 수렴해 나아가는 과정이기에 MVRV 는 해당 코인의 가치의 고/저와 더불어 참여자들의 매수/매도 심리 상태를 큰 틀에서 평가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MVRV는 해당 가상자산의 실거래가가 “적정한 가치 (Fair Value)”에 견줄 때 고평가/저평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즉, Realized Price 보다 가시화 된 지표로 이해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그래프 좌측의 1.0 수치는 Market value와 Realized value가 서로 균형을 이루는, 즉 “Fair value”에 이른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1.0 이하로 내려가면 저평가 / 1.0 이상 값이 커질 수록 고평가로 볼 수 있겠죠?
이는 가상자산의 “거래량”을 가중해서 평가하는 VWAP (Volume Weighted Average Price)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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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VRV Z-score
이런 MVRV를 보다 표준화한 개념이 MVRV Z-score입니다.
Z-score는 본래 표준점수 (Standard Score)라고도 합니다. 각 데이터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를 표준편차를 사용한 점수이죠. 하지만, MVRV Z-score를 그렇게 어렵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표준지표”로 만들기 위해 변환 과정을 거친 것일 뿐, 실제 정규 분포 개념의 표준편차로 쓰이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확률”로 해석하기 보단, 현 상황의 “정도”로 보심이 타당합니다.
위 차트를 보면, -2.00 ~10.00의 값을 사이에 두고 그래프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선 MVRV는 “1”이 MV=RV가 되는 시점이었다면, MVRV Z-score는 “0” 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붉은 박스는 7.0~10.0의 구간으로, 해당 가상자산이 매우 고평가 되어있음을,
초록 박스는 -2.0~0.0의 구간으로, 해당 가상자산이 저평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붉은 박스에 가까워질 수록 MV(코인의 시장 가치)와 RV(코인의 실질가치 - 주로 세력에 의함)간의 괴리가 커져 하락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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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MVRV Z-score의 적용
1. MVRV Z-score 차트에 적용하기
이제 BTC 기준, 차트에 지표를 적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지표” 탭에서 MVRV를 검색해주시면, Z score로 변환된 해당 지표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해당 지표는 아래 창으로 구분되어 나타나는데요, “설정 - style”을 들어가시면, 고평가 / 저평가 범위와 색을 직접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고평가 구간이 7.0-10.0인데,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실 분들은 해당 구간을 6.0~10.0과 같이 넓히는 것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II-2. MVRV Z-score의 활용 & 한계점
자 그럼 MVRV Z-score가 정말 유용한지 알아볼 시간입니다.
트레이딩 뷰 상의 BTCUSDT는 2017.08 이전의 데이타를 포함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의 차트를 빌려왔습니다.
보시면 2011년 이래로 MVRV Z-score가 붉은 박스인 7.0 이상을 돌파🔴 하였을 때, 머지않아 폭락이 찾아온 걸 알 수 있습니다.
세로 축이 “로그” 스케일이라 다소 작아보일 수 있으나, 확실한 것은 고점 돌파 후 하락장이 찾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해당 코인 시장의 과열 여부를 평가하는데 적절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초록 영역에 해당하여 저평가 🟢 된 경우는 상승장을 이후 맞이하였지요.
단, 2011년 이후의 MVRV Z-Score와 BTC 시장가의 관계를 살펴보면 🔴으로 ATH(전고점)를 형성한 이후에 Z-score가 다시 낮아지는 경우, 해당 언더워터 (손실로 인해 아직 회복하지 못한 구간) 기간이 길게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 Z-score 저평가 구간 역시, 대표적 약세장에서 각각 40 주 / 54주 / 20주 등 상당히 긴 기간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MVRV도 결국 이전 에서 다룬, Realized Price의 한계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Old coin 물량 (ex. Deep-cold-storage에 있던 BTC) 이 갑작스레 대량 공급될 경우 RP 가치가 하락하여 MVRV Z-score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물량 공급이 늘어날 수록 가치가 하락하여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평균, 추세에 따른 결과가 아님을 구분하여야 합니다.
Score는 상대적인 괴리 정도를 보여줄 뿐, 해당 점수가 “하락 / 상승” 추세를 명확히 짚어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2020년 4월 폭락장에서 Z-score는 초록 박스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Turnover rate가 낮은 가상자산에서는 신뢰도가 더욱 떨어지므로, BTC와 같은 메이저코인을 제외하곤 의미가 퇴색될 수 있습니다.
III. 결론
현재는 Z-score가 2020년 초 이후 2년 만에 다시 0 이 하로 떨어진 ‘저평가” 구간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초록 박스에 있으니 매수할 때야!” 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저평가 구간은 그 기간이 몇 개월에 걸칠 만큼 긴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MVRV 지표만 맹신하는 것 보다 다른 고점 예측 지표들을 동시에 활용하여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 장기적 싸이클을 보다 적절히 판단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다만 현재 베어마켓 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나, 큰 틀에서 BTC가 다시 상승장에 올라탈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1] Realized Price, 어디에 쓰는걸까?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체인 데이터와 지표 (metrics)에 대한 교육 자료를 다루어보려 합니다.
지금, 저 붉은선을 맞고 튕기듯 올라가는 BTC 차트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바로 저 라인이 BTC market price의 고평가/저평가를 판단하는데 보탬이 되는 Realized Price 입니다.
오늘, 온체인 관련 첫 번째 주제로 이 Realized Pri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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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Realized Price 에 대한 이해
I-1. Realized Price란?
I-2. Realized Price의 존재 의의
I-3. Realized Price 산출 원리
II. Realized Price 의 적용
II-1. How Reliable? : 특징과 한계점
II-2. Market Price와의 비교 /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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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ized Price 에 대한 이해
1. Realized Price란?
Realized price (실현가)는 “Coinmertics”에서 2018년 12월 고안한 지표입니다.
Realized Capitalization 라고도 하며, 가상자산 매수 가격을 유통량 (circulation)으로 나눈 것입니다.
즉 시장에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평균 매수가격을 추산하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MVRV, MVRV Z-score 와 같이 가상자산의 시장가치가 고평가/저평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지표들의
기초 원리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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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alized Price의 존재 의의
Realized Price는 전통 금융시장의 “시가총액” 개념에서 착안했으나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은 “주당 현재가격 X 발행주식 수 “로 계산됩니다.
이는 “시중에 공급된 코인의 총량 X 현재 코인의 개당 시장 가격”으로 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와는 다르게, 크립토 시장은 ‘분실’, ‘미청구 (unclaim)’, ‘버그 및 오류’ 로 인해
상당수가 실제로 거래에 사용될 수 없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코인의 수를 파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크립토 시장에 현실의 금융거래정보저장소인 DTCC 처럼, 모든 사용자 및 투자자들의 코인 상태를 추적하는 기관이 현재 없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유실되는 토큰 및 코인이 “사용불능” 혹은 “유실”되는 경우, 해당 개수를 하나하나 반영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BTC 전체 공급량의 15%를 유실된 것으로 추산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코인 가격 (개당)과 전체 코인 발행 수를 단순히 곱하는 것은 실질적인 지표가 될 수 없습니다.
이에 UTXO¹ 를 사용하는 블록체인에서 유효한 개념을 새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Realized Price”가 되겠습니다.
▼ Footnote
⑴ UTXO : BTC의 송금 방식 - 거래 처리 및 검증 기법의 일종.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의 약자로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을 의미한다; ETH의 Account 방식과는 다르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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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alized Price 산출 원리
일반적인 Market Price (시장가) 와 Realized Price (실현가)를 비교하면서 알아봅시다.
시가총액의 경우, 현재 시장가가 10$ 이고 코인 공급량이 10 이라면 10X10 = $100가 되겠지요.
그러나 실현가의 경우는 다릅니다.
코인이 생성될 당시의 날짜와, UTXO (일종의 거래장부) 상에 기록된 금액, 해당 코인 수를 고려하는데요,
UTXO 상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치를 반영합니다.
Date / Supply / Creation Price 를 감안한 총합 = Realized Price
19.05.11 8.3 x $0.00 = $0.00
21.03.08 1.2 x $1.00 = $1.20
20.07.01 0.5 x $10.00 = $5.00
0.00+1.20+5.00 = $6.20 ---→ 따라서 Market Price 가 $10 이더라도, 최종 Realized Price는 $6.20 가 되게 됩니다.
즉, 전체 코인 공급량 중 유효한 코인 수와, 그 코인이 거래될 당시의 가격을 모두 고려한 개념이지요.
수량의 ‘허수’를 걸러내고 시장이 실제 매수한 금액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시가총액”과 근접한 개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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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Realized Price 의 적용
지금까지 Realized Price의 이론적 내용들을 다소 길게 탐구해보았습니다. 조금 지루하셨을 테지만, 이제 실제로 트레이딩 뷰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How Reliable? : 특징과 한계점
Realized Price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유실 등으로 실제 의미가 떨어지는 코인의 수는 생략한다.
→ 실제 지불된 금액과 유동하는 코인을 대상으로 하므로, 보다 코인의 실질적 가격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② 최대한 일반화 (Generalization)를 시도하여, 특수한 조정이나 개입으로 인한 지표의 변동성을 최소화 한다.
→ Realized Price라는 지표의 일반성과 안정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③ 자동으로 계산되어 도출되는 값으로, 시장 참여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한다.
→ Market price 등과의 비교가 보다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현황 파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Realized Price도 피치 못할 맹점이 있습니다.
① Deep-cold-storage² 등에서 대량의 코인이 지표에 반영될 경우, 급격한 변동을 보일 수 있다.
Deep-cold storage에서 갑자기 방대한 양의 코인이 시장에 노출될 경우, 해당 코인들은 잠들었던 당시 (보통 가격이 낮았던 때의 BTC)의 가격으로 Realized price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표가 급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Lost, Unclaimed 코인과 Deep-cold-storage에 잠들어있는 코인을 명확히 구분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② 회전율이 낮은 블록체인은 정확한 반영이 어렵다.
→ 전체 turnover 수 자체가 적은 블록체인의 경우, 하나 하나의 거래 가격이 Realized Price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Footnote
⑵ Deep-cold-storage : 보안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100% 오프라인 환경에 저장하며, 키 및 백업키 역시 오프라인에 저장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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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ket Price (BTCUSDT)와의 비교 / 의의
자, Realized Price의 장단점을 한번 머릿속에 새겨주셨다면, 이제 BTC 차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BTCUSDT 차트 상에서, 상단 “지표” 탭을 클릭하시면 다음과 같이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Realized 가 아닌, Reali”s”zed 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표가 차트에 나타났다면, 해당 지표 “설정” 에서 다음과 같이 값을 변경해주세요
완료하셨다면 다음과 같이, BTC 차트와 주행하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의 세로값 스케일은, Log scale로 설정해두었습니다 :)
보시면 2018년 이후 대부분의 구간에서 Realized Price보다, Market Price가 상방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arket price가 붉은 선 위를 활보할 때, 둘 사이의 괴리가 커질수록 더욱 BTC가 고평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황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와 가깝거나 하방 위치한 경우) 을 보시면, 단기적 횡보 및 하락이 나타날 수는 있어도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관찰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 차트에서 얻을 수 있는 의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 에 가깝거나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저평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2) 반대로, 그 위로 올라가면서 둘 사이의 괴리가 커질수록 고평가 가능성이 높다.
3) 1번과 같은 경우,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매수세로, 차트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한 지표이니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단기적인 움직임을 세밀히 포착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온체인 네트워크 상의 평균 매수가격 정도로 참고함과 동시에, 다른 지표 및 추세 분석의 지지 근거의 하나로 활용하시는 것이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다음 에서는 Realized Price에서 확장된 지표인, MVRV와 MVRV Z-score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하락장이라는 사막 끝의 달콤한 반등, 신기루일까? - Glassnode 주간 뉴스레터 분석]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오늘은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레포트를 분석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Glassnode Insights는 On-chain data 분석을 통한 크립토 시장 전망을 다루는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On-chain data란 가상화폐 시장 전반의 자금 흐름을 토대로 투자자들의 심리 상태를 예측하며 그에 따른 분석으로 동향을 알아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대량 BTC 보유자 (고래)들과 소액 보유자 (새우) 들의 자산 매집 or 분산 (distribution) 정도나, 채굴자의 수수료를 통한 수익 등을 분석하여 시장의 새로운 수요나 매수세가 나타나는지 살펴보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시장 참여자 및 투자자들의 심리와 활동 양상을 파악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분석의 측면이 강하지만, fundamental 을 뚜렷하게 제시하기 힘든 가상자산 특성 상, “On-chain network” , 다시 말해 가상자산 시장 참여자들(채굴자, 거래자, 보유자 등등)로 구성된 네트워크를 분석하고 알아가는 일은
어찌보면 ”기본적 분석”의 요소도 내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본 아이디어에서 다루는 뉴스레터는 여러 국가의 언어로 번역되어 제공되나 (영어, 일어, 스페인어 등) 아쉽게도 한국어 지원을 해주지 않습니다. 이에 금주의 레터를 번역/분석하면서 시장 동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에서 간단히 결론을 언급하고 본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 내용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 세세하게 분석하여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0. 서론 & 간단 정리
BTC는 7월 말 부터 최근 23일 연속으로, Realized price (유통 중인 모든 비트코인의 평균 구매 가격) 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짧은 반등을 맛봤습니다.
On-chain Network 활동 상 헛점과 취약점이 드러나며, 결국 이번주는 key cost basis level 하방으로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본 보고서를 통해, 최근 $24.2K 까지의 상승을 달성 했지만 다시 Realized Price 아래로 하락하게 된 요인과 취약점에 대해 다루어 보겠습니다.
1. 최근 회복세를 맞아 다양한 규모의 코인 투자자들이 코인 분산 (Distribution)을 시도하려 하고 있다.
2. 최근 상승세가 잠깐 보였지만, 새로운 수요의 유입을 이끌어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는 소액 투자자 및 투기세력들의 양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3. 2018년 말 약세장과 유사한 상황이지만, 유의미한 상승 추세를 이끌만한 수요의 유입 & 거시적 추세 반전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4. 따라서 현 싸이클은 아직 바닥을 다지는 중 으로 해석하여야 할 것이다.
Realized Price(RP)는 현재 $21.7 K 로, 현물가는 21.3K로 약간 낮습니다. 2018~2019, 2년간의 약세시장 동안, 시장가격은 RP 보다 낮게 140일간 위치한 전적이 있습니다. 현재 약세장에서는 약 36일간 BTC 시장가격이 RP 하방에 위치한 내력이 있습니다. 이처럼 Realized price 보다 시장가격이 낮게 나타날 경우, 해당 기간은 비교적 장기간 유지됨을 알 수 있습니다.
본 뉴스레터에서는 이번주 하락세로 이어지게 된 헛점들이 무엇인지 알아보며, 거시적 상승 추세로의 전환을 어떤 지표로 볼 수 있을 지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또 다시 하락장으로..?
RP가 현재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면서, 두 개의 additional on-chain price model이 시장 가격 아래로 지지선 (potential)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Delta Price와 Balanced Price는 cycle에서 어떤 가격대가 바닥이 될 지 알아볼 때 쓰이는 on-chain 모델입니다.
Delta Price : ($13,760 🟣) 은 기술적 분석과 on-chain 데이터를 종합한 지표로, Realized Price와 All-time 평균 가격의 차이를 의미합니다. Delta price는 약세장의 바닥을 암시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Balanced Price ($17,180 🔵) 은 Realized Price와 Transferred Price 의 차이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즉, Coin의 지출(Paid ; Cost-basis)과 전송된 (Transferred) 코인 간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며 ‘fair value’ 모델의 한 종류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2018-2019년도에 있었던 약세장 (황색 영역)과 유사한 양상이, 최근 약세장에서도 재현되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Distribution의 기회
우선, 코인 소유자 집단의 분석을 통해 매집 추세 (Trend Accumulation Score ; TAS)를 분석해보도록 합시다.
전체 시장 참여자의 행동을 각각의 코인 지갑 단위로 구분해서 집단 별로 본다면, 매집 / 분산 (Accumulation / Distribution) 비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Phase A 🟡: 2022. 6월 초중순부터 7월 중순 한 달간의 영역을 나타냅니다. 20K 아래로 추락한 이후, 1K 미만 보유자인 새우들과 10K 이상 보유자인 고래들의 매집 추세가 강했으나 (TAS 1에 가까움), 다른 집단의 경우 보유 추세를 보였습니다.
Phase B 🔴: A 다음으로 이어진 추세에서, 시장가가 RP보다 치고 올라오자마자, 모든 집단층에서 coin 분산을 시도하려는 경향이 확인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새우 (<1 BTC 보유자) 들의 강력한 매집 추세가 한풀 꺾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 네트워크 활동을 토대로 한 수요 추적
수요-공급의 원칙에 따르면, 새로운 수요와 네트워크 활동의 증가를 공급이 발맞춰 따라가지 못하면, 하락장의 지속여부는 불투명해질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관찰되는 고유한 New Address (암호화폐에서의 Address는 트랜잭션 시 입력되는 주소들을 의미하나, 큰 틀에서는 특정 “계정 : ID ” 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의 많고 적음에 따라, 네트워크 활동 정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날마다 네트워크 활동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신규 유입되는 address가 항상 수요 증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New address 의 시장 진입 추세가 있다면, 강한 네트워크 활동의 시작 신호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New Address Momentum으로, 연간 / 월간 이평선 비교를 통해 현재 시장은 어떤 심리가 지배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네트워크 활동으로 이어지는 기류를 알아챌 수 있을 것입니다.
< BTC New Address Momentum>
Bear Market Confirmation 🔴: 2021년 4월 달 ATH 이후 급락이 나타났을 때, New Address 월간이동평균선 (30DMA)은 연간이동평균선 (365DMA) 아래로 급락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활동 관점에서 볼 때 약세장이 명확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New Demand Confirmation 🟢: 기나긴 횡보장 이후, 30DMA가 다시 365DMA 위로 치고 올라가는 것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는 새로운 수요의 시장 유입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최근 현물 가격이 Realized Price 이상으로 반등했던 포인트도 사실, 30DMA가 365DMA보다 낮으므로 (황색 표시), 시장 수요를 아직 낮은 상태로 간주할 필요가 있습니다.
🔔 New address (30SMA - 1개월 평활이동평균선)가 924k (365SMA - 1년 평활이동평균선) 를 돌파할 경우, on-chain activity가 상승한다는 뜻이므로, 잠재적으로 수요의 회복과 시장의 강세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 BTC : Miner Revenue from Fees Percentage (30DMA)>
수요 측면에서 살펴보자면, 채굴자의 수수료 수익(Miner Revenue From Fees)을 통해 블록체인 공간에서의 경쟁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해당 지표로, 네트워크 혼잡도와 다음 블록에 포함시키기 위한 수요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Low Demand 🔴: 약세장의 초기 진입 여부는, 채굴자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드냐의 여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 상에 표시된 가로 줄 영역 (점선 표시)는 2.5% ~ 5.0 %의 채굴자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해당 영역으로 하락 진입 시 “낮은 수요”, 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High Demand 🟢: 이와는 대조적으로, 채굴자 수익률이 해당 범위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수요의 증가 신호일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현재 아직은 2.5% 아래에 머물고 있으나 block space로의 수요 증가가 서서히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너무 단순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수수료의 거시적 추세를 파악하는 건, network 수요 증가를 평가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입니다!.
🔔 채굴자의 수수료 수익 (Percent Miner Revenue From Fees / 30SMA) 이 2.5% 이상으로 상승할 경우 on-chain activity가 상승한다는 뜻이므로, 잠재적으로 수요의 회복과 시장의 강세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붉은색 영역은 $ 0~1K 거래량 / 주황색은 $1K~10K)
네트워크 상에서의 개인 투자자들의 위치는, 작은 규모의 거래가 장기적으로 어떤 추세를 보이는 지를 측정하여 알 수 있습니다.
위 차트는 10,000 $ 미만 소액 거래의 총 거래량에 대한 90일 이동평균(붉은색 + 주황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액 거래가 주로 개인 투자자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감안하면, 분기별 평활이동평균 (SMA) 을 사용하여 시장 참여자들의 추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강세장에서는 소액 거래량이 많아지고, 약세장에서는 급감함을 알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푸른색 영역을 보면 최근 24.4K 까지의 반등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소액 거래량은 감소 추세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시장 추세의 근본적인 취약점에 대한 추가적인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 BTC : 거래소 유입 & 유출량 (30DMA)>
다음으로, 모든 거래소로의 총 누적 유입 / 유출량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잘 보면, BTC 가격과, 거래소 유입 / 유출량이 유사한 상관관계를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는 거래소 흐름 자체가, 수년 전의 기존 저점을 향해 줄어들고 있으며, 2020년 말 수준으로 감소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 소액 투자자 규모와 마찬가지로, 가상자산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시장 전반적으로 줄어든 상황이 지속될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 BTC : 거래소 다중 유동 (Exchange Flow Multiple) - 30DMA/365DMA >
앞서 살펴본, 암호화폐 거래소의 흐름과 전반적 시장 심리 사이의 연관성을 기반으로, 보다 명시적인 지표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지표인 Exchange Flow Multiple (EFM)를 고안하였습니다.
모든 거래소와 관련된 유입 및 유출량의 평균 ((유입 + 유출)/ 2)으로 Exchange flow를 산출하며, 월간 flow를 1년간의 flow로 나눈 값입니다.
Exchange Flow Multiple은 하락장의 초기 🔴 및 후기 단계를 🟢 맵핑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전 문단에서 언급하였듯 2022년 6월의 바닥🟦에서, 최근 일어난 회복추세는 오히려 EFM (주황색)이 하락하는 것을 볼 때, 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에 의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위의 관점에서 볼 때, 최근 랠리는 온 체인 관점에서 볼 때 이를 뒷받침할만한 실체 (새로운 두자자들의 시장 유입 등)가 없었기 때문에 보다 유의하여야겠습니다.
4. 단기 보유자 신뢰도 (Short-term Holder Confidence)
앞서 언급하였듯, 소액 투자자 및 투기세력과 관련한 네트워크 수요 & 활동을 모니터링 한다면 하락장의 끝물 여부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단기 보유자 (short-term holder)들의 신뢰도를 추가로 짚어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단기 투자자들 (매입가가 시장가랑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의 경우, 기나긴 횡보장 (Accumulation phase) 을 지난 후에 일단 상승 기미가 보이면 확신을 가지고 시장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더욱이 현재의 시장 구조는 과거의 바닥 형성 패턴과 유사합니다. 즉,
잔존 매도세가 소진됨에 따라 실현손실 (Realized Loss) 감소
새로운 수요(매수)가 매도 압력 압도 → 단기보유자 이익 실현
위와 같은 거시적 변화가 관찰되면, 유의미한 상승장이 따라올 가능성이 있겠습니다.
5. 실현 손실 (Realized Loss)의 감소
2018-2019 년도의 하락장을 살펴보면, 바닥이 형성될 때 막바지에 이르러 실현손익비율 (Net Realized Profit / Loss (90DMA)) 가 -에서 0으로 회귀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BTC : Net Realized Profit/Loss (% Market Cap) - 90DMA >
위 그래프의 초록 & 붉은 영역은 실현손익비율을 나타낸 것인데요, 순손실이 점차 줄어드는 🔵 의 경우를 보면, 장이 다시 회복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단 현재 상황은 - 상황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가 가해질 경우, 추가적인 하락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단, 8월 21일 기준으로 0.11 % 회복 중이므로 과연 시장 추세가 변화할 것인지는 조금 더 전망하여야 될 것입니다.
6. Absorption of Profit Taking
아래 차트는 단기보유자 SOPR (Spent Output Profit Ratio - 실제 거래된 코인의 손익비율) 을 90 DMA로 그려본 것입니다.
해당 지표는 1.0을 기준으로, 1.0 돌파 시 수익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021년 11월 ATH (All-Time High : 신고점) 달성 이후, 대량 매도가 쏟아졌는데, 이로 인해 단기 보유자들 (천장에서 물린 투자자)은 큰 손실을 보고 말았습니다.
그래프상의 붉은 영역을 보면, 단기 보유자 SOPR이 1.0 밑으로 급격히 하강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단계에서는 시장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1.0 지표가 상방 저항으로 작용 (노란색 부분)합니다. 이는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해당 손익분기점에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도하려는 성향 때문입니다.
물론 긴 횡보장을 지나 바닥이 다져진 후라면, 1.0 이상의 지속적 상승 경향은 새로운 자본이 시장으로 유입됨과 동시에, 단기보유자에서 이윤이 흡수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재 나타나는 반등이 SOPR 1.0 index의 저항과 마주칠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7. 결론
즉, 11월 이후의 하락장이 이어지는 지금, 잠깐씩 다가오는 상승세가 있지만, 아직은 상승장으로의 전환으로 보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아직은 약세장의 바닥을 다지는 중으로 해석하여야 할 것입니다.
On-chain 지표들을 같이 확인하여 유의미한 상승 추세로의 전환이 언제 올 것인지 늘 대비하여야 하겠습니다.
BTC 상승 가능성???!! on-chain 데이터 분석 (feat. Glassnode 8.15 리포트 분석)BINANCE:BTCUSDT
BITSTAMP:BTCUSD
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오늘은 8.15 Glassnode report 를 해석 및 분석하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주 glassnode report는 Maturity Gauntlet 에 대한 내용입니다.
Keyword : Coin Maturity (Holding age, coin age) = Supply Dynamic (공급 역학 = 공급 여력)
--> Long Term & Short Term Holders의 행동 예측과 전망.
꽤나 긴 내용일 수 있어, 먼저 결론 부터 정리하여 소개할 예정이며, 결론에 대한 근거를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내용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결론
1. 최근 몇 달 동안, 장기보유에서 단기보유로의 눈에 띄는 supply 이전이 발생함.
- Old coin -> Young coin
2. LUNA 사태의 하락 이후 장기보유자(LTH) supply는 국지적이고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으나,
-> LTH range는 박스권 이므로, 이는 신뢰 손실(장기적 하락)보다는 장기보유자의 매도가 어느 정도 억제되어 있는 것을 의미한다.
3. 또한, 대조적으로 STH의 HODL wave와 RHODL wave의 비교 시 오히려 divergence가 발생하며, 이는 통상적인 STH 증가 상황 (고점에서의 무지한 매수)이 아닌, 저가 매입의 약 30,000 BTC 보유자 집단을 의미한다.
- STH는 상승장에서의 고점에서 나타나지만, 약세장의 매집에서도 나타나며, 이는 초기 단계에서는 STH로 분류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LTH 집단에도 해당될 수 있음.
-> < STH 30d Position change 참고>
★★ 최종 Comment & Review
: report의 On-Chain 분석은 LTH의 완만한 하락과 박스권 하단의 유지, 그리고 약세장에서의 STH가 "무지한 투자자"가 아닌 저점 매수를 한 현명한 LTH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후 이 30만 STH의 방향에 따라 상승 및 하락의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언급합니다.
1. Supply 분석은 효과적이며 on chain의 긍정적 신호를 나타냄.
2. 그러나, 단순 on chain 뿐만 아니라, 미래에 예정된 이벤트에 대한 충분한 대비 필요.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여부 등)
3. LTH의 한계에 대해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없음이 한계이지만, LTH 박스권 유지를 통해 아직 대대적인 숏을 칠 단계는 아님을 시사함.
감사합니다.
<아래부터는 Glassnode report의 번역 및 개인적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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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지표의 하락에 힘입어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박스권이지만 $22,789 - $24,974 로 고점을 높여가는 모습입니다.
위 그래프는, 지난 1yr+ holder를 나타내는 것으로 (상승을 기대하고 Hold)
이러한 Active 휴면 Supply를 통해
--> Distribution Cycle & Accumulation Cycle 을 예측하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Comment & Alert Idea
: 특히 이러한 1yr+ Supply가 65.6% 정도 되는 것은 --> May-July 2021 경 구매한 인원들의 상승에 대한 확신을 나타냅니다.
==> 또한, 이는 new ATH의 가능성 을 나타낸다고 glassnode report는 분석하고 있습니다.
1yr+ supply에 대한 분석을 위해, 6m-3yr 구간을 HODL wave에서 따로 분석한 것으로,
--> 21년 5월 27% 에서 22년 7월 37%로 10% Circ Supply 증가를 확인할 수 있으며
==> 특히, 1yr-2yr age band, 즉 1-2년 보유 인원들의 volume의 확연한 증가 가 보였습니다.
BTC 시가 총액 중 Old Coins의 비중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1. Old Coin의 전체 시총 증가에 따라, 가격 불감증을 늘리고 -> 이는 낮은 가격에서의 매도를 막는 동력이 됩니다.
2. 11% of RCap -> 63% of RCap, 즉 약 51~52% 가량의 Old coin 비중 증가는 약 2200억 달러에 해당하는 증가입니다.
3. BTC 전체 시총 중 63 %가 Old coin, 즉 active한 휴면 물량 ==> 37 %의 유통량 ==> 즉, 상대적 경제적 가중치를 갖습니다.
- uptrend : young coin (새로운 구매자)
- downtrend : old coin
- flat, range bound : 평형
(참고 : RHODL은 비트코인의 글로벌 사이클의 고점과 저점을 파악하기 위해, 시간 경과에 따른 시장 심리의 양극단을 식별하기 위함.
-> 좀 더 개략적으로 설명하자면, 과거 1-2년 간의 HODL 물량과 비교하여 최근 1주일 간의 매집 물량의 가격차이가 얼마나 차이가 크냐에 따라 "앞으로 세력들이 익절할지 여부를 추측"하는 것입니다.
-> 지난 1주일간 움직인 코인의 R. Value와 1-2년 전 움직인 코인의 R.Value의 비율이 시간이 지남에 증가하는 holding과 분실된 코인에 대해 보정하기 위해 total market age를 곱해줌.
->(계산식) Realized Hodl Ratio = Rhodl 1w/ Rhodl 1yr-2yr * Total market age)
- 장기 보유자 공급은 2021년 11월 고점 이후 13.27M-13.56M 사이의 박스권을 유지 하며,
- 2022년 5월 Luna sell 이후 -150K BTC의 decline이 있었음.
-> 그러나, 역사적으로 Luna sell 등의 weakness event 이후 LTH는 탄력적 축적을 통해 다시 mature의 시기를 가졌음.
비트코인 입금량 - 출금량을 나타내는 지표로 빨간색으로 표기 될 수록 가격 상승에는 좋습니다.
- 외부 지갑으로 유출되는 코인의 수가 많다 -> 수요가 크게 들어왔을 때 가격 상승을 도와주는 역할.
-> 2022 LUNA 사태 이후, -100k의 유출 (heavy outflow가 발생함)
- LTH 공급 : 2022년 5월 ATH 이후 -200K BTC 감소가 있었지만, 약 12개월 동안 박스권 유지 중.
- STH 공급 : 가격 하락으로 인해 최근 약 +330K BTC 공급 증가.
- LUNA 5월 사태 이후 LTH -> STH로 -30,000 BTC의 순이동 이 있었음.
- 극단적인 STH의 축적은 강세장 (파란 동그라미)의 상위 형태에서 동시에 발생하지만,
- 약세장의 경우(빨강 동그라미)에도 나타납니다.
<빨강, 약세장 에서의 STH 유입>
1. 2015년, 300K 이상의 STH 유입 -> 하락.
2. 2020년 3월, 대량 매도 이벤트
3. 2022년 6월 300K 이상의 STH 유입 -> $20k 하회.
- 일반적으로, STH(신규 유동성) 및 신규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고 화제가 되며, 이에 따라 알트코인 가격 상승이 동반 될 때 막바지에 뉴스와 소문을 듣고 광기로 진입하게 됩니다. (Buying top, selling bottoms)
-> 그러나, 위의 이벤트(빨강)들은 추세의 예외 이며, 이 경우 초기에는 STH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비용 기반은 낮지만, 유리한 재무 상태에 있는 장기투자자(LTH) 들로 코인이 이전되는 것을 뜻한다고 합니다.
Comment : 현재의 STH 유입은 강세장의 매도 시점이 아닌, 약세장에서의 LTH의 물량을 받아 버텨주는 새로운 LTH (초기 STH로 분류하지만)로 보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STH supply의 급증 = 약세 시장의 바닥 매수자
-> 이러한 흐름은 상승장이 아닌, Macro Lows에서 발생함.
(전체 평균에서는 Young supply가 낮은 편이지만, 직전과 비교하였을 때의 STH 급등 시)
- 위의 HODL과 RHODL waves 간의 divergence 가 커지는 것 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omment : RHODL 지표가 최근 Macro low에 해당하며 이는, 지표 침체 구간에 가까워진 것으로, 1~2년 전 실현가치에 비해 최근 이동한 코인의 가치가 낮다는 것임
-> 과매도가 일어날 수 있으며 가격이 하락하여 저점에 들어가고, 이후 매집하며 물량의 이동이 많습니다.
(이미 최근 몇 달 동안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다고 report는 적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