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페르디낭․드․소쉬르



1) 소쉬르의 언어 이론 전개 : 소쉬르의 언어 사상은 자율적인 과학으로서의 언어학 이론 체계를 구축하는 데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소쉬르의 언어 이론은 항상 전체적인 견지에서 총체적으로 보아야 한다. 언어의 체계성, 언어 제도, 자의성과 같은 개념이 소쉬르 언어학의 중요한 개념이다.



2) 소쉬르 이전의 체계의 개념 : 언어학에서 체계의 개념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존재했다. 1816년 보프의 『그리스어, 라틴어, 페르시아어, 게르만어의 동사 활용 체계와 비교한 산스크리트어의 동사 활용 체계에 관하여』에서는 공식적으로 ‘체계’라는 말이 사용된다. 19세기초 자연과학, 특히 생물학과 생리학 등의 발달은 언어 연구에서도 ‘유기체’니 ‘조직’이니 하는 용어를 사용하게 하였다. 그러나 언어학에서 체계의 개념이 널리 받아들여진 것은 슐라이허 이후의 일이다. 슐라이허의 유기체적 언어관은 언어의 체계성이라는 개념을 보편화시켰다.



3) 소쉬르에서의 ‘체계’의 개념 : 소쉬르는 언어 이론의 핵심적 개념으로 체계성을 강조했다. 『일반언어학강의』에는 체계(systeme)라는 용어가 138회 등장한다. 또한 이와 비슷한 뜻으로 ‘메커니즘’, ‘조직’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였다. 소쉬르에서의 ‘체계’는 “그 구성요소가 공시적 연대성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그 연대성은 통합적인 것과 연합적인 것 두 가지가 있음”을 의미한다. 이 때 통합적인 것은 ‘하나의 완성체를 이루기 위해 부분 부분의 요소가 관계를 맺는 유형’을 의미하며, 연합관계는 연상작용처럼 일군의 요소들이 머리 속에서 연쇄적으로 떠오르는 것을 의미한다. 이 점에서 통합관계는 각 요소가 결합하여 완성된 발화체를 이루는 모습을 고찰하는 원리(나는 간다 : ‘나-는 가-ㄴ다’라는 각 요소가 순차적으로 이어져 전체를 이루는 모습)로 작용할수 있고, 연합관계는 특정 요소와 긴밀하게 관련을 맺는 다른 요소들을 찾아내어 사고력을 향상시키는 원리(가르침 : 이와 관련을 맺는 각 어휘항을 구분하고, 상하 관계로 배열할 수 있도록 하는 모습)로 작용할 수 있다.
구조주의 언어학|작성자 옥토끼
면책사항

이 정보와 게시물은 TradingView에서 제공하거나 보증하는 금융, 투자, 거래 또는 기타 유형의 조언이나 권고 사항을 의미하거나 구성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용 약관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