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시장 경쟁력 강화방안 발표

미국은 대선 이후 빠르게 VIX는 낮아지고 있고 시장은 신고점을 갱신해 나가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피는 오늘 살짝 반등하긴 하지만 아직 국내 상황이 여러모로 안개속이라 힘이 약해보입니다.

VKOSPI도 12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파생상품 활성화 대책에 대해서 나왔습니다. m.fsc.go.kr/01Sub/001Sub/bodoData.do?FLAG=VIEW&CPAGE=1&NUM=31548

양적인 성장대신 질적인 성장을 꾀한다고 하는데 나온 내용은 아직 많이 미흡하고 실망스럽습니다.



장내파생시장만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코스피 선물 거래승수가 50-> 25만으로 바뀌고,

- 옵션 매수 기본 예탁금이 5000->3000만으로 바뀌고, 의무교육시간이 30시간에서 -> 단계별 20, 10 시간으로 변경



양적인 성장도 있어야지 질적인 성장이 이루어질텐데 안타깝습니다.

또한 파생상품시장은 도박판이고 규제의 대상이라는 인식에 변화가 없는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미국 시장에 대비해서 보면

우리나라 시장은 활력도 잃고, 오랜 장기 박스에 갖혀 있으며,

위태위태한 대형주 몇개만 지금 시장을 지탱하고 있고

늙어버린 모습입니다.



자본시장에서는 열정과 적절한 버블이 생기고 꺼지는 것이 있어야

관심도 끌고 또 활력이 있고 그를 바탕으로 성장도 있을텐데

전세계 트렌드와는 반대되게 너무 안정(No Risk)과 규제 일관도로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젊은 이들이 창업에 실패하면 다시는 일어서기 힘든 환경으로 대부분 안정지향인

공무원 시험에만 매달리는 모습도 이러한 사회환경적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나 트레이딩 (관에서는 투기로 보지만...)은 수없는 실패를 딛고 일어서야 좋은 운용자들이

탄생하고 성장하고 또한 그들이 세계 무대에서도 활동할 수 있는 훌륭한 조직내지 스타들이

탄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시장을 투기의 대상으로만 보고 보호해야하는 객체로만 여기는 것이 불행입니다.

결국 선의로 정책을 많이 만들겠지만 결과는 원치않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됩니다.


개인을 보호하겠다며 무리하게 예탁금을 올려 진입을 어렵게 하려고 했으나

대여계좌 및 미니계좌, 해외 상품 시장만 활성화 시켰으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게 (?) 상품 가지수를 늘려서 다양화 하겠다는 목표를 시행했으나,

정작 '내가 이런 상품을 출시했어' 라는 임기내 누구들의 실적 생색내기용에 불과한 일을 하고 있으며,

정작 제대로 정착된 상품은 없고, 그러한 상품들이 초기에 자리잡기 힘든 환경을 만들어 놓고서는

왜 이런 상품들이 활성화가 안될까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업의 이야기를 전혀 귀담아 듣지 않고, 자신들의 방향과 관점을 이미 정해놓고서는

현업과 동떨어진 정책만 남발하고 있습니다.


Mr. Market 은 유기체입니다. 어떠한 정책이나 변화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모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상당히 오랜 기간(몇 년이 걸리기도 하고) 연구하고, 현장의 실무자들과 수없이 많은 의견교류를 거치며

올바른 정책이 시장에 조심스럽게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에 반해 우리 현실은 너무 수없이 많은 정책들이 번개불에 콩 볶듯이 단 몇 달만에 나오고 있으며,

정책의 실패가 있어도 그것을 인정하지 않고 살짝만 바꿔서 밀어 붙이고 있습니다.

근본적인 규제의 대상이라는 프레임을 벗어나지 않고서는 발전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가 힘듭니다.


'전쟁은 나쁜거야' 라고 생각하며, '그럼 모든 국내 무기를 없애고 싸우지 않도록 만들겠어' 라고 한다면

아무도 동의를 얻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목표도 달성 불가능할 것입니다.

너무 이상적인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투자, 트레이딩, 파생상품 이것을 나쁜거야 라고 규정짓고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 보고,

또한 참여자들을 보호의 대상으로만 본다는 것도 위와 동일한 거라 생각됩니다.


결국에는 많은 길을 돌아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많은 길을 돌아가기에는 지금 상황이 많이 안좋은 것 같습니다.

큰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Successful investing is anticipating the anticipations of others." -John Maynard Key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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