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해방의 기쁨을 맛보기도 잠시, 15일 새벽, 비트코인은 다시금 저를 노예로 몰고가기 위한 움직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개인적인 악재가 더해져, 응급실에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손에 들고있는 폰은 절대 놓지 않았죠. 퇴원 후 폰을 열었을때 잠시 담배를 물기도 했습니다만.. 물러설 곳이 없다. 지금이 저점이다 라고 강하게 마음먹게 되었습니다. 더 떨어지면 뭐 깡통차고요.
차트에 그림그리면서 항상 생각하지만, 예상이나 예측에 맞기를 바라는 것 보다는 확실할때에 승부를 걸어야 함을 느끼게됩니다.
각설하고.. 지난번 아이디어에서 이더리움의 역사를 되짚어보았습니다. 이후 예상했던(희망했던) 경로와는 달리 채널 하방을 이탈함으로서 다시 차트를 되짚어보고 있습니다.
그림에서, 장기 상승채널 안쪽에서 형성되었던 상승 추세선을 하방 돌파한 뒤, 다시 상승 돌파 리테스트 했으나 실패, 결국 채널 하방까지 내려갔었습니다.
이후 채널 하단에서 어센딩을 그리는 듯 했지만 결국 하락 추세를 이기지 못한 그림입니다.
주요 저항선으로 설정했던 구간(192달러 부근)을 하방돌파했지만, 직전 매물대를 기준으로 설정한 1차 지지선 (174달러)에서 반등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유의미한 반등일지는, 조금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일봉상 캔들을 보면 매수세가 쉽게 죽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크게 보면 바닥에서의 어센딩 트라이앵글 이후 두번의 지지확인을 거친것으로 보고 있고요 (160~190 구간) 현재는 직전 고점에서 시작된 하락 추세선(빨간 점선) 안쪽으로 각도가 좀더 급격해진 하락 추세선이 하나 생겼습니다. 그리고 어제의 저점을 기준으로 지지선을 또 하나 그려볼수 있었는데요, 현재 이 두개의 추세가 수렴을 이루는 형세이며, 형태를 보니 하방 쐐기(falling wedge)로 보이기도 합니다. 역시 맥주 안주로는 웻지 감자가 제격입니다.
단기로는 좀 더 하방으로 갈 수 있겠습니다만, 컴퓨터 펜으로 그은 굵은 수렴안쪽에서 무빙이 잘 이루어진다면, 중단기 상승을 예측해봅니다. 1,2차 지지선을 잘 확인하셔서 패턴이 깨지지 않는지, 지지선을 뚫고 노예로드로 가지 않는지 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