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CUSDT / 연말 불장이 과연 가능할까?

2017년도에도 시장에 참여했던 사람으로서
중국발 FUD로 덤핑을 일으킨다는 점에서는 저도 동일한 패턴이라고 느낍니다만,
그 때와는 달리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는 것 때문에 마냥 안심할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하면 역시 코로나19겠죠?
각국 정부는 위축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지원금을 지급하거나 대출을 지원하는 등 많은 돈을 뿌렸죠.
유래없던 미친 유동성의 시대가 열린겁니다.

백신 접종이 늘어나자 경기 회복 기대감에 경제 전반에 걸쳐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났습니다.
사람들은 소비를 늘렸고, 이로 인해 수요는 급증하는데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딱 좋은 환경이죠.

에버그란데가 트리거가 되어 글로벌 경제 위기가 올 수도 있다는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고요.

부채 한도나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보면 이 장세가 지속 가능하다고 보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비단 가상화폐뿐만이 아니라 모든 자산 시장에서요.

연말 불장을 기대하기에 우리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96일 안에 모든 매크로 이슈를 해결하고 지표를 좋게 전환시킬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요?

당장 헝다의 이자 지급과 더불어 부채한도 합의, FED와 ECB의 테이퍼링 이슈가 가시권에 있는데요.

그저 ETF다 뭐다 하면서 막연하게 연말 불장을 맹신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충분히 경계할만한 상황이므로 조심하자는 의미입니다.

상승분은 먹으면서 적당히 타이밍 맞춰서 현물은 엑싯하던지 숏 포지션을 진입하던지 하며 트레이딩을 하면 됩니다.

합리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요구되는 장입니다.

성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