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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엔, BOJ 금리 동결 후 34년 만의 최고치

일본은행(BOJ)이 26일 금리를 동결한 후 달러/엔이 34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해 일본 당국의 개입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됐다.

달러/엔은 BOJ 발표 직후 156엔을 넘어서며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2시12분 현재는 156.16엔으로 0.33% 상승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도 거의 16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고, 호주달러도 엔 대비 근 1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BOJ는 단기 금리 목표치를 0~0.1%로 동결하고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 관련기사 )

시장은 정책 변화를 예상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은 BOJ가 정책 정상화 경로에 대한 예측을 제시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결정을 보수적인 것으로 해석했다.

로드리고 카트릴 NAB 전략가는 "BOJ의 가이던스 부재에 따른 실망감으로 엔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가 보기에 시장은 BOJ 정책이 너무 느슨해서 엔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OJ는 정책을 변경하여 이에 대해 무언가를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경우 엔화 강세를 기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제 초점은 오후 3시30분 우에다 가즈오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어떤 어조로 어떤 전망을 내놓을지, 그리고 엔화 약세가 공식적인 대응을 촉구할지 여부에 맞춰져 있다.

BOJ operations, yields and yen
Thomson ReutersBOJ operations, yields and y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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