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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총재 "엔화 약세가 인플레이션 부추기면 금리 인상할 수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인플레이션이 크게 상승하면 BOJ가 금리를 다시 인상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환율 움직임이 다음 정책 전환 시기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후 기자 회견에서 "엔화 약세가 수입품 가격 상승을 통해 추세 인플레이션을 밀어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영향이 무시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면 통화 정책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엔화 약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에 따라 다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BOJ는 올해 들어 엔화 하락이 경제와 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다음 주 정책 회의에서 새로운 분기별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전망을 작성할 때 그 결과를 고려할 것이라고 우에다 총재는 말했다.

우에다 총재의 발언은 다음 주 BOJ가 물가 전망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을 높였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같은 기자회견에서 최근 엔화 하락은 금리 차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요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환율 수준은 금리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각국의 경상수지, 시장 참여자의 심리, 투기적 거래 등 다양한 요인이 환율 움직임을 주도한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국제통화기금(IMF) 고위 관계자는 최근 엔화 가치 하락이 "상당히 큰 폭"이지만 일본과 미국 간의 금리 격차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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