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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CPI 둔화에 사상 최고..달러ㆍ국채 수익률은 하락

예상을 하회한 소비자 물가 지표에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1% 이상 상승하는 등 월가 3대 지수가 15일(현지시간) 모두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3대 지수 모두 기술주 주도로 장중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0,000선에 근접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낙관론에 힘을 실어주어 연준이 9월과 12월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이 확대됐다. (※ 관련기사 )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2월과 3월에 0.4% 상승했던 CPI가 지난달에는 0.3%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3월 3.5% 상승에서 3.4%로 둔화됐다.

로이터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각각 0.4%와 3.4%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했었다.

4월 소매판매는 보합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고, 3월 증가율은 0.7%에서 0.6%로 하향 수정됐다.

이날 다우지수 DJI는 0.88% 상승한 39,908.00포인트, S&P500지수 SPX는 1.17% 상승한 5,308.15포인트, 나스닥지수 IXIC는 1.40% 상승한 16,742.39포인트에 각각 마감했다.

S&P500지수의 11개 주요 업종 중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와 부동산이 각각 2.3%와 1.7%의 상승률로 두각을 나타냈다.

메가캡 중에서는 엔비디아가 3.6% 상승하며 S&P500지수 상승에 크게 기여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1.7%, 애플은 1.2% 상승했다.

또 S&P500 지수 상승을 주도한 종목은 주가가 15.8% 상승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였다.

CPI와 소매판매 지표에 연준이 이르면 9월에 금리를 인하하리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선물 트레이더들은 9월 24bp, 12월까지는 거의 51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는 등 금리 인하 가능성을 확대 반영했다.

달러지수는 104.30으로 한 달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고, 거래 후반 0.66% 하락한 104.35를 기록했다.

달러는 엔 대비 0.96% 하락한 154.94를 기록했다.

유로는 0.52% 상승한 1.0877달러, 파운드는 0.69% 상승한 1.267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 국채 수익률은 5주여 만의 최저치로 하락했다.

10년물 수익률은 한때 4월5일 이후 최저치인 4.340%까지 하락한 장 후반 9bp 내린 4.356%를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도 4월5일 이후 최저치인 4.711%까지 빠졌다가 거래 후반 8bp 하락한 4.736%를 가리켰다.

유가는 미국 주간 원유 재고 감소와 CPI 영향에 상승했다.

브렌트유 선물은 37센트(0.5%) 상승한 배럴당 82.75달러에,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 선물은 61센트(0.8%) 상승한 78.63달러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250만 배럴 감소했다고 에너지정보청(EIA)은 밝혔는데, 이는 로이터 조사에서 예상된 50만 배럴 감소보다 훨씬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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