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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파월: 고용 강세, 인플레 싸움 장기화 가능성 시사

지난달 고용지표 호조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꽤 오래" 지속될 것임을 보여주었다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7일(현지시간) 밝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있어 이러한 경제적 힘이 위협이 된다면 금리가 예상보다 더 인상되어야 할 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파월 의장은 고용지표가 서프라이즈였으며, 정책결정권자들은 지속적인 고용 증가가 임금 및 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할 준비가 되어있고, 반대로 지속적인 고용 증가에도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될 수 있다는 생각에도 열려있는 등 양방향으로 열린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고용지표 호조에 대해 "그렇게 강하리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면서 "우리가 (인플레이션 억제가) 꽤 오랜 과정이 되리라고 생각하는 이유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적으로 볼 때 53년래 최저치인 실업률 3.4%는 "최대 고용"을 넘어서는 것일 수 있으며,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상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전례없는 보건 위기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번 사이클은 "다른 사이클과 다르다. 모든 예측 시도를 혼란스럽게 했다"면서 강한 고용 증가가 지속되는데도 임금 상승세가 둔화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시장이 매우 견실한 것은 좋은 것이다. 동시에 임금 상승세가 완만해지고 있다..인플레이션이 낮아지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우리의 임무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 것"이며 이제 막 시작된 이 과정이 적어도 내년까지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지표 호조에도 파월 의장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이 진행중이며, 연준은 인플레 둔화가 더딘 서비스업계로 얼마나 빠르게 확산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간 이코노미스트는 그의 발언이 지난주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과 "상당히 비슷"하다면서 "지표에 의존하겠다는 메시지"라고 해석했다.

지난 12월 기준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척도는 연간 5% 상승해 전망치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파월 의장은 올해 "상당한 인플레 둔화"를 예상한다면서도 미국 경제는 아직 "인플레를 낮추는 시작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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