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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용 서프라이즈에 연준 금리 5% 넘을 가능성 커졌다

연방준비제도가 40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1년 가까이 지속했음에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연준은 금리를 5% 위로 올린 후 유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50만명 이상 급증하고 실업률이 50여 년 만의 최저치로 하락한 뒤 금융시장은 이같이 베팅했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도 같은 시각을 피력했다.

데일리 총재는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2월 연준 관계자들이 올해 금리를 최소 5.1%로 높여야 할 것으로 보았는데, 이런 전망은 여전히 정책이 향하는 곳에 대한 "좋은 지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상이) 더 필요하다면 나는 그보다 더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데일리 총재나 제롬 파월 의장 등 연준 관계자들에게는 이런 전망이 새로운 것은 아니며, 특히 1월 고용 호조를 감안하면 놀랍지 않다.

하지만 시장의 경우 시각이 바뀐 것이다.

연준은 지난주 기준금리를 4.5-4.75%로 25bp 인상했다. 파월 의장은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노동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해, 좀 더 균형잡힌 노동시장을 설계하고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통화정책을 "충분히 제약적"으로 가져가는 "지속적인" 인상이 필요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이미 진행중이라고 보고 3월 한 차례 25bp 인상 이후의 추가 인상 필요성에 회의적이던 금리선물 트레이더들은 고용지표 발표 후 5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반영했다.

5월 추가 인상시 금리는 5-5.25%가 된다.

트레이더들은 또 고용지표 발표 후 금리 인하 시기 전망도 기존의 9월에서 11월로 미뤘다.

파월 의장은 연내에 금리를 인하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둔화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1월 고용지표에서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4.4%로 전월 4.8%보다 둔화됐다.

옥스포드이코노믹스의 라이언 스위트는 "연준은 임금 상승 압력이 조금이라도 완화되면 좋아하겠지만,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 둔화에 도움이 되기에는 아직 너무 강하다"고 지적했다.

또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 추이가 향후 연준의 정책 결정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률은 12월 5%로 지난해 초 대비 낮아졌다.

데일리 총재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고 말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경고했다.

그는 "추가 긴축 후 한동안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한다는게 정책 방향"이라면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되돌아오리라고 진정으로 이해하고 믿을 때까지 제약적 스탠스를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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