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1월 수출입 급감..수요 약화ㆍ코로나 우려

중국의 11월 수출과 수입이 모두 예상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위축된 것으로 확인됐다.

세계 및 국내 수요 약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 중국 내 부동산 침체가 중국 경제를 압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7일 발표된 공식 자료에 따르면 1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7% 감소해, 10월(-0.3%)보다 더 큰 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2월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로이터 전망치(-3.5%)도 크게 하회했다.

11월 수입은 10.6% 감소해, 역시 10월 수치(-0.7%)와 전망치(-6.0%)를 크게 밑돌았다. 이같은 수입 감소율은 2020년 5월 이후 최대로, 작년 높은 수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이에 무역수지 흑자는 698.4억달러로, 10월의 851.5억달러보다 축소됐다. 애널리스트는 781억달러의 흑자를 전망했었다.

중국 정부는 은행 지급준비율 인하 등 일련의 정책 조치를 내놓으면서 경제 성장 약화에 대응했지만,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아직 완전한 코로나 관련 리오프닝을 발표하지 않았기에 이러한 조치들이 빠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회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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