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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예상대로 75bp 금리 인상..파월 발언 "매파적"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2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회 연속 75bp 인상했으나 지금까지 행한 긴축 통화정책의 누적 효과를 고려해 향후 인상 속도를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금리 인상 발표 직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 속도 변화는 이르면 12월 회의 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으나, 얼마나 올릴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고 지난 9월 회의에서 정책결정권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최종 금리가 더 높아질 수도 있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금리 인상 중단을 논의하기에는 아직 "매우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장이 이를 매파적으로 해석하면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급락했고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다음은 이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 잭 매킨타이어 브랜디와인글로벌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롬 파월 의장 발언은 매우 매파적이었고 연준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싸움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파월은 최종 금리가 예상보다 높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CPI 보고서, 고용 보고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글로벌 성장에 끼치는 영향 등이 이제 더 중요하다.

◆ 조셉 스로카 노바포인트 수석투자담당

인플레이션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 여전히 연준의 목표다. 제롬 파월 의장은 계속 연준의 의도를 매우 분명하게 얘기해왔다. 그가 그간의 긴축에 대한 누적 효과를 고려한다고 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향후 지표들이 중요할 것이다.

◆ 스티븐 마소카 웨드부시증권 선임 부사장

파월 발언은 좌절을 줬다. 그가 그렇게 말하지 않았더라면 좋았겠지만 이해는 간다. 큰 그림을 볼 때 그는 당장은 옳은 일을 한 것이다. 결국 이는 경제에 도움이 되고 시장에도 긍정적일 것이다.

◆ 조 매님보 콘베라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다음 연준 회의 전에 몇 번의 고용지표와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정돼있어 연준의 정책과 달러의 방향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성이 있다. 피봇(정책전환)은 보이지 않았다. 연준이 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고 해도 오랜 기간 금리 인하로의 전환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달러가 단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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