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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4연속 75bp 금리 인상 전망..12월 속도 조절 논의 주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관리들 사이에서 경기후퇴를 막기 위한 금리 인상폭 축소 논의가 커지고 있지만, 이번 주 회의에서는 인플레이션 대응이 최고조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목표치인 2%를 3배 이상 웃도는 가운데, 1~2일(현지시간) 예정된 연준의 정책회의 결과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연준은 3.75~4.00%로, 4차례 연속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이다.

그러나 그 다음이 확실하지 않다.

지난 9월 정책회의 이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어느 시점에서"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고 40년 만의 가장 급격하게 높아진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시점이나 최소 그 한도를 규정하는 것이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열띤 토론의 주제가 될 것이다.

지난 9월 회의 이후 공개된 전망은 연준 정책 결정권자 19명 중 대다수가 12월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기 시작하고 내년에 정책금리가 4.50~4.75%로 고점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후 발표된 경제 지표는 혼조적이었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강했던 반면, 가계 지출과 고용 증가세는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일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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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son ReutersPast the peak?

그리고 이 기간 파월 의장을 제외한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은 긴축 속도 조절이나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과 관련한 다양한 견해를 제시했다.

일례로 미셸 보우만 연준 이사는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이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신호를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은행 총재는 자신은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단순히 중단되기만 한다면 편안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틀 간의 토론을 통해 이 같은 견해 차이가 충분히 해결될지는 분명하지 않다.

노무라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28일 "12월 선호하는 인상 규모에 대해 아직 위원회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듯하며, 이는 파월의 가이던스 제공 능력을 제한한다"라고 말했다.

대신 파월 의장은 결정을 내려야 하기 전에 공개되는 지표에 대해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코노미스트들은 말한다. 여기에는 두 번의 월간 고용시장 보고서, 인플레이션 지표 등이 있다.

바클레이즈 이코노미스트들 역시 지난달 28일 "가장 도비시한 정책 결정권자들조차도 정책 전환을 신호하기 전에 인플레이션 및 과도한 긴축 리스크 추이와 관련한 정보를 더 알고 싶어 할 것이기에, 위원회가 12월에 대한 선택지를 제한할 이유가 거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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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omson ReutersFed risk sentiment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은 향후 긴축 속도 조절을 신호하고 있다. 지난주 캐나다 중앙은행은 50bp 금리 인상으로 전환했고, 유럽중앙은행(ECB)은 75bp 금리 인상을 발표했지만 다소 덜 매파적인 분위기였다.

드레퓌스멜론의 빈센트 라인하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 정책 결정권자들 역시 통화 정책이 일반적으로 너무 지나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이 9월 전망을 진부한 것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면 12월 정책 전환 전망은 뒤집히고 더 공격적인 움직임의 발판이 마련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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