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발표 앞두고 수익률 상승

미국 국채 수익률이 9일(현지시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상승했다.

10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방준비제도가 9월에도 금리를 75bp 인상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조사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7월 중 전년비 8.7% 상승해 6월 9.1%보다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됐다.

토마스 사이먼스 제프리스 머니마켓 이코노미스트는 "CPI가 발표되면 9월 75bp 인상 전망이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 컨센서스에 부합하더라도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현저히 둔화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은 9월 75bp 인상 가능성을 약 70%, 50bp 인상 가능성을 약 30%로 반영하고 있다.

10년물 수익률은 거래 후반 2.799%로 상승해 5일 기록한 7월22일 이후 최고치 2.869%에 근접했다. 2년물 수익률은 지난 5일 3.331%로 6월1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이날 3.286%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 역전폭은 49bp로, 2000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치러진 3년물 420억 달러어치 입찰 수요는 견실했다. 낙찰 수익률은 3.202%로 입찰 전 수준을 하회했고, 응찰배율은 2.50배로 5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0일에는 10년물 350억 달러어치, 11일에는 30년물 210억 달러어치가 발행될 예정이다.

* 원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