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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가 산타네"…하이브 개미들, 신곡 대박 조짐에 '환호'

하이브의 주가가 강세다. 걸그룹 뉴진스의 신곡 '디토'(Ditto)가 국내외 음원 차트를 휩쓸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이브는 뉴진스의 소속사인 어도어의 모회사다.

'디토'는 이날 오전 10시 55분 국내 음원 사이트인 멜론, 벅스, 지니에서 1위를 기록 중이다. 뮤직비디오는 한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다. 또 음원 공개 다음 날인 20일 필리핀, 태국, 베트남 등 전 세계 7개 국가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꿰찼다. 또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의 '급상승 차트', '신곡 차트', 'MV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하이브의 주가는 같은 시각 전일 대비 5000원(3.08%)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지난 10월 연중 최저점(10만7000원)을 찍은 뒤 56% 넘게 반등했다. 하이브는 이달 1일 뉴진스에 유료 구독 서비스를 도입하며 방탄소년단(BTS)의 공백을 메우고 있다. 뉴진스 전용 앱 '포닝'에서 멤버와의 대화, 사진·동영상 관람 등이 가능한 이용권을 판매하고 있다. 월 9900원으로 뉴진스 멤버 전원(5명)을 구독할 수 있어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박하경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하이브의 수익성은 오프라인 활동 재개에 따른 고정비 증가 및 신인 관련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할 것"이라면서도 "공연 규모 확대를 통한 규모의 경제 달성과 앞당겨지고 있는 신인 그룹의 수익화 시점으로 중장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박병준 기자 r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