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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차기 회장에 진옥동 '이변'…조용병 회장은 '용퇴'

진옥동 신한은행장(사진·62)이 차기 신한금융그룹 회장으로 확정됐다. 3연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던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8일 진옥동 신한은행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이날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등 후보자 대상 심층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조 회장은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2명의 전체 사외이사 투표 결과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회추위는 진옥동 후보 추천 이유와 관련해 "SBJ은행 법인장·신한금융지주 부사장·신한은행장 등을 역임하며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대표이사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등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9년부터 신한은행장으로 근무하며 리딩뱅크로서 지위를 공고히 하고 지속적인 성과창출 기반을 마련해 온 점과 사상 최대 실적을 연이어 달성하는 경영능력과 더불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탁월한 위기관리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점을 선정 사유로 밝혔다.

진옥동 신한금융회장 내정자는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임기는 2026년 3월까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