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라이 월렛, 20억 달러 규모 불법거래 혐의로 기소
미국 수사 당국이 사무라이 월렛 서비스의 핵심 운영자인 키온 로드리게스와 윌리엄 로너건 힐을 체포하여 중대한 금융 범죄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혐의에는 자금 세탁과 무허가 송금 사업 운영이 포함됩니다.
당국은 사무라이 월렛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불법 거래와 자금 세탁을 조장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20억 달러 규모 불법거래 조장 혐의
데미안 윌리엄스 미국 검사는 사무라이 월렛이 실크로드나 히드라 마켓과 같은 악명 높은 온라인 마켓에서 범죄 수익을 세탁하는 주요 허브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금융 규제를 위반하는 것 외에도 범죄자들이 부당 이득의 출처를 은폐할 수 있는 안전한 통로를 제공했습니다.
또한 국세청 범죄수사국(IRS-CI)의 토마스 파토루소 특수요원은 감독 실패의 규모가 컸다고 강조했습니다. 20억 달러가 사무라이 월렛을 통해 규제 당국의 조사 없이 흘러들어갔다는 지적입니다. 이로 인해 1억 달러 이상의 범죄 수익이 세탁될 수 있었습니다.
뉴욕과 LA에 있는 IRS-CI의 사이버 부서는 국제 사법 당국과 협력하여 사무라이의 운영 인프라를 압수했습니다.
“사무라이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압수 영장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 전달되면서, 더 이상 미국 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고 관계자는 성명을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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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스미스 FBI 부국장은 이들이 금융 범죄자를 보호하기 위해 플랫폼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거의 10년 동안 이 서비스는 금융 거래의 출처를 모호하게 하는 복잡한 금융 거래 계층을 만들어 불법 거래가 눈에 띄지 않게 했습니다.
사무라이 월렛은 “월풀” 및 “리코쳇” 등 상당한 양의 비트코인을 처리하여 수백만 달러의 수수료를 벌어들이는 동시에 사용자의 금융 익명성을 보장하는 기능을 자랑합니다.
로드리게스와 힐은 유죄 판결을 받으면 수십 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습니다.
사무라이 월렛 사건에 전문가들 우려 제기
검찰은 사무라이 월렛의 기능이 법 집행을 피하기 위해 디지털 화폐의 흔적을 감추기 위해 설계되었다고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기능이 여러 감시 환경으로부터 사용자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주장합니다.
하드웨어 지갑 회사인 BTC 테크노의 창립자이자 CEO인 아니발 가리도는 이러한 혐의를 비판했습니다. 가리도는 암호화폐에 내재된 프라이버시 원칙에 대한 근본적인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비트코인은 인간의 기본적 권리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이러한 전제를 보장하기 위한 도구를 범죄화하는 것은 일탈이며 암호화폐가 구축된 바로 그 가치를 훼손하는 것입니다.”라고 가리도는 비인크립토에 말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의 비트코인 홍보대사 하비에르 바스타르도 또한 사무라이 월렛의 기술, 특히 독특한 형태의 거래 혼합을 가능하게 하는 ‘월풀’ 프로토콜의 혁신성을 강조했습니다.
“거래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혁신적인 접근 방식에도 불구하고, 사무라이 월렛은 이제 전체 암호화폐 업계에 불안정한 선례가 될 수 있는 혐의에 직면해 있습니다.”라고 바스타르도는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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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기술 회사인 JAN3의 변호사 겸 마케팅 디렉터 라울 벨라스케스는 이 사건이 암호화폐 혼합 소프트웨어 개발자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사무라이 월렛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을 둔 기술 개발을 저해할 수 있는 선례를 남긴 사건입니다. 프라이버시를 강화하는 도구를 만드는 것이 범죄화된다면 혁신과 금융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자 하는 개인의 권리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입니다.”라고 벨라스케스는 경고했습니다.
법적 절차가 진행됨에 따라 암호화폐 커뮤니티는 이번 결과가 금융 부문에서 프라이버시 지향 기술을 개발하고 사용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사건을 면밀히 지켜볼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