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cryptoBeincrypto

비트코인 ETF에 3일 연속 자금 유입…상승세 회복할까?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로 자금이 사흘 연속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TF 순유입이 3일 이상 지속된 것은 지난 4월 5일 이후 처음입니다.

어렵게 만들어진 연속 순유입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새로 알게된 것 : 23일(현지시간) 자산운용사 파사이드 자료에 따르면 23일 비트코인 현물 ETF 유입액은 3160만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전일 대비해서는 3000만달러 가량 감소했지만 여전히 순유입 상태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자금 유출을 유도한 것은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GBTC)였습니다. GBTC는 이날 669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습니다. 가장 높은 순매수를 보인 ETF는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로 3790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두 번째로 순매수가 많았던 곳은 3328만달러를 기록한 아크인베스트 비트코인 현물 ETF(ARKB)였습니다. 암호화폐 자산운용사인 비트와이즈 현물 ETF(BITB)는 2323만달러 순유입으로 나타났습니다.

예상되는 논란 : 최근 현금 ETF 시장에서 가장 주목도가 높은 펀드는 GBTC 입니다. GBTC의 자금 유출이 얼마나 많으냐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 향방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긍정적인 신호는 이번주 GBTC 유출액이 지난주에 비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일일 평균 9168만달러 유출액이 이번주에는 6845만달러로 감소했습니다.

왜 중요한가 : 지난주 현물 ETF를 비롯한 비트코인 시장이 주춤했던 이유로는 중동 지역에서 촉발된 지정학적 위기와 비트코인 반감기가 꼽힙니다.

특히 이스라엘-이란 갈등은 비트코인 가격을 6만달러 아래로 직접적으로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지난 20일 양국의 마찰이 확전될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소폭 반등했습니다.

반감기의 경우에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보다 하락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반감기 이후 비트코인 생산 비용이 급증하면서 채굴자들이 보유하던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반감기 이후 4일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채굴자 매도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더 읽기 : 그레이스케일, 새로운 비트코인 ETF 출시…’최저’ 수수료의 효과는?

앞으로 무슨 일이 : 24일 가격을 보면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0.5% 가격이 빠지는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는 가운데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레이어1 알트코인들의 가격이 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비트코인의 지배력을 상징하는 비트코인 도미넌스 지표 또한 전일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상승장에서 비트코인이 횡보하는 가운데 알트코인 가격이 오를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양상입니다.

시장에 주는 영향 : 알트코인 가격 상승은 개별 투자자들에게는 행복한 일이지만 전체적인 암호화폐 시장 강세가 지속되는데 이렇다 할 영향을 미치지는 못합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상승장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비트코인 가격의 재상승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24일 밤 10시 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6만6100달러선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