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비트코인은 디톡스 중..!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비트코인 (이하 BTC)은 지난 한 주간 20K 저항에 부딪히며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 보유자 (STH) 들이 미실현 손실을 입은 상황입니다. 다행인 점은, 9월 27일 현재 2일 연속 반등하면서 20K 저항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하락장 와중에도, HODLers (매수 후 손실을 입더라도, 이익 실현 때까지 우선 코인을 보유하는 집단 : 속칭 “존버”족) 의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BTC 관련 여러 온체인 지표에서도 이제 큰 주기에서 “Detox : 해독” (투기 경향이 줄어들면서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기 BTC 수준으로 회귀, 가격대 역시 바닥을 다지는 과정 - 역자) 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단기 투기성 소액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걸러지고 보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대세가 된 셈입니다.
BTC, 이제는 정말 바닥을 다 다진 것일까요?
서론에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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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DXY index (미 달러지수) 강세가 점점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유동성 (Liquidity)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BTC의 경우 이번주 최고 $19.6K / 최저 $18.3K 의 변동을 보였는데요, price action의 경우 지난 7월 저점 (19K 부근) 의 지지를 받아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간 뉴스레터에서는 ① 결제 유틸리티 (Settlement Utility)/ ② 거래 참여도 (Retail Participation) / ③ 가상자산 채택 (Crypto Adoption) 등의 온체인 네트워크 상 활동 양상 (Activity Profile)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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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자 결론 & 의견
1) BTC 하락세가 역대 최장 수준으로 길어지려 하고 있다.
2) 네트워크 유입은 가뭄 수준이고, 기존 코인 보유자들의 HODL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3) 현재 19-20K 가격대의 등락은 STH 집단에 의한 것이다. (LTH 집단은 HODL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니)
4) 지난 하락장과 비교해보면 바닥인 것 같기는 한데, 얼마나 더 길어질 지 모르겠다.
5) 문제는 19K 지지 뚫릴 경우, 11K 구간은 되어야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
6) 따라서 항복 (공포에 의한 매도세) 이벤트가 또 발생하면서 추가 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 늘 긍정적인 시각의 소유자였던 글래스노드도 이제는 보수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닥으로 섣불리 판단하여 매수하기 보다, 조금 더 관망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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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ll That Remains : 시장에 누가 남아있을까
● 요약 : 네트워크 신규 (객체) 유입량은 현재 3년 내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 참여율이 많이 줄어들었단 뜻이지만 2018년 약세장에 비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첫번째로 확인할 지표 🟠는 “New Entities Metric” 입니다. 이 지표는 네트워크 유입 정도 (Network Adoption) 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Adoption”은 번역하면 “입양, 채택” 이지만 매끄럽게 의역하면 네트워크 채택을 통한 유입 → “네트워크 유입도”로 볼 수 있겠군요. 또한 “Entity”의 본래 뜻은 “독립체”를 의미하지만 BTC 네트워크의 Entity는 “개개의 비트코인 소유 객체”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유의하실 점은, Entity는 지갑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란 사실입니다. New entity는 네트워크 상 거래에 새로 등장한 객체 수를 의미하므로 신규 유입 사용자 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지표를 7일 이동평균선 (7DMA)로 그려보면, 최근 신규 유입 수준은 일일 8.35만 개 정도인데, 2020~21년 수준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상황입니다. 2018년 하락장 최저치인 일일 6.65만 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요약 : 월간 이평선 / 연간 이평선 기준으로 볼 때에도 신규 유입 수준이 좋지 않아 근 시일 내 BTC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New entity가 어떤 의미인지 알았으니, 이번에는 월간 이동평균 🔴 과 연간 인동평균 🔵 을 비교하여 거시적으로 어떤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봅시다.
1) 월간 증가율 🔴 > 연간 증가율 🔵 인 경우 (골든 크로스)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유입세가 증가하면서 BTC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연간 증가율 🔵 > 월간 증가율 🔴 인 경우 (데드 크로스)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유입세가 감소하면서 BTC 추세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보시면 🔴 (월간) 수치가 🔵 (연간) 수치보다 낮아진 지 약 1년 반 (530일 가량)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50일 정도 (2022년 3-4월) 골든 크로스를 보일 때가 있긴 했지만 아주 잠깐이었습니다.
그래프 좌측은 2018~20년도 약세장 시기를 나타내는데, 골든 크로스 구간이 중간 중간 확인되는군요. 특히 2019년 중반에는 $ 6K에서 $ 14K 까지 상승 회복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일단 현재 데드크로스 상황이 계속되는 지금, 월간 유입도 🔴 감소 정도가 2021년 5월 최저점 (채굴자 대규모 이동 시기) 정도로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네트워크 신규 유입 수준이 낮으니 BTC 가격 회복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으로 봐야겠습니다.
● 요약 : 당장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액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BTC 바닥을 다지는 안정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그래프는 “Median Transaction Volume metric” 으로 거래량 중앙값을 나타내는 값입니다.
평균이 전체 거래 금액의 합을 객체 수로 나눈 개념이라면 중앙값은 집단에 속하는 수 (개개의 거래량)를 크기 순으로 쭉 나열하였을 때 가운데 순번에 위치하는 값을 의미합니다. 평균 개념은, 극단적으로 크거나 작은 값이 데이터에 들어있을 경우 전체 평균이 달라지는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앙값을 사용하곤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는, 극단적으로 큰 거래량을 보이는 “고래” 집단을 제외한 소액 규모 투자자들, 즉 소매 거래 (Retail)의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지표가 증가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참여도가 증가함을 의미
2)🔴 지표가 감소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참여도가 감소함을 의미
3)🟠 지표가 감소 후 횡보 (평형 유지) 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expulsion : 퇴출), HODLer, 전문 트레이더, 고래 집단만이 남아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현재 상황은 (3) 국면 진입 초기 단계로 보입니다. 시장의 소규모 거래 참여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상대적 안정 단계 (바닥 다지기)로 돌입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 New Entities 지표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거래량 중앙값도 월간 🔴 / 연간 🔵 이평선으로 추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월간 증가율 🔴 > 연간 증가율 🔵 인 경우 (골든 크로스)
소규모 투자자 (Retail) 참여도 증가 추세를 의미
2) 연간 증가율 🔵 > 월간 증가율 🔴 인 경우 (데드 크로스)
소규모 투자자 (Retail) 참여도 감소 추세를 의미
사실 Median Transfer Volume이 줄어드는 것은, 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숙청” 당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약세장의 (좌측 회색영역) 경우 데드 크로스가 지속된 시기가 474일 가량으로 이후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현재 채굴자 대규모 이탈 사건 이후 426일 간 지속되는 상황과 그 기간과 양상이 유사하므로 조만간 골든 크로스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 요약 : 채굴자 수수료 관련 지표도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네트워크 관련 수요가 감소한 상태인데, 바닥의 시작일지 끝일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채굴자 수수료 수익을 통해 네트워크 활동 상황을 판단해보겠습니다. 위는 Miner Revenue (Fee : 수수료) 수준을 4년 치 기간 기준 범위내에서 (4yr rolling) Z-score (표준편차 환산 점수) 로 나타낸 것입니다.
1) 🔴 - Fee가 높게 유지되는 경우
Block space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는 뜻으로,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수요 확장의 긍정적 전망을 나타냅니다.
2) 🔵 - Fee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
반대로, 수요가 줄어들어 네트워크 참여도 (수요)가 감소하는 다소 부정적 전망을 나타냅니다.
일단 2021년 7월 이후, 계속 Low fee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수요 측면에서 회복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네트워크 활동 측면에서 참여율이 감소하므로 불모지처럼 황량해지는 것에 더해,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과 New Entities 저점 상태를 고려하면 지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군요.
II. A Full Detox : 완전한 해독 과정
이번에는 네트워크 상 파괴된 (Destroyed : 소비된) 코인의 수명 (lifespan) 의 규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Spent Volume Age Bands” 지표는 장기 코인 보유자들이 하락 우려로 확신(conviction)을 잃고 코인을 지출하는지 여부를 평가합니다. 온체인 상 코인 전송량을 토대로 판단하지요.
해당 지표는 6개월 이상 오래 보유 되었던 코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어두운 주황색🟠 ~ 보라색 🟣으로 표시된 부분이 volume을 나타내는 것인데, 높이 자체는 전체 volume 을, 해당 수치 내부의 미묘한 색 차이 (예 : 주황색에 가까울 수록 6개월 보유, 진한색일 수록 장기 보유)는 보유 기간 별로 나누어 표시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서 주로 보이는 “스마트 머니 : Smart Money)”의 전체 거래량 내 차지하는 비율을, 단기 투자자들의 “새롭지만 미숙한 돈 (New & Inexperienced Money)” 와 비교하는 지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6개월 이상 보유 되었던 Old 코인 소비 추세는 2021년 1월 상승장 절정이던 때 전체 거래량 8%를 차지하였던 것과 달리, 현재는 0.4%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이전 상승장 말 (2021)에는 수익 실현을 위해 장기 코인 보유자들이 대량으로 코인 소비를 했다는 의미이며 현재는 반대로 다시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확신 하, 보유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는 중으로 해석됩니다.
상승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있다는 뜻이니 자칫 긍정적인 신호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사실 Chapter I 에서 언급한 “부진한 수요 및 불투명한 전망”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닥쳐올 하락 및 보합장을 대비해 HODLer 집단이 코인을 우선 묻어두려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 요약 : 실현가 총액(Realized Capitalization) 측면에서 보면, Young 코인 규모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Mature 코인 규모가 늘어났다는 의미이며 장기 보유 추세가 짙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을 단기 (Young) vs 장기 (Mature) 기준으로 이분화 한다면, Mature 코인 자산 규모가 증가하면 Young 코인 규모는 당연히 그에 맞게 줄어들게 됩니다.
위 지표의 주황색 🟠 영역은 3개월 이하 Young 코인이 전체 Realized Capitalization (실현가격 총액) 에서 몇 %를 차지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 총액 중 13.8% 가량으로 현재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장기 보유 코인 (Mature coin)의 지출 경향이 줄어들면서 HODLing 추세가 심화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투자자들 대부분이 코인을 지출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Mature 코인 자산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Young 코인 자산 규모가 매우 줄어들었다는 뜻인데요,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거래 활동이 Young 코인 집단에 의해 일어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Young 코인 규모 감소에 따른 유동성 공급 축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요약 : CDD-90 (장기보유자 코인 지출 경향) 역시 역대 최저치로, BTC 시장 내 HODL 경향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보유자들의 코인 지출 경향 파악엔 CDD (Coin Days Destroyed)지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CDD는 장기 보유 코인이 거래되었을 때 상승하는 지표이며 오랫동안 보유된 것일수록 가중치가 높아집니다. CDD는 이동한 코인 개수와 해당 코인이 마지막으로 소비되었던 기간 (days)를 곱해 합산하여 산출합니다.
“Entity-Adjusted 90-day Coin Days Destroyed (CDD-90)” 지표는 90일 이상 보유되었던 코인의 CDD 를 나타낸 것으로, 3달 이상 보유한 장기 코인이 시장에서 지출되는 추세인지, 보유 추세인지 여부를 알려줍니다.
현재 CDD-90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였는데, 장기 보유 코인이 사실상 휴면 상태처럼 더 이상 거래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현재 BTC 시장의 HODL 경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요약 : 장기 보유 추세로 인해 BTC의 Active supply 역시 잘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Revived Supply 1+ Years Z-score”지표는 휴면 상태의 코인 (잠재적 공급으로 간주 : Latent Supply)이 다시금 거래되면서 “공급 활성화” 로 이어지는 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Z-score는 “0”으로 수렴하는 중인데 , 보유 경향 확대로 인해 공급 활성화가 부진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 표준편차 2 시그마 이상인 경우 🔵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표준편차 2 시그마 이하인 경우 🟠
보유 → 거래로 이어지는 잠재적 공급량이 낮은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재 (2) 상황에 해당하고, 장기 보유 코인의 지출 경향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Latent supply가 Active supply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 요약 : BTC의 크나큰 변동성을 경험했던 장기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장에서 “HODL” 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변동 스펙트럼이 워낙 넓으니 언젠가 다시 수익 실현할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 때문인 것 같군요.
이번에 위 지표를 2018년도 까지 확장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상승장에서 회복된 공급량 (Revived Supply)이 약세장과 명확한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① 2020년 상승장에서 $20K 돌파하였을 때
Mature 코인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대규모로 소비되면서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되었습니다. 이후 40K 까지 치솟으면서 Z-score는 +13.5 가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급이 과잉 상태였다는 신호였고 이후 보합세 → 하락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경 +14 편차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진 것과 유사합니다.
②2022년 하락세로 인해 다시 $20K로 회귀한 현재
현재는 20K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었고, 시장 반응은 2020년 상승장과는 정 반대 상황입니다. Mature 코인의 지출 경향은 2018년 약세장 만큼이나 줄어들어 조용한 상황입니다.
2018~2022의 상승/하락을 경험했던 장기 보유자들은, BTC의 변동성이 워낙 큰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현재 가격 수준에서 매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현재 하락 추세가 얼마나 이어지든 HODL 포지션을 고수하는 것이겠지요.
III. A Short-Term Holders Market : 단기 보유자들의 상태는?
● 요약 : 현재 19-20K와 11-12K 사이를 지지해줄 STH, LTH 집단이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1K 까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코인 보유 기간에 따라 투자자들 집단을 장기 보유자 (LTH) 🔵 와 단기 보유자 (STH) 🔴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때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3가지 사항이 있는데요,
① 30K 이상 가격대에서 매집 되었던 코인들은 LTH 추세 🔵 (155일 이상 보유)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많이 하락하여 손실을 보면서 매도할 수는 없었기에 장기 보유키로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② 현재 BTC의 가격 변동은, STH 집단 🔴이 적절한 저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항복 (capitulation)으로 인한 대량 매도세와 수요 유입 모두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③ 주황색 영역 (🟠) 을 잘 보시면, $ 11~12K 구간에 해당되는 STH, LTH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인데, 만약 현재 가격대 지지 실패가 일어난다면 11K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9K 지지선이 깨지면 STH 집단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며, 결국 하방 지지 약화에 따른 추가 하락 공포로 항복 (Capitulation)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TH 집단은 최근 몇달 사이의 등락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입니다. 대조적으로, STH 집단이 현재 price action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입니다.
● 요약 : STH 집단이 수익을 보고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면, 아직까지는 “압축” 구간입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하락장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곧 “확장” 구간으로 전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STH 집단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사이클에 걸친 STH 집단 수익성 정도 (Total Supply in Profit)를 분석해보겠습니다.
Phase 1: 붕괴 🔴 : 사이클 고점 달성 후, Price action이 급격히 붕괴하면서 STH 집단이 큰 손실을 입는 구간입니다.
Phase 2: 압축 🟡 : 가격이 하락하면서 STH 집단이 수익을 보는 경우도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STH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Phase 3: 확장 🟢 : STH 집단의 cost basis가 시장 가격 수준과 유사하게 수렴한 상태입니다. 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미실현 이익이 증가하게 되고, STH 집단은 “조금 더 가지고 있으면 더욱 오르지 않을까?” 하는 심리에 HODL 경향을 조금씩 보이게 됩니다.
현재 상황은 Phase 2 🟡 구간이며, 431 일 가량으로 길게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하락장 사이클 중 제일 긴 기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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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 요약 및 결론
현재 네트워크 활동 수준, 특히 네트워크 유입 정도는 코로나 시기 이후 최저 상태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단기간 투기 목적으로 참여했던 소액 투자자 집단이 시장에서 퇴출 되면서, HODLer, 전문 트레이더, 장기 BTC 보유자 집단만이 남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BTC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반 기초 단계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 하락장에 있어 HODLer 집단의 반응은 다소 단호한 편입니다. 여러 코인 수명과 관련된 지표들을 보면, 보유 코인을 지출하지 않겠다는 경향이 점차 심해져 왔고 현재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BTC 가격 변동은 STH (단기 보유자) 들에 의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투기 경향이 짙었던 STH 세력은 이제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이며, STH 집단 cost-basis 역시 현재 시장 가치 수준으로 되돌아온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가격대에 공급 자체가 집중되어 있는 상황으로, 지난 6월 17.5K 저점 하방 돌파 시 항복에 의한 추가 급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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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바닥이다, 바닥이다 외쳐왔지만 그 누구도 현재가 바닥의 초입일지 마지막일지 알 수 없습니다. 글래스노드 레포트도 지난 4주간 긍정적인 메세지를 던져왔지만 이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군요.
위에서 볼 수 있듯, STH 투자자들의 이탈 및 잔존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경향으로 바닥 자체가 단단히 다져지는 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인 9월 26일 부터 나타난 반등 역시 바닥에서 상승장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일 수 있지요.
하지만 일시적 베어마켓 랠리일 수 있으며, 현재 19-20K 수준에 소위 매물이 몰려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나타난다면 공포심으로 “던지는” 투자자들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11K-12K 수준으로 내려가야 탄탄한 지지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1K 까지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BTC를 바닥이라 판단 후 성급히 매수하시기 보다, 조금 더 상황을 관망하심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Yonsei_dent
[온체인 이해 #4] SOPR, 기본부터 심화까지! - LTH (장기보유자) & STH (단기보유자) SOPR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3에서는 SOPR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SOPR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는지 “손실”을 입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였지요.
오늘은 그 네번째 시간으로, 장기보유자 (Long Term Holder - 이하 LTH) 와 단기보유자 (Short Term Holder) 들의 SOPR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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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LTH-SOPR & STH-SOPR 기초
I-1. 장기와 단기를 나누는 기준, 155일
I-2. LTH vs STH, 각 집단의 특징
I-3. LTH-SOPR
I-4. STH-SOPR
II. 현황 분석
II-1. 각 지표의 높/낮음은 무엇을 말할까?
II-2. 현 BTC 상황 분석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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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TH-SOPR & STH-SOPR 기초
1. 장기와 단기를 나누는 기준, 155일
코인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 여부는 155일의 보유 일수 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155일 일까요? 31일 X 5개월의 155일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 답은 UTXO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UTXO (거래장부의 일종) 기반 체제로 유지되는데, 이 UTXO는 거래가 일어날 때 기존 것은 소멸하고 새로운 UTXO가 작성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UTXO를 통한 코인의 “나이 (age)”를 구분하는게 가능하지요.
코인을 구매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하는지, 아니면 단기적으로 매도하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UTXO 장부가 새로 생성된 코인의 나이, 즉 거래가 된 시점부터의 일수와 코인이 소비될 확률 (probability)를 나타낸 것입니다.
100~200일 사이를 기점으로, 코인이 소비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해 거의 일정한 수준 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곡선의 기울기가 급격히 변하는 구간이 지난 후에는 코인을 소비할 확률이 채 10% (0.1)가 되지 않으므로, 나이 (age)가 약 150일 이상인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코인을 휴면 상태로 두는 “장기보유자 (Long-term holder)”로 간주하게 됩니다.
글래스노드의 분석에 따르면, UTXO 장부가 소비되어 새로이 작성되는 확률을 7, 14, 30, 60, 90, 120일로 세분화하여 알아본 결과, 모두 공통적으로 “155”일 째 소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는 것 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155”일이 기준으로 장기 (LTH) - 단기 (STH) 보유자 구분의 기준이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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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TH vs STH, 각 집단의 특징
자 그렇다면, 155일로 구분하는 것은 알겠는데 왜 장기 / 단기 보유자를 구분해 해석하는 걸까요?
두 집단의 투자 성향이 다르고, 이에 시장 주기에 보이는 양상도 달라지기 때문이랍니다.
1) 장기 보유자 : Long Term Holders (LTH) → 상승장에서 매도하고,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끈질긴 투자 집단
거래된 지 155일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집단입니다.
오랫동안 코인을 보유하는 만큼,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길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짧은 싸이클에서의 좁은 등락에 휩쓸려 매수/매도를 하기보다, 전고점 (ATH)을 돌파하는 등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시기에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다 현명하게 투자하는 집단이며 “스마트 머니 (Smart Money)”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하락장이 깊어져 코인 가격이 많이 하락하게 되면, 장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하는 “항복 : capitulation”이 일어나는 경우가 존재하며 주로 시장 싸이클의 “바닥” 구간에서 나타납니다.
이처럼 LTH 집단의 움직임은 시장 싸이클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전고점 돌파에 따른 수익 실현 매도가 이어지는 경우 LTH 집단에 의한 공급량 (LTH supply)가 증가하게 되면서 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상승장은 꺾이게 됩니다. 이후 LTH 집단이 다시 코인 매집을 통한 축적을 시작하는 일련의 싸이클이 되풀이되게 됩니다.
2) 단기 보유자 : Short Term Holders (STH) → 상승장에 뛰어들어 매수하고 하락장에서는 바로 매도하는, 짧게 투자하는 집단
거래된 지 1시간 이상 - 155일 미만의 코인을 보유한 집단입니다. 1시간 미만의 짧은 나이를 가진 코인은 지표를 교란하는 노이즈로 간주하여 배제합니다.
단기 보유자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코인 매도를 통한 수익 실현을 바라는 집단으로, 가격 변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락세가 이어질 것 같으면 Stop Loss를 위한 매도를, 상승세에서는 이익 실현을 위해 시장에 편승한 매수를 행하곤 합니다.
LTH에 비해 매수-매도 기간의 차가 짧은 만큼, 실현 이익 / 손실의 폭 역시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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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TH-SOPR
이번에는 장기보유자 (LTH) 들의 SOPR을 간단히 알아봅시다.
● 특징 ●
1) 1.0 (이익 - 손실의 중간 지점 : 본전 구간) 값을 기준으로 0.3~ 100 가량의 큰 변동폭을 보임
2) 시장의 거시적인 주기 (큰 사이클)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일관된 신호를 나타냄
STH와 반대로, On-chain 상에서 거래된 UTXOs 장부 상 수명이 155일 이상인 코인들의 실현 수익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LTH-SOPR은 장기보유자들의 수익 실현 상황을 나타내주며, 스마트 투자자들의 투자 동향 및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155일 이상 된 UTXOs (BTC 거래장부) 들의 경우 잘 소비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거래소에 비치되어 즉각적인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개인 코인 지갑 등에 보관되어있는 경향이 높습니다. 즉, 장기 보유자들의 코인은 비유동성 공급(illiquid supply)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위 차트는 LTH-SOPR를 보여주는데요, 좌측 SOPR 인덱스 범위가 400~0.1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SOPR, aSOPR, STH-SOPR이 “1.0” 부근에서 주로 변동하는 것과 달리, LTH-SOPR은 2.0~0.8의 범위를 훌쩍 넘어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죠.
1.0 (검은 가로 선) 을 기준으로 그 이하의 값을 나타내는 때는 시장 사이클의 바닥 구간과 일치하며, 10 이상의 높은 값을 보이는 때는 ATH 달성 등 상승장의 피크 구간과 일치함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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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H-SOPR
● 특징 ●
1) 1.0 (이익 - 손실의 중간 지점 : 본전 구간) 값을 기준으로 0.8~1.2의 작은 변동폭을 보임
2) SOPR에 비해, STH-SOPR는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장 변동을 더욱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On-chain 상에서 거래된 UTXOs 장부 상 수명이 1시간 이상 ~ 155일 미만인 코인의 수익 실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단기 코인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 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STH-SOPR은 막 시장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단기투자자”들의 동향과 심리 상태를 나타내며 나이가 155일 보다 작은 “young” 코인의 경우, 장기 보유자들이 코인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옮겨두는 것과는 반대로 거래소 상에 유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유동성 공급 (Liquid Circulating Supply)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이런 단기 보유자 집단의 경우, 시장 진입 시점도 비교적 최근인 데다, 코인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 본 경험이 다소 적기 때문에 시장에 큰 변동이 생기면 코인을 소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SOPR이 1.0 값을 기준 지표로 보았던 것을 기억해봅시다.
1.0 = 매도가와 매수가가 같다 = 속칭 “본전” 이었다는 의미이며 수익 실현이 커질수록 SOPR 값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STH 들의 SOPR의 경우 0.8~1.2 의 좁은 범위 내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타, 스윙 투자자들의 코인 보유 기간과 다소 일치하는 것을 보면 거래 당 실현 수익의 정도가 약 -20% ~ +20% 내외인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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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현황 분석
자, 우리는 LTH & STH SOPR의 의미와 특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지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인지, 현황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1. 각 지표의 높/낮음은 무엇을 말할까?
STH 집단은 강세장에 편승하여 새로 유입되거나 투자 경험이 크지 않은 입문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집단은 단기적 시장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이익 / 손실의 경계 구간 (본전가) 근처에서 다시 매도 (re-sell)할 경향이 높습니다.
반대로 LTH 집단은 상승장 초입이나 하락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코인을 축적한 후, 상승장 후반에 코인을 매도하여 이익을 남기는 현명한 투자자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일시적인 하락 등의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하지요.
1) STH-SOPR
위 그래프의 주황색 라인🟠은 STH-SOPR을 나타냅니다. STH 집단에 의해 실현된 이익 또는 손실의 정도는 새로 진입하는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 감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즉, 이익을 취하는지 또는 공포에 매도 하는지와 같은 공급 역학에 대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① STH-SOPR🟠는 일반적으로 SOPR 🔵 보다 시장을 더욱 잘 반영합니다. 보면 피크와 저점이 나타나는 구간은 유사하나 그 폭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 1.0 이하 (0.9 가량)를 보이는 때는 주로 시장 “바닥”을 형성할 때로, 시장 진입 참고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LTH-SOPR
① 시장의 거시적 주기 (매크로 사이클) 판단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LTH-SOPR 1.0 미만 (특히 0.6 부근까지 하락한 경우)은 “항복” 구간으로 시장의 바닥을, 10 이상은 시장의 최고점 (상승세의 막바지)을 나타냅니다.
② 높은 LTH-SOPR 값은 총체적으로 LTH가 사용된 코인에 대해 높은 이익 배수를 실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LTH-SOPR 값이 4.0을 나타낸다면, 당일 평균 이익률이 300%(4.0 - 1.0 = 3.0) 임을 의미합니다.
③ 낮은 LTH-SOPR 값은 LTH 집단이 손실을 입으면서 코인을 매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데, 0.6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 40%(0.6 - 1.0 = -0.4)의 손실을 입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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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 BTC 상황 분석
자, LTH & STH SOPR을 통해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추측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직접 지표들을 이요하여, 2022년 9월 23일 현재 BTC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STH SOPR (7일 이동평균선)
▶ 요약 : STH-SOPR이 1.0 에 근접하게 상승하면서 상승장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1.0 구간이 저항 (손익분기점에서 매도하려는 경향 때문) 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여야 합니다.
현재 STH-SOPR🟠 은 1.0 미만의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6월 경 0.92 가량의 저점 형성 후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에 주목해보겠습니다. 2018-2019 당시 큰 하락을 보였던 당시, 현재와 유사한 0.92로 저점 형성 후 점차 상승하며 1.0을 돌파하였는데 이는 2019년 초반 대세 상승장 시기와 일치합니다.
최근 STH-SOPR 역시 1.0에 근접하게 상승 중이란 점에서 조만간 상승장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할 수 있습니다.
단, 1.0 구간에서 지표가 저항을 마주칠 가능성 역시 열어두어야 합니다. 손실을 본 단기 투자자들이 해당 손익분기점 (1.0) 에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도하려는 성향 때문입니다.
2) LTH SOPR (7일 이동평균선)
▶ 요약 : LTH-SOPR이 1.0 가깝게 상승하면서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표의 회복이, 추후 하락을 예상한 LTH들의 대량 매도에 의한 일시적인 수치의 상승 (Divergence) 때문일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LTH-SOPR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8월에는 몇 주 연속 0.60에서 0.65 사이에서 거래되면서 시장 위기감이 조성되었습니다. 장기 보유자 집단이 평균 -35%에서 -40%의 손실을 입었단 이야기인데, 최근 9월 들어 1.0에 가깝게 회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0.59 ▶ 0.9 로 50% 가량 개선되었는데 1.0을 넘어가면 상승장으로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단, 이러한 상승이 정말 상승장으로 넘어가는 신호인지 잘 살펴보아야합니다. 2018-2019 하락장에서 일시적으로 LTH-SOPR이 치솟는 (Di vergence 🔵) 구간이 있었는데, 이는 코인 초기, 완전 저렴한 가격으로 코인을 구매 후 장기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대량 매도를 하여 발생한 피크입니다. 더 크게 하락하기 전 그나마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던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나타나는 LTH-SOPR 상승도 이러한 Divergence의 일환일 수 있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2018-2019 하락장에서 1.0 미만 수치를 보인 기간은 11개월 가량으로, 최근 하락장 4개월에 비해 훨씬 길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상승장 전환이 아직 멀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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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STH, LTH SOPR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집단의 수익/손실 실현 정도를 알려줌과 동시에,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도달했는지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특히 장기 트레이더 들의 경우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적절한 매수 / 매도 시기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BTC 하락장이 길어지는 만큼, 여러 지표들의 상승장 전환 신호가 유달리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나는 지표의 상승은, 다음과 같이 추가 하락 우려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1) LTH-SOPR : 추가 하락을 염려한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에 의한 일시적 반등
2) STH- SOPR : 1.0 손익분기 구간에서 매도에 의한 저항을 맞닥뜨릴 가능성
따라서, 섣부른 판단을 지양하고, 지표와 거시 경제 상황을 두루 살펴 적절한 진입 시점을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8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온체인으로 분석해보는 이더리움 “머지” 업그레이드!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이더리움 Merge 업그레이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Merge에 대해 온체인 지표들을 통해 낱낱이 파헤쳐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에서 간단히 결론을 언급하고 본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 내용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 세세하게 분석하여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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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지난 9월 15일, 블록체인 업계에 큰 인상을 남긴 업그레이드인 이더리움 Merge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ETH 초기 로드맵에서 부터 제시했던 작업 증명(PoW)에서 지분 증명(PoS)으로의 합의 메커니즘 전환이 결국 현실로 나타난 것 자체도 놀라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여러 개발자들이 ETH 초기 단계에서 부터 적극적으로 임한 결과 이토록 놀라운 업적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겠지요.
9월 15일 06:46:46 UTC 기준 이더리움 블록 높이 (Blockheight) 15,537,393에서 최종 PoW 채굴 블록이 생성되었으며 PoS Beacon Chain이 합의 체제 (Consensus)를 넘겨 받았습니다. 즉, 이더리움 병합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러한 체제 전환이 얼마나 드라마틱 했는지는, 위 그래프의 이더리움의 평균 및 중앙값 (Mean & Median) 블록 생성 시간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9월 15일을 기점으로, 기존 작업증명 방식으로 인해 요동치던 블록 생성 시간 평균 값 (주황색 🟠 ) 과 중앙값 (파란색 🔵 )이 12sec 블록 생성 시간으로 일정하게 전환된 것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트레이딩 시장 뿐 만 아니라, 온체인 네트워크 지표들을 통해 Merge에 대해 면밀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선물 및 옵션 시장의 레버리지 투자자의 현재 포지션
2) 합의 매개변수 (Consensus Parameters)에 대한 Merge의 효과
3) 현재 스테이킹 된 총 ETH 및 스테이킹 제공자의 분포
4) ETH 공급에 끼칠 영향에 대한 가상 모델 VS 실제 영향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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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주자 결론 & 의견
1) ETH Merge 업그레이드, 큰 오류 없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고, ETH 커뮤니티의 신뢰도는 마찬가지로 높다.
2) Merge 직후 ETH 시장가가 22% 가량 떨어지긴 했지만, 이익 실현 후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차원의 하락으로 보인다.
3) 채굴자 역할을 하는 검증자의 참여율 (participation rate) 과, 검증 증명 수 (Attestation Count) 자체가 높은 것으로 봐서, 안정적으로 ETH 발행 역시 이어지고 있다.
4) 시장 투자자들은 “곧 오르기 시작할 거야!” 라는 심리를 보이고 있다.
5) 다만 EIP 1559 메커니즘에 의한 ETH 공급 디플레이션이 일어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아직은 약한 증가 추세 (미약한 인플레이션) 경향을 보이는 중이다.
6) 투자자들의 선택이 옳을지는 ETH 공급 추세가 어떻게 변할 지 꾸준히 지켜보아야 알 수 있다.
→ 이처럼, 글래스노드 및 ETH 커뮤니티는 Merge를 매우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PoW 기반 ETH의 하드포크 가능성 / 상하이 업그레이드 전까지 스테이킹 된 ETH 출금 불가 / 확실치 않은 PoS 체제 안정성 검증 과 같은 여러 리스크 요소가 아직 남아 있으므로, ETH 생태계가 어떻게 변할지 속단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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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New Ethereum Metrics, Workbench Presets, and Dashboards : “머지” 후 ETH를 위한 지표와 여러 설정 값 소개
글래스노드는 본래 가상자산들의 온체인 네트워크 상의 활동 들을 여러 지표 (metrics)들을 통해 분석하고, 시장에 미칠 영향을 예측하는 데에 중점을 둔 사이트입니다.
이번 ETH Merge가 이루어진 이후, 새로운 PoS 관련 ETH 지표 및 워크벤치 설정값들을 고안해 내었는데요, 목록만 간략히 다루고 넘어가보겠습니다.
◆ New PoS Metrics ◆
1) 블록 생산 관련 (Block Production) : Slot Height, Epoch Height, Missed Blocks, Orphaned Blocks
2) 네트워크 안정성 (Network Stability) : Participation Rate, Attestation Count
3) 검증자 이동량 (Validator Movement) : Voluntary Exit Count, Active Validators, Slashing Event Count
4) 검증자 잔고, 잔액 (Validator Balances) : Total Effective Balance, Stake Effectiveness, Average Validator Balance, Staking Deposits
5) 검증자 기반 경제학 (Validator Economics: Estimated Annual Issuance ROI per validator ,Estimated Annual Issuance)
6) 새로운 대시보드 (New Dashboards : 사용자 친화적 정보 관리 인터페이스 - UI의 일종) : Proof-of-Stake Consensus and Proof-of-Stake Supply Dynamics
7) 작업 설정 값 (Workbench Pre-sets) : Net Inflation Rate, Net Supply Change, Post-Merge Supply Dynamics, Change in Active Validators, Cumulative Exit Events, Total and Effective Balance, Staked Realized Pr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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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Selling The News - 호재에 대중들이 관심을 보일 때, 오히려 매도한다
Sell the News : 호재에 팔아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번 Merge 이후 이루어진 하락세가 이 문장과 어울리는 상황이라 생각되네요. ETH 시장가의 경우, 주 최고 $1,777, 에서 Merge 당시 $1,650 까지 하락한 후, 일요일에는 최저 $1,288 로 큰 폭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사실, Merge를 악재로 반영한 폭락이라기 보다는, 지난 7월 중순부터 Merge에 대한 기대감으로 올랐던 ETH 상승분이, 이익 실현 세력에 의해 다시 정상 범위로 되돌아간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최근 거시경제 상황이 썩 좋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이 그나마 이익 실현이 가능했던 ETH 종목에서 매도를 통해 수익 실현을 하려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Merge가 일어나기 직전에는, 무기한 (Perpetual)선물 시장 투자자들이 숏 포지션 유지를 위해 눈물을 머금고 연이율 1,200%의 마이너스 펀딩피를 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2020년 3월 -998% 보다 더한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현재는 펀딩피가 중립 범주로 돌아온 상태로, 단기 투기 프리미엄이 상당 부분 사라졌음을 의미합니다.
총 선물 미결제약정(결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선물·옵션계약) 의 규모는, Merge 이후 80억 달러에서 68억 달러로 15 % 가량 대폭 감소했습니다. 물론, 2021-2022 시장에서 이 정도 낙폭은 그리 특별한 것은 아니긴 한데, 그 이면에 숨은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려면, ETH 코인의 가격 변화가 어떻게 ETH 선물 시장에 영향을 끼치는지 이해하여야 합니다.
ETH 미결제약정 규모를 보면, 선물 미결제약정 금액 규모가 실제로 5월 초 이후 거의 80% 증가하여 사상 최고치를 달성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 레버리지 선물 거래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증가하였단 의미이고 이는 리스크 헷지 포지션이 아직 청산되지 않았음을 시사합니다.
근래 뜨거웠던 ETH 옵션 투기 시장에서 콜옵션 미결제약정 규모 (초록색) 는 Merge 후 6억 달러 가량 감소했습니다(10% 감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결제 콜옵션 포지션 규모는 총 52억 달러로 2021년 기준보다 훨씬 높은 상태입니다. 풋옵션 시장 (붉은색) 은 19%라는 더 큰 상대적 하락을 경험했으며, 현재 콜옵션 정도에 비하면 훨씬 작은 규모인 2억 9,400만 달러 가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러 면에서 ETH 는 시장가 -22%의 조정을 직격으로 맞았음도 불구하고 앞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맞물린 투기 심리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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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The On-chain Merge : 온체인 관점에서의 “Merge”
Merge 직후, PoW ETH는 채굴 난이도가 즉시 0으로 되어버리면서 (파란색) 그 끝을 알렸습니다. 유예 기간이나 난이도 조정 없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 만큼, PoW 채굴자들의 보상 역시 증발해버렸고, 그들이 쓰던 GPU 및 ASIC 채굴 장비(블록 연산을 위해 구성된 회로)는 이제 애물단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PoS 체제에서는, 채굴자 대신 일련의 프로그램 알고리즘을 통해 구성된 검증자 풀을 활용해 블록 생성을 위한 일종의 “위원회”를 구성합니다. 이는 32개의 Slot 단위로 구성된 Epoch 개념을 통해 블록을 제안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검증자 집단으로 이루어진 “워원회” 멤버 전체가 동시에 블록을 생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12초에 해당하는 한 슬롯마다 한 명의 검증인을 무작위로 선발하여 블록 생산자 역할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 때문에, 유효성 검사 절차 상 오프라인 상태 (해당 검증인이 비접속) 이거나 연결이 힘든 경우 블록 누락 (Block miss)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얼마나 성공적으로 누락 없이 블록이 생성되었는지 보는 지표가 “참여율 : Participaction Rate” 이며, 위 그래프 (파란색 : 🔵)를 보시면 보다 직관적으로 이해가 가능합니다. 성공적으로 생성된 블록 수와, 사용 가능한 총 슬롯 (즉, 이론적으로 생성 가능한 블록 수) 간의 비율로 나타나는 이 지표는 “검증자” 들을 통한 유효성 검사 절차 네트워크의 가동 시간이 얼마나 되는 지 (검증자들이 열심히 블록을 생성하려 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2022년 들어서는 대부분 99% 정도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으나, 최근 들어 수치가 감소 (즉, 누락되는 블록이 늘어남) 하는 경향이 생김을 볼 수 있습니다. 99% 수준에서 약 97.5%로 몇 주간 약간 떨어지긴 했지만, Merge 후 99%+ 범위로 다시 되돌아갔으며, 이는 일부 검증자 하위 집단에서 잠시 블록 누락이 될만한 일이 있긴 했으나,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석됩니다. 다만, 앞으로 PoS ETH 체인 상 더 많은 부하가 가해지고, 더 많은 검증자가 진입하려 함에 따라 참여율이 더 낮아질지, 아니면 높은 수준을 유지할 지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위 지표는 Attestation : 증명 과 관련된 지표로, 검증 증명이 성공적으로 일어난 수를 센 (count)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Attestation count 역시 Merge 이벤트 이전 잠시 감소했지만, 본래의 32,000~38,000개의 증명/시간 범위로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아마 대규모의 스테이킹 운영자 (거대 거래소 등) 가 영향력을 끼치는 검증자 노드 풀에 문제가 생겼었거나, 소프트웨어 상 버그가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지만 현재 회복 되었으니 영구적인 장애 수준으로 우려되지는 않습니다.
현재 Ethereum 네트워크에서 액티브 상태인 검증자 규모 (Active Validators)는 42.9만 가량입니다. 위 그래프를 보시면, 해당 Active Validators 기울기 정도가 Merge 이후에 현저하게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9월에만 1.1만 이상의 검증자들이 온라인 상태로 활동 중이며, Merge가 기술적으로 성공했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위 그래프는, PoS 지분 증명 상 Active Validators (액티브 상태의 검증자) 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검증자가 스테이킹 풀을 선택 (참여) 하거나 해제 할 때 Epoch 당 총 검증자 수가 얼마나 변하는 지를 반영하는 지표로, 파란색 바코드처럼 보이는 부분이 “Active Validator”의 일일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1~2022 중순까지의 그래프 밀도에 비하면 아직 그리 밀도가 높지는 않으나, Merge 이후 참여 검증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검증자 들의 블록 관련 활동 역시 증가 (파란색 peak)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PoS Total & Effective Balance 그래프를 보도록 하겠습니다. ETH Merge 후, 블록 생성은 더 이상 채굴자를 통하는 것이 아닌, 검증자를 통해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검증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지분 이상의 ETH를 통장에 예치하듯 보관하여야 하지요. 위에서 다루는 Balance도 그러한 관점에서의 예치 잔고를 의미합니다.
총 42.9만에 달하는 Active Validators (검증자) 와 함께, 현재 총 ETH 공급량의 12.2 %에 달하는 1456만 개의 ETH가 스테이킹 된 상태입니다. 이렇게 예치된 총 ETH 수는 다음 요인들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1) 추가 예치를 통한 잔고 증가, 추후 인출을 통한 (상하이 포크 업그레이드 이후 가능할 것으로 추측) 잔고 감소
2) 발행 및 수수료 수익 축적을 통한 잔고 증가
3) 비활성 누출 (Inactivity Leak) : 검증자가 블록이나 증명을 자주 놓치는 경우 잔고 감소
4) 악의적인 행동으로 간주되는 슬래싱 시 잔고 감소
이에 더해, 단순히 스테이킹 된 총 잔액이 모두 ETH 블록 생성을 위한 consensus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므로, 실제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ETH 양을 Effective Balance : 유효 잔고로 분리하여 나타내도록 하였습니다. 즉, 검증자 지위를 얻어 블록 생산을 할 수 있는, 32 ETH 예치 잔고를 유지하는 스테이커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있는 지를 알아보는데 쓰입니다.
총 유효 잔고는 현재 1,380만 ETH이며, 결과적으로 지분 효율성 비율은 94.6%입니다.
스테이킹 된 ETH의 대부분은 몇몇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업체로부터 예치된 것으로, 1,000만 ETH (전체의 69.04%) 만큼의 예치 코인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상위 4개 서비스 제공업체는 Lido, Coinbase, Kraken 및 Binance로, 총 818만 ETH 지분을 관리하며 전체 지분의 56.08%를 차지합니다.
최근 고도로 성장하는 스테이킹 풀 중 하나인 Rocketpool은 현재 시장을 리드하는 Lido와 경쟁 관계에 있는 업체입니다. Rocketpool은 규모가 매우 작지만 성장하고 있으며 22만 8천 ETH가 호스팅 되었고 이는 총 지분의 1.56%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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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The Reality of Supply : ETH 공급의 실태
사실 Merge 업그레이드의 관전 포인트는, 자체의 기술적 결함 여부보다는 EIP1559 알고리즘을 통한 코인 소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경우, ETH 공급 측면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할 지의 여부라 할 수 있습니다.
2020년 12월 1일 비콘 체인 (PoS 방식) 생성 이후 이더리움은 PoW 체인과 PoS 체인을 통한 두 갈래의 코인 발행 (공급) 이 이루어져 왔습니다. 물론 Merge 후인 현재는 PoS 체인으로 이동 완료된 상태입니다.
위 그래프는 다양한 시뮬레이션 및 실제 조건에서 일일 순 ETH 발행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IP1559가 구현된 이후 (소각이 진행되는 경우) ETH 공급량의 일일 순 변화 정도를 시각화하여 제시합니다. 양수 값 🟢 은 공급이 증가하는 인플레이션 기간(일반적인 조건)을 나타내고 음수 값 🔴은 공급 축소(ETH 공급 디플레이션)를 나타냅니다.
✷ 주황색 🟠 라인의 경우는 기존의 작업증명 기반에서, PoS Merge가 일어나지 않았다고 시뮬레이션 한 결과인데요, 채굴된 블록 당 2개의 ETH가 발행된다고 가정합니다.
✷ 파란색 🔵라인의 경우, Merge가 2021년 8월 EIP1559 함께 진행되었을 때를 시뮬레이션 하며, 해당 날짜 이후의 모든 PoW를 통한 블록 채굴 보상은 반영하지 않은 값입니다.
✷ PoS 시뮬레이션 값 🔵 은 PoW 시뮬레이션 값 의 ~12.5k ETH와 비교하여 ~772 ETH/day의 매우 낮은 블록 공급량 (발행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Merge는 시뮬레이션과 달리 이제 막 이루어졌으므로 아직 현재 순 ETH 발행량은 인플레이션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Merge 이후 공급이 어떻게 변했는지 더욱 자세하게 알아봅시다. 위는 업그레이드 직후 1시간 단위로 순 공급의 변화를 보여주는 그래프입니다. (약 4일)
- PoW 이더리움 체인이었으면 해당 기간, 약 48,400 ETH 만큼이 발행되어 공급되었을 것입니다.
- PoS 체인은 순으로 3,893 ETH 만큼을 발행했고, PoW와 비교하면 92.8% 만큼 덜 발행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Merge 이벤트 직후에 블록 공간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평균 Gas Fee가 올라 초기 12시간 동안 순 ETH 공급 디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혼잡이 해소되고 Gas Fee가 낮아짐에 따라 전체 ETH 공급은 계속 증가 추세 를 보였습니다. 물론 이전 PoW 구현에 비해 극적으로 적은 비율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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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Summary : 요약 및 결론
이더리움 머지 그레이드를 통해 확장성과 거래속도 개선, ETH 발행 공급물량 조절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발 맞춰 온체인 분석 역시, 새로운 합의 메커니즘을 탐색하고 설명하기 위한 수많은 지표들을 개발하며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글래스노드를 포함, 이더리움 커뮤니티에서는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내다보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기존 PoW 기반 체제를 완전히 탈피하면서 몇몇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1) PoW → PoS 로의 전환에 대한 반발로, ETH 하드포크 가능성
→ 업그레이드 후 채굴자들이 기존 장비를 통한 채굴이 더 이상 불가한 점에 대한 반발로, PoW 를 기반으로 하는 또다른 ETH를 하드포크하여 생성할 수 있습니다.
2) PoS 체제의 보안성 검증 여부
→ 지분 증명 방식의 ETH 네트워크가 외부 공격 (해킹 등)에 안전한지 아직 검증되지 않았습니다.
3) 스테이킹 된 ETH 물량이 상하이 업그레이드 후 “출금” 되는 경우, 해당 물량으로 인한 ETH 하락 우려
→ 현재는 PoS를 위해 스테이킹 된 ETH 양이 상당하고 (전체 발행량의 11% 가량), 블록 검증을 통한 보상 역시 다시 Lock up 되어 당장 이러한 물량이 출금되어 ETH market price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1년 후인 2023년 경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예정되어 있고, 이를 통해 언락된 ETH 물량이 거래에 쏟아져 나온다면 가격 하락이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 추가로, ETH Merge 호재가 예상만큼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했다는 점과, 현재 미국의 긴축기조로 인한 전통 금융시장 및 크립토 시장 모두 하락세 임을 감안한다면 추가적인 강한 호재가 없는 한 상승세로의 반전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를 항상 염두하며 ETH 의 방향을 예의주시 하여야 할 것이며, PoS를 통한 이더리움 공급이 어떻게 변화할 지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입니다. 검증자 메커니즘을 통한 ETH 발행과 EIP1559를 통한 소각 간의 관계, 이를 반영한 시장 추세에 의해 ETH 공급은 언제든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패턴이해 #4] 쐐기형 패턴 (Wedge Pattern), 속속들이 알아보자!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지난 시간, 시리즈 에서는 지속형 패턴 (Continuation Pattern)의 한 종류인 "삼각 수렴 패턴" 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오늘 패턴이해 #4에서는, 삼각 패턴과 유사하지만 다른, 쐐기 패턴 (Wedge Pattern)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작성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및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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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Wedge pattern에 대한 이해
I-1. Wedge pattern의 기초 & 특징
I-2. 왜 쐐기 패턴은 기존 추세와는 반대 방향으로 형성 (반전) 되는가?
I-3. 상승 쐐기 패턴 (Upward, Rising wedge)
I-4. 하락 쐐기 패턴 (Downward, Falling wedge)
II. 사례 분석 & 고찰
II-1. 실제 사례 분석
II-2. 참고 연구 결과 & 단독 적용의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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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Wedge pattern에 대한 이해
Wedge Pattern 이란?
쐐기 패턴으로도 불리는 Wedge Pattern은 수렴형(Converging) 패턴의 일종으로, 상단 (Upper) + 하단(Lower) 두 추세선으로 이어져 시간 진행 방향으로 수렴하는 패턴을 의미합니다.
이전 시간에 다루었던 Triangular Pattern (삼각 패턴) 과의 차이점은, 두 추세선 (U & L) 의 기울기가 같은 방향 을 지닌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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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Wedge pattern의 기초 & 특징
쐐기 패턴은 <상승 쐐기 (Upward, Rising wedge) & 하락 쐐기 (Downward, Falling wedge)> 2 종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림과 같이, 상승 쐐기는 수렴의 막바지에서 하방 돌파를, 하락 쐐기는 상방 돌파를 이루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물론, 단순 쐐기 타입 만으로 롱 / 숏 포지션 결정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1) Wedge Pattern의 구성
① 각 추세선 당 “2개” 이상의 변곡점으로 이루어진 상단 + 하단 추세선으로 이루어집니다.
② 두 추세선의 경사도 (기울기) 는 같은 방향이어야 합니다.
③ 변곡점의 수가 많아질 수록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2) Wedge Pattern의 특징
①잠재적으로 Price Action이 반전 (Reversal)을 이룰 것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 상승 쐐기는 하방 이탈을, 하락 쐐기는 상방 이탈을 보일 가능성이 비교적 높습니다.
② 일반적으로 10~50 일¹에 걸쳐 수렴하며 형성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짧게는 며칠 만에, 강하게 나타나는 경우 3~6개월² 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③ 수렴의 말단에 가깝게 이탈이 발생할 수록, 그 세기가 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④ 패턴이 진행될 수록, 거래량은 점차 감소합니다.
⑤ 약 70~80% 수렴 진행 시 이탈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⑥ 돌파 후 움직임 범위 (L) 는 형성 시 높이 (L)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Footnote
¹ : Investopedia 기준, 정확히는 10-50 period of time (Trading Period) 로 제시
² : Scanz 기준, 수 일 ~ 수 개월로 포괄적이며, 강한 쐐기의 경우 3-6개월도 관찰된다고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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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왜 쐐기 패턴은 기존 추세와는 반대 방향으로 형성 (반전) 되는가?
1) 왜 추세 “반전”이 일어나는가?
상승추세 (Uptrend) 였던 경우, 그 추세의 막바지에서 상승 쐐기가 나타나게 됩니다.
이는 상승세를 주도하던 개인 및 세력들의 보합세 전환을 의미합니다.
즉,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 (매도) 세력과,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려는 (매수) 세력이 대치 중인 셈이지요.
그러나 결국 특별한 이슈가 없는 이상 거래량 감소 (투자자들의 관심 감소) 가 동반되며 결국 하락 “반전”을 이루게 됩니다.
하락추세 (Downtrend) 였던 경우 등장하는 하락 쐐기는, 그 반대로 매도 세력과 매수 세력의 대치 결과 하락 모멘텀을 잃기 시작하면서 매수세가 등장함을 나타냅니다. 결국 상승 “반전” 이 일어나게 됩니다.
2) 꼭 “반전” 만 되는 걸까?
아닙니다!
상승세 도중 하락 쐐기가 나타나는 경우, 다시 상승세로 이어지는 연속형 (Continuation) 패턴으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하락세 도중 상승 쐐기는 하락세가 이어지기 위한 숨 고르기 구간일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바로 다음 장에서 알아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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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상승 쐐기 패턴 (Upward, Rising Wedge)
쐐기 형성 후 하락의 가능성을 높게 생각할 수 있는 패턴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상승 추세 후반부에서 나타나지만, 하락 추세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① 패턴 이후 하락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② 급격한 상승 후 하락 반전, 또는 장기간 하락 후 추세 강화 기간 (연속) 에 형성될 수 있음
(주의 : 급격한 상승 후 상승 쐐기로 이어지면서 하락이 아닌, 오히려 ATH 갱신을 시도할 때가 종종 있음)
③ 즉, 하단 추세선이 돌파 시 숏 포지션 진입이 통상적
● 주의점
① 돌파 (Breakout) 전까지 관망 권장
② 삼각형 패턴과 달리 돌파 이후의 움직임 정도에 따라 Target Price 를 설정할 신뢰할 만한 근거가 약함
③ 큰 손실을 피하려면, 후행적 Stop Loss 설정이 중요
1) 반전형 : 상승 추세 (Uptrend) 에서 나타나는 상승 쐐기
2) 연속형 : 하락 추세 (Downtrend) 에서 나타나는 상승 쐐기
** 도식 상 EP / SL / TP 등은 대략적 설정 값으로 성향 및 타 지표를 고려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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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락 쐐기 패턴 (Downward Pattern)
쐐기 형성 후 상승의 가능성을 높게 생각할 수 있는 패턴입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하락 추세 후반부에서 나타나지만, 상승 추세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① 패턴 이후 상승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음
(상승 쐐기보다 하락 쐐기가 보다 신뢰도가 높다는 주장이 있음)
② 급격한 하락 후 상승 (반전), 또는 장기간 상승 후 추세 강화 기간 (연속) 에 형성될 수 있음
③ 즉, 상단 추세선이 돌파 시 롱 포지션 진입이 통상적
● 주의점 (상승 쐐기와 동일)
① 돌파 (Breakout) 전까지 관망 권장
② 삼각형 패턴과 달리 돌파 이후의 움직임 정도에 따라 Target Price 를 설정할 신뢰할 만한 근거가 약함
③ 큰 손실을 피하려면, 후행적 Stop Loss 설정이 중요
1) 반전형 : 하락 추세 (Downtrend) 에서 나타나는 하락 쐐기
2) 연속형 : 상승 추세 (Uptrend) 에서 나타나는 하락 쐐기
** 도식 상 EP / SL / TP 등은 대략적 설정 값으로 성향 및 타 지표를 고려해 변경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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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사례 분석 &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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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실제 사례 분석
쐐기 패턴은, 이전 #3에서의 삼각 수렴 패턴과 달리, 등장 빈도가 그리 높지 않은 편 입니다.
낮은 시간 프레임 (1시간 봉 등) 에서 부터, 높은 프레임 (일봉, 주봉) 등으로 복합적으로 판단 후 쐐기 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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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승 쐐기 : 연속형 I
- 카카오보통주 / 4시간 봉 / 추세선 : 캔들 꼬리 기준
- 진행 기간 : 2021-08-05 ~2021-09-07 (34일간)
- 이탈 구간 : 77.2 % 구간에서 발생
- 이탈 이슈 : 정치권 / 금융당국의 규제 예상으로 인한 하락
하락 추세가 상승 쐐기 이후 다시 이어지는 “연속형” 쐐기 패턴입니다. 규제 이슈와 맞물려 하방 이탈 후 며칠 간 하락세가 더 이어졌으나 이탈 직후의 낙차는 쐐기 패턴 초반 형성 높이 (① 변곡점 간의 높이) 와 유사하게 형성된 것이 특징적입니다.
2) 상승 쐐기 : 연속형 II
- 에이다 (ADA) USDT / 1일 봉 / 추세선 : 캔들 꼬리 기준
- 진행 기간 : 2022-07-13 ~2022-08-18 (36일간)
- 이탈 구간 : 62.0% 구간에서 발생
두번째로, 동일한 연속형 상승 쐐기 패턴입니다. 하락세가 길게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하방 이탈이 쐐기 형성 폭과 유사한 정도로 일어남을 알 수 있습니다. 단, 거래량 동반이 미약하여 명확한 상승 쐐기로 보기엔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따라서 보다 보수적으로 SL 구간을 설정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수익률은 높이고, 손실은 최소화 하는 것이 승률을 높이는 지름길이기 때문이지요.
3) 하락 쐐기 : 반전형
- 솔라나 (SOL) USDT / 1일 봉 / 추세선 : 캔들 몸통 기준
- 진행 기간 : 2022-01-12 ~2022-03-18 (65일간)
- 이탈 구간 : 75.2% 구간에서 발생
이번에는 하락 쐐기를 살펴보겠습니다. 60일 넘게 2달 간 지속된 패턴으로 전형적인 “반전형”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랜 시간 수렴한 만큼, 상방 이탈 후 상승 추세 역시 1주 이상 지속되는 것이 확인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진행 중인 차트를 같이 분석해보면서 과연 쐐기가 전형적인 모습을 그려줄 지 예측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4) 하락 쐐기 : “연속형”이 되어 상승세를 나타낼까? “반전” 되어 하락세가 나타날까?
- 셀트리온보통주 / -4시간 봉 / 추세선 : 캔들 꼬리 기준
- 진행 기간 : 2022-08-03 ~2022-09-20 경 이탈 가능성 (약 40~50일)
- 이탈 구간 : 약 70% 도달
→ 쐐기 패턴의 완성 여부 확인 후, TP, EP, SL 설정 및 진입 가능
마지막으로, 셀트리온을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재 하락 쐐기가 나타나고 있으며 거래량의 감소와 수렴 구간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어 이탈이 조만간 일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상승세에서 하락 쐐기로 연결된 만큼, 숨 고르고 다시 상방 이탈 (연속형)을 이룰지,
아니면 하락세를 맞이하여 추세 반전을 이룰지 궁금한 상황이네요!
만약 롱 포지션으로 진입 시 첫 변곡점 간의 거리를 추산하여 TP, EP, SL을 설정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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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참고 연구 결과 & 단독 적용의 위험
1) 일부 연구에서는 쐐기 패턴의 끝에서 결국 추세 반전 (상승 쐐기의 하방 돌파 / 하락 쐐기의 상방 돌파)이 일어날 가능성이 2/3 이상 (약 66 %) 높다고 하였으며, 특히 하락 쐐기가 상승 쐐기보다 더 신뢰도가 높다 고 보고하였습니다.
- 출처 : Investopedia : Technical Analysis Basic Education-Wedge 중 발췌
2) 쐐기 패턴은 추세 반전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지표이나, 단독 적용 시의 성공률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다음은 크립토 시장에서 쐐기 패턴 적용 시 성공률에 대한 연구이며 2년 동안의 후향적 (retrospective - 백테스트 개념) test 로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단독 쐐기 패턴 사용 시
Ascending/Descending Wedges – 38.2%
지지/저항 key level 분석을 같이 한 경우
Ascending/Descending Wedges – 58.6%
보시면 단독으로 지표를 적용할 경우 승률이 50%에 미치지 못하였으나,
다른 지표를 참고한 경우 20% 가량의 성공률 증가 양상을 보입니다.
- 출처 : Advanced Forex Blog : Popular Price Pattern Study and Their Success Rates 중 발췌
이처럼 쐐기 패턴은 반전 경향을 알려줌에 있어 다소 신뢰할 수 있으나, 단독 적용보다는 여러 보조 지표의 활용이 권장됩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패턴에 여러 기술적 요소들을 적절히 활용하시어 보다 성공적인 투자가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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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이더리움 “머지”를 마주하기 전, 비콘체인을 분석해봅시다!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금주의 크립토 시장의 핫이슈는 ETH Merge 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Merge 가 코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번 시간에는 PoS (지분 증명) 에 관한 이해와 더불어 비콘 체인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지표를 통해 보다 심도 있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에서 간단히 결론을 언급하고 본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 내용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 세세하게 분석하여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주 레포트는 특히 양이 방대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0. 서론 & 간단 정리
Ethereum Merge는 크립토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엔지니어링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ETH의 창시자 비탈릭의 트위터 멘션을 보시면, 5.87 *1e18을 최종 채굴 난이도 (Terminal Total Difficulty) 로 확인하였고 그 시기가 내일인 2022-09-15 가 될 것이라 말하고 있군요. Merge는 수년 간의 연구, 엔지니어링 및 개발의 종착지로서 Ethereum 블록체인을 작업 증명에서 지분 증명 합의 메커니즘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여러 면에서 이 이벤트는 가히 대단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수백 조원 상당의 “금융 인프라” 라는 화물을 탑재한 “260 조원 “ 짜리 비행기의 엔진을 교체하는 과정과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전속력으로 비행하는 와중에 그 교체가 이루어진다는 사실입니다.
Merge 날짜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이 레포트에서는 이더리움 지분 증명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일련의 새로운 지표들을 소개해드림과 동시에, 비컨 체인의 성능을 2020년 12월 1일의 제네시스(최초 탄생) 블록이 생성된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 낱낱이 알아보고자 합니다.
37주자 결론
1) ETH Merge가 정말 코앞이다.
2) PoS 특성 상, 검증자로 참여하기 위해 지분을 맡겨야 되고 아직 "맡기면 손해"인 상황이지만 커뮤니티의 신뢰도는 높다.
3) 다행히 PoS를 통한 발행 (보상) 수익률은 늘어나고 있고, 추후 PoW가 배제된다면 더욱 커질 것이다.
4) 다만, EIP 1559 매커니즘이 도입된다면 당분간 ETH 공급이 디플레이션 경향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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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lock Production and Participation : 블록 생성부터 참여까지
Beacon Chain의 블록 생산 과정은, 동등한 작업 증명 (PoW) 체인과 달리 몇 가지 추가되는 단계가 있습니다.
PoW 시스템에서는 채굴자가 블록 생성을 담당하고 “Winning Block”을 노드 네트워크에 등록한 다음, 트랜잭션 (거래) 및 블록의 규격이 기존의 합의된 사항을 충족하는지 검증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집니다.
자, 그럼 ETH PoS 시스템에서의 블록 생성 및 검증 단계는 어떻게 다를까요?
① PoS 블록체인은 평균 12초 간격으로 발생하는 일련의 슬롯으로 이루어집니다. 각 슬롯은 검증자 (Validator) 가 블록을 구축하고 제안할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② 이러한 32개 슬롯(6.4분 상당)이 모여 구성된 각각의 세트는 “Epoch” 라는 이름으로 그룹화가 이루어집니다.
③ 프로토콜에 의해 128명의 검증자로 이루어진 집단이 결정되게 되고, 각 Epoch에 대한 합의체로서 기능하게 됩니다.
④ 위 집단 내에서 알고리즘에 따라 선택된 검증자 (1인) 는 다음 슬롯에 블록을 제안하게 됩니다.
⑤ 나머지 검증자들은 제안된 블록과 그에 포함된 트랜잭션이 규칙을 따른다는 것을 증명해줍니다.
⑥ 이후 “Epoch”는 검증자 네트워크를 통해 체계적으로 완결됩니다.
Beacon Chain 제네시스 블록은 2020년 12월 1일에 생성되었고, 이를 토대로 한 새로운 네트워크는 639일(1.77년) 째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해당 블록 체인 말단부의 경우 블록 높이 4,557,056, 에포크 높이 142,408를 초과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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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크립토 기초 지식 : Validator (검증자, 검증인) 이란?
Validator 들은 거래의 유효성과 정확도를 검증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데이터가 위/변조 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여러 업체들의 이에 대한 해석은 다소 다른데요, 다음 글들을 읽어보시죠.
Pigment : 예치된 자산과 함께 분산 네트워크 상에 책임을 지는 자
Chorus One : 탈중앙화 네트워크의 영향력 유지와 안정성 증진에 이바지하는, 인프라를 운영하는 주체
StakeFish : 하나 혹은 둘 이상의 체인에 자산을 예치한, 네트워크에 도움이 되는 자
ChainFlow : 프로토콜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보조하고, 블록체인이 연결되도록 만들며 해당 블록체인의 안정성을 확보함
PoS의 경우, 예치된 토큰이 많아질 수록 해당 네트워크 기여도가 높아진다는 전제를 따르기에 PoW → PoS로 이어지는 Merge 이벤트에서 Validator의 입지는 채굴자와 같은 맥락에서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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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문단에서, 각 슬롯은 블록을 “생성”할 수 있는 요소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만약, 블록 생성을 위해 알고리즘에 선택된 검증자가 오프라인이거나 블록 제안 (Block proposal)을 해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럴 경우 해당 슬롯은 누락 (Missed) 된 것으로 간주합니다. 다행히도 누락되는 비율은 아주 적은 상황인데요, 지금까지 총 41,389개의 슬롯이 누락되었으며 이는 현재까지 총 슬롯의 0.908%에 불과합니다.
이와는 다르게, 블록을 증명해주는 검증자들 (이전 문단 참조) 에 의해 거부되거나,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포크에 의해 블록이 만들어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블록을 orphans (고아) 라고 하며 지금까지 비콘 체인에서 생성된 orphan 블록은 5,017개로 전체 슬롯의 0.110%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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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크립토 기초 지식 : Beacon Chain (비콘 체인) 이란?
기존의 채굴자 대신 거래 검증인이 토큰(지분)을 걸고 투표한 뒤 투표 결과에 따라 거래를 검증,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방식의 ETH 거래 검증 시스템입니다.
PoW (작업 증명)에서는 블록체인 채굴을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이에 따른 보상을 얻는 방식이었다면
비콘 체인은 PoS (지분증명) 에 적용되는 체인의 일종이라 생각하면 간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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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비콘 체인의 신뢰도가 높게 유지되고 있는 바람직한 상황인데요, 이는 검증자 노드의 가동 시간 (참여 시간으로 해석해도 무방) 이 상당히 높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블록이 누락되는 경우가 줄어든다는 의미입니다.
이에 더해, 성공적으로 생성된 (누락되지 않은) 블록의 수와, 사용 가능한 총 슬롯 간의 비율인 Participation (참여율) rate 지표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 상, 아래의 파란색 곡선은 각 Epoch 그룹 당 참여율 정도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거의 대부분 96% 이상의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빨간색 곡선의 경우, 2021년 11월 ETH 가 ATH (전고점 갱신) 을 달성한 이후, 일일 평균 참여율이 지속적으로 99% 이상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비컨 체인의 검증자 (validator) 들이 슬롯을 할당 받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온라인이라는 것을 의미하며 블록을 열심히 생성하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자, 그렇다면 비컨 블록체인을 생성할 때 꼭 필요한 검증자들의 참여도가 아주 높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단순히 블록을 제안하면 완성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검증자들의 증명 (Attestation) 을 받아야 진정한 블록이 생성됩니다.
그렇다면, 증명 단계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위 그래프 (보라색) 는 일일 증명 수 (Daily Attestation Count) 지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생성된 블록을 승인하는 총 증명 투표 수를 나타내는데, 각 증명은 가장 마지막으로 제안된 블록에 대한 증명을 포함하며 사실 “증명 결과 해당 블록 OK!” 라고 처리된 수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평균 슬롯 간격이 12초이고 검증자 수가 127인 (128인 중 1명은 블록을 제안했으니)인 경우 안정적으로 일일 783,000에서 914,000 사이의 수 만큼 증명이 이루어지리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1년 8월 이후 일일 총 증명은 이 범위 내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하루에 약 800,000개의 증명 투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I. Validators Replace Miners : 채굴자 역할은 이제 검증자에게로..!
ETH PoS 합의 체제에서는 채굴자가 프로토콜 합의에 참여하려면 32 ETH 만큼의 지분을 예치하여야 채굴자 → 검증자로 대체되는 것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종의 “예치 계약” 을 통해 검증자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은 2020년 11월 초부터 시작되었는데, 얼리어답터들이 빨리 비콘 블록체인에 뛰어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을 것입니다.
비콘 체인의 로드맵 중 첫 번째 단계는 Phase “0” 으로, Genesis 블록을 생성해내려면 “예치 계약”을 통한 ETH 수가 최소 524,288 ETH만큼 필요했습니다. 문제는 검증자들이 이렇게 예치된 ETH를 바로 빼낼 수가 없다는 사실인데요, 현재로서는 Merge 이후 6-18개월 내에 추가로 진행될 Shanghai 업그레이드가 있기 전까지는 다시 되돌려 받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처음엔 ETH 예치율이 낮았지만 2020년 11월 24일 결국 최소 목표치 (524,288) 을 달성해냈는데, 애당초 계획한 Genesis 블록 생성 날짜 1주 전에 커뮤니티에서 신뢰도가 급격히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Genesis 블록 (시초 블록) 이 만들어지게 된 후, 639일이라는 시간 동안 ETH 예치량은 계속 증가하였는데요, 위 그래프 (파란색)의 일일 검증자 예치량 (Daily Validator Depostis) 지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제네시스 이후 일일 200~250 개 수준으로 안정적인 유입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개발이 점차 진행되고 스테이킹 인프라를 확보함과 동시에 커뮤니티에서 Merge 업그레이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짐에 따라 비콘 체인 “예치 계약”으로 계속 유입된 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20-2021 강세장에서 3번, 가장 최근인 2022년 2-5월 간에 평균 예치율보다 높은 4번의 피크 기간이 있었습니다만, 루나 사태 이후로는 시장 전반의 불신감이 조성되어 다소 예치율이 떨어진 상태긴 합니다.
이처럼 32 ETH의 지분을 예치함으로서 검증자가 되는 “예치 계약”은 현재 418,527 건을 달성한 상태입니다. 위 그래프의 주황색 영역으로 그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데요, 고유 합의 수준 (Unique consensus level) 의 검증자 수가 얼마인지 나타내줍니다. 다만, 비콘 체인 관리자 (operator)의 경우, 한번에 여러 검증자 노드들을 보관, 호스팅 또는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위 수치가 독립한 개개의 검증자 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란 것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Lido 및 Rocketpool과 같은 유동 스테이킹 파생 상품의 운영자, Coinbase, Binance 및 Kraken과 같은 중앙 집중식 거래소 뿐만 아니라, 심지어 개인 스테이커도 한 번에 여러 검증자 노드를 통해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비콘 체인에 스테이킹 된 ETH 총량은 무려 1340만 개를 돌파한 상황이며, 이는 전체 순환 공급량 (Total circulating supply)의 11.22%에 해당하는 많은 양입니다. 즉,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에서 비콘 체인의 “예치 계약”을 통해 공급 집중 (보라색) 이 가장 크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이지요. 스마트 계약을 통한 ETH 공급량이 27.0% (붉은색), 중앙 거래소에 ETH 공급량이 16.8%(노란색) 인 것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치입니다. 이만큼 ETH가 많이 예치 되었다는 뜻은, 이더리움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이 Merge 성공에 대한 확신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스테이킹 풀, 거래소 운영자 및 기타 솔로 스테이커가 보유한 지분이 얼마나 되는지 세밀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위 그래프는 각 집단 별 스테이킹 풀에서의 자본 비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Lido(빨간색) 는 검증자 운영 스테이킹 네트워크에서 416만 ETH 이상을 차지하여 가장 큰 지분을 갖고 있고, 검증자 풀의 31.1%를 차지합니다.
● 상위 3개 거래소(주황색) 는 코인베이스, 크라켄, 바이낸스로 총 356만 ETH에 달하는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검증자 풀의 26.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 기타 모든 지분 제공자(보라색) 는 126만 9000 ETH 의 지분으로, 검증자 풀의 9.5%를 차지합니다. 이러한 스테이킹 풀 운영자를 모두 합치면 900만 ETH의 지분에 해당되며 전체 검증자 풀의 67.1%를 운영하는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 Solo-Stakers와 Unknown(녹색) 은 나머지 441만 ETH 만큼을 호스팅하며, 이는 검증자 풀의 3분의 1(32.9%)에 약간 못 미칩니다.
위 차트는 각 집단 별 ETH 지분 총합을 100%로 두고, 시간에 따라 어떻게 비율이 변화하는지 변형한 그래프입니다.
스테이킹 제공자 (Staking Providers : 대형 거래소 등 Solo-staker를 제외한) 집단의 경우 초반부터 빠르게 지배율을 높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는 Lido의 성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했군요. 이처럼 Solo-staker 집단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던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단독 스테이킹 시 검증자 노드 운영 시 기술적으로 무리가 될 수 있음
● 전문 스테이킹 서비스를 통해 편리성 확보 및 위험성 감소
● 지분을 늘리기 위해 32-ETH 미만을 보유하는 소액 투자자들의 ETH도 활용할 수 있음
● Lido, Rocketpool 또는 Coinbase의 cbETH 파생 상품 처럼, 토큰화한 다음 거래에 사용하거나 DeFi 에서 담보 매체로 사용할 수 있는 등의 확장성 보유
흥미롭게도 'Solo Staker and Unknown' 집단(초록색)은 루나 사태 이후 지분 지배율이 약간 증가한 상황입니다. 스테이킹 제공자 점유율은 69.5%로 정점을 찍은 후 67.2%로 떨어졌습니다.
앞선 비콘 체인 “예치 계약”은 당분간 ETH를 사용할 수 없는 일방적인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애써 확보한 검증자 (validator)지위가 스테이킹 풀 상에서 메커니즘에 의해 방출되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1) 자발적 탈퇴 (Voluntary Exit)의 경우 : 검증자가 비콘 체인에 참여를 중단하는 자발적 탈퇴(파란색) 를 할 수 있습니다. 해당 검증자는 더 이상 블록을 제안하거나 증명하지 않지만 ETH 지분은 철회할 수 없습니다.....
2) 이상 행동으로 가진 슬래싱 (Slashing) 당하는 경우 : 프로토콜이 잘못된 블록을 제안하거나 증명하거나 합의되지 않은 체인 분할과 같은 오류를 범하는 경우, 풀 내부에서 유효성 여부를 검증한 후 해당 검증자를 강제로 방출하는 (Slashing : 슬래싱이라고 합니다)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물론 예치한 ETH 지분은 철회할 수 없겠지요.
현재까지 67명의 검증자가 자발적으로 풀을 떠났고, 167회의 슬래싱 이벤트가 발생했습니다. 이것이 개발 과정에서의 테스트 사례인지, 아니면 진정 악의적인 사건인지 구분하려면 추후 조사가 필요할 것 같네요.
II. Validator Performance and Revenue : 검증자가 성과를 내면, 어떤 이득을 볼까?
그렇다면 검증자의 자격이 단순히 32 ETH 만 예치하면 되는가? 라는 질문에는 일단 “맞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32 ETH를 유지하는지 여부를 프로토콜 상 체크하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잔고가 32→16ETH 미만으로 떨어지면 프로토콜에서 퇴출되기 때문이지요. (위에서 언급한 슬래싱에도 적용되는 개념입니다)
검증자가 된 후 일단 프로토콜에 참여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요인들로 총 ETH 잔액 (Balance)가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발행 및 수수료 수익을 얻는 경우 → 잔액 증가
▶Inactivate Leak (비활성 누출) : 검증자가 블록이나 증명을 자주 놓치는 경우 → 잔액 감소
▶부적합한 행동에 의한 슬래싱 → 잔액감소 → 방출
이에 더해, 위 그래프의 초록 영역에 해당한 유효 잔고 (Effective Balance) 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32 ETH 잔고를 유지하는 스테이커가 실질적으로 얼마나 있는 지를 알아보는데 쓰입니다. (실제 잔고를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처리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도출 방식은 : 상한선 -> 32ETH 이고, 이보다 잔고가 줄어들 경우 소숫점 첫째 자리에서 내림(!!) 시켜버립니다.
스테이커가 32 ETH로 잔고를 꽉 채운 경우, 0.5 ETH 만큼 수수료를 받아 잔고가 늘어나도 유효 잔고는 32 ETH로 계산합니다.
스테이커가 0.5만큼의 손실을 입어 31.5 ETH가 된 경우, 유효 잔고 계산 시에는 이를 31 ETH로 간주합니다.
추가로, 0.250 ETH 만큼은 또 예외로 두어 추가로 더 내림 해버립니다(!!).
스테이커가 31.5 ETH 에서 또다시 0.250 손실을 보는 경우, 잔고는 31.250 가 되고 동일하게 31 ETH로 간주합니다.
하지만 31.250 → 31.249 ETH로 감소하는 순간 31 ETH가 아닌 30 ETH로 한 단계 더 내림을 시행합니다.
완전히 이해하실 필요는 없고, 대략적으로 잔고 중 허수 집단을 걸러내기 위함 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그래프의 녹색 영역은 총 유효 잔고를 보여주며, 나머지 빨강 영역은 나머지 총 잔고 (비활성 지분 - 허수 로 간주하는 초과 ETH) 를 보여줍니다.
현재 현재 총 유효 잔고는 1,335 만 ETH이며, 약 74.5 만개의 ETH가 비활성화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전체의 5.29%)
자 이번에는, 유효 ETH의 개념을 알았으니 총 스테이킹 된 ETH와 유효 ETH간의 비율로 이루어진 “Stake Effectiveness” 지표를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스테이킹된 ETH가 5.29%는 비활성 상태로 간주된다 했었죠? 그렇다면 스테이크 효율성이 100%에서 94.7%로 감소한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검증자들의 잔고가 수수료 수익 등으로 증가하게 되자, 총 잔액이 32 ETH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어 비활성 상태로 보는 ETH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 이번엔 전체 검증자 풀에서 수익을 얼마나 얻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ETH PoS Consensus 상, ETH 발행률은 스태이킹 된 ETH의 양에 어느정도 의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스테이킹 하려 할 수록 검증자 당 돌아오는 보상은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 연간 평균 ETH 수익은 최초 3.65 ETH/yr에서 1.42 ETH/yr로 감소했습니다.
ETH “예치 계약”이 본질적으로 단방향이고, 풀을 떠난 검증자가 거의 없음을 고려하면 이처럼 보상 비율이 낮아진 것은, 거의 전적으로 지난 18개월 동안 스테이킹 된 ETH의 양이 증가한 결과 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따라서 예치된 ETH (32개) 당 연간 ETH 수익률 지표 (보라색) 는 감소하고 있고, Genesis 당시 15% 이상을 보인 것과 달리 현재 4.44 %로 떨어졌습니다. Merge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추가적으로 ETH가 예치된다면 아마 기존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더욱 떨어지지 않을까요?
PoS Beacon Chain과 기존 PoW ETH 체인이 모두 작동하고 있는 관계로 현재 ETH의 총 발행량은 두 가지 소스를 모두 고려하여야 합니다. Beacon Chain 생성 블록 이후 PoS 체인에서 총 74.7만 ETH, PoW 체인에서 854만 개의 ETH가 발행되었습니다. 이는 약 8% PoS 대 92% PoW 비율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PoS 체인이 현재 PoW 체인에 비해 훨씬 적은 발행량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자 그렇다면, 검증자가 되기 위해 예치한 ETH들의 실현 가격 (Realized Price)는 전체 시장의 Realized Price와 차이를 보일까요?
예치해 둔 ETH는 나도 모르게 손해를 보고 있었을까요?
비콘 체인 ETH의 실현가 (Realized Price)는, 예치된 전체 ETH 수에 당시 시장가 (현물가)를 곱한 다음, 총 스테이킹 된 ETH의 개수로 나누어 평균을 산출한 값입니다. 즉, 검증자 풀에서 "평균 예치금"이 실제로 이익/손실 실현 시 얼마인지 추정치를 제공합니다.
● 전체 시장(보라색) 에서, ETH Realize Price는 $1,650 이며, ETH 순환 공급망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ETH의 평균 가격과 같습니다.
모든 Beacon Chain 예치금(빨간색)의 Realized Price 는 $2,470 로 시장 평균보다 무려 50% 높습니다. 이는 스테이킹 된 코인이 평균 ETH 투자자보다 33% 더 큰 미 실현 손실을 보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 스테이킹 보상(파란색 대시)을 포함한 Beacon Chain의 실현 가격은 2,390달러로 비콘 체인 Realized Price에 비해 평균 3.2%의 이익을 보이지만 여전히 시장 RP에 비하면 미 실현 손실 비율이 큽니다 .
즉 일종의 지분 투자를 감행한 투자자들이, 평균적으로 ETH 표시 수익률 상 3.2% 가량 이득을 보긴 하였지만, 2022년 약세장으로 인해 예치할 당시의 금액보다 현재 많이 손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예치로 인한 비유동화에서 비롯된 손실로, 투자자들이 Lido 와 같은 유동성 스테이킹 파생 상품을 찾게 됨으로서 Lido가 스테이킹 시장에서 점유율을 어떻게 높일 수 있었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Lido는 ETH, 테라, 솔라나를 예치할 수 있으며 스테이킹과 동시에 자산을 다시 유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정말 PoS 방식으로 ETH를 얻는 것은 손실을 보는 일일까요? PoW를 통해 얻는 ETH와 그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결론이 명확해질 것 같습니다. PoW 체인 발행은 블록 당 약 2 ETH (연계보상으로 ~0.05 ~ 0.10 ETH 까지 증가 가능)로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지만, PoS 체인 발행을 통한 보상 ETH의 양은 검증자 풀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꾸준히 증가했습니다. 일일 총 PoS 발행량은 약 340 ETH/day에서 현재 1,623 ETH/day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PoS를 통한 일일 ETH 발행과 PoW를 통한 ETH 발행의 비율을 보면, Beacon Chain에 귀속되는 ETH 발행의 비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PoS 체인은 순 ETH 발행(보상)량을 2.8% 에서 출발해 오늘날 12.4% 이상으로 끌어올렸습니다.
자 이제 어느덧 마지막입니다. 그렇다면 Merge 이벤트에서 제일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업그레이드에 따른 PoS 발행 감소와 EIP1559 소각 메커니즘이 맞물리게 될 경우,순 ETH 공급에 어떤 영향을 끼치게 될 지가 관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차트는 2021년 8월 EIP1559 를 통한 ETH 소각이 시작된 이후 매일 발행되는 두 가지 ETH 곡선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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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크립토 기초 지식 : EIP 1559
작년 8월 경 런던 하드포크에서 확인된 매커니즘으로, 기존 PoW 및 Gas Fee 방식의 경우, 여러 이벤트들에 의해 트랜잭션이 집중될 경우 Gas Fee가 치솟는 경우 (본래 채굴자가 처리할 수 있는 트랜잭션 수 는 한정되어 있어서, 채굴자가 보다 높은 이익을 얻기 위해 Gas Fee가 높은 트랜잭션만 쏙쏙 골라 먹으려 하기 때문 - 채굴 보상 ETH 외에 기타 수수료는 모두 채굴자에게 귀속되는 이유 때문이다) 를 방지하기 위해 새로 고안된 개념입니다.
본래 치솟는 Gas Fee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사용자가, 그에 대한 반사이익은 오롯이 채굴자가 가져가는 구조였습니다.
이번 EIP-1559의 핵심은 이러한 블록사이즈에 대한 조정, 그리고 채굴자에 대한 보상을 줄이고, 줄어든 만큼의 보상에 대한 소각 이 이루어진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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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상태 (주황색) : PoW 및 PoS 체인 모두에서 ETH 가 발행되고 PoW 측에서 EIP1559 가 활성화됩니다. 하지만 며칠 간의 구간을 제외하고 ETH 공급 추세는 일일 약 11.8k에서 14.3k ETH 사이를 오가며 인플레이션 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뮬레이션 조건(파란색) : PoS 비콘 체인만 활성화되고 EIP1559가 PoS 체인에 활성화 된 상태를 가정한 시뮬레이션 그래프입니다. 2021년 7월 이후 디플레이션 (순환 공급량 감소) 가 발생하였고 점차 그 경향이 줄어들다, 보상 발행 ETH 건수가 +500 ~ +1,000 ETH/day로 안정화 되는 2022년 7월 말 균형을 이룬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 Merge 업그레이드가 진행된다면, Gas Fee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시 ETH가 EIP1559에 의해 소각되어 공급이 디플레이션 경향으로 바뀔 것이라 예상됩니다.
III. 요약 및 결론
이더리움 Merge가 이제 드디어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러 이더리움 테스트넷이 최근 몇 달 동안 성공적으로 Merge를 완료한 상태에서 메인넷 Merge만을 공식적으로 남겨두고 있으며, 2022년 9월 15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ETH의 새로운 Proof-of-Stake 합의 체제의 기본 메커니즘과 Beacon Chain의 네트워크 성능을 알아보는 방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비콘 체인의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 검증자로 참여하는 규모는 얼마인지, 수익 / 손실을 보고 있는지와 추후 ETH 공급은 어떻게 변화할지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ETH 순환 공급량의 11.2% 이상이 PoS 컨센서스에 참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커뮤니티의 신뢰도가 상당한 것 같습니다.
부디 성공적으로 Merge가 이루어져, 새롭고 매혹적인 PoS 매커니즘을 다룰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온체인 이해 #3] SOPR의 모든 것! (SOPR & aSOPR)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거래된 코인의 수익성 지표인 SOPR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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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SOPR 에 대한 이해
I-1. SOPR 개요
I-2. SOPR 의의
I-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II. SOPR 심화과정
II-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II-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4. aSOPR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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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OPR 에 대한 이해
1. SOPR 개요
SOPR :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약자입니다.
온체인 상에서 거래된 가상자산이 얼마나 이윤 (Profit)을 내었는지 그 비율을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특정 타임프레임 (1일, 4시간 등등)을 설정해두고, 해당 프레임 내에서 “이동”한 코인만 지표에 반영됩니다.
따라서 단순 보유 중인 코인을 제외하기 때문에 실거래에서의 수익/손실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SOPR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BTC의 경우, UTXO¹ (일종의 거래 장부)를 사용하는데요, 해당 UTXO가 생성된 당시의 코인 값과 소비될 때 코인 값 사이의 비율이 바로 SOPR인 것입니다.
자, 이 SOPR 역시 트레이딩 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에서 “GLASSNODE:” ( : 까지 붙여주셔야 합니다) 를 검색하면 SOPR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Footnote
⑴ UTXO : BTC의 송금 방식 - 거래 처리 및 검증 기법의 일종.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의 약자로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을 의미한다; ETH의 Account 방식과는 다르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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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PR 의의
SOPR은 1을 기준으로 “익절” 및 “손절” 여부를 판단합니다.
위 차트의 “주황색” 라인이 SOPR, 붉은 수평선은 기준치 1.0을 나타냅니다. (파란색 : BTCUSDT)
SOPR > 1 : 당일에 이동한 코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이익을 보았다. (익절)
SOPR < 1 :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았다. (손절)
SOPR = 1 : 이익/손실이 없었다. (매수가 = 매도가)
SOPR 추세가 높아짐 : 수익 실현 매물의 등장 /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
SOPR 추세가 낮아짐 : 손절 매물의 등장 / 수익권의 경우 거래량 감소
즉, 기준값 (1.0)을 넘거나 상향 추세인 경우 해당 가상자산이 비유동화 → 유동화를 통한 상승장을,
기준값 보다 낮거나 하향 추세인 경우 반대로 비유동화가 진행되어 약세장이 진행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사실 SOPR은 단순한 익절/손절 추세를 알려주기보다, “시장 심리와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SOPR이 기준치보다 낮은 상태를 보인다면, 손실에 대한 “공포”로 시장 참여자들이 매도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SOPR이 Low 상태를 유지하면, 이후 강한 상승장이 찾아왔었습니다.
이번 약세장의 경우 2021년 11월 부터 약 10개월 째 SOPR이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8.03~2019.03 1년 간의 BTC 하락장에서 보였던 기간과 상응하는 길이입니다.
물론 같은 기간 만큼 약세장이 이어지리란 보장은 전혀 없지만, 만약 이 약세장이 지나간다면
2019년 상반기 만큼, 강한 반등을 맛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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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1) SOPR 값이 높은 경우 : 높을수록 참여자들이 많은 이익 실현을 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OPR이 연속적으로 고점을 나타낼 경우 강세장이 보다 지속될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미시/거시적 고점 돌파의 확률 역시 증가합니다.
2) SOPR 값이 낮을 경우 : 아래 두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둘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2-A) 코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어, 추가 손실에 대한 공포로 매도세를 이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2-B) 코인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보유하여 오히려 코인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승장세인 경우 조정을 맞아 코인 매집 (accumulation) 이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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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SOPR 의 적용
** 본 챕터에서 사용된 SOPR 데이터 (이미지 상 아래부분)는 “지표” 의 BTC_SOPR을 사용하였으며, 위에서 언급한 1.0 대신 “0”을 기준으로 보다 쉽게 보일 수 있도록 수정된 지표 (1.0 기준 SOPR과 그 내용은 동일) 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2021년 초의 상승장을 예로 들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승장에서 SOPR의 한 싸이클은 A>B>C>D, >A>B....의 순으로 이어지면서 각 구간 별 특징을 보입니다.
A) SOPR 리셋 지점
시장 심리가 다소 얼어붙어 있을 때, 차기 수익을 노리는 일명 “smart money”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코인이 축적 (accumulation)됩니다. 이 때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져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다만 아직 수익 실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 지표인 SOPR은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익 실현을 내고 싶어하는 코인 소유자들의 경우, 아직 팔지 않기 때문에 휴면(dormant) 보유 상태라 SOPR에 반영되지 않고, 대부분의 코인 소비가 이미 손해를 본 “패닉 셀러” 들에게서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B) 분산의 강화
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장가는 계속 올라가고, 코인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 자체도 점점 증가합니다. 이는 축적(accumulation)에서 분산 (distribution)으로 활발하게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나타납니다. 이 떄 SOPR은 “연속적으로 피크”를 형성하곤 합니다.
C) Local / Macro 고점 형성
하지만, 결국 새로 분산(Distribution) 된 코인의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하락 추세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점(C)이 만들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장가가 고점을 찍은 후에도 SOPR은 당분간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요, 고점 부근에서 수익 실현을 하기 위해 거래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D) 가격 조정
시장가가 고점을 형성한 후 조정 (correction)이 다가오면, 장기 투자자들은 저점이 오더라도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낮은데 비하여 신규 유입 투자자들의 경우 손절 혹은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SOPR은 다시 기준점 혹은 그 이하로 다시 낮아지며 결국 이러한 매도세로 인해 “A : 리셋 지점”을 다시 형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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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그렇다면 II-1 과 같은 강세장이 결국 하락장으로 반전된다면, SOPR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강세장이 그 끝을 향해 달려갈 때, SOPR은 아래의 1>2>3의 수순을 밟습니다.
1) 점차 높아지는 SOPR 피크
상승장에서 SOPR 피크가 점점 그 정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하위 파동 들의 고점 (local top)과 바로 이어지는 조정(correction)을 통해 실현되는 이익의 크기가 점차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상승추세)
하지만 상승은 결국 더 비싼 가격으로 내놓는 코인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SOPR 값이 계속 높게 유지
SOPR이 계속 기준치 이상을 보인다는 것은, 수익이 실현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코인 값이 계속 비싸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높은 값을 보이던 SOPR이 조정이 찾아올 때, 기준치 밑으로 현저히 떨어짐
일반적인 상승장 랠리에서는 조정 당해도 SOPR은 기준치 정도로만 (II-1의 D > A 참조)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결국 강세장의 막바지 Macro top을 형성한 후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인지하면서 시장 패닉이 다가오고, 공급은 이미 과도한 상태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하락장으로 반전됩니다.
이 떄, 시장 참여자들의 실현 손실이 커지게 되면서 SOPR은 기준치 아래로 현저히 추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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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차트 활용의 마지막으로, 약세장에서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세장과 기본적인 논리는 같습니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가 약간 다릅니다.
하락장에서는 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듭니다. 게다가 변동성마저 계속 존재한다면 그나마 코인을 쥐고있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집어놓기 마련이지요. 결국, 베어마켓에서 바닥이 형성될 때, 손실을 감내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손절 후 시장을 떠나게 되고 이 코인을 “Smart” 투자자들은 차곡차곡 매집 (accumulation)하기 시작합니다.
A) Macro top
상승장의 마지막 top, 즉 거시적 파동의 Macro top이 형성된 후 하락장은 다가오게 됩니다. A) 위치는 장/단기 투자자 모두 이익 실현을 이루었기 때문에 수익지표인 SOPR도 당연히 높게 나타납니다.
B) Local Capitulation (국지적 손절(매도) 구간)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코인을 팔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실을 보는 거래가 늘어나 SOPR은 자연스레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즉 기준치보다 낮은 리버스 피크가 나타납니다.
단, 이러한 SOPR 저점 포인트들이 나타날 때에는 Counter Trend trader 에겐 롱을 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C) Return to Profitablity (수익 회복 구간)
하락세 랠리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앞서 언급한 counter trend 트레이더들이나, 이전 상승장부터 이어진 장기보유 투자자들의 경우 랠리 내의 일시적 상승추세를 이용하여 수익을 실현하곤 합니다. 이는 B)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생각하면 SOPR이 기준치를 사이에 두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결국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하면 공급이 늘어나 다시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죠.
D) Sustained Capitulation (손절 구간 연장)
하지만 이러한 랠리의 끝에는 결국 또다시 상승장으로의 전환 국면이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하락장의 막바지에는 결국 손해를 이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하나 둘 나타나면서, 낮은 SOPR이 다소 길게 유지됩니다. 이때 이전에서 언급했던 스마트 투자자들은 역시나 다시 코인 매집 (accumulation)을 시도하겠지요.
결국 코인의 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동성은 점차 감소하고,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니 다시금 상승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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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SOPR (adjusted SOPR)
이제 SOPR의 일종인 aSOPR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트레이딩뷰에서 제공되지 않는 자료로, 크립토퀀트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aSOPR이란, SOPR 중 UTXO 거래가 “1시간 이내” 에 이루어진 것들을 제외하는 지표입니다.
다시 말해, 초단타 (1시간 미만) 거래를 제외한 실질 수익지표란 뜻입니다.
1시간 이내로 이루어지는 단타 거래의 경우, 매일매일 일어나는 거래의 20~40% 를 차지하나 워낙 단기간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거래를 통한 수익이나 손실 역시 미미합니다.
그런데 이런 미미한 수익/손실들이 해당 날짜 거래의 1/3을 차지하다 보니, 당일 총 수익 / 손실이 희석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단타거래를 제외한 aSOPR은
일반적인 SOPR보다 크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고
차트와의 반응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SOPR에 비해 총 손익비를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시장의 심리 상태를 보다 잘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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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최근의 약세장은, II-3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하나하나 접목시켜 볼 때,
2021년 11월 부터 2022년 5월 까지 무려 6개월의 기간 동안 B,C 단계를 거쳐왔으며 올 6월 부터 Sustained Capitulation으로, SOPR 자체는 낮은 값을 유지하나 점차 기준치에 근접하면서 그 폭을 줄여나가는 양상입니다.
이는 마치 하락장의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인 것 처럼 보입니다.
매크로 지표와 가상시장 자체의 외부적 이벤트들 역시 고려해야겠지만, 기나긴 약세장이 조만간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잠시 꿈꾸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SOPR을 단기보유자 (STH) & 장기보유자 (LTH)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다루어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고난의 시험대에 오른 지금..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이번 주도 크립토 시장의 글로벌 위축세가 강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단기 투자자들의 경우 BTC 20K 지지선이 무너질까 노심초사하는 상황입니다. 오늘 다룰 36주차 내용은 “STH”들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서론에서 간단히 결론을 언급하고 본론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주 내용은 여러 지표들을 통해 세세하게 분석하여 양이 상당히 많음을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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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지속적인 달러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DXY 지수는 20년 만에 110.27로 최고치를 달성했고, 지난 한 주 간 모든 자산 시장의 유동성은 계속 줄어드는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유럽 (유로존)의 경우 무역수지 적자, 에너지 부족에 대한 우려 등으로 유로화가 USD 패리티 아래로 더욱더 추락하면서 시장의 압박이 더해지고 있습니다.
달러 강세로 인한 거의 대다수의 국가 통화들이 약세를 보이면서, 주식, 채권 및 비트코인 시장에 대한 압력은 여전히 강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단기적 시장 관점에서는 여전히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커 거시경제와 유사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전망으로 본다면 오히려 일관성이 있으며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적음)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1) 거시적 관점에서 매집(accumulation) 추세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2) 단기적, 국소적으로는 코인 분산 (Distribution)과 시장 참여자들의 행동 심리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다룰 예정입니다. 또한 HODLer, STH 집단을 포함한 다양한 BTC 보유군 별로 현 상황을 분석하여 크립토 시장의 압력이 각각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6주자 결론
1) 여전히 약세장이지만, 거시적으로 보면 매집세는 건재하다.
2) STH 들이 제일 스트레스 받는 시기일 것이다.
3) 20K 지지/저항 선이 무너지느냐, 딛고 상승하냐는 현재 STH 집단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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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cal Distribution (국지적 분배, 분산 현황)
먼저 현재 가격대에 대응하여 발생하는 Accumulation / Distribution 정도를 평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차트는 BTC : ATC 를 나타내고 있는데요, ATC는 축적 (Accumulation) 추세 지표를 의미합니다. 이는 시장 참여자들의 소비 행동패턴을 함고할 수 있으며, Price action에 대해 시장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그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ATC를 통해 4단계의 행동 변화가 관찰되었는데요, 이는 다음과 같습니다.
● 1단계(매집 단계 : Accumulation) : 2021년 11월에 신고점 (ATH) 가 등장한 후, ATC 지표는 최고 수준 (1.0)을 보였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이 ATH 갱신으로 인해 한껏 부풀어 오른 심리와 더불어,일시적 하락 (dip)이 보일 때마다 코인을 계속하여 매집하였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2단계(분산 단계 : Distribution) : 하지만 결국 느리지만 지속적으로 가격은 하락했으며, 이로 인해 (1)단계에서 코인 자산을 축적했던 투자자들의 피해가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말 하락장 (bearish market) 이 되었다는 현실을 투자자들이 체감하면서 코인 분산이 이어졌고, 결국 이전의 기대 심리는 공포 및 매도 심리로 전환되었음을 의미합니다.
● 3단계(매집 단계 : Accumulation) : LUNA 사태가 이 시기에 발생하면서, 산업 전반에 걸친 부채 (레버리지)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습니다. 이는 결국 광범위한 탈-부채화 (디레버리징) 추세로 어졌습니다. 이미 (2) 단계에서 하락장으로 약해진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30K, 20K 두 Capitulation (항복 매도) 구간이 형성되었습니다. 즉, 투자자들이 버티지 못하고 매도하면서 새로운 바닥이 형성된 것입니다. 이에 시장 참여자들은 해당 구간을 매집 기회로 보아 코인 축적에 나섰고, 이는 ATC가 1.0의 진한 색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 4단계(분산 단계 : Distribution) : 몇 달 간의 매집세가 이어진 후 시장은 $24K를 회복하며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전 두 뉴스레터에서 언급한 내용대로, 시장 참여자들은 이를 탈출 기회인 “출구 유동성” 으로 생각하며 분산, 매도를 이어가는 상황입니다.
자, 이번엔 앞서 말씀드린 ATC (매집 추세가 얼마나 되는가)를 코호트 분석을 통해 코인 보유 크기 (지갑) 별로 나누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주목하셔야 할 부분은, 고래 (10K - 1만 개 이상 보유자) 집단인데요, 현재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그나마 존재하는 유동성 (출구 유동성)을 이용하여, 최대 24.5K 범위 안에서 코인을 공격적으로 분산 (distribution)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즉, 코인을 제일 많이 가진 집단인 고래가 코인을 분배하고 있으니 공급은 초과되어 계속 유입되는 중이고, 이미 줄어든 수요는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방금 고래 집단에 대해 이야기 했으니, 한층 더 자세히 고래들을 들여다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지표는 “Whale - Exchange Net Position Change (1K 이상 BTC 보유자)” 로, 거래소로 유입 / 유출 되는 코인 만을 고려하여 고래들의 지갑 코인 잔고 변화 (30일 당)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값 ( 🟢) 은 고래 집단의 코인 지갑 잔고 증가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유입- 보관)를 나타냅니다.
● 값 ( 🔴 ) 은 반대로 코인 지갑 잔고 감소 (지갑에서 거래소로 인출)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BTC 가격이 루나 사태 때 17.6K 까지 매도세가 이어져 하락 되었다가 급격히 역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즉, 최근 형성된 단기 고점 부분을 말하는 것인데, 해당 24K 고점 부분에서 지표 값은 (-)로 전환되는 것을 넘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24K 고점 형성 시, 10K 이상의 고래 코인 보유자들은 루나 사태 폭락 이후 거래소로 코인을 이동시켜 매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24K 이후 하락세는 10k+이상 코인 보유 집단 (고래) 에 의해 나타났다는 점을 의미하며 위 코호트 분석과도 경향이 일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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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Macro Accumulation : 크게 보면, 매집은 계속 이어지고 있답니다
자 이제 거시적 관점에서 생각해봅시다. 수 년 동안 Accumulation / Distribution 수준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볼 텐데요, BTC의 장기적 추세 변화를 거시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Liveliness (활성도) 지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Liveliness 지표는 전체 네트워크 활동을 살펴볼 때 사용되며 all-time CDD (Coin Day Destruction) 과 all-time CDC (Coin Day Creation)를 고려하여 나타내며 장기 보유자들의 행동을 통해 추세를 판단하는 지표입니다.
Liveliness =
Liveliness 지표의 추세와 기울기를 토대로, 시장의 현 심리 상태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락 추세인 경우는 HODLing (속칭 ‘존버’), 상승 추세인 경우는 코인 소비 (매도)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강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8~2019 지표 고점으로 형성된 지지선을 뚫고 내려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CDD 보다 CDC가 우세하다는 것으로, 코인 소비 보다는 코인 축적 (accumulation)이, 매도보다는 HODL 경향이 대세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 이번엔 코인 시장의 “공급” 측면을 살펴봅시다.
Liveliness에서 파생된 개념으로, HODLer Net Position Change 지표를 사용하곤 하는데요, HODLer (존버족 : 장기 보유자) 들에 의한 공급량이 월마다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주는 지표입니다.
2020년 11월부터 2021년 4월 까지의 상승장으로 인해 HODLer 들이 코인을 매도하려는 경향이 생겨 코인 분배 (Distribution) 가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코인 분배량은 2021년 1월 경 150K/월 정도로 큰 값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현재는 2020년 3월 이후로 가장 큰 값인 40K/월 수준의 코인량 매집 추세를 보이며, HODLer의 매집 (Accumulation) 정도가 최고 수준에 달함을 말하고 있습니다.
즉, 현재 약세장 및 보합 상태가 계속 유지되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관점에서는 상승에 대한 확신 (conviction) 정도가 오히려 더욱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선 두 지표가 보이는 경향이 과연 적절한 것인지 한번 더 평가해보겠습니다.
위 차트는 HODLer 집단의 Cumulative position change 지표인데요, 순 공급량 변화 (net supply change)를 토대로 HODLer 집단의 유입/유출량을 알 수 있습니다.
2020~2021년에 나타났던 강세장의 시작점인 2020년 11월 이후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Phase 1 (빨간 선- 하락) : 2020년 11월부터 2021년 5월까지 HODLer가 공격적으로 코인을 소비하고 이익 실현을 하면서 몇 개월 만에 -394K에 달하는 BTC 유출 (outflow)이 발생했습니다.
● Phase 2 (파란 선 - 상승) : 2단계: 2021년 5월부터 현재까지 +394K 에 달하는 수량의 BTC 유입 (inflow)이 관찰되어 이전 분산 (distribution)에서 소비된 코인량이 충분히 재매집 됨을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말 시작된 강세장에 힘입어 나타났던 Distribution 기간은, 현재 그 두배에 이르는 시간 동안 HODLer 집단 등이 꾸준히 매집을 시도함으로써 균형을 잡은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에서 단기 거래로 수익을 보려했던 일시적 집단들은 이제 거의 사라지고 장기 투자자가 남은 상태로의 전환 : Exuverance Detox 기간을 거친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에는 LTH (장기보유자) 집단의 공급량을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차트의 노란 선이 해당 공급량을 의미하는데, 최근 단기 저점에 비해 250K 만큼의 BTC 공급량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전고점과 30K 정도로 격차를 좁힌 것인데요,
LTH-STH 여부를 결정하는 코인 수명이 155일 인 것을 감안하면, 약 5개월 전이니 2022년 4월 초 매수한 코인이겠군요.
2022년 4월은 46K 근처까지 BTC가 상승했을 때인데, 이전 차트들에서도 보듯 Distribution이 활발히 이루어질 때였으며 루나 폭락 사태가 일어나기 직전이었습니다.
즉, 루나 폭락이 있던 2022년 5월이 지나야, 폭락한 가격을 보고 매집 (accumulation)이 시작 되었기 때문에, 2022년 5월 중순 즈음 매수된 코인이 155일이 되는 10월 중순까지는 LTH 공급량이 정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엔 보다 포괄적으로 공급 수준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 LTH 공급량을 누적 어드레스 수 (Number of Accumulation Addresses) & 비유동성 공급량과 비교하여 알아보겠습니다.
비유동성 공급은 소비 이력이 거의 없거나 소비한 적이 없는 지갑에 보관된 코인이 얼마나 되느냐 (즉, 거래되지 않고 아주 장기간 보관된 코인) 로 정의할 수 있습니다.
누적 주소 수는 2회 이상 코인을 수령했지만 반대로 소비는 한 적이 없는, 받기만 한 주소 수를 나타냅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155일을 기준으로 (STH : LTH 구분시점) 음영이 다소 달리 표현되어 있는데, 해당 분기점 이후부터 비유동성 공급량 / 누적 주소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더욱이 두 값 모두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군요.
이렇게 되면 장기 보유되는 코인이 많아진다는 뜻이니, LTH 공급량이 앞으로 몇 개월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가정에 무게가 실립니다. 앞에서 Liveliness 지표로 잠시 언급한 HODLer 집단의 매집 추세와 합류된다면 그 정도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결국, 끝없는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HODLer 집단은 Conviction(확신) 경향이 아주 강합니다.
LTH supply 지표, Livelinee, HODLer net 지표 등에서 확실한 반전 변화가 나타나지만 않는다면, BTC의 장기 전망은 건설적이라 할 수 있겠군요.
그렇다면 단기 보유자 집단 (STH) 은 어떨까요? 최근 약세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가 단기 투자자들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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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Short-Term Stress Test : 단기 투자자들이 얼마나 견디는지, 시장은 테스트 중
위에서 보이는 Entity-Adjusted URPD (Unspent Realized Price Distribution) 지표는 단기보유자 (STH : 빨간색) 및 장기 보유자 (LTH : 파란색) 으로 나누어 공급이 얼마나 분배되고 있는 지 알려줍니다.
보면 붉은색 (STH)들에 의한 공급량이 현재 가격대인 10K 주위에 극단적으로 몰려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20K 아래에서 보합 국면을 보임에 따라 STH 코인 공급량 중 대다수는 사실 이미 손실을 입은 상태 (미실현 손실) 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STH 집단, 경제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겠군요.
위 차트의 노란 선은 Percent Supply in Profit 지표를 가리킵니다. 해당 지표는 공급되는 코인 수량 중 “이익”이 실현된 비율을 나타내는데, % 값이 줄어들 수록 손해 보고 시장에 공급된 코인이 많다는 의미입니다.
우측에 파란색으로 표시된 두 지점을 비교해보면, BTC 가 24K → 19.6K 로 급감하자 64% → 51%로 값이 따라 급감하면서 약 2.55M 개의 코인 (13.3% 에 해당) 이 현재 가격대에서 손해를 본 상태로 거래됨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차트는 전체 공급량 중 손실권에 해당하는 코인의 수량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24.4K 에서 하락세가 나타나자, 1.53M 에 달하는 STH 집단 보유 코인들이 손익분기점 밑으로 위치하게 된 상태입니다.
이는 위에서 언급한 2.55M 에 해당하는 코인 중 60%에 달하는 15.3M 만큼이 STH 집단에서 공급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STH 집단의 공급량은 사실 순환 공급량 전체에서 보면 고작 16% 만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많은 비율이 Loss로 나타난다는 것은, 현재 단기적 코인 하락세는 STH 집단에 의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STH 집단의 손실권 코인 비율을 살펴봅시다. 최근 24K 단기 고점에서의 하락으로 인해, 총 STH 공급량 중 절반 가까이가 며칠만에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현재 96% 까지 상승한 상태인데 이는, STH 집단이 매도하는 코인 (공급하는 코인) 은 대부분 손해를 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단기 투자자들이 99%에 달하는, 거의 전부를 손해보고 매도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보라색으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해당 99% 구간이 나타날 때 단기 바닥을 형성했다는 점입니다.
Capitulation (항복) 구간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해당 구간에서 STH 중 누군가가 매도하면 또 다른 STH가 이를 매수하면서 바닥이 유지되게 되기 때문입니다.
HODLer 들이야 장기적인 관점에서 확신에 차있으니 계속 매집을 이어가는 중이고, 결국 현재 20K 저항선을 유지하느냐 마느냐는 STH 집단이 어떻게 행동 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최근 나타나는 일일 거래량 상승이나 이탈은 세력들이 좋은 진입 시점을 재는 중인 것을 고려하면, 진정한 바닥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IV. Plunge Protection : 혹시 모를 추가 하락을 대비하라
최근의 Price action이 다소 미적지근함을 감안할 때 Capitulation 이 다시 등장할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모든 결과를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며, 추가 가격 하락이 발생할 경우 다음 지표들을 참고하면 대응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균형 가격 (Balanced Price ) 지표 는 BTC의 공정 가치 (Fair value) 를 반영하는 지표입니다. 이는 Realized Price와 Transfer Price (CDD의 누적 가치)의 차이를 계산하여 생성됩니다.
Difficulty Regression Price 지표는 비트코인 채굴의 난이도 등을 고려하는 지표로, 코인의 생산비용이라 볼 수 있습니다.
최근 Capitulation 으로 인한 단기 최저점에서 두 지표는 지지 역할을 했으며, 현재 두 지표가 더욱 가깝게 모이는 것으로 볼 때,
추후 하락이 더 일어나더라도 17K 근방에서 지지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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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가격이 저점 부근에서 계속 머무르는 이유는 현재 글로벌 약세장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락장 가운데 일시적 상승이 발생할 때에는, 이를 틈타 고래들이 출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분산 (distribution) 경향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수 년의 거시적 관점으로 보면, 매집세는 여전히 건재하며 HODLer 및 장기 보유자는 현재 경제 상황에 동요하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HODLer의 신념이 확고하자, 시장의 스트레스는 가장 약한 집단인 STH로 옮겨갔습니다. 결국 가장 최근의 가격 하락으로 인해 대다수의 STH 들은 손실을 입고 코인을 매도하여야 했습니다. 즉, 지금 20K선을 유지하느냐 마느냐는 STH 집단에 달려있습니다!
현재 시험대에 오른 STH에게 주어진 길은 두 갈래 뿐입니다. 못 견디고 무너지느냐, 아니면 시련을 이겨내고 강해지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