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 이슈] 일본은행 YCC 정책 조정? 그게 왜 중요해?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오늘은 일본에서 발생한 YCC 정책 조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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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지식 (국제정세와 일본의 정책)
먼저, 이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몇 가지 배경지식을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과거 위 아이디어에서 ‘금리 기초’에 대해 다룬 적이 있으니
해당 아이디어를 먼저 공부해보시면 이해에 더 도움이 되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은 자민당이 정권을 잡은 2012년 이후 ‘아베노믹스’라고 일컬어지는
무제한 통화 완화 및 마이너스 금리 정책 을 지속해 왔습니다.
그런 결과로 2년 물 국채 금리 (기준금리 선행지표)는 일본에서 항상 마이너스 수치 를 보여 왔습니다
또한 최근 다른 나라들은 모두 통화 긴축 정책을 펼치며 기준 금리가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으나
일본은 국제정세에 따른 지속적인 금리의 상방 압력을 상쇄하고 0.25%의 금리 상한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국채를 매입 해왔습니다 (유동성 공급)
이로 인해 세계적 저금리 시절 유지되던 엔화가치는 2022년 한 해 동안 급락추세를 보였습니다
엔저 현상과 엎친데 덮친격으로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심화가 일어나며 수입품 물가 상승이 가파르게 나타났고
이로 인해 적절히 유지되던 물가에 인플레이션 (11월 기준 MoM 3.7%)이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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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일본은행의 YCC 정책 조정)
앞서 말씀 드렸듯이, 일본은행은 YCC 정책을 통해 10년물 국채금리를 ±0.25% 범위안에서 조절해 왔습니다
YCC 정책은 다음과 같이 조절됩니다
국채 금리가 상단에 도달할 경우 국채를 매입하여 국채 가격 상승 및 금리 하락을 유도
국채 금리가 하단에 도달할 경우 국채를 매도하여 국채 가격 하락 및 금리 상승을 유도
최근의 국제정세(긴축기조)상 일본의 10년 물 국채금리는 상단인 +0.25%를 유지하고 있었고
상단을 넘기지 않도록 조절하기 위해 일본은행은 지속적으로
국채를 매입 해 왔습니다 (유동성 공급)
그런데, 이런 YCC 정책을 일본은행이 깜짝 수정하여 변동 허용폭을 ±0.5% 로 확대하였습니다
사실상 기존의 상단이었던 +0.25% 유지를 포기했다고 해석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는 국채 매입 축소(유동성 공급 축소)를 의미 하는 것이죠
이제 일본은행의 구로다 총재가 ‘긴축정책, 출구전략 아니다’ ‘장기금리 변동 허용폭 추가 확대 계획 없다’ 라는 성명을 내는 이유
외신들이 ‘일본은행 사실상 긴축 선언’ 과 같은 제목을 뽑아내는 것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구로다 총재는 내년 4월로 임기를 마치게 됩니다
후임자는 언제든 손바닥 뒤집듯이 구로다 총재의 성명을 뒤집을 수 있기 때문에
후임자가 국제적인 긴축 추세를 따라갈 때 정책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미리 긴축 스탠스를 내비친 선택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일본의 10년물 국채금리는 +0.5% 수준까지 급등하였고
달러 인덱스는 급락 이후 하락 폭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채권시장 불안정 및 엔화 강세로 인해 닛케이 지수는 급락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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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이와 같은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는 시장에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모두 끼칩니다
먼저 긍정적 측면 은
1. 달러인덱스의 13.6%를 엔화가 차지하고 있는 만큼, 엔화 강세로 인해 달러화 약세가 나타나 달러 대비 자산 가치의 상대적 상승이 있을 가능성
→ 최근의 달러강세를 어느정도 상쇄시킬 정도로 달러인덱스의 하락이 보일경우 증시, 크립토 시장에 상승 기류 가능성
다음으로 부정적 측면 은
1. 채권 금리의 범위가 넓어지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생겼음. 안전자산의 큰 축인 채권 시장의 불확실성 발생으로 인한 전반적 투심 약화 가능성
2.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축소는 유동성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므로, 투자자들의 투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
비트코인은 기존의 상승 추세 중에 만난 이벤트였기에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고 상승 추세를 회복하였고
나스닥 선물은 급락 후 낙폭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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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전망?
달러 인덱스, 비트코인, 나스닥이 같은 이벤트에 모두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은
1. 그만큼 시장이 아직 이벤트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긴축 시작이다 vs 아니다)
2. 명확히 수치로 드러나는 달러 약화 및 엔화 강세에 비해 심리의 영역인 ‘유동성 축소 및 채권 시장의 불안감’에 대한 소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라고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일본의 금리가 매우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성황했던
‘엔 케리 트레이드 (금리가 싼 일본에서 대출하여 수익률이 높은 해외 국가에 투자하는 것)’가 문제 가 될 수 있습니다
엔 케리 트레이드로 투자되었던 자금이 일본은행의 YCC 정책 조정으로 인해 일부 회수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해당 국가들의 유동성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일본은 미국 국채 보유 압도적 1위 국가인데요
아직 미국 국채 금리가 일본 국채 금리에 비해 높다고는 하지만
일본 국채 금리가 급등한 만큼 엔 케리 트레이드 자금의 일부가
미국 국채의 매도 / 일본 국채 매입의 움직임 을 보일 수 있고
이는 미 국채 수요를 떨어뜨리며 미 국채 금리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본은행의 정책에 의해 가장 먼저 확실한 변화가 나타나는
달러 인덱스와 달러/엔 환율의 변동을 확인하고
미 국채 금리의 상승에 유의하여 채권시장의 불안이 고조되지 않는지 확인하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 유리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Treasury
[Wasabi 경제 흐름 분석] 다우 주봉과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연동성 분석 다우 주봉과 미국 장단기 금리차 연동성 분석
안녕하세요. 와사비 입니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곳 실리콘밸리에서도 작년 이맘 때까지 엄청남 부동산 폭등이 있었으나,
주택시장도 지난 1년동안 소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직장인 신규 채용도 예전만 못해 보입니다. 눈치빠른 기업들의 지속적인 감원소식이 잊을만하면 계속 들려 오고 있습니다.
다음에 주택시장이나 고용시장 차트을 비교해 보도록 하고,
두둥...
오늘은 특별히 지난 수십년동안 다우의 흐름과 미국 장단기 금리차의 연동성을 살펴 보는 시간을 갖겠습니다.
이 지표는 미국 장,단기 금리차를 나타내고, 기본값은 10년물 - 3개월물입니다. 설정에서 10년물 - 2년물로 변경 가능합니다.
예에서와 같이 다우지수 주봉이나 월봉에 적용 해 볼 수 있습니다.
지표 추가에서 Wasabi Tool: Treasury Yield Spread (와사비 툴: 미국 장단기 금리차 그래프)를 추가 하면
위와 같은 지표가 하단에 생기는데, 제가 수직선을 추가로 작도했습니다.
파란 수직선 => 장단기 금리차가 마이너스로 역전된 지점을 나타내고,
빨간 수직선 => 다우 인덱스(주식 인덱스)이 폭락한 시점입니다.
지금까지, 경기침체는 장단기 금리차가 0 밑으로 내려가는 역전현상 이후에
다시 올라오는 시점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에도 역사는 반복될까요?
와사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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