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진입, 익절, 손절하지? [LVP매물대 + Price Action]#토카데미 #토미강의 #PriceAction #LVP #매물대 #천장 #바닥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다들 새해 잘 보내고 계신지요? 지난번에는 도출한 Price Action 성향에 따라 트레이딩 전략을 효율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오늘은 본인이 찾은 지지/저항 구간이 주문을 걸어 놔도 되는 타점인지 아니면 천장/바닥처럼 뚫리는 거 보고 액션을 취하는 게 더 좋은 자리인지 헷갈려 하시는 분들을 위해 LVP 매물대 활용 방법을 각 프로세스로 정리해 준비했습니다.
같은 지지/저항구간도 타겟가로 좋은 자리, 신규 진입으로 좋은 자리, 뚫리면 손절 혹은 추격 진입을 하기 좋은 자리들이 각각 있기 마련입니다. 먼저 어떤 차트 이론 혹은 패턴이던 이전에 나온 주요 변곡점(고점/저점)들은 LVP 매물대로서 큰 의미를 갖게 됩니다. 더 큰 타임프레임일수록, 더 큰 단위의 파동일수록, 더 많은 점들로 이루어졌을 수록, 그리고 더 깊은 되돌림 이후에 출현한 변곡점들일수록 높은 중요도를 지니고, 우리는 이 같은 구간들은 천장/바닥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천장/바닥에서 한번 더 변곡이 나올 거라 믿고 여기서 신규 진입을 하는 건 그리 썩 좋은 전략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차라리 천장/바닥이 깨지는 움직임이 나오면, 즉 고점을 올리거나 저점을 내리는 파동이 추가적으로 나온다면 그 때 나올 Price Action을 활용하는 게 좋겠죠.
보편적으로 되돌림에서 포지션을 진입하면 먼저 1차 목표가를 천장/바닥(주요 고점/저점) 주변에 설정해볼 수 있습니다(LVP 매물대 기준으로만). 매수 포지션 목표가는 천장, 매도 포지션 목표가는 바닥이겠죠. 물론 추가 지지/저항의 출현으로 더블, 트리플, 및 쿼드라 탑/바텀이 형성될 수도 있지만 막연히 ‘이번에도 같은 자리에서 또 Price Action이 나오겠지’라는 마인드로 매번 접근하시면 위험합니다. 있다가 설명해드릴 스탑헌팅 레벨(Counter-trend)로 들어가시던가 차라리 뚫리기 약간 전에 (되돌림 내에서) 들어가시는 걸 추천 드립니다.
천장/바닥(주요 고/저점)은 결국 언젠가 뚫리게 되어 있으며 이때 Swing High/Low가 성공해 HH/LL이 나왔다고 표현합니다. 통상적으로 이러한 구간들은 뚫린 방향으로 추가적인 추세가 나올 수 있다는 거시적 관점으로 Breakout Trading(돌파/이탈 전략) 타점을 잡아볼 만한 자리들입니다. 천장 상향돌파 시 추격 매수로, 바닥 하향이탈 시 추격 매도로 대응해볼 수 있겠죠. 또한 반대 포지션에 이미 진입해 계시다면 천장/바닥은 손절가 기준으로도 활용됩니다. 천장 상향돌파 시 매도, 바닥 하향 이탈 시 매수 포지션을 손절하는 게 정석입니다. 참고로 천장/바닥을 이루고 있는 고/저점의 수가 많을수록 이탈 전략에 대한 활용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5만불 후반대에서 4만불 초반대까지 급락을 보여줬던 비트코인 4시간봉입니다. $51,973에서 고점을 형성했으며 위 차트에서는 하락채널 상방돌파 리테스트 진입으로 근 고점 목표가로 잡고 초록색 박스에서 롱 진입을 한 상황입니다. 이후 전 고점까지 딱 도달하고 큰 하락폭을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타겟가가 전 LVP에 근접하게 위치해 있다면 (롱은) 고점 약간 밑에, (숏은) 저점 약간 위에 목표가를 설정합니다.
위에는 천장, 아래에는 바닥($45,656)을 형성한 비트코인은 이들을 기준으로 결국 박스권 횡보를 하게 됩니다. 6~7개가 넘는 저점으로 이루어진 바닥이기 때문에 하향 이탈 시 추가 하락 여지가 생기게 되며 이를 기준으로 매수 물량은 손절하거나 다음 바닥인 $41,498 부근을 목표가로 삼고 매도 포지션을 진입해볼 수 있겠죠. 몇일 전 마침내 바닥을 이탈하고 약 12% 되는 하락폭을 보여준 비트코인입니다.
주요 천장/바닥이 뚫리면 LVP 매물대의 SR Flip을 활용하여 Trend-Trading 일종인 리테스트(Retest) 진입 자리를 찾습니다. 리테스트 트레이딩은 원래 지지 역할을 했던 구간이 뚫린 이후에는 저항 역할을, 저항 역할을 했던 구간이 뚫린 이후에는 지지 역할을 하게 되는 Price Action 성질을 활용한 전략입니다. 아마 여기까지는 웬만큼 차트 보시는 분들은 다 아는 내용이겠지만 이제부터 나오는 내용들은 생소하실 수도 있습니다.
요즘처럼 큰 추세가 나오기 전 반대방향으로 흔히 출몰하는 Whipsaw(휩소)는 V자 반등, 트랩, 긴 꼬리 캔들 패턴 등을 동반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기반해 스탑헌팅(Stoploss Hunting) 레벨과 와이드닝/브로드닝(Widening/Broadening) 패턴으로 이러한 PRZ(Potential Reversal Zone), 즉 추세의 변곡이 일어날 만한 타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와이드닝은 디스조인트(Disjoint) 채널 툴을 스탑 헌팅은 1.13~1.272 Fibonacci Expansion 확장 툴로 작도해줍니다. Counter-Trend Trading은 성향상 한번 Price Action이 나오면 강한 추세로 쭉 가기 때문에 가급적 승률은 조금 내려가도 손익비를 높게 잡는 게 효과적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위 그림(링크)을 클릭하세요.
비트코인이 처음 육만불을 돌파했을 시점입니다. 위에서 나름 큰 폭으로 왔다갔다하면서 횡보를 했지만 자세히 보면 여기서도 역추세 Price Action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50.5K~65K 상승 파동의 1.13~1.272 확장 레벨과 파란색 와이드닝 패턴 하단이 겹치는 구간인 초록색 박스를 진입구간으로 볼 수 있었겠죠. 6만불쯤에 위치한 전 고점은 Double SR Flip된 LVP 매물대며 이 구간을 목표가로 설정했습니다.
나스닥 1시간봉과 크루드오일 15분봉 무기한물 차트입니다. 여기서도 와이드닝과 스탑헌팅이 겹치는 구간에서 반등이 꽤 크게 나온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현물보다는 선물/마진 차트에 이러한 새로운 패턴들과 현상들이 더 두드러지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쪽 종목에서는 타임프레임을 불문하고 세력 패턴들이 단골입니다.
더블 리테스트는 원래 기대했던 SR Flip 구간에서 Price Action이 나오지 않고 다시 뚫릴 때 SR Flip이 한번 더 나오는 현상입니다. 만약 리테스트가 나왔다면 그 Price Action을 일으킨 파동의 고/저점으로 LVP가 대체되며 리테스트가 나오지 않았다면 기존의 고/저점을 계속 LVP로 고려해주시면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위 그림(링크)을 클릭하세요.
위는 DXY 달러 인덱스 4시간봉 차트입니다. 93.170에서 천장을 만들고 8/19에 강한 양봉으로 돌파를 성공해주었지만 이후 별다른 리테스트 반등이 나오질 않았고 8/23에 다시 천장 밑으로 내려와버린 상황입니다. 쉽게 말해 8/19 전에는 저항, 8/19~8/23은 지지, 8/23 이후부터 다시 저항구간으로 고려하는 겁니다. 만약 93.170에서 롱 진입을 했다면 짧게 손절 치고 추후에 이 구간으로 다시 올라올 때 저항을 기대하고 숏을 진입해볼 수 있습니다.
다음은 코스피 1시간봉 차트입니다. 위처럼 3003과 3142 같은 주요 변곡점이나 천장/바닥에서 리테스트 Price Action이 나오지 않아 추후 SR Flip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모습입니다. 헤드 앤 숄더 패턴에서 오른쪽 어깨가 왼쪽 어깨와 비슷한 구간에서 고점이 나오는, 엘리엇 파동 이론에서 3파의 고점과 B파의 고점이 비슷한 레벨에 위치한 경우 LVP 관점으로 더블 SR Flip이 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의 구독, 좋아요, 그리고 댓글은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Tommyedu
추세선 제대로 쓰는 법#추세선강의 #추세선공략법 #차트강의 #토미
안녕하세요. 토미입니다. 오늘은 차트 세계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동시에 실용적인 추세선에 대한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대부분 추세선을 어렴풋이 알고는 계시지만 정확한 기준을 확립하는데 난항을 겪고 게시는 분들이 생각 외로 많이 계시더라고요. 제가 전 강의 자료, 분석, 관점공유 글에서 간간히 추세선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을 드린 적은 있는데 한 페이지에 모두 알아보기 쉽게 정리한 적은 없는 거 같아 이 참에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술적 분석이라는 학문 내에는 1. 현재 시장 추세와 2. Price Action(지지/저항/바닥/천장) 구간을 통계적으로 도출할 수 있는 여러 기법, 이론, 그리고 지표들이 존재합니다. 추세선은 종목과 시대를 불문하고 이 두 요소를 찾아내기에 가장 효과적인, 그리고 현존하는 많은 작도법들의 근본이 되는 개념입니다. 영어로 추세를 뜻하는 trend와 선을 뜻하는 line이 만난 Trendline은 말 그대로 기울기가 존재하는 직선이며 추세의 방향, 즉 상승 혹은 하락 추세 정도를 반영해주고 Price Action, 즉 추세의 전환점을 색출하는 용도로 활용됩니다. 특정 기울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추세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Price Action 가격이 바뀝니다. 상승 추세선이면 가격이 올라가겠고, 반대로 하락 추세선이면 가격이 내려가겠죠.
추세선은 보통 파동들을 이루고 있는 주요 변곡점(저점/고점)들을 직선(Straight Line)으로 이어서 작도를 해주며 고점으로 형성되면 상단(Upper), 저점으로 형성되면 하단(Lower) 추세선으로 불립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추세에 닿는 가격이 올라가면 상승(Bullish, upward), 내려가면 하락(Bearish, downward) 추세선으로 구분됩니다. 고로 추세선은 상황에 따라 아래처럼 총 네가지 경우의 수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먼저 두개의 고점 혹은 저점이 생기면 1차적으로 추세선을 작도해볼 수 있습니다. 이후 세번째 변곡점부터 진입근거로 삼을 수 있고 기본적으로 하단에 위치한 추세선에서는 지지를, 상단에 위치한 추세선에서는 저항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추세선 활용 기법은 진행 단계에 따라 추세선이 형성이 될 때 수립해볼 수 있는 A. 형성 전략(Trendline Formation Strategy)과 형성된 추세선(세 개 이상의 변곡점으로 이루어진)이 뚫릴 때, 즉 이탈할 때 수립해볼 수 있는 B. 이탈 전략(Trendline Breakout Strategy)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세번째 변곡점부터(3, 4, 5번째…) 추세선에 맞닿는 구간이 진입 근거가 됩니다. 한가지 예의주시할 게, 세번째 변곡점의 Price Action은 비교적 널널하게(넓은 가격 범위) 잡는 게 경험 상 낫습니다. 세번째 변곡점은 소폭의 하향이탈 이후 다시 올라오는 경우가 많으며 진입가를 조금 밑으로 내리든지 손절을 널널하게 잡는 식으로 대응을 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팁을 드리자면 보통 이렇게 추세선 약간 뚫고 Price Action이 나올 땐 캔들 꼬리만 추세선을 돌파해주고 종가는 추세선을 지켜줄 때가 많으니 캔들의 종가마감에 주목하시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네번째 변곡점부터는 Price Action을 타이트(좁은 가격 범위)하게 도출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뚫리면 바로 손절하고 이탈 전략으로 넘어가는 겁니다. 뚫리면 반대 방향으로 추세가 크게 나올 여지가 생기는 뜻이니 네번째 이상의 변곡점들을 진입 근거로 간주하실 땐 타이트한 손절가와 공격적이신 분들은 뚫릴 때 포지션 스위칭으로 대응하셔도 좋습니다.
비트코인이 올해 봄 6만불을 향해 달리고 있던 때를 예시로 가져와봤습니다. 세번째 변곡점때 상승 추세선을 약간 회귀하고 반등이 출현했으며 이후에 작도가 업데이트된 추세선에서 세번째 변곡점이 출현 이후 네번째 변곡점을 의심해볼 수 있는 구간에서 추세선 이탈이 나왔습니다. 네번째 변곡점을 매수 근거로 삼으셨다면 뚫리자마자 빠르게 손절로 대응을 하거나 숏 포지션을 진입해보는 전략을 취해볼 수 있겠죠.
이렇듯 조금 더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싶다면 네번째 변곡점부터는 진입근거로 활용하기 보다는 차라리 뚫릴 때까지 기다린 다음에 이탈 전략을 활용하시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입니다. 추세선 이탈 전략은 기본적으로 추세선이 뚫린 방향으로 추가 변동세가 나오는 Price Action 성향을 활용하는 기법입니다. 추세선 상방돌파 시 추가 상승을, 하방이탈 시 추가 하락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 이탈 전략은 가급적 세 개 이상의 변곡점으로 이루어진 추세선에 적용하는 게 좋습니다. 때문에 단순 두개의 변곡점으로만 이루어진 추세선은 기준 미달로 이탈 전략의 신뢰도가 떨어집니다. 쉽게 말해 세번째 변곡점으로 의심되는 구간이 뚫릴 땐 조금만 이탈했다고 추세선이 깨졌다고 확정 짓지 마시고 다시 형성 전략으로 돌아가 추세선 작도 업데이트를 한 이후 세번째 변곡점을 다시 도출하시는 게 좋습니다.
또한 추세선이 뚫리는 순간 SR-Flip으로 인한 리테스트 지지/저항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원래 지지 역할을 했던 추세선은 뚫리면 저항 역할을, 저항 역할을 했던 추세선은 뚫리면 지지 역할을 해줍니다. 고로 추세선 이탈 전략은 진입 타점을 크게 두개로 잡아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추세선이 뚫리는 순간 들어가는 추격/돌파 진입(Breakout Entry)이고, 두번째는 추세선이 뚫린 이후 SR Flip 성질을 활용해 들어가는 리테스트 진입(Retest Entry)입니다. 간혹 SR Flip이 지속적으로 명확하게 나와주는 추세선들이 있습니다. 일종의 내심 추세선(Inner Trendline)이라고도 불리며 가끔 추세를 판단하거나 미시적인 Price Action 구간들을 찾을 때 용이합니다.
추세선이 뚫리는 방향으로 추가 모멘텀을 기대하는 게 통상적이긴 하나 때에 따라서 뚫렸다고 성급히 바로 액션을 취하기 보다는 조금 더 신중히 관망을 해야 하는 상황들이 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제가 별로 표시한 상단의 상승과 하단의 하락 추세선이 이에 해당됩니다. 물론 이 두 경우도 추세선 이탈 방향으로 추세가 크게 나올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다른 두 경우에 비해 확률과 손익비가 낮습니다. 정말 어그레시브한 트레이더분이 아니라면 안전하게 이 두 상황에선 추격/돌파 진입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대신 이후 추세선 내로 주가가 재진입하게 될 때 반대 방향으로 진입 타점을 잡아볼 수 있으며 생각보다 요즘 장에 이 기법 되게 잘 먹힙니다.
상단의 하락 추세선과 하단의 상승 추세선은 앞서 언급 드렸듯 이탈 방향대로 추격/돌파 진입과 리테스트 진입을 해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상단의 상승 추세선과 하단의 하락 추세선은 뚫려도 가급적 진입 근거로 간주하지 않는 걸 추천 드립니다. 애네들도 이탈 방향으로 추세가 터질 수 있지만 때때로 우리는 정말 확실한 자리가 아니면 안전하게 보낼줄줄도 알아야 합니다. 트레이딩은 결국 일희일비하지 않는 사람들의 손을 들어준다고 합니다. 이 시장은 배 아파하지 않는 넓은 인내심과 다음 자리가 올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릴 줄 아는 깊은 참을성에서 그릇 차이가 나기 마련입니다. 꼭 무리하게 욕심 부리면서 모든 파동들 위아래로 다 발라 먹으려다 배탈이 나는 법. 어차피 다 못 먹습니다.
추세선 기준을 캔들 꼬리(고/저가)가 아닌 몸통(시/종가)으로 작도하는 기법도 있습니다. 다른 말로 캔들이 아닌 라인 차트의 추세선이라고 생각하셔도 됩니다. 개인 성향과 종목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캔들 몸통으로 작도된 추세선은 Price Action 발생 여부를 종가 기준으로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캔들 꼬리는 뚫렸지만 몸통은 추세선을 지켜줬다면 아직 추세선이 유효하다고 보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과거보다 캔들 꼬리 비중이 커진 요즘 시장에는 종가 추세선의 실효성이 꽤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라인 차트와 캔들 차트의 괴리가 커질수록 어쩔 수 없는 현상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세선을 활용할 시 주의해야할 몇 가지 사항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첫번째로는 더 큰 단위의 파동들로 이루어진 추세선일수록, 혹은 더 높은 타임프레임에서의 추세선일수록 가중치를 더 부여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더 많은 변곡점으로 이루어진 추세선일수록 이탈 전략의 신뢰도가 상승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추세선을 이루고 있는 변곡점들이 고르게 분포되어 있을수록 역시 기법에 더 큰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제가 항상 강조드리듯 우리는 시장 추세와 Price Action을 통계 학문을 기법으로 최대한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다수의 기법, 지표, 그리고 이론들을 사용합니다. 추세선 역시 많고 많은 기술적 기법 중 하나입니다. 때문에 이거 하나만 가지고 트레이딩 의사결정을 내리기보다는 추세선 포함 여러가지 다양한 기술적 요소들을 복합적으로 참고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러면 이만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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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ce Action 성향에 따른 손익비&승률 관리법 #PriceAction #토미교육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급 추워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가을은 코빼기도 안 비춰주고 바로 겨울로 스킵해버린 요즘 계절은 마치 ‘적당함’이란 눈곱만큼도 없는 최근 금융시장과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제 기술적분석의 근본적 기반인 PA(Price Action)의 성향과 그에 따른 대응전략에 대한 강의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이전 강의에서 제가 PA의 개념에 대해 언급을 자주 드린 바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가격이 반응을 하는 구간’이라고 풀이해볼 수 있으며 아래 그림처럼 가격 모멘텀의 지지(Support), 저항(Resistance), 바닥(Bottom), 천장(Top)을 칭하는 용어입니다. 기술적분석이라는 학문을 바탕으로 매매를 하는 우리는 시장의 수급 상황을 정량화 및 시각화 시켜 놓은 차트라는 데이터 툴을 통해 PA가 나올 법한 기준(가격대&시간대)들을 찾고 이에 따른 매매 의사결정(대기/돌파 진입, 손절, 익절 등)을 내립니다.
신뢰도가 높은 PA 구간을 도출하기 위해서는 각종 기술적 요소(이론&지표)들이 비교적 같은 가격대&시간대에 최대한 많이 겹치는 구간, 즉 Confluent Zone을 찾아내야 합니다. 더 많은 변수들을 고려할수록 진입횟수는 줄어들지라도 신빙성이 높은 PA를 색출해낼 수 있겠죠. 예를 들어 추세선과 이평선 두 요소만 가지고 자리를 찾는 트레이더 A와 이 두 요소 외에 매물대, 채널, 피보나치, 파동&패턴, 보조지표 등 더 많은 요소들의 조합으로 자리를 찾는 트레이더 B가 있습니다. A는 추세선과 이평선이 겹치는 구간마다 진입을 매번 하는 반면 B는 두 요소가 겹치는 자리라도 고려중인 타 요소들이 동일한 시그널을 주지 않으면, 즉 약간의 불확실성(Uncertainty)만 감지돼도 자리를 보내주고 더 좋은 기회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두 트레이더 중 A가 진입율은 높겠지만 더 신중하게 진입 자리를 찾으며 리스크를 관리한 B는 더 높은 승률을 확보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A가 단순히 승률에서만 우위를 점할까요? 과연 더 확실한 자리와 덜 확실한 자리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먼저 더 ‘좋은’, ‘확실한’, 혹은 ‘신뢰도가 높은’ 지지/저항/바닥/천장을 제대로 정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 성향과 상황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PA의 좋고 나쁨을 결정 짓는 기준을 다차원적인 관점으로 접근해보면 아래 그림처럼 크게 승률, 기대 수익폭, 그리고 구간 범위로 분류해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 기준인 가격 반응 여부는 PA 구간이 가격 변동을 일으킬 확률입니다. 우리가 도출한 지지/저항구간에서 반등/눌림 폭이 어떻게 됐든 단순 평균 지지/저항세의 출연 확률만, 바닥/천장이 뚫릴 때 추가 하락/상승폭은 어떻게 됐든 오로지 평균 하락/상승세 출연 확률만 고려한 변수입니다. 두번째로 기대 변동폭은 PA로 인한 가격 움직임의 크기입니다. 우리가 도출한 지지/저항구간에서 반등/눌림이 출현할 확률이 어떻게 됐든 반등/눌림 폭만, 바닥/천장이 뚫릴 때 하락/상승 출연 확률이 어떻게 됐든 오로지 하락/상승 폭만 고려한 변수입니다. 모두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이라 어디까지를 가격 반응으로 혹은 ‘넓은’ 변동폭으로 간주할지 딱 잘라 규정하기는 애매하지만 경향성에 큰 잣대를 세워 분류해보는 겁니다. 마지막 기준인 PA 가격폭은 도출한 구간의 범위입니다. 범위가 좁을수록 리스크 관리가 용이해지고 더 유동적으로 대응 및 전략 설계를 할 수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첫번째와 두번째 변수의 관계만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변동폭(X축)과 가격 변동 출현 확률(Y축) 이 두 변수들의 파라미터 값을 두개의 척도(High or Low)로 설정하여 PA의 성향군을 총 4가지 섹터로 나눠보았습니다. 가장 베스트는 X와 Y 둘 다 확보하는 A 섹터입니다. 다른 말로 최대한 고승률&고손익비 전략을 취하는 게, 혹은 그러한 자리가 잘 나오는 종목을 매매하는 게 당연히 제일 이상적입니다. 하지만 본인의 매매성향, 종목/상품의 성향, 그리고 진행중인 시장의 성향(횡보장 or 추세장) 등에 따라서 한쪽으로 약간씩 치우쳐져 있기 마련입니다. 만약에 여러분 트레이딩 스타일이, 트레이딩 종목이, 주로 고려하는 타임프레임이, 혹은 현재 시장 상황이 B 혹은 C 둘 중 한쪽에 근접하다는 걸 파악할 수 있다면 이를 반영해 경우에 따라 적합한 전략들을 더 정교하게 설계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혹시 본인이 평소 차트 분석을 통해 찾은 지지구간에서 웬만하면 반등 혹은 데드캣이 적어도 한번 이상은 높은 확률로 출연하지만 평균적인 반등폭은 그렇게 넓지가 않다면, 여러분은 B 성향이 더 강한 트레이더입니다. 이런 분들은 고승률&저손익비 셋업이 더 적절할 터이고 발전/개선 방향은 승률을 고정으로 두고 손익비를 올리는 방식으로 목표를 잡는 게 좋겠습니다. 반대로 지지구간에서 반등이 잘 나오지는 않지만 한번 나올 때 크게 나오는 분들은 A 성향이 더 강한 트레이더일 겁니다. 이런 분들은 저승률&고손익비 셋업이 더 적절할 터이고 발전/개선 방향은 손익비를 고정으로 두고 승률을 올리는 방식으로 목표를 잡는 게 좋을 겁니다. 참고로 이 개념은 꼭 사람 성향에만 적용되는 게 아닙니다. 한쪽 성향이 더 강한 종목, 매매 시간대, 시장 상황, 타임프레임, 기법 등이 존재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이러한 여러 변수들을 복합적으로 고려해 전략 수립할 때 반영을 하면 좋겠죠.
누누이 말씀드렸듯 이쪽 세계엔 정답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남들이 다 특정 방식으로 한다고 해서 그게 답이 아닙니다. 남들이 뭐라고 하던, 유명 전문가가 다른 기법을 사용하던 휘둘리지 말고 본인/시장 성향과 상황에 맞는 조합의 트레이딩 종목, 방식, 기법, 그리고 시간대 등을 파악하시고 ‘나에게 잘 맞는 방식’으로 발전시키 찾는 게 현명합니다. 같은 시장이라도 누구는 A 혹은 B 성향으로, 누구는 롱 혹은 숏 포지션으로, 그리고 누구는 단타 혹은 스윙 포지션으로 살아남을 겁니다. 우리는 이 시장에 돈을 벌려고 들어왔지 남들에게 잘 보이거나 허세를 부리려고, 혹은 정치를 하려고 들어온 게 아니라는 점 항상 기억하세요. 그러면 이만 마치겠습니다.
모두들 각자의 방식으로 꼭 성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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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의 실패하는 이유#오징어게임 #투자세계에서생존하는법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간만에 인사드리네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광풍으로 대한민국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 국뽕이 마구마구 차오르는 요즘입니다. 시청 못하신 분들을 위해 줄거리를 간략히 요약 드리자면, 사회에서 감당 못할 빚을 진 사람들이 단체로 의문의 조직에게 외딴 섬으로 납치를 당해 강제로 생존 게임을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총 456명의 참가자가 여러가지 게임들을 통해 치열한 생존싸움을 하는데 단 한 명의 승자만 456억원이라는 상금과 함께 생존하게 되고 나머지 탈락자들은 죽게 되는, 다소 냉소적인 줄거리입니다.
인기 작품은 그 시대의 정서를 적나라하게 반영하는 법입니다. 특히 최근 코로나 판데믹으로 전 세계적으로 증폭된 경쟁 불안과 자본사회의 양극화 및 집단화 현상에 대한 우려를 오징어게임이란 작품이 잘 표현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과 저의 최대 관심사인 금융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드라마 내에서 자본사회 승자들은 단지 ‘돈이 너무 많아 삶이 재미가 없어서’ 자본사회 패자들의 삶과 죽음이 오가는 전쟁터를 단순한 오락 혹은 유흥거리로 여기는 장면은 마치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세력들이 입김 한방으로 취약한 우리 개미들의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리는 상황을 연상케 합니다.
인생의 막 다른 골목에 내몰린 이들에게 돌연 한 남자(공유)가 나타나 돈가방을 보여주며 딱지치기를 제안합니다. 이기면 상금 10만원을 주고, 질 때마다 벌로 뺨을 맞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솔깃한 룰입니다. 결국 이들은 10만원을 받고 동시에 오징어게임 참가 티켓을 받습니다. 난생 처음 구경해보는 액수의 현금과 어떨 결에 생긴 꽁돈은 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나도 저 사람처럼 큰 돈을 만져볼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희망과 포부를 안고서 구체적인 정보와 규칙들을 일체 따지지 않은 채 결국 그들은 무작정 돌이킬 수 없는 미지의 여정에 길을 오르게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아무도 그들에게 강제로 게임에 참여하라고 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456명 모두 자발적으로 선택한 길이고 전원 모두 ‘내가 승자가 되겠지?’ 라는 비약적인 희망회로를 그리며 지옥의 전쟁터에 뛰어들게 됩니다. 마치 금융시장의 위험성과 잔혹함을 인지하지 못한 천진난만한 신규 시장 참여자를 묘사하는 듯합니다.
저저번주에 주식으로 대박 났다던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형 박철수. 저번달에 코인으로 몇 십억 벌고 퇴사했다던 옆 부서 김과장. 이렇듯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주변 지인들과 각종 매체를 통해 과장된 투자 성공담을 듣고 본인도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는 무모한 꿈을 품고 성급하게 이쪽 세계에 들어오셨을 겁니다. 물론 이 시장의 룰과 리스크에 대한 이해를 하나도 하지 못한 채 말이죠. 그리고 야비한 이 시장은 공유가 10만원 상금을 줬던 것처럼 그들에게 ‘초심자의 운(Beginner’s Luck)’이라는 달콤한 카드를 선사해줍니다. 어찌저찌 운 좋게 돈을 번 초보자들 십중팔구는 생각하죠. “돈 버는 게 이렇게 쉬웠어? 돈 복사가 따로 없네. 내가 트레이딩에 재능이 있나? 진작에 시작할 걸!” 그리고 그들은 적금을 깨고, 대출을 받아 더 많은 자금을 가지고 옵니다. 이 시장이 던진 미끼를 덥석 물어버린 우리들입니다.
결국 돈뭉치(남의 투자 성공사례)를 보고 10만원이라는 상금(초심자의 운)을 얻은 우리 개미들은 세력들의 계략에 넘어가게 됐고, 아무 정보와 규칙도 모른 채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오징어게임 행 티켓을 끊고 맙니다. 그 다음은 어떻게 되는지 안 봐도 비디오지요. 참가자들이 첫 번째 게임을 하고 그 곳의 실태(탈락 = 죽음)를 깨닫고 두려움에 떨듯이, 시장에 막 입문한 개미들은 이 곳이 게임판이 아니라 전쟁터라는 걸, 즉 리스크를 어느정도 인지하게 되고 처음으로 막심한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이 시장의 어두운 이면을 처음으로 깨닫게 될 때 드는 절망감과 허탈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자, 제가 오징어게임이 현대 투자판(혹은 투기판)과 유사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첫 번째 게임이 끝나고 참가자들은 다시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우리 개미들도 태어나서 처음 맛보는 따끔함과 씁쓸함(첫 큰 손실)으로 이 시장에 대한 리스크와 위험성을 파악하고, 여기에 더 머무를지, 아니면 다른 방안을 택할지 정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현명한 분이라면 이쪽 분야에 대해 공부를 더 하던, 다른 재테크를 택하던, 아니면 투자에 대한 기질이 없다고 느낀다면 아예 이쪽 세상을 떠나겠지요.
안타깝지만 드라마처럼 현실세계에서도 이런 현명한 분들보다 무모함을 택하는 분들이 훨씬 많다는 겁니다. 참가자 201명 중 187명, 약 93%가 다시 전쟁터에 복귀하기를 택하였습니다. 잃은 돈이 아까워서, 아니면 초심자의 운을 본인의 실력으로 착각해서, 어떤 이유이든 간에 열명 중 아홉 명은 즉각 이 시장에 복귀해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한번 맛본 달콤함이 뇌리에 깊게 박혀 불과 몇일 전에 느꼈던 더 큰 공포는 애써 외면합니다. ‘원래 잘하는데 이번에 장이 안 좋아서 그래’, ‘설마 또 돈을 잃겠어?’, ‘바로 복구할 수 있어.’ 이렇게 객관적인 판단력이 흐트러지고 본인도 모르게 현실을 부정하며 감정을 내세워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게 되는 심리 현상을 ‘귀인편향(Attributional Bias)’이라고 칭합니다.
귀인편향은 투자세계에서 자주 보이는 심리적 현상입니다. 보통 ‘초심자의 운’이 귀인편향을 야기시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초보 트레이더 분들에게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뇌동매매로 운 좋게 수익을 내면 본인의 실력으로 착각을 하거나 잃으면 단지 장이 안 좋아서 그런 거라고 변명을 하는 심보라고 보시면 됩니다. 혹은 본인의 포지션에 더 유리하게끔 객관적이지 않은 마인드로 시장을 분석한다거나 보고 있는 진입자리에 어떻게든 기술적요소가 하나 더 지나가게끔 한쪽으로 치우쳐진 관점으로 차트 작도를 하려는 경향도 이에 해당됩니다. 자기 입맛에 맞게, 현실적인 부분은 외면하고 편향적인 시선으로, 한쪽으로 치우치게끔 해석하려는 심리가 결국 큰 독이 된다는 거를 여기 게신 분들은 다 깨달으셨을거라 믿습니다. 우리 트레이더들은 항상 합리적이고 중도적인 사고로 통계/확률이라는 무기와 함께 일관성 있는 판단으로 시장에 접근해야 합니다.
오징어게임의 출전 손익비와 기대승률을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항상 리스크를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합니다. 여기서 리스크는 사망이죠. 사람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각자 다르겠지만 죽는 것보다 더 큰 리스크가 있을까요? 인간 삶의 가치를 정량화 하는 거 자체가 비윤리적이지만 드라마 내 인물들 눈에는 사회를 ‘지옥’이라고 표현한 바 있습니다. 현실 사회로 돌아가는 게 그들에게는 죽는 것보다 더 큰 리스크라는 문학적 설정을 고려하고 한번 계산해보겠습니다. 리스크를 X변수, 기대수익(Reward)을 Y변수로 두겠습니다. 수익권에 진입하기 위한 최소 기대승률은 X/(X+Y)로 표현해볼 수 있습니다. 456명 중 단 한 명만이 승자라면 1/456 = 0.0219% 라는 확률이 나옵니다. Y에 456억원을 대입해보면 X는 1.00083억원이라는 값이 나옵니다. 자,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본인의 인생이 1억 8만 3천원보다 더 값지다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저에게 죽음이라는 건 1억 8만 3천원보다 큰, 거의 무한에 가까운 리스크이고 저라면 오징어게임에 참가하지 않습니다.
오징어게임이 시사하는 또 다른 비유점은 참여자들에게 나타나는 군중심리 혹은 밴드웨건(Bandwagon) 효과입니다. 드라마 내에서 중간에 게임 중단 여부를 정하기 위해 투표를 하는 신이 있습니다. 이때 먼저 투표한 참가자들에 의해 비쳐진 군중심리가 다른 참가자들의 의사에 영향을 미쳐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이렇듯 타인의 관점을 의식함으로써 개인이 고립되어 있을 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과 의도치 않게 달라지는 현상을 밴드웨건 혹은 미러링(Mirroring) 효과라고 합니다. 특히 요즘 같은 정보화 시대 특성 상 다른 투자자들의 견해와 분석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심리적 군중이 자주 형성되곤 합니다.
제가 간간이 이러한 현상이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개미들의 취약성에 대해 여러 번 언급드린 바 있죠. 개미들의 관점이 집단화되면 그만큼 세력들이 쉽게 우리를 가지고 놀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됩니다. 모든 개미들이 같은 자리를 보고 있거나 비슷한 관점으로 시장을 바라보고 있다면? 유명한 전문가가 툭 하고 던져 놓은 트레이딩 셋업을 모두가 보고 따라해 진입, 손절, 익절가가 비슷해진다면? 세력들에게 공짜로 밥상을 차려 놓는 셈입니다. 예전과 달리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이 세상 모든 정보를 언제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취득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세계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요즘 모두가 다 같이 보고 있는 자리나 너무 ‘교과서’적이고 ‘정석’다운 시나리오는 믿고 거르는 이유입니다. 또한 어제 먹혔던 기법이 오늘 더 이상 먹히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예전엔 어쩌다가 간혹 보였던 스탑헌팅, V자 반등, 불/베어 트랩, 와이드닝/브로드닝 패턴, 긴 캔들 꼬리 등이 요즘엔 허구한 날 보이는 이유입니다. 이젠 더 이상 슈퍼마켓에 계시는 어르신들은 인간지표가 아닙니다.
모든 개미들이 똑똑해진다면? 모든 시장 참여자들이 같은 매매 기법과 기술적분석 이론을 사용한다면? 다 같이 손잡고 웃는 날이 올까요? 안타깝지만 자본주의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으며 유토피아는 그저 공상 소설 속에나 존재합니다. 인류에게 주어진 자본은 한정적이고 현대자본사회 특성상 이 파이는 커지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수익은 누군가의 손실일테고 누군가의 행복은 누군가의 불행인 일명 제로섬 시장입니다. 불편한 진실이자 불변의 법칙은 개미들이 아무리 진화해도 개미 생존률은 변하지 않는다는 거고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 중 90%는 투자를 실패하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물론 제가 바라는 건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 모두 10% 안에 들고 읽지 않으신 분들이 90%에 드는 거입니다^^).
참고로 이쪽 세계가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여기엔 절대적인 답안지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모자라 우리에게 던져진 문제들은 나날이 변하고 심지어 이 변하는 속도 마저 가속화가 되는 실정입니다.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단지 상시 변하는 금융시장의 성향을 최대한 빨리 따라잡고 상대적으로 덜 똑똑한 개미들보다 조금 더 높은 생존율을 확보하는 게 다입니다. 시장 분석을 잘 하는게, 엘리엇 파동 카운팅을 잘 맞추는 게, 남들보다 큰 돈으로 트레이딩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닙니다. 우리에게 중요한 건 그저 피 튀기는 전쟁터에서 죽지 않고 살아남는 겁니다. 자, 이제 우리 모두 다 같이 누구는 맞았네 틀렸네, 누구는 얼마를 벌었네 잃었네 이런 소리하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저 10% 안에 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봅시다. 외딴 섬에서 탈락 처리되어 총 막고 허무하게 죽는 엑스트라가 아닌, 456억원의 상금을 받고 당당히 사회로 돌아가는 주연이 됩시다. 항상 명심하세요. 우리의 주적은 다른 개미들도, 세력들도, 트뷰 타 오써들도 아닌, 자기 자신입니다. 트레이딩은 자기 자신과의 끝없는 싸움이라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그러면 이만 마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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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강의] Truncated 절단 파동에 대한 모든 것#엘파강의 #Truncation #TruncatedWave #절단 #단절 #파동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다들 성투는 하고 계시는지요?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다들 코로나 환절기에 건강관리 잘 하시고요. 오늘은 오랜만에 엘리엇 파동 이론 강의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살펴볼 파생 구조는 Truncated Wave, 절단(단절) 파동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보편적인 엘리엇 파동 구조는 충격 (상승)파동 중 5파의 끝점이 가장 고점이고, 조정 (하락)파동 중 C파의 끝점이 가장 저점이라고 배웠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예외가 존재합니다. 충격/조정 파동 구조 내 마지막 세부 파동이 간혹 짧게 나올 때가 있으며, 이 짧은 파동을 Truncated wave 혹은 절단 파동이라고 합니다.
Truncation은 기존의 엘리엇 법칙들을 다 충족시키되 한 단위의 충격/조정 파동 구조의 마지막 세부 파동이 Wave Failure하는, 즉 전 고/저점을 갱신하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위 그림처럼 하나의 충격/조정 파동 구조의 세부 5파/C파가 세부 3파/A파를 넘기지 못할 때 5파/C파는 절단 파동이 됩니다. 5파 혹은 C파의 세부 파동을 5-3-5-3-5로 카운팅했지만 큰 단위에서의 파동이 스윙(Swing High/Low)을 실패하고 강한 Trend Reversal이 나올 때, 즉 반대 방향으로 큰 추세가 나올 때 1차적으로 Truncated wave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명심해야 할 부분이 Truncation으로 고려할 5파/C파의 세부 파동이 5-3-5-3-5 지그재그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야 된다는 점입니다. 이건 꼭 Truncated wave가 아니더라도 통상적인 파동 구조에도 해당됩니다. 아래 그림의 첫번째 충격 파동 구조는 절단 5파 출현을 의심해볼 수 있는 반면 두번째 파동 구조에서의 마지막 상승 파동은 절단 5파가 될 수 없겠죠. 이럴 땐 다른 시나리오 및 파동 카운팅에 더 유력성을 부여하는 쪽이 좋습니다.
두번째로 Truncated Wave에 가중을 둘 수 있는 상황은 앞서 말한 5-3-5-3-5 지그재그 구조를 형성한 뒤 추세가 변곡 되어 해당 파동의 시작점을 이탈할 때입니다. 즉 절단으로 의심중인 5파/C파가 4파/B파의 끝점(빨간색 점선)을 깰 때, 즉 LL(Lower Low) 혹은 HH(Higher High)가 확정될 때 우리는 Truncation 출현 여지를 더 둘 수 있습니다. 참고로 이 구간을 POR(Point of Recognition)이라고 합니다.
추가적인 엘리엇 이론 절단 파동의 성향 및 세부 법칙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보통 4파/B파가 비교적 길게(깊게) 나올 때 Truncation 출현을 의심해볼 수 있음
2. 1파/5파와 다르게 3파의 세부 5파는 Truncation이 될 수 없음
3. 4파/B파의 61.8% 이상은 되돌림을 줘야 Truncation으로 고려할 수 있음
4. 5파가 Truncated일때 혹은 5파의 세부 충격 파동 중 Truncation이 존재할 경우, 3파와 4파의 세부 파동 중 Truncation이 존재할 수 없음
아래는 Truncated Wave의 과거 예시들입니다.
그러면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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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물대 기법 총정리 [오더블럭, 제대로 알고 쓰자]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토미입니다 =)
오늘은 많은 구독자, 회원, 그리고 수강생 분들이 최근 빗발치게 문의를 주셨던 매물대 혹은 오더블럭(Orderblock)에 대한 강의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사실 제 전 강의 자료들 중간중간 관련 설명들이 짤막짤막하게 있었지만 이 주제로만 집중적으로 다루는 건 처음인 것 같네요. 제 이전 강의들을 참고하신 분들이라면 아실 만한 내용이지만 새로운 분들을 위해 조금 더 자세하고 체계적이게 정리한 자료를 만들었습니다.
- 매물대란?
먼저 ‘매물대’라는 개념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매물대라는 용어 자체가 어찌 보면 너무 포괄적이고 보편적이면서도 상대적이고 주관적인 개념입니다. 상황과 위치에 따라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제 트레이딩 경험과 철학을 바탕으로, 그리고 기술적 분석 및 차트 이론 관점으로 매물대라는 용어를 정의해보자면, 과거에 상대적으로 다른 가격 구간보다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가격 구간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게 한 문장으로 꼭 집어서 설명하기 참으로 애매모호한 개념입니다. 상황, 상품, 그리고 시장 참여 당사자의 위치 등에 따라서 매물대라는 개념을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세력들이 물량을 매집해놓은 구간(세력들 평단), 누군가는 수많은 개미들의 진입가, 익절가, 손절가, 그리고 평단가들이 모여 있는 구간, 그리고 누군가는 세력들의 장난질에 의해 쌓인 개미들의 무덤이라고 매물대를 정의할 것입니다. 뭐가 되었든 우리는 솔직히 그리 큰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고요? 우리는 단지 이 매물대라는 녀석의 성향과 효율적으로 찾아내는 법을 터득하고 활용해 이걸로 돈만 벌면 되기 때문이죠.
- 관련 보조지표
일단 이 매물대라는 놈을 도출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보조지표 몇 가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가장 먼저 차트 보는 사람이라면 시대와 상품을 불문하고 누구나 통상적으로 참고하는, 거래량(Net Volume) 지표가 존재합니다. 거래량 지표 활용법은 구글, 네이버 블로그, 유트브 등 인터넷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니 길게 설명 안 하겠습니다. 사실 설명할 것도 없는 게 거래량 = 거래된 양입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지요? 약간의 부가 설명을 얹어드리자면, 거래량이란 시간(혹은 캔들 단위)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매물을 사고 팔고 한 횟수/수량을 뜻합니다.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다” 혹은 “거래량은 추세의 연료이다”라는 말도 있듯이 거래량은 기술적분석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정석 지표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가 움직임의 거래량 동반 여부(주가 상승/하락 시 거래량 증가/감소 현상)로 진행중인 추세가 현재 무릎인지 어깨인지 가늠하는 방법, 세력들의 매집 현황(물량 및 평단가)을 포착하는 방법, 그 외에 거래량 이평선, 거래량 사이클 이론 등 다양한 거래량 지표 활용 기법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여러분, 매번 강조 드리지만 이 금융 세계는 시대에 따라서 변하기 마련입니다. 다수의 지표들처럼 거래량도 후행성이 강하고, 특히 요즘엔 마켓 메이커들, 즉 세력들이 자전거래 등을 통해 거래량에만 맹신하는 개미들을 속이는 일이 비일비재 해졌습니다. 저도 한때 거래량에 목숨을 걸었던 사람으로서 제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지금은 거래량 지표가 예전보다 실용성이 대폭 떨어졌다고 봅니다. 시장을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그리고 선물보다는 현물 종목(특히 주식)을 분석할 때 그나마 어느 정도의 활용가치가 있긴 하지만 이거 하나만 가지고 타점을 잡거나 함부로 추세를 예측하는 행위는 예전만큼 잘 먹히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요즘 같이 스캠무빙과 세력들의 장난질이 허구한 날 나오는 시대엔 시장/상품의 매력도(Market Attractiveness)와 유동성(Liquidity) 정도만 거시적인 관점으로 참고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다음으로 소개시켜드릴 지표는 볼륨 프로파일(VPVR or VPFR: Visible/Fixed Range Volume Profile)입니다. 사실 제가 방금 거래량 지표를 깐 이유가 이놈 때문입니다. 시간을 축으로 거래된 양을 보여주는 일반 거래량 지표와 다르게 볼륨 프로파일은 가격을 축으로 거래된 양을 시각화해주는 지표입니다. 아래 비트코인 차트 우측에 있는 히스토그램이 바로 이 지표입니다. 간략히 설명 드리자면 히스토그램 바가 길게 나온 구간(High Volume Area)일수록 더 많은 양의 거래가 이루어진 가격대로 해석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최근 실전에서 용이하게 사용하고 있는 지표이며 수평 매물대를 파악 및 컨펌하는 용도로 안성맞춤입니다. (볼륨 프로파일 지표의 상세한 사용법은 제가 나중에 따로 커버해드리겠습니다.)
- 매물대 성향(HVP Vs. LVP)
제가 볼륨 프로파일을 본 강의에 들고 온 이유는 사실 따로 있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차트를 보면서 흔히 칭하는 이 매물대라는 개념을 크게 두 가지의 현상 및 성향으로 분류해볼 수 있습니다.
1. High Volume Area(수평 거래량이 왕성한 가격대) 중 히스토그램이 피크(Peak)일 때, 즉 거래량이 주변 가격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구간 = HVP(High Volume Peak)
2. Low Volume Area(수평 거래량이 왕성하지 않은 가격대) 중 피크 히스토그램들 사이사이에 얇고 뾰족하게 움푹 페인 일종의 골(?)같은 가격대 LVP(Low Volume Peak)
요즘 많은 VP(볼륨 프로파일) 지표 유저분들이 HVP 혹은 POC(Point of Control: HVP 중 가장 높은 값), 즉 볼륨 프로파일 피크인 가격대만 중요하게 고려를 하시더라구요. HVP도 중요하지만 LVP 역시 예의주시 해야 하는 주요 구간입니다. 의외로 LVP에 의미 있는 타점과 변곡점이 나올 때가 더 많습니다. 조금 더 본질적으로 파고들자면 볼륨 프로파일이 시사해주는 특정 가격대의 절대적인 거래량 수치보다 주변 가격대의 거래량과의 상대적인 차이를 더 중요하게 봐야합니다. 아래 첨부된 그림은 가격을 축으로 볼륨 프로파일의 변화량, 다른 말로 거래량 기울기(미분)를 시각화한 그래프입니다. 양의 방향이던 음의 방향이던 볼륨 피크(Volume Peak)의 기본적인 메커니즘은 가격을 축으로 한 거래량의 기울기가 0일 때라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조금 어렵죠? 최대한 쉽게 설명 드리고 싶은데 마음처럼 잘 안되네요. 더 풀어드리자면, 매물대라는 개념이 무조건 거래량이 절대적으로 많은 구간이라고 보기보다는 거래량이 확 늘어나는 구간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HVP뿐만 아니라 LVP도 주요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왜냐하면 LVP는 다른 말로 한 단위의 매물대가 시작되는 곳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LVP 매물대
LVP 매물대 도출법은 제 전 강의 자료들과 분석 글들에 이미 많이 나와 있습니다. 예시로, 출현 중인 파동이 전 파동 고/저점을 갱신한 후 (Swing High/Low를 성공하고), SR Flip이 이루어진 전 고/저점에서 나중에 리테스트 지지/저항(Retest Price Action)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리테스트를 기대할 수 있는 전 파동의 캔들 고/저가에 작도한 핑크색 수평 선이 바로 이 LVP 매물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로 주요 변곡점이나 SR Flip이 자주 일어나는 구간에 흔히 관찰됩니다. 캔들스틱 전체 혹은 몸통 위주로 도출하는 HVP 매물대와 다르게 LVP는 캔들 고/저점 위주로 도출하기 때문에 과거 한번 이상 뚫린 바닥/천장이 LVP 매물대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는 비트코인 4시간봉입니다. 핑크색 선으로 표기한 420,000불은 주요 고점/저점들이 과거에 자주 출몰한 구간입니다. SR Flip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볼륨 프로파일 상으로도 움푹 페인 LVP 구간인 걸 확인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이후 해당 구간에서 강한 리테스트 저항(Rejection)이 출현했습니다.
LVP 매물대 도출 시 한가지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Low Volume Area가 비교적 얇고 뾰족하게 비어 있는 구간이 LVP라고 했습니다. 반대로 Low Volume Area의 범위가 넓은 구간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네, 그렇습니다. 이런 구간은 피크가 아니기 때문에 매물대가 크게 비어 있는 가격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는 우리가 본 강의에서 다루는 매물대의 반대 개념이 되며 흔히 ‘매물대가 약한, 비어 있는, 없는 구간’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가격대는 오히려 한번 뚫리면 다음 주요 매물대까지 별다른 지지/저항 없이 크게 원웨이 추세가 터질 수 있으니 잘 분별하시길 바랍니다. LVP 매물대 기법을 활용한 예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HVP 매물대
자, 이제 본격적으로 HVP 매물대, 즉 오더블럭(Orderblocks) 사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양하고 가지각색의 도출 기법이 존재하지만 본 강의에서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1. 캔들스틱 패턴 연속 장악형 캔들 (Consecutive Engulfing Candlesticks)
2. 수평 박스권 채널 큰 추세가 나오기 전의 횡보 채널 (Consolidation/Contraction/Accumulation Zone, Asian Range)
연속 장악형 캔들 기법은 예전 제 캔들스틱 패턴 강의 자료에 설명 드린 바 있습니다(위 링크/그림 클릭). 먼저 장악형(Engulfing) 캔들 패턴이란 새로 출현한 캔들의 몸통(Candle body)이 바로 이전 캔들의 몸통을 다 잡아먹을 때, 즉 전 캔들의 몸통보다 이번 캔들 몸통이 더 크게 나오는 현상입니다. 전 음봉 시가보다 이번 양봉 종가가 더 높게 마감할 때, 그리고 전 양봉 시가보다 이번 음봉 종가가 더 낮게 마감할 때 우리는 ‘이번 캔들이 전 캔들을 장악해주었다’ 라고 표현합니다.
자, 어려울 거 없습니다. 장악형 캔들이 연속(두 번 이상)으로 나오게 될 경우, 즉 2번 캔들 몸통이 1번 캔들 몸통보다 크고, 3번 캔들 몸통이 2번 캔들 몸통보다 크다면, 2번 캔들 몸통이 바로 우리가 애타게 원하던 오더블럭이 됩니다! 참 쉽죠? 참고로 장악형 캔들이 연속으로 나와줬다는 건 중간 캔들봉 색이 양쪽 캔들봉들 색이랑 달라야 하겠죠? 아래 그림처럼 양음양 혹은 음양음 캔들이어야 합니다.
만약에 오더블럭이 이미 한번 나왔는데, 다음 캔들이 또 이전 캔들을 장악해버린다면? 즉 잉걸핑 캔들이 연속 두 번이 아니라 연속 세번이 나온다면? 그러면 두 번째 캔들이 아닌 세 번째 캔들의 몸통이 오더블럭이 됩니다. 연속 네 번 나온다면 세 번째 캔들 몸통이, 연속 다섯 번 나온다면 네 번째 캔들 몸통이 오더블럭이 됩니다. 정리하자면 장악형 캔들 n번 출현 시 n-1번째 캔들이, 다시 말해 맨 마지막 장악형 캔들의 바로 이전 캔들의 몸통을 오더블럭으로 보는 겁니다.
연속 장악형 캔들 현상을 투자자들 심리 관점에서 근본적으로 해석해보자면, 세력들이 주가를 위아래로 탈탈 흔들어 많은 개미들이 여기에 속아 넘어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종의 와이드닝, 브로드닝, 혹은 확장형 패턴과 비슷한 양상이라고도 고려해볼 수 있으며 많은 시장참여자들의 진입, 손절, 익절, 본절, 그리고 평단가가 이 구간에 뭉치게 됩니다. 때문에 잔혹하지만 이 구간을 ‘개미들의 공동묘지’ 혹은 ‘개미들 시체가 쌓인 곳’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해당 기법을 활용한 예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로 예전에 저희 개발팀에서 연속 장악형 캔들 오더블럭을 자동으로 잡아주는 지표를 만들었습니다. 육안으로 일일이 찾으려면 시간도 많이 소모되고 눈도 금세 피로 해지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한방에 바로 오더블럭을 찾아줄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을 해버렸습니다. 아래 그림/링크 보시면 오렌지로 색칠된 캔들들이 다 오더블럭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해당 지표에 대해 더 많은 정보와 사용 권한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 그림/링크를 클릭해주세요.
다음은 수평 박스권 횡보 채널로 HVP 매물대를 도출하는 방법입니다. 위에 설명 드린 연속 장악형 캔들 기법보다는 조금 더 거시적인 이론입니다. 제 예전 마스터패턴(Master Pattern) 강의 자료에 상세하게 설명이 되어있기 때문에 본 강의에서는 짧게 커버하겠습니다. 마스터 패턴 이론에서 Contraction Zone과 동일한 개념입니다. (아래 링크/그림 클릭)
현존하는 대부분의 금융 상품들은 횡보장과 추세장을 무한히 반복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아래 그림/링크 클릭). 간혹 추세장이 출현하기 직전 비교적 좁은 폭으로 주가가 박스권 혹은 수평 채널 내에서 횡보 움직임을 형성해줄 때가 있습니다. 이 구간을 오더블럭 매물대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좁은 가격 범위 내에 오랫동안 주가가 횡보를 한다면 당연히 수평 매물대가 쌓이겠죠?
박스권 수평 매물대...
1. 채널의 가격 범위가 최대한 좁을수록 (오더블럭 세로 길이가 짧을수록)
2. 채널이 오랜 기간동안 형성될수록, 즉 채널 내에 캔들 개수가 많을수록, (오더블럭 가로 길이가 길수록)
3. 채널 내에 장악형 캔들이 더 많이 존재할수록 (오더블럭 내에서 주가가 위아래로 더 많이 흔들수록)
더 큰 신빙성과 가중치를 부여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FX(Forex/외한, 통화) 트레이더들은 유럽과 미국 장이 닫혀 있을 때(주로 도쿄 장 시작 때부터) 거래량이 적은 현상과 그때 형성되는 수평 횡보 채널들을 Asian Range라고 칭하기도 합니다. 해당 기법을 활용한 예시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본 강의에 올려드린 과거 활용 사례들을 보면 LVP든 HVP든 SR Flip(저항이 뚫리면 지지, 지지가 뚫리면 저항이 되는 성향)이 잘 먹히는 걸 확인 해보실 수 있겠습니다. 위 예시들에서는 도출한 매물대들을 길게 연장해 작도를 했지만 아래 그림처럼 실전에서는 매물대에서 Price Action(지지/저항)이 한두 번 출현하거나 뚫린 이후에 리테스트 Price Action(지지/저항)이 한두 번 출현하면 최대한 보수적인 마인드로 추후 주가가 다시 와도 진입 근거에 큰 무게를 두지 않습니다. 또한 과거 매물대의 약간 위나 아래에 보통 새로운 매물대가 형성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럴 경우 과거 매물대들은 제거하고 새로운 매물대로 작도 업데이트를 해줍니다.
이해가 잘 되신 분들이나 똑똑하신 분들은 이미 눈치 채셨을 겁니다. HVP 매물대(오더블럭/수평 매물대) 박스 상단이 어떻게 보면 LVP 매물대로 간주할 수 있다는 점을요. 아래 그림처럼 특정 가격 폭의 매물대를 볼륨 프로파일 관점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박스의 상/하단은 LVP, 박스의 중앙은 HVP 성향을 띄고 있을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면 진입 타점을 어디로 잡는 게 효율적일까요? 상황마다 다르겠지만 가격 폭이 제법 넓다면 타점을 LVP와 HVP 따로 간주하는 쪽이 좋습니다. 반대로 가격 폭이 넓지 않다면 LVP와 HVP 사이에서 오더블럭 EQ(중간 값) 기준으로 손절가를 설정해볼 수 있곘죠. 참고로 롱(매수) 관점으로는 박스 상단과 중앙을, 숏(매도) 관점으로는 박스 하단과 중앙을 진입 타점으로 보셔야겠죠? 일단 먼저 LVP와 HVP의 본질적인 성질의 차이를 파악할 필요가 있습니다. LVP에는 주가가 오래 머무르지 않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때문에 LVP에서 Price Action이 나오던 뚫리던 빨리 결판이 날 경향이 존재합니다. 반면 HVP에서는 Price Action이 바로 나오지 않고 횡보를 어느정도 해준 뒤에 나올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LVP보다 HVP에서의 Price Action 변동폭, 즉 반등폭/눌림폭이 대체적으로 더 크기 마련입니다.
위 그림처럼 오더블럭을 활용해 트레이딩 셋업을 설계해볼 수 있습니다. (이탈이 상방으로 나온 경우는 그냥 뒤집어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매물대에서 의미 있는 리테스트 지지/저항이 나오지 않을 경우 뚫린 방향으로 추세가 크게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타이트한 손절가 설정은 필수이며 대응력이 어느정도 되시거나 공격적인 매매성향을 지니신 분들은 리테스트 진입을 했는데 매물대가 그냥 뚫릴 경우 포지션 스위칭을 해도 좋습니다. 더욱 자세한 매물대 매매 대응 전략은 제 과거 마스터 패턴(Master Pattern) 자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강의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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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강의] 차트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한 삼각 수렴 패턴 (Triangular Pattern)#토미강의 #기초강의 #삼각수렴 #트라이앵글 #패턴강의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오늘은 차트를 보며 매매를 하는 분이라면 필수로 알고 계셔야 하는 ‘삼각 수렴 패턴(Triangular/Converging Pattern)’에 대한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저희는 시간에 따라 가격이 변동하는 상품의 성질을 이용하여 시세차익을 얻는 일을 합니다. 현존하는 대부분의 상품은 아래의 그림처럼 주가가 횡보 움직임과 추세 움직임을 반복하기 마련입니다.
횡보장(Sideway Phase, Rally)이란 비교적 적은 변동폭의 범위 내에서 명백한 상승 혹은 하락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구간을 뜻합니다. ‘박스권’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기울기가 거의 없는 평행 채널 내에서, 박스 형태의 범위 내에서 주가가 채널 상단에서는 저항을, 채널 하단에서는 지지를 받으며 위아래가 아닌 오른쪽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을 박스권 횡보라고 합니다. 반대로 추세장(Trending Phase, Rally)이란 횡보장보다는 비교적 더 큰 변동폭으로 명확한 기울기의 상승/하락 움직임이 나오는 구간을 뜻합니다.
이렇듯 주가는 무수히 많은 횡보 -> 추세 구간을 왔다 갔다 하면서 서로 겹치기도 하고 프랙탈 성질처럼 하나의 횡보/추세구간 안에 더 적은 규모/크기의 횡보/추세구간들이 존재합니다. 오늘 다뤄볼 주제인 삼각 수렴은 주가가 추세장에서 횡보장으로 넘어올 때 자주 관찰되는 패턴입니다. 일단 우리는 삼각 수렴이 정확히 어떠한 시장의 수급 원리로 이루어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삼각 수렴은 매수세와 매도세가 비슷한 힘으로 균형을 이루어져 변동폭이 점차 좁아지는 지속성 패턴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상방과 하방 둘 중 한 방향으로 치우쳐져 있지 않고 밑에서 올리려는 매수세(Bulls)와 위에서 밑으로 내리려는 매도세(Bears)가 균등할 때 나오는 현상이라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차트 상으로는 정확히 어떠한 메커니즘인지 한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위 그림처럼 주가가 두 개의 고점 혹은 저점을 형성할 때 우리는 총 세 개의 변곡점을 도출해볼 수 있습니다. 이게 대체 무슨 말 인고하니 두 개의 고점이 만들어졌다는 뜻은 그 사이에 하나의 저점이 존재한다는 뜻이고, 반대로 두 개의 저점이 만들어졌다는 뜻은 그 사이에 하나의 고점이 존재한다는 뜻입니다. 이 상황에서 우리는 두 개의 고점 혹은 두 개의 저점을 가지고 추세선을 작도해볼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다음에 새롭게 나올 변곡점을 활용해 우리는 또 하나의 추세선을 작도할 수 있겠죠? 두 개의 고점과 두 개의 저점이 존재한다면 이론 상 해당 구조의 상단과 하단에 추세선을 각각 그려볼 수 있습니다. 이때 이 두 추세선이 시간이 갈수록 모이는 상황, 다른 말로 두 추세선들의 간격이 점점 좁아질 때 우리는 추세선들이 컨버징(Converging)한다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이게 바로 ‘수렴’의 뜻입니다.
이렇듯 삼각 수렴 패턴은 쉽게 풀이해 컨버징하는 두 개의 추세선으로 이루어진 횡보 구조를 뜻합니다. 위 그림 하단처럼 두 추세선이 모이지 않고 반대로 벌어지는 현상을 다이버징(Diverging)이라고 하며 요즘 제가 애용하는 와이드닝 브로드닝 확장형 패턴의 기본 메커니즘입니다. 본 강의는 수렴 패턴 주제만 커버를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다들 아시다시피 추세선은 뚫리는 방향대로 주가가 발산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 많은 변곡점들로 이루어진 추세선일 수록 뚫릴 때 더 큰 변동폭의, 그리고 더 높은 확률로 발산을 기대해볼 수 있으며 삼각 수렴 역시 같은 원리를 적용시켜볼 수 있습니다. 위 그림과 같이 두 개의 고점과 저점으로만 이루어진 수렴패턴보다 열 개의 고점과 저점으로 이루어진 수렴패턴이 이탈 방향이 나올 때 발생하는 Price Action에 더 큰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삼각 수렴을 이루고 있는 추세선 둘 다 상승/하락, 하나는 수평 다른 하나는 상승/하락, 그리고 하나는 상승 하나는 하락인 경우에 따라 수렴 패턴의 종류가 정해지며 각 종류마다 이탈 방향의 확률이 상이합니다. 대표적으로 수렴 패턴을 이루고 있는 추세선이 1. 둘 다 상승일 때: 상승 쐐기(Rising Wedge), 2. 상단은 수평, 하단은 상승일 때: 어센딩(Ascending Triangle), 3. 상단은 하락, 하단은 상단일 때: 시메트릭(Symmetrical Triangle), 4. 상단은 하락, 하단은 수평일 때: 디센딩(Descending Triangle), 그리고 5. 둘 다 하락일 때: 하락 쐐기(Falling Wedge)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보편적으로 상승 쐐기는 하방, 어센딩 트라이앵글은 상방, 시메트릭은 반반, 디센딩 트라이앵글은 하방, 하락 쐐기는 상방으로 이탈이 나올 확률이 높다고 많이들 배우셨을 겁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이 말 다 무시하는 게 좋습니다. 제가 맨 위 그림에 각 수렴패턴 종류마다 이탈 방향이 나올 확률을 적어 놓긴 했는데, 그냥 다 50 대 50으로 보시는 게 낫습니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리 발산될 방향을 기대하고 삼각형 내에서 포지션을 진입하는 전략보다 이탈 방향이 나오고 어느정도 컨펌된 이후에 대응(예를 들어 리테스트 진입)을 하는 게 더 안전하고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삼각 수렴이 형성되기 전의 추세도 중요하게 봐야 합니다. 수렴 이탈 방향이 수렴 형성 전의 추세와 같다면 추세 지속형(Trend Continual), 다르다면 추세 반전형(Trend Reversal)이라고 칭합니다. 교과서에는 추세가 지속될 확률이 쬐~끔 더 높다고 하는데 한 0.01%? 정도만 높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수렴 진행 중 참고할 만한 많은 기술적 지표들 중 통상적으로 그나마 연관성이 높다고 알려진 지표는 바로 거래량(Volume)입니다. 수렴이 진행될수록 시장 참여자들은 이탈 방향이 확정되기 전까지 눈치를 보겠죠? 때문에 발산 전까지 대부분 더 보수적으로 대응을 하는 심리가 반영돼 보통 거래량이 감소하는 경향이 큽니다. 거래량 히스토그램에도 추세선이 존재합니다. 수렴의 끝부분에 도달할 때까지 형성된 거래량 하락 추세선을 강하게 돌파해 주면서 이탈 방향이 출현한다면 그 방향에 더 가중을 주는 정도로만 활용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애도 예전과 다르게 요즘에는 잘 안 먹히더라고요. 거래량에 너무 크게 맹신하는 것도 요즘엔 좋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아래 차트들은 과거에 삼각 수렴 패턴들이 발생한 사례들입니다.
그러면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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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 따위 먹히지 않는 요즘 시장 대응법 총정리#토미강의 #토미세력패턴 #토미마스터패턴 #토미와이드닝 #토미스탑헌팅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성투는 하고 계시는지요?
끝이 보일 듯 말 듯 종식이 될 거 같으면서도 자칫 방심하면 다시 인류를 공포스럽게 위협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맞장구를 치듯 요즘 증시 및 코인 시장도 알쏭달쏭하게 추세를 종잡을 수 없는 가격 움직임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례에는 없었던 위아래 흔들기, 추세 나오기 전에 반대 방향으로 한번씩 휩소(Whipsaw) 주기, 그리고 저점은 낮아지고 고점은 높아지는 확장형 패턴 등과 같이 비이상적인 가격 모멘텀의 빈도가 급증하면서 “세력 패턴”을 공부하지 않으면 개미들이 살아남기 힘든 시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소위 말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로 인류의 기술 발전이 가속화됨에 따라 금융시장도 그 여파가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탐욕으로 가득 찬 인간은 산업을 불문하고 신기술을 독점하면 제일 먼저 돈 벌 궁리를 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원인이 어찌 됐든 교과서에 기록된 정통적인 기술적분석이 예전보다 덜 먹힌다는 점은 이쪽 시장에서 어느정도 매매 생활을 해오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특히 ‘Post 코로나 시대’라는 표현이 걸맞게 판데믹 발생을 기점으로 주식, 코인, 선물, 채권 그리고 외환 등 종목을 불문하고 차트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안 그래도 기울어진 운동장이 더 기울어지고 있는 셈이죠. 먼저, 허구한 날 세력 탓만 하는 우리들은 정확히 ‘개인투자자 Vs. 기관’의 차이점과 시장에서 각자 어떤 스탠스를 우위하고 있는지 알아야 합니다.
금융산업에서 개미(Individuals or Retail Traders)와 세력(Institutions or Whales)이 어떤 입지 차이를 가지고 있는지 위 표에 정리해봤습니다. 우리가 흔히들 칭하는 기관은 국내외 모든 자산운용사(헷지펀드), 증권사, 캐피탈, 기업(대주주), 그리고 슈퍼개미라고 보편적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냥 이렇게 생각하세요. 여러분을 제외한 모든 시장참여자들(세력 + 다른 개미들)을 그냥 세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편합니다. 최근 GME와 AMC의 Short-Squeeze 사태로 미증시를 뜨겁게 달아 올렸던 장본인들도 개미들이고, 당연히 개미들도 뭉치면 훨씬 강해지고 세집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뭉친 개미들이 꼭 여러분 편은 아니라는 점. 자본주의 특성상 수익을 보는 개인이 있으면 손해를 보는 개인도 있다는 점. 명심하세요.
아무튼 우리가 세력들을 이기기 위해선 그들이 그나마 지니고 있는 취약성과 우리가 지니고 있는 차별성을 파악하는 게 선행되어야겠죠. 자본력, 기술력, 그리고 정보력이 딸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쩔 수 없죠. 시드가 깡패인 것도 모자라 인간 감정이 전혀 개입되지 않은 로봇이 High Frequency Trading과 알고리즘이라는 막강한 무기를 탑재해 우리들에게 따발총을 겨눕니다. 반대로 우리의 무기는 ‘시간’과 ‘자유’입니다. ‘이게 무슨 개떡 같은 무기냐’라고 하실 수 있지만.. 사실 맞습니다. 총알비가 쏟아지는 전쟁터에 우리는 그냥 나무 막대기 하나 들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일차적으로 우리들은 그들보다 불리한 위치에 있다는 걸 인지하고 그만큼 우리가 얼마나 약한 존재인지 상시 알고 계셔야 합니다.
잠깐 한눈팔면 훅 가버릴 수 있는, 자비란 1도 찾아볼 수 없는, 위험한 전쟁터란 경각심에 익숙해지셨다면 이제 우리의 무기를 활용할 차례입니다. 자,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바위 뒤에 몰래 숨어 전쟁터를 관찰해봅시다. 가만히 보니 따발총을 쏘고 있는 로봇들과 총알 피하느라 정신없는 개미들이 바글바글 댑니다. 개미들을 향해 총알들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는 마당에 우리는 미치지 않고서야 굳이 저길 들어갈 이유가 없습니다. 물론 총 맞는 위험을 감수하고 개미들이 죽고 떨구는 아이템을 가지고 올 수 있지만 그 위험을 질만큼 중요한 아이템이 아닙니다. 차라리 로봇들의 총격이 뜸해졌을 때, 즉 위험도(Risk)가 감소했을 때나 리스크를 감수할 만큼 중요한 아이템, 즉 높은 보상(Reward)이 있을 때가 아닌 이상 굳이 전투를 벌일 필요가 없습니다. 어차피 시간은 우리 편이니깐요. 우리는 최대한 패배에 기여할 수 있는 리스크들을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가치가 높은 리턴을 가지고 오는 게 궁극적인 목표지 다른 시장참여자들을 압도하고 전쟁터를 장악하는 게 목표가 아닙니다. 그게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요.
점점 이 상황에 익숙해진 우리는 기발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몰래 로봇들 뒤에 진영을 두고 그들의 전투 성향과 개미들의 약점을 동시에 관찰을 하는 겁니다. 눈앞에 있는 개미들에게 사격하라고 프로그램으로 지시된 로봇들은 적어도 우리에게 큰 공격을 가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또한 로봇들 뒤에서 관찰해보니 로봇들이 언제 공격이 가장 거세지고 잠잠해지는지, 개미들이 어떠한 수법에 자주 당하는지 더 수월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가 전 강의들에서 잔소리처럼 했던 말들이 있습니다. “어차피 세력을 이길 수 없으면 그들의 등에 타라”, “우리들의 적은 세력이 아니다. 매매란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다.” 우리들이 백날 세력을 이기려고 달려들어 봤자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여기서 말하는 “이긴다”는 그들을 파산시키고 내가 그 돈을 다 차지한다는 뜻이 아니라 그냥 내가 깡통 안 차고 이 시장에서 꾸준한 누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정도를 뜻합니다.
흑자는 '정석' 혹은 '정통' 기술적분석 학문을 폄하하거나 틀렸다고 말씀드리는 게 절대 아닙니다. 단지 이쪽 시장 특성상, 정석도 시대를 반영해 조금씩 내용을 수정 및 첨가할 필요가 있다는 뜻입니다. 저도 한때는 기존의 이론들에 맹신했던 사람이고 정통 방법론들을 기반으로 새로운 파생 기법들이 탄생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제가 곧 소개드릴 '신'기법들은 기존 기술적분석 학문을 당연히 어느 정도 익히신 분들이 더 수월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 팀은 특히 코로나19 판데믹의 여파로 상시 예측불가로 급변하는 이 금융 전쟁터 생태계와 분위기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매매 기법들을 추구해왔습니다. 근 데이터들과 케이스 스터디 등 수많은 고찰을 통해 기법들을 더 정교화 및 세밀화 시킬 수 있도록 연구하고 트레이딩에 적용시켜 검증 작업들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차트와 기술적분석에 큰 비중을 두고 매매하시는 트레이더분들이 숙지하면 좋을 기법, 이론, 혹은 현상들 다섯 가지를 모아봤습니다.
1. 스탑 헌팅 (Stoploss hunting)
차트 좀 본다고 하는 사람들이 다 비슷한 구간과 추세를 보고 있다면(그 사람들이 차트를 잘 보고 못 보고를 떠나서) 혹은 너무 뻔하고 누구나 쉽게 보는 자리들은 요즘 믿고 거르라는 말이 있습니다. 만인이 보는 진입, 손절, 익절 자리라면 조금 더 신경 써서 대응하라는 뜻입니다. 손절 혹은 돌파 헌팅이라고도 불리며 개인들의 진입/손절/익절 구간이 집단화되고 비슷해지면서 이를 세력들이 역이용한다는 발상에서 유래가 된 용어입니다. 인간이 뇌동나사가 가장 잘 풀리는 케이스가 바로 손절가 딱 건드리고 목표가 도달해버릴 때라고 합니다. 정말 허무하지만 뭐 어쩔 수 없습니다. 그게 트레이딩이니깐요. 이럴 때 보통 저희는 “I’ve been hunted, (스탑)헌팅 당했다”라는 표현을 쓰곤 합니다.
단순히 손익절가를 효율적으로 정하는 개념 이외에도 요즘 같은 장에는 스탑헌팅 현상을 변곡 타점(Edge)을 잡을 때, 이른바 “캔들꼬리잡기”용으로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본래 여러 파동 이론 상, 그리고 기존의 상식으로는 전 고/저점이 뚫리는 방향으로 추가적인 추세를 기대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엔 전 고/저점 갱신했다고 성급하게 추격 진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항상 말씀드렸습니다. 갑자기 V자 반등 나오면서 꼬리 길게 찍고 반대 방향으로 추세가 터지면서, 손절 타이밍 잠깐 놓치면 골로가는 상황들이 비일비재했습니다.
비트코인과 삼성전자 차트입니다. 박스권 횡보를 이어가다가 밑으로 꼬리 내리고 상방으로 추세가 나온 상황이죠. 저 횡보구간에서 롱을 들고 있다가 밑에 꼬리 내릴 때 손절한 트레이더들은 스탑헌팅을 당한 겁니다. 스탑헌팅 레벨을 타겟팅 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기본적으로 횡보구간의 길이를 기준으로 피보나치 확장(Fibonacci Extension)을 해볼 수 있습니다. 1.13과 1.272, 그리고 조금 길게 보면 1.414 확장 레벨까지 스탑헌팅 레벨로 보고 있습니다. 참고로 요즘 1.13은 0.65레벨에 이은 제 최애 골든 포켓입니다. 더 상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이미지(링크)를 클릭하세요.
스탑헌팅은 어떻게 보면 뒤에 설명할 네 가지 기법의 기반이 되는 현상이라고 이해하셔도 됩니다. 더블 SR-FLIP, 마스터패턴, 와이드닝, 그리고 평행채널도 결국 일종의 스탑 헌팅의 형성 구조를 규칙화 및 기법화했다고 표현하는 게 낫겠네요.
2. 더블(Double) SR-FLIP
SR(Support Resistance) Flip은 간략하게 지지가 뚫리면 저항, 저항이 뚫리면 지지가 되는 현상이라고 표현할 수 있으며 평행선, 추세선, 이평선, 매물대, 그리고 피보나치 레벨 등 대부분의 기술적 요소에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리테스트 구간이 바로 이 SR-Flip을 활용한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지/저항이 뚫려 SR Flip을 기대했는데 리테스트가 나오지 않고 다시 가격이 회귀했다면, 그 SR Flip이 나오지 않은 구간이 더블 SR Flip이 됩니다. 예를 들어 저항선이 뚫렸는데 이후 리테스트 지지가 나오지 않고 가격이 떨어졌다면, 나중에 다시 올라올 때 이 구간은 또 다시 저항선이 되는 현상입니다.
이번에 비트코인이 횡보할 때 위에 저장을 받은 구간이 1월에 형성된 고점(약 40K)입니다. 2/8에 고점을 갱신하고 SR Flip을 기대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기대했던 것과 다르게 나중에 하락할 때 이 구간에서 의미 있는 반등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밑으로 내려오는 순간 40K는 다시 더블 SR Flip이 되었으며 지지가 아닌 저항구간이 되었습니다. 더 상세한 내용을 보고 싶으시면 아래 이미지(링크)를 클릭하세요.
3. 마스터 패턴 (Master Pattern)
마스터 패턴이란 큰 추세가 나오기 전에 형성된 박스권 매물대들인 Consolidation/Accumulation/Contraction Zone을 기준으로 매물대 지지/저항 구간을 도출하고 지지/저항 여부에 따라 휩소 출현 여부를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 기법입니다. 해당 기법은 제가 전에 자료를 많이 올려드렸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링크)들을 클릭하세요.
4. 와이드닝 확장 (Widening/Broadening Expansion)
와이드닝 혹은 브로드닝 패턴은 LL->HH 혹은 HH->LL이 연달아 나올 때, 즉 저점은 낮추고 고점은 높이면서 변동폭이 점점 확장되는 형태를 뜻합니다. 해당 기법 또한 제가 전에 자료를 많이 올려드렸기 때문에 상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링크)를 클릭해주시길 바랍니다.
5. 평행 채널 (Parallel Channel)
평행 채널은 두개의 평행된 추세선으로 이루어진 구조입니다. 평행 채널은 요즘에 재진입 전략이 정말 잘 먹힌다고 생각합니다. 하락 채널의 하방이 뚫리고 다시 위로 재진입 시 롱, 상승 채널의 상방이 뚫리고 다시 밑으로 재진입 시 숏을 타는 전략입니다. 이 개념 또한 제가 전에 자료를 많이 올려드렸습니다. 아래 이미지(링크)를 클릭해주시면 더 상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버린 것 같네요. 위 기법들 복합적으로 조합해서 본인의 성향에 맞게 활용하셔서 앞으로 이 험난한 금융시장에 잘 살아남으시길 바랍니다. 또 통찰력 있는 기법들 찾아내면 여러분들에게 바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다들 성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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