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익범위] 단타와 장투는 어느 캔들봉으로??#타임프레임 #손익범위 #캔들봉 #Confluence
안녕하세요. 트레이더분! 토미입니다.
많은 트레이딩 입문자분들이 저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하곤 합니다. ‘이 종목은 어느 봉이 잘 맞아요?’, ‘이 지표는 몇 분봉에서 활용하는 것이 좋아요?’, ‘손절과 익절은 몇 퍼센트/틱으로 잡아야 해요?’ 오늘 이런 질문들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차트의 타임프레임 개념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게 되면 이런 의문이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매일 구멍이 뚫리도록 보는 이 차트라는 도구는 2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차트는 X축에 가격과 Y축에 시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눈여겨보던 종목의 주가가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봅시다. 과연 많이 오른 걸까요? 시간적 측면에서 한번 곰곰이 생각을 해봅시다. 만약 주가가 하루만에 뛰었다면, 분명히 큰 상승이겠지만 십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어난 상승이라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 게 아닐 겁니다. 이처럼 주가의 변동폭을 판단할 때 우리는 가격폭만이 아니라 시간폭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즉, 주가 변동은 특정한 기울기를 가지게 되며, 기준에 따라 가파를 수도 있고 완만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호성을 해결하고자, 우리 트레이더 선배님들은 차트에 ‘타임프레임’ 혹은 ‘시간봉’이라는 객관적인 개념을 도입하였습니다.
이미 잘 알고 계시겠지만, 차트 세계에서의 타임프레임은 한 개의 캔들스틱이 생성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합니다. 이전 제 캔들스틱 교육자료에서 언급했듯이, 단순한 1차원 라인차트와는 달리, 시/고/저/종가들로 이루어진 캔들 차트는 보다 심도 있는 해석이 필요합니다. 더 높은 타임프레임일수록, 캔들의 종가는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되며, 더 장기적인 시장 추세를 반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주봉의 종가 마감은 한시간봉의 종가 마감보다 더 중요하게 간주해야겠죠. 다른 말로, 주요 고점/저점/천장/바닥을 한시간봉이 돌파하고 종가마감을 하는 것보다, 주봉이 돌파하고 종가마감할 때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아래 좌측에 한시간봉 차트에서 그려진 하락채널이 있습니다. 채널 상단을 뚫어준 후에 한시간봉 캔들의 종가마감이 채널 밖에서 이루어졌기에, 우리는 채널이 상방돌파가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두시간봉 차트로 넘어가 보면 어떨까요? 두시간봉상에서는 아직 캔들의 종가마감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해당 타임프레임에서는 완벽한 상방돌파가 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더 흘러보니, 두시간봉에서도 종가마감이 채널 밖에서 이루어졌네요. 그렇다면 세시간봉, 네시간봉에서는 어떨까요? 이런 식으로 계속해서 타임프레임을 높여가면, 평생 채널을 상방돌파 하지 못하는 걸까요?
높은 봉일수록 캔들의 종가마감이 더 중요해지는 반면, 기존에 고려했던 채널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한시간봉 캔들 24개로 형성된 하락채널을 일봉 차트에서 보면, 달랑 한 개의 캔들스틱으로만 보여질 것입니다. 그럼 이런 경우에, 기존의 하락채널이 여전히 유의미할까요? 캔들스틱 한 개만 가지고는 의미 있는 채널을 작도할 수 없겠죠. 이렇듯 타임프레임이 높아질수록, 우리는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더 큰 그림에서 도출된 채널을 고려해야 합니다. 참고로, 본문에서는 평행채널을 대표 예시로 들었지만, 이 개념은 추세선, 피보나치, 매물대 등 모든 기술적 이론과 보조 지표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자, 그러면 이제 Price Action에 대해서 이야기해볼 시간입니다. 기술적 분석의 세계에서, 보통 지지/저항구간은 사각형 박스로 표현됩니다. 이 2차원의 박스는 가격 범위와 기간 범위로 이루어져 있고, 범위가 넓어질수록 박사의 면적 또한 넓어집니다. 한시간봉 차트에서 찾은 지지구간의 면적(가격 범위 x 기간 범위)이 일봉 차트에서 보면 터무니없이 작을 것입니다. 반대로 일분봉 차트에서는 상당히 크겠죠? 이와 같이 각 타임프레임마다 적합한 Price Action의 크기가 존재합니다. 다시 말해, 지지/저항 구간의 가격 및 시간 범위는 낮은 봉일수록 좁아지고, 높은 봉일수록 넓어져야 합니다.
Price Action의 면적은 트레이딩 셋업을 디자인할 일종의 토대 혹은 기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박스의 크기에 따라 손익범위, 손익비율, 그리고 진입 대기기간 등이 바뀔 수 있어, 이 모든 것을 잘 고려하여 전략을 세워나가야 합니다. 같은 타임프레임 내에서도 Confluence Zone(여러 기술적 요소들이 겹치는 구간)의 형성 방식에 따라 지지/저항 구간의 크기가 달라지며 가급적이면 면적이 작고 얇은 게 좋습니다. 제가 이전 글들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좋은 진입자리란 손절가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리스크, 즉 손절범위를 타이트하게 잡을 수 있다면, 손익비를 더 유동적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반면, 어쩔 수 없이 손절범위를 넓게 설정해야 한다면, 이에 따른 기대수익도 상응하게 늘려야 하므로 손익비를 설계하는 데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아래 두 가지 상황이 있습니다. Confluence Zone이 작게 잡힐 시 다양한 손익비율을 설계하거나, 심지어 손절범위를 넓혀 승률을 높이는 전략도 취해볼 수 있습니다. 한편 Confluence Zone을 크게 잡아야만 하는 경우라면, 익절범위도 그만큼 확장해야 합니다. 만약 차트 상황 상 그게 불가능하다면, 어쩔 수 없이 손익비율을 낮춰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로 상단에 큰 저항 매물대가 있거나 중요한 추세선 리테스트 저항구간이 자리잡고 있는 경우, 익절가를 쉽게 올리기 어렵겠죠. 이렇게 진입구간 박스가 커질수록 손익범위도 함께 늘려야 하며, 익절가를 더 올릴 수 있는지 확인하려면 전체 트레이딩 설계 범위가 늘어난 만큼 더욱 장기적인 관점으로 차트를 봐야 합니다. 참고로 손익범위가 커질수록 진입기간 혹은 대기 시간도 길어진다는 점도 잊으면 안됩니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우리가 찾아낸 자리가 단타에 적합한지, 아니면 장투에 더 적합한지를 판단하는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높은 봉 차트일수록 Confluence Zone의 면적이 커져서, 그에 따라 손익범위도 넓어지고 진입기간도 길어지게 되죠. 결국, 스윙이나 장투에 더 가까운 트레이딩일테며, 장기적인 추세(더 넓은 가격 및 기간 범위)를 간주해야 합니다. 반대로 낮은 봉 차트는 단타에 더 가까운 트레이딩이겠죠, 이 때 주의해야 할 것은 장기적인 추세를 등한시하고 너무 단기적인 추세에만 머물러 있으면 안됩니다. 큰 그림에서 보지 못한 메이저 요소들을 놓치게 될 수 있거든요. 예상치 못한 장기 추세선이나 이평선, 매물대 등이 근방에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도를 보듯이 차트도 항상 더 큰 그림, 즉 장기적인 추세와 요소들부터 높은 봉 차트로 파악하고, 그 후에 점차적으로 단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요즘 저는 차트와 우리 인생이 참으로 닮아 있다고 느끼곤 합니다. 우리 삶에서도 일상의 작은 파도에 정신 없이 휩쓸려 간혹 넓은 바다를 잊곤 합니다. 다들 큰 목표와 꿈을 보고 쫓아갈 수 있는 넓은 시야로 항상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트레이더가 되길 바라며, 저는 이만 마치겠습니다. 성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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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rewardrange
단타냐 장투냐 그것이 문제로다. 안녕하세요 트레이더 여러분.
오늘은 포지션 기간에 따라 트레이딩 셋업을 어떻게 설계하는 게 이상적인지에 대해서 간략하게 자료를 준비해봤습니다.
트레이더들의 개인성향, 상황, 시드, 배율 그리고 종목 등에 따라 포지션의 진입 기간이 상이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떤 분들은 손익절 범위가 짧은 단타가, 또 어떤분들은 손익절 범위가 넓은 장투가 더 잘 맞을 수 있습니다. 또 포트폴리오을 단타 그리고 장타로 둘다 구성하시는 분들도 많으십니다(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입니다).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손절/익절 범위는 손익비율이 아닙니다. 말 그대로 손절/익절까지의 범위입니다. 위에 제가 그려놓은 예시처럼 단기 트레이딩 셋업은 1%손절/2%익절, 장기 트레이딩 셋업은 10%손절/20%익절로 셋업을 할 수 있습니다. 두 셋업 손익비는 동일하게 2이죠?
손익 범위가 넓어질수록 진입기간은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10%손절/20%익절로 셋업보다는 당연히 1%손절/2%익절 셋업이 더 빨리 끝이 나겠죠?
이렇게 본인이 현재 이행하려는 트레이드 셋업이 단기, 중기, 혹은 장기적인지 잘 알고 계셔야합니다. 본인이 단타를 치고 싶다면 그만큼 손/익절 범위도 짧게, 장타를 치고 싶다면 상대적으로 손/익절 범위를 길게 잡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사실 강조드리고 싶은 건 포지션 진입 기간이 짧던 길던, 단타던 장타던 무관하게 손익비율(손절과 익절 비율)에는 항상 신경을 써야한다는 겁니다. 장기적인 포지션을 진입한다고 손절 범위를 길게 잡았다면 그만큼 익절 범위도 길게 설정하셔야 합니다.
둘 중에 뭐가 더 좋고 안 좋고는 없습니다. 단기적인 트레이딩 셋업은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조금 더 많이 나올 수 있다는 점 말고는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꼭 명심하세요. 손익범위와 손익비율은 확연하게 다른 개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