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체인 이해 #7] Open Interest : 미결제 약정의 모든 것!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오늘은 미결제 약정, Open Interest (이하 OI)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결제 약정은 크립토 시장의 분위기를 감지할 수 있는 지표이며 해석이 간단해 적용이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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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미결제 약정 : Open Interest의 이해
I-1. 미결제 약정이란?
I-2. 적용법 (Trading View)
I-3. 활용법 (OI + PSAR + RSI Strategy)
II. 미결제 약정 (OI) 을 통한 현 BTC 상황 분석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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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미결제 약정 : Open Interest의 이해
1. 미결제 약정이란?
1) 용어의 이해
미결제 약정은 “Open Interest (OI)” 를 번역한 용어입니다. “Open”은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아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Interest는 “흥미를 끌다”는 뜻 외에 “지분, 이자, 이익, 이해관계” 등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아직 방향이 정해지지 않은 이익/이해관계 = 체결되지 않은 선물 계약 = 미결제 약정 (미체결 약정이라고도 함)”으로 해석되는 것이지요.
미결제 약정은 옵션이나 선물과 같은 파생 상품 계약 중, 아직 결제가 이루어지지 않아 자산 (Asset)이 되지 못한 계약의 총 수입니다. 누군가의 매수는 누군가의 매도로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 때의 계약은 롱 포지션 (Buyer) 과 숏 포지션 (Seller)을 하나로 묶어 1개의 계약 ( 1 contract) 로 간주합니다.
미결제 약정은 계약이 완료된 양을 나타내는 거래량과는 달리, 특정 선물 계약 (롱 또는 숏)의 미체결 된 포지션 만을 나타낸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따라서 포지션이 종료 또는 청산 당하는 경우, 미결제 약정 수치는 줄어들게 됩니다.
2) 특징
미결제 약정은 유동성의 흐름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여, 시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이 증가하는지 감소하는지 식별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체결되지 않은 계약의 수가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이를 통한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OI가 줄어든다면,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자금이 이탈한다는 의미겠지요.
● Open Interest 증가
→ 새로운 시장 참여자 또는 기존 참여자들의 포지션 오픈 증가 → 신규 or 추가 자금의 유입 → 시장의 활성도 증가
● Open Interest 감소
→ 시장 참여자의 이탈 또는 기존 참여자들의 포지션 종료 및 청산 → 자금의 유출 → 시장의 활성도 감소
3) 유형
OI는 보조 지표이므로 “가격” 과 함께 활용하여야 진정한 의미를 지닐 수 있습니다. OI 지표와 가격 양상에 따른 유형은 4가지가 있습니다.
① Long Build-Up
→ 가격 (증가 ▲) OI (증가 ▲)
가격과 지표 모두 상승하는 경우로, 상승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롱 포지션 진입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② Long Covering
→ 가격 (감소 ▼) OI (감소 ▼)
롱 포지션에 진입했던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을 통해 포지션을 종료하는 경우 관찰 가능합니다. 추세의 반전 예상 혹은 가격의 목표가 도달에 의한 것으로, 투자자들의 이탈로 인한 약세장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대세 상승장 이후 하락 되돌림 (단기 조정)의 경우 주로 발생합니다.
③ Short Build-Up
→ 가격 (감소 ▼) OI (증가 ▲)
가격은 하락하지만 OI는 증가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하락세가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숏 포지션 투자자가 시장에 진입하면서 OI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물론 상승 반전도 가능하지만 하락에 대한 예측이 우세한 경우가 많습니다.
④ Short Covering
→ 가격 (증가 ▲) OI (감소 ▼)
가격은 상승하나 OI는 하락하는 경우입니다. 숏 포지션을 종료하면서 약정의 수가 들어 OI가 줄어드는 것인데, 해당 시장이 큰 조정기를 거친 후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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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적용법 (Trading View)
OI 선택 시 주로 무기한 선물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다양한 거래소에서 선물 거래를 취급하므로, 해당 거래소에서 산출되는 OI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BTC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OI 지표 적용하기
심볼 찾기로, 메인으로 확인할 종목을 검색합니다. “BTC PERP” 검색 시, 무기한 선물에 해당하는 종목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Binance, FTX, BYBIT, OKX 등 본인이 선호하는 거래소를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이후 지표에서 Open Interest 검색 후, 테크니컬즈 OI (커뮤니티 스크립트 X) 를 선택하면 간단히 확인이 가능합니다.
2) BTC 현물 시장 (BTCUSD, BTCUSDT 등) 선택 시 OI 확인하기
지표 상 테크니컬즈 OI는 메인 종목이 “선물” 과 관련된 경우에만 정상적으로 작동합니다. 만약, 현물 가격과 OI를 비교하고 싶다면, 트뷰 참여자들이 제작한 “커뮤니티 스크립트” 중 에서의 Open Interest 를 거래소 별로 선택하여 비교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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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활용법 : Open Interest + PSAR + RSI Strategy
1) 단독 적용의 위험성과, 여러 보조지표 활용의 유용성
사실 OI가 시장의 활성도를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이더라도, 변동성이 큰 크립토 시장에서 OI 하나만 믿고 트레이딩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다른 보조 지표들을 곁들여 확인한다면, 신뢰도와 성공률이 보다 상승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요.
따라서 이번 챕터에서는 OI 단독 적용 시 생길 수 있는 한계와, 여러 보조지표의 활용의 이점을 사례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활용 지표로는, 이전 글에서 다루었던 <보조지표 1편> 의 PSAR과 <보조지표 2편> 의 MYC Indicator (RSI Strategy & PSAR)를 적용해보겠습니다.
Comment : PSAR + RSI Strategy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Yonsei_dent : <보조지표 1>, <보조지표 2>편을 참고해주세요!
(하단 연관 아이디어 참조)
2) 사례 적용
비트코인의 2022년 9월 기록을 4시간 봉 타임프레임으로 되짚어보겠습니다.
현 상황으로만 보면, 가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OI는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는 숏 포지션이 종료되면서 일시적인 가격 반등이 나타나는 것이라 추후 하락을 유의하여야 한다고 했었지요. OI의 감소는 시장 참여자의 이탈을 의미하고, 이전 추세 역시 하락세였으니 “반짝 반등일 뿐, 시장 활성도 감소로 가격 하락될 가능성이 높다!” 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과연 정말 하락이 나타날까요?
어라! MYC Indicator를 통해 PSAR과 RSI strategy로 분석해보니 분위기가 조금 다른 것 같습니다. (자세한 지표 해석은 보조지표 1, 2 편 참조)
PSAR은 캔들과 가까워져 하락 추세 → 상승 추세로의 반전을 눈앞에 두고 있고, 이동평균선 역시, 5일 선이 20일 선을 골든 크로스하여 상승이 기대되는 상황입니다. RSI Stretagy의 경우, 상승장 (Bullish) 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신호를 모두 보여주고 있군요!
OI만 확인할 때와는 달리, 시장이 상승을 앞두는 쪽에 조금 더 마음이 기울어집니다.
확연한 상승세가 나타났군요! 물론 매크로 경제 이벤트에 의한 것일 수 있지만, 지표 활용 만으로도 상승 추세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OI만 믿고 숏 포지션을 고민했다면 손실을 입을 수도 있었겠군요.
이제는 가격과 OI 모두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추후 상승세가 이어질까요? 롱 포지션을 설정하는 것이 과연 합리적일까요?
이후 시장은 보란 듯이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위 사례를 통해, OI는 유용한 지표이나 이를 단독으로 적용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여러 지표의 활용을 통해 차트 분석의 신뢰도를 높임으로서 성공적인 트레이딩을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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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미결제 약정 (OI) 을 통한 현 BTC 분석
이제 비트코인의 가격과 OI를 비교하여, 간단한 분석 후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BTC는 4시간 봉 기준, 10월 14→ 16일 3일 간 하락을 이어왔습니다. OI도 역시 마찬가지로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틀 간, 가격이 일시적 반등을 보였습니다. 정말 진정한 상승세로의 반전인걸까요?
OI를 확인해보니 하락세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현재는 약간의 보합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말입니다. 거래량 (volume)도 같이 확인해보니, 현 상승 추세가 많은 거래량을 동반하는 것은 아닌 것 같군요.
결론적으로, Short covering 시기에 해당하므로, 현재 상승은 일시 반등일 가능성이 있어 포지션 결정에 보다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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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1) 미결제 약정 (Open Interest)는 시장의 활성도를 알려줌과 동시에, 추세의 지속 /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적용법이 간단해 포지션 설정에 매우 유용한 지표입니다.
2) 사례 분석에서 다루었 듯, OI 지표를 단독으로 사용하여 트레이딩 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3) 여러 보조 지표의 동시 활용을 통해 차트 분석의 신뢰도를 높이실 것을 적극 권장하는 바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Onchain
[온체인 이해 #4] SOPR, 기본부터 심화까지! - LTH (장기보유자) & STH (단기보유자) SOPR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3에서는 SOPR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SOPR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익”을 실현하는지 “손실”을 입었는지 알려주는 지표였지요.
오늘은 그 네번째 시간으로, 장기보유자 (Long Term Holder - 이하 LTH) 와 단기보유자 (Short Term Holder) 들의 SOPR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을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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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LTH-SOPR & STH-SOPR 기초
I-1. 장기와 단기를 나누는 기준, 155일
I-2. LTH vs STH, 각 집단의 특징
I-3. LTH-SOPR
I-4. STH-SOPR
II. 현황 분석
II-1. 각 지표의 높/낮음은 무엇을 말할까?
II-2. 현 BTC 상황 분석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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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TH-SOPR & STH-SOPR 기초
1. 장기와 단기를 나누는 기준, 155일
코인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 여부는 155일의 보유 일수 를 기준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하필 155일 일까요? 31일 X 5개월의 155일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 답은 UTXO에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UTXO (거래장부의 일종) 기반 체제로 유지되는데, 이 UTXO는 거래가 일어날 때 기존 것은 소멸하고 새로운 UTXO가 작성되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따라서, UTXO를 통한 코인의 “나이 (age)”를 구분하는게 가능하지요.
코인을 구매한 투자자들이 장기 보유를 하는지, 아니면 단기적으로 매도하는지 여부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UTXO 장부가 새로 생성된 코인의 나이, 즉 거래가 된 시점부터의 일수와 코인이 소비될 확률 (probability)를 나타낸 것입니다.
100~200일 사이를 기점으로, 코인이 소비될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해 거의 일정한 수준 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곡선의 기울기가 급격히 변하는 구간이 지난 후에는 코인을 소비할 확률이 채 10% (0.1)가 되지 않으므로, 나이 (age)가 약 150일 이상인 코인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코인을 휴면 상태로 두는 “장기보유자 (Long-term holder)”로 간주하게 됩니다.
글래스노드의 분석에 따르면, UTXO 장부가 소비되어 새로이 작성되는 확률을 7, 14, 30, 60, 90, 120일로 세분화하여 알아본 결과, 모두 공통적으로 “155”일 째 소비 확률이 기하급수적으로 감소하는 것 을 발견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155”일이 기준으로 장기 (LTH) - 단기 (STH) 보유자 구분의 기준이 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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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TH vs STH, 각 집단의 특징
자 그렇다면, 155일로 구분하는 것은 알겠는데 왜 장기 / 단기 보유자를 구분해 해석하는 걸까요?
두 집단의 투자 성향이 다르고, 이에 시장 주기에 보이는 양상도 달라지기 때문이랍니다.
1) 장기 보유자 : Long Term Holders (LTH) → 상승장에서 매도하고, 하락장에서 매수하는 끈질긴 투자 집단
거래된 지 155일 이상의 코인을 보유한 집단입니다.
오랫동안 코인을 보유하는 만큼, 비교적 높은 수익을 내길 바라는 경향이 있습니다. 짧은 싸이클에서의 좁은 등락에 휩쓸려 매수/매도를 하기보다, 전고점 (ATH)을 돌파하는 등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시기에 매도하여 수익을 실현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다 현명하게 투자하는 집단이며 “스마트 머니 (Smart Money)” 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반대로 하락장이 깊어져 코인 가격이 많이 하락하게 되면, 장기 보유자들이 손실을 견디지 못하고 매도하는 “항복 : capitulation”이 일어나는 경우가 존재하며 주로 시장 싸이클의 “바닥” 구간에서 나타납니다.
이처럼 LTH 집단의 움직임은 시장 싸이클과 깊은 연관이 있으며, 전고점 돌파에 따른 수익 실현 매도가 이어지는 경우 LTH 집단에 의한 공급량 (LTH supply)가 증가하게 되면서 가격은 하락하게 되고 상승장은 꺾이게 됩니다. 이후 LTH 집단이 다시 코인 매집을 통한 축적을 시작하는 일련의 싸이클이 되풀이되게 됩니다.
2) 단기 보유자 : Short Term Holders (STH) → 상승장에 뛰어들어 매수하고 하락장에서는 바로 매도하는, 짧게 투자하는 집단
거래된 지 1시간 이상 - 155일 미만의 코인을 보유한 집단입니다. 1시간 미만의 짧은 나이를 가진 코인은 지표를 교란하는 노이즈로 간주하여 배제합니다.
단기 보유자들은 비교적 짧은 시간 내 코인 매도를 통한 수익 실현을 바라는 집단으로, 가격 변동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하락세가 이어질 것 같으면 Stop Loss를 위한 매도를, 상승세에서는 이익 실현을 위해 시장에 편승한 매수를 행하곤 합니다.
LTH에 비해 매수-매도 기간의 차가 짧은 만큼, 실현 이익 / 손실의 폭 역시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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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LTH-SOPR
이번에는 장기보유자 (LTH) 들의 SOPR을 간단히 알아봅시다.
● 특징 ●
1) 1.0 (이익 - 손실의 중간 지점 : 본전 구간) 값을 기준으로 0.3~ 100 가량의 큰 변동폭을 보임
2) 시장의 거시적인 주기 (큰 사이클)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일관된 신호를 나타냄
STH와 반대로, On-chain 상에서 거래된 UTXOs 장부 상 수명이 155일 이상인 코인들의 실현 수익이 얼마인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LTH-SOPR은 장기보유자들의 수익 실현 상황을 나타내주며, 스마트 투자자들의 투자 동향 및 심리를 알 수 있습니다.
155일 이상 된 UTXOs (BTC 거래장부) 들의 경우 잘 소비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로 거래소에 비치되어 즉각적인 거래를 통해 유동성을 나타내기 보다는, 개인 코인 지갑 등에 보관되어있는 경향이 높습니다. 즉, 장기 보유자들의 코인은 비유동성 공급(illiquid supply)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위 차트는 LTH-SOPR를 보여주는데요, 좌측 SOPR 인덱스 범위가 400~0.1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SOPR, aSOPR, STH-SOPR이 “1.0” 부근에서 주로 변동하는 것과 달리, LTH-SOPR은 2.0~0.8의 범위를 훌쩍 넘어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죠.
1.0 (검은 가로 선) 을 기준으로 그 이하의 값을 나타내는 때는 시장 사이클의 바닥 구간과 일치하며, 10 이상의 높은 값을 보이는 때는 ATH 달성 등 상승장의 피크 구간과 일치함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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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STH-SOPR
● 특징 ●
1) 1.0 (이익 - 손실의 중간 지점 : 본전 구간) 값을 기준으로 0.8~1.2의 작은 변동폭을 보임
2) SOPR에 비해, STH-SOPR는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며 시장 변동을 더욱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음
On-chain 상에서 거래된 UTXOs 장부 상 수명이 1시간 이상 ~ 155일 미만인 코인의 수익 실현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즉, 단기 코인 보유자들의 이익 실현 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STH-SOPR은 막 시장에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은 “단기투자자”들의 동향과 심리 상태를 나타내며 나이가 155일 보다 작은 “young” 코인의 경우, 장기 보유자들이 코인 지갑으로 가상자산을 옮겨두는 것과는 반대로 거래소 상에 유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에 유동성 공급 (Liquid Circulating Supply)의 한 축을 담당합니다.
이런 단기 보유자 집단의 경우, 시장 진입 시점도 비교적 최근인 데다, 코인 시장의 변동성에 대응해 본 경험이 다소 적기 때문에 시장에 큰 변동이 생기면 코인을 소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SOPR이 1.0 값을 기준 지표로 보았던 것을 기억해봅시다.
1.0 = 매도가와 매수가가 같다 = 속칭 “본전” 이었다는 의미이며 수익 실현이 커질수록 SOPR 값 역시 증가하게 됩니다.
위 차트를 보시면 STH 들의 SOPR의 경우 0.8~1.2 의 좁은 범위 내에 대부분 위치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단타, 스윙 투자자들의 코인 보유 기간과 다소 일치하는 것을 보면 거래 당 실현 수익의 정도가 약 -20% ~ +20% 내외인 것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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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현황 분석
자, 우리는 LTH & STH SOPR의 의미와 특징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이 지표를 통해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무엇인지, 현황은 어떤지 살펴봅시다.
1. 각 지표의 높/낮음은 무엇을 말할까?
STH 집단은 강세장에 편승하여 새로 유입되거나 투자 경험이 크지 않은 입문자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집단은 단기적 시장 변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이익 / 손실의 경계 구간 (본전가) 근처에서 다시 매도 (re-sell)할 경향이 높습니다.
반대로 LTH 집단은 상승장 초입이나 하락장에서 저렴한 가격에 코인을 축적한 후, 상승장 후반에 코인을 매도하여 이익을 남기는 현명한 투자자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일시적인 하락 등의 시장 변동성에 덜 민감하지요.
1) STH-SOPR
위 그래프의 주황색 라인🟠은 STH-SOPR을 나타냅니다. STH 집단에 의해 실현된 이익 또는 손실의 정도는 새로 진입하는 신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 감정”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줍니다. 즉, 이익을 취하는지 또는 공포에 매도 하는지와 같은 공급 역학에 대한 통찰을 제시합니다.
① STH-SOPR🟠는 일반적으로 SOPR 🔵 보다 시장을 더욱 잘 반영합니다. 보면 피크와 저점이 나타나는 구간은 유사하나 그 폭이 훨씬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② 1.0 이하 (0.9 가량)를 보이는 때는 주로 시장 “바닥”을 형성할 때로, 시장 진입 참고점이 될 수 있습니다.
2) LTH-SOPR
① 시장의 거시적 주기 (매크로 사이클) 판단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LTH-SOPR 1.0 미만 (특히 0.6 부근까지 하락한 경우)은 “항복” 구간으로 시장의 바닥을, 10 이상은 시장의 최고점 (상승세의 막바지)을 나타냅니다.
② 높은 LTH-SOPR 값은 총체적으로 LTH가 사용된 코인에 대해 높은 이익 배수를 실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LTH-SOPR 값이 4.0을 나타낸다면, 당일 평균 이익률이 300%(4.0 - 1.0 = 3.0) 임을 의미합니다.
③ 낮은 LTH-SOPR 값은 LTH 집단이 손실을 입으면서 코인을 매도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약세장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는데, 0.6 수준으로 떨어진 경우 40%(0.6 - 1.0 = -0.4)의 손실을 입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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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현 BTC 상황 분석
자, LTH & STH SOPR을 통해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있는지 추측할 수 있음을 알았습니다.
이제 직접 지표들을 이요하여, 2022년 9월 23일 현재 BTC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STH SOPR (7일 이동평균선)
▶ 요약 : STH-SOPR이 1.0 에 근접하게 상승하면서 상승장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1.0 구간이 저항 (손익분기점에서 매도하려는 경향 때문) 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하여야 합니다.
현재 STH-SOPR🟠 은 1.0 미만의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2022년 6월 경 0.92 가량의 저점 형성 후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에 주목해보겠습니다. 2018-2019 당시 큰 하락을 보였던 당시, 현재와 유사한 0.92로 저점 형성 후 점차 상승하며 1.0을 돌파하였는데 이는 2019년 초반 대세 상승장 시기와 일치합니다.
최근 STH-SOPR 역시 1.0에 근접하게 상승 중이란 점에서 조만간 상승장으로의 전환이 기대된다 할 수 있습니다.
단, 1.0 구간에서 지표가 저항을 마주칠 가능성 역시 열어두어야 합니다. 손실을 본 단기 투자자들이 해당 손익분기점 (1.0) 에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매도하려는 성향 때문입니다.
2) LTH SOPR (7일 이동평균선)
▶ 요약 : LTH-SOPR이 1.0 가깝게 상승하면서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표의 회복이, 추후 하락을 예상한 LTH들의 대량 매도에 의한 일시적인 수치의 상승 (Divergence) 때문일 수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LTH-SOPR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8월에는 몇 주 연속 0.60에서 0.65 사이에서 거래되면서 시장 위기감이 조성되었습니다. 장기 보유자 집단이 평균 -35%에서 -40%의 손실을 입었단 이야기인데, 최근 9월 들어 1.0에 가깝게 회복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0.59 ▶ 0.9 로 50% 가량 개선되었는데 1.0을 넘어가면 상승장으로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 것으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단, 이러한 상승이 정말 상승장으로 넘어가는 신호인지 잘 살펴보아야합니다. 2018-2019 하락장에서 일시적으로 LTH-SOPR이 치솟는 (Di vergence 🔵) 구간이 있었는데, 이는 코인 초기, 완전 저렴한 가격으로 코인을 구매 후 장기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일시적으로 대량 매도를 하여 발생한 피크입니다. 더 크게 하락하기 전 그나마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물을 던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나타나는 LTH-SOPR 상승도 이러한 Divergence의 일환일 수 있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2018-2019 하락장에서 1.0 미만 수치를 보인 기간은 11개월 가량으로, 최근 하락장 4개월에 비해 훨씬 길었던 점을 감안한다면 상승장 전환이 아직 멀었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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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STH, LTH SOPR은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두 집단의 수익/손실 실현 정도를 알려줌과 동시에, 시장이 사이클의 어느 지점에 도달했는지 힌트를 주기도 합니다. 특히 장기 트레이더 들의 경우 이러한 온체인 데이터 분석은 적절한 매수 / 매도 시기를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BTC 하락장이 길어지는 만큼, 여러 지표들의 상승장 전환 신호가 유달리 반갑게 느껴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현재 나타나는 지표의 상승은, 다음과 같이 추가 하락 우려 또한 내포하고 있습니다.
1) LTH-SOPR : 추가 하락을 염려한 투자자들의 추가 매도에 의한 일시적 반등
2) STH- SOPR : 1.0 손익분기 구간에서 매도에 의한 저항을 맞닥뜨릴 가능성
따라서, 섣부른 판단을 지양하고, 지표와 거시 경제 상황을 두루 살펴 적절한 진입 시점을 결정하여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3] SOPR의 모든 것! (SOPR & aSOPR)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거래된 코인의 수익성 지표인 SOPR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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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SOPR 에 대한 이해
I-1. SOPR 개요
I-2. SOPR 의의
I-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II. SOPR 심화과정
II-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II-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4. aSOPR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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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OPR 에 대한 이해
1. SOPR 개요
SOPR :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약자입니다.
온체인 상에서 거래된 가상자산이 얼마나 이윤 (Profit)을 내었는지 그 비율을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특정 타임프레임 (1일, 4시간 등등)을 설정해두고, 해당 프레임 내에서 “이동”한 코인만 지표에 반영됩니다.
따라서 단순 보유 중인 코인을 제외하기 때문에 실거래에서의 수익/손실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SOPR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BTC의 경우, UTXO¹ (일종의 거래 장부)를 사용하는데요, 해당 UTXO가 생성된 당시의 코인 값과 소비될 때 코인 값 사이의 비율이 바로 SOPR인 것입니다.
자, 이 SOPR 역시 트레이딩 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에서 “GLASSNODE:” ( : 까지 붙여주셔야 합니다) 를 검색하면 SOPR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Footnote
⑴ UTXO : BTC의 송금 방식 - 거래 처리 및 검증 기법의 일종.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의 약자로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을 의미한다; ETH의 Account 방식과는 다르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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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PR 의의
SOPR은 1을 기준으로 “익절” 및 “손절” 여부를 판단합니다.
위 차트의 “주황색” 라인이 SOPR, 붉은 수평선은 기준치 1.0을 나타냅니다. (파란색 : BTCUSDT)
SOPR > 1 : 당일에 이동한 코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이익을 보았다. (익절)
SOPR < 1 :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았다. (손절)
SOPR = 1 : 이익/손실이 없었다. (매수가 = 매도가)
SOPR 추세가 높아짐 : 수익 실현 매물의 등장 /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
SOPR 추세가 낮아짐 : 손절 매물의 등장 / 수익권의 경우 거래량 감소
즉, 기준값 (1.0)을 넘거나 상향 추세인 경우 해당 가상자산이 비유동화 → 유동화를 통한 상승장을,
기준값 보다 낮거나 하향 추세인 경우 반대로 비유동화가 진행되어 약세장이 진행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사실 SOPR은 단순한 익절/손절 추세를 알려주기보다, “시장 심리와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SOPR이 기준치보다 낮은 상태를 보인다면, 손실에 대한 “공포”로 시장 참여자들이 매도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SOPR이 Low 상태를 유지하면, 이후 강한 상승장이 찾아왔었습니다.
이번 약세장의 경우 2021년 11월 부터 약 10개월 째 SOPR이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8.03~2019.03 1년 간의 BTC 하락장에서 보였던 기간과 상응하는 길이입니다.
물론 같은 기간 만큼 약세장이 이어지리란 보장은 전혀 없지만, 만약 이 약세장이 지나간다면
2019년 상반기 만큼, 강한 반등을 맛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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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1) SOPR 값이 높은 경우 : 높을수록 참여자들이 많은 이익 실현을 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OPR이 연속적으로 고점을 나타낼 경우 강세장이 보다 지속될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미시/거시적 고점 돌파의 확률 역시 증가합니다.
2) SOPR 값이 낮을 경우 : 아래 두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둘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2-A) 코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어, 추가 손실에 대한 공포로 매도세를 이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2-B) 코인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보유하여 오히려 코인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승장세인 경우 조정을 맞아 코인 매집 (accumulation) 이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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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SOPR 의 적용
** 본 챕터에서 사용된 SOPR 데이터 (이미지 상 아래부분)는 “지표” 의 BTC_SOPR을 사용하였으며, 위에서 언급한 1.0 대신 “0”을 기준으로 보다 쉽게 보일 수 있도록 수정된 지표 (1.0 기준 SOPR과 그 내용은 동일) 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2021년 초의 상승장을 예로 들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승장에서 SOPR의 한 싸이클은 A>B>C>D, >A>B....의 순으로 이어지면서 각 구간 별 특징을 보입니다.
A) SOPR 리셋 지점
시장 심리가 다소 얼어붙어 있을 때, 차기 수익을 노리는 일명 “smart money”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코인이 축적 (accumulation)됩니다. 이 때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져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다만 아직 수익 실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 지표인 SOPR은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익 실현을 내고 싶어하는 코인 소유자들의 경우, 아직 팔지 않기 때문에 휴면(dormant) 보유 상태라 SOPR에 반영되지 않고, 대부분의 코인 소비가 이미 손해를 본 “패닉 셀러” 들에게서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B) 분산의 강화
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장가는 계속 올라가고, 코인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 자체도 점점 증가합니다. 이는 축적(accumulation)에서 분산 (distribution)으로 활발하게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나타납니다. 이 떄 SOPR은 “연속적으로 피크”를 형성하곤 합니다.
C) Local / Macro 고점 형성
하지만, 결국 새로 분산(Distribution) 된 코인의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하락 추세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점(C)이 만들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장가가 고점을 찍은 후에도 SOPR은 당분간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요, 고점 부근에서 수익 실현을 하기 위해 거래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D) 가격 조정
시장가가 고점을 형성한 후 조정 (correction)이 다가오면, 장기 투자자들은 저점이 오더라도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낮은데 비하여 신규 유입 투자자들의 경우 손절 혹은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SOPR은 다시 기준점 혹은 그 이하로 다시 낮아지며 결국 이러한 매도세로 인해 “A : 리셋 지점”을 다시 형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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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그렇다면 II-1 과 같은 강세장이 결국 하락장으로 반전된다면, SOPR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강세장이 그 끝을 향해 달려갈 때, SOPR은 아래의 1>2>3의 수순을 밟습니다.
1) 점차 높아지는 SOPR 피크
상승장에서 SOPR 피크가 점점 그 정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하위 파동 들의 고점 (local top)과 바로 이어지는 조정(correction)을 통해 실현되는 이익의 크기가 점차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상승추세)
하지만 상승은 결국 더 비싼 가격으로 내놓는 코인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SOPR 값이 계속 높게 유지
SOPR이 계속 기준치 이상을 보인다는 것은, 수익이 실현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코인 값이 계속 비싸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높은 값을 보이던 SOPR이 조정이 찾아올 때, 기준치 밑으로 현저히 떨어짐
일반적인 상승장 랠리에서는 조정 당해도 SOPR은 기준치 정도로만 (II-1의 D > A 참조)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결국 강세장의 막바지 Macro top을 형성한 후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인지하면서 시장 패닉이 다가오고, 공급은 이미 과도한 상태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하락장으로 반전됩니다.
이 떄, 시장 참여자들의 실현 손실이 커지게 되면서 SOPR은 기준치 아래로 현저히 추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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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차트 활용의 마지막으로, 약세장에서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세장과 기본적인 논리는 같습니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가 약간 다릅니다.
하락장에서는 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듭니다. 게다가 변동성마저 계속 존재한다면 그나마 코인을 쥐고있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집어놓기 마련이지요. 결국, 베어마켓에서 바닥이 형성될 때, 손실을 감내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손절 후 시장을 떠나게 되고 이 코인을 “Smart” 투자자들은 차곡차곡 매집 (accumulation)하기 시작합니다.
A) Macro top
상승장의 마지막 top, 즉 거시적 파동의 Macro top이 형성된 후 하락장은 다가오게 됩니다. A) 위치는 장/단기 투자자 모두 이익 실현을 이루었기 때문에 수익지표인 SOPR도 당연히 높게 나타납니다.
B) Local Capitulation (국지적 손절(매도) 구간)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코인을 팔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실을 보는 거래가 늘어나 SOPR은 자연스레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즉 기준치보다 낮은 리버스 피크가 나타납니다.
단, 이러한 SOPR 저점 포인트들이 나타날 때에는 Counter Trend trader 에겐 롱을 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C) Return to Profitablity (수익 회복 구간)
하락세 랠리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앞서 언급한 counter trend 트레이더들이나, 이전 상승장부터 이어진 장기보유 투자자들의 경우 랠리 내의 일시적 상승추세를 이용하여 수익을 실현하곤 합니다. 이는 B)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생각하면 SOPR이 기준치를 사이에 두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결국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하면 공급이 늘어나 다시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죠.
D) Sustained Capitulation (손절 구간 연장)
하지만 이러한 랠리의 끝에는 결국 또다시 상승장으로의 전환 국면이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하락장의 막바지에는 결국 손해를 이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하나 둘 나타나면서, 낮은 SOPR이 다소 길게 유지됩니다. 이때 이전에서 언급했던 스마트 투자자들은 역시나 다시 코인 매집 (accumulation)을 시도하겠지요.
결국 코인의 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동성은 점차 감소하고,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니 다시금 상승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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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SOPR (adjusted SOPR)
이제 SOPR의 일종인 aSOPR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트레이딩뷰에서 제공되지 않는 자료로, 크립토퀀트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aSOPR이란, SOPR 중 UTXO 거래가 “1시간 이내” 에 이루어진 것들을 제외하는 지표입니다.
다시 말해, 초단타 (1시간 미만) 거래를 제외한 실질 수익지표란 뜻입니다.
1시간 이내로 이루어지는 단타 거래의 경우, 매일매일 일어나는 거래의 20~40% 를 차지하나 워낙 단기간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거래를 통한 수익이나 손실 역시 미미합니다.
그런데 이런 미미한 수익/손실들이 해당 날짜 거래의 1/3을 차지하다 보니, 당일 총 수익 / 손실이 희석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단타거래를 제외한 aSOPR은
일반적인 SOPR보다 크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고
차트와의 반응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SOPR에 비해 총 손익비를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시장의 심리 상태를 보다 잘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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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최근의 약세장은, II-3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하나하나 접목시켜 볼 때,
2021년 11월 부터 2022년 5월 까지 무려 6개월의 기간 동안 B,C 단계를 거쳐왔으며 올 6월 부터 Sustained Capitulation으로, SOPR 자체는 낮은 값을 유지하나 점차 기준치에 근접하면서 그 폭을 줄여나가는 양상입니다.
이는 마치 하락장의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인 것 처럼 보입니다.
매크로 지표와 가상시장 자체의 외부적 이벤트들 역시 고려해야겠지만, 기나긴 약세장이 조만간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잠시 꿈꾸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SOPR을 단기보유자 (STH) & 장기보유자 (LTH)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다루어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2] MVRV? MVRV Z-score?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지난 시간, 가상자산의 시장가치의 고/저평가 여부를 알 수 있는 Realized Price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이 Realized Price가, Market Price 와 더욱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지표로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그것이 바로, 보다 큰 스케일로 쉽고 명확하게 가상자산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MVRV”입니다.
오늘, 의 그 두번째 시간으로, MVRV와 MVRV Z-score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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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MVRV 에 대한 이해
I-1. MVRV란?
I-2. MVRV의 중요성
I-3. MVRV Z-score
II. MVRV Z-score의 적용
II-1. MVRV Z-score 차트에 적용하기
II-2. MVRV Z-score의 활용 & 한계점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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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VRV 에 대한 이해
1. MVRV란?
MVRV는 Market Value - Realized Value 의 약자입니다.
에서 다루었던 Realized Price와 마찬가지로, Coinmetrics에서 Murad Mahmudov & David Puell 가 고안한 지표인데요!
Realized Price¹ 를 간단히 활용한 개념이라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MVRV는 단순히 Market value를 Realized Value로 나누어 비교하는 비율입니다.
즉, MVRV = Market Capitalization / Realized Capitalization 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뒤에 언급될 MVRV Z-score 역시, MVRV를 보다 간편하게 변환한 지표이므로 그 본질은 같습니다.
▼ Footnote
⑴ 가상자산 매수 가격을 유통량 (circulation)으로 나눈 값. 세력의 매수가격평균으로 여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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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VRV의 중요성
성공적인 트레이딩은, 시장의 이상 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기회로 삼는 데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시장이 불균형한 상태라는 것을 알아채면 승률을 더욱 높일 수 있을테지요. 시장의 모멘텀은 결국, 그 본질적 가치 (평균 값)으로 수렴해 나아가는 과정이기에 MVRV 는 해당 코인의 가치의 고/저와 더불어 참여자들의 매수/매도 심리 상태를 큰 틀에서 평가할 수 있다는 데에 의의가 있습니다.
MVRV는 해당 가상자산의 실거래가가 “적정한 가치 (Fair Value)”에 견줄 때 고평가/저평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즉, Realized Price 보다 가시화 된 지표로 이해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그래프 좌측의 1.0 수치는 Market value와 Realized value가 서로 균형을 이루는, 즉 “Fair value”에 이른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1.0 이하로 내려가면 저평가 / 1.0 이상 값이 커질 수록 고평가로 볼 수 있겠죠?
이는 가상자산의 “거래량”을 가중해서 평가하는 VWAP (Volume Weighted Average Price)와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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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VRV Z-score
이런 MVRV를 보다 표준화한 개념이 MVRV Z-score입니다.
Z-score는 본래 표준점수 (Standard Score)라고도 합니다. 각 데이터가 평균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를 표준편차를 사용한 점수이죠. 하지만, MVRV Z-score를 그렇게 어렵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표준지표”로 만들기 위해 변환 과정을 거친 것일 뿐, 실제 정규 분포 개념의 표준편차로 쓰이는 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확률”로 해석하기 보단, 현 상황의 “정도”로 보심이 타당합니다.
위 차트를 보면, -2.00 ~10.00의 값을 사이에 두고 그래프가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앞선 MVRV는 “1”이 MV=RV가 되는 시점이었다면, MVRV Z-score는 “0” 을 기준으로 삼는다는 것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붉은 박스는 7.0~10.0의 구간으로, 해당 가상자산이 매우 고평가 되어있음을,
초록 박스는 -2.0~0.0의 구간으로, 해당 가상자산이 저평가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즉, 붉은 박스에 가까워질 수록 MV(코인의 시장 가치)와 RV(코인의 실질가치 - 주로 세력에 의함)간의 괴리가 커져 하락이 다가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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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MVRV Z-score의 적용
1. MVRV Z-score 차트에 적용하기
이제 BTC 기준, 차트에 지표를 적용하는 방법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지표” 탭에서 MVRV를 검색해주시면, Z score로 변환된 해당 지표를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해당 지표는 아래 창으로 구분되어 나타나는데요, “설정 - style”을 들어가시면, 고평가 / 저평가 범위와 색을 직접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기본 세팅은 고평가 구간이 7.0-10.0인데, 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실 분들은 해당 구간을 6.0~10.0과 같이 넓히는 것도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II-2. MVRV Z-score의 활용 & 한계점
자 그럼 MVRV Z-score가 정말 유용한지 알아볼 시간입니다.
트레이딩 뷰 상의 BTCUSDT는 2017.08 이전의 데이타를 포함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의 차트를 빌려왔습니다.
보시면 2011년 이래로 MVRV Z-score가 붉은 박스인 7.0 이상을 돌파🔴 하였을 때, 머지않아 폭락이 찾아온 걸 알 수 있습니다.
세로 축이 “로그” 스케일이라 다소 작아보일 수 있으나, 확실한 것은 고점 돌파 후 하락장이 찾아왔다는 사실입니다.
이는 해당 코인 시장의 과열 여부를 평가하는데 적절한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초록 영역에 해당하여 저평가 🟢 된 경우는 상승장을 이후 맞이하였지요.
단, 2011년 이후의 MVRV Z-Score와 BTC 시장가의 관계를 살펴보면 🔴으로 ATH(전고점)를 형성한 이후에 Z-score가 다시 낮아지는 경우, 해당 언더워터 (손실로 인해 아직 회복하지 못한 구간) 기간이 길게 이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 나타나는 🟢 Z-score 저평가 구간 역시, 대표적 약세장에서 각각 40 주 / 54주 / 20주 등 상당히 긴 기간 이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MVRV도 결국 이전 에서 다룬, Realized Price의 한계점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습니다.
Old coin 물량 (ex. Deep-cold-storage에 있던 BTC) 이 갑작스레 대량 공급될 경우 RP 가치가 하락하여 MVRV Z-score가 치솟을 수 있습니다. 물론, 물량 공급이 늘어날 수록 가치가 하락하여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것이 실제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 평균, 추세에 따른 결과가 아님을 구분하여야 합니다.
Score는 상대적인 괴리 정도를 보여줄 뿐, 해당 점수가 “하락 / 상승” 추세를 명확히 짚어주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일례로, 2020년 4월 폭락장에서 Z-score는 초록 박스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Turnover rate가 낮은 가상자산에서는 신뢰도가 더욱 떨어지므로, BTC와 같은 메이저코인을 제외하곤 의미가 퇴색될 수 있습니다.
III. 결론
현재는 Z-score가 2020년 초 이후 2년 만에 다시 0 이 하로 떨어진 ‘저평가” 구간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물론 “초록 박스에 있으니 매수할 때야!” 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위에서 언급하였듯, 저평가 구간은 그 기간이 몇 개월에 걸칠 만큼 긴 경우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MVRV 지표만 맹신하는 것 보다 다른 고점 예측 지표들을 동시에 활용하여 가능성을 점치는 것이 장기적 싸이클을 보다 적절히 판단할 수 있을 것 입니다.
다만 현재 베어마켓 속 하락을 이어가고 있으나, 큰 틀에서 BTC가 다시 상승장에 올라탈 가능성이 있음을 염두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온체인 이해 #1] Realized Price, 어디에 쓰는걸까?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온체인 데이터와 지표 (metrics)에 대한 교육 자료를 다루어보려 합니다.
지금, 저 붉은선을 맞고 튕기듯 올라가는 BTC 차트의 모습이 보이시나요?
바로 저 라인이 BTC market price의 고평가/저평가를 판단하는데 보탬이 되는 Realized Price 입니다.
오늘, 온체인 관련 첫 번째 주제로 이 Realized Price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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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Realized Price 에 대한 이해
I-1. Realized Price란?
I-2. Realized Price의 존재 의의
I-3. Realized Price 산출 원리
II. Realized Price 의 적용
II-1. How Reliable? : 특징과 한계점
II-2. Market Price와의 비교 /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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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ized Price 에 대한 이해
1. Realized Price란?
Realized price (실현가)는 “Coinmertics”에서 2018년 12월 고안한 지표입니다.
Realized Capitalization 라고도 하며, 가상자산 매수 가격을 유통량 (circulation)으로 나눈 것입니다.
즉 시장에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평균 매수가격을 추산하는 지표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지표는, MVRV, MVRV Z-score 와 같이 가상자산의 시장가치가 고평가/저평가 되었는지 평가하는 지표들의
기초 원리로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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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Realized Price의 존재 의의
Realized Price는 전통 금융시장의 “시가총액” 개념에서 착안했으나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시가총액 (Market Capitalization”은 “주당 현재가격 X 발행주식 수 “로 계산됩니다.
이는 “시중에 공급된 코인의 총량 X 현재 코인의 개당 시장 가격”으로 대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전통 금융시장에서와는 다르게, 크립토 시장은 ‘분실’, ‘미청구 (unclaim)’, ‘버그 및 오류’ 로 인해
상당수가 실제로 거래에 사용될 수 없는 경우가 존재합니다.
코인의 수를 파악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크립토 시장에 현실의 금융거래정보저장소인 DTCC 처럼, 모든 사용자 및 투자자들의 코인 상태를 추적하는 기관이 현재 없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유실되는 토큰 및 코인이 “사용불능” 혹은 “유실”되는 경우, 해당 개수를 하나하나 반영하지 못하고 지나가게 되는 것이지요. BTC 전체 공급량의 15%를 유실된 것으로 추산하는 것이 이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코인 가격 (개당)과 전체 코인 발행 수를 단순히 곱하는 것은 실질적인 지표가 될 수 없습니다.
이에 UTXO¹ 를 사용하는 블록체인에서 유효한 개념을 새로 만들어낸 것이 바로
“Realized Price”가 되겠습니다.
▼ Footnote
⑴ UTXO : BTC의 송금 방식 - 거래 처리 및 검증 기법의 일종.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의 약자로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을 의미한다; ETH의 Account 방식과는 다르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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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Realized Price 산출 원리
일반적인 Market Price (시장가) 와 Realized Price (실현가)를 비교하면서 알아봅시다.
시가총액의 경우, 현재 시장가가 10$ 이고 코인 공급량이 10 이라면 10X10 = $100가 되겠지요.
그러나 실현가의 경우는 다릅니다.
코인이 생성될 당시의 날짜와, UTXO (일종의 거래장부) 상에 기록된 금액, 해당 코인 수를 고려하는데요,
UTXO 상에서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치를 반영합니다.
Date / Supply / Creation Price 를 감안한 총합 = Realized Price
19.05.11 8.3 x $0.00 = $0.00
21.03.08 1.2 x $1.00 = $1.20
20.07.01 0.5 x $10.00 = $5.00
0.00+1.20+5.00 = $6.20 ---→ 따라서 Market Price 가 $10 이더라도, 최종 Realized Price는 $6.20 가 되게 됩니다.
즉, 전체 코인 공급량 중 유효한 코인 수와, 그 코인이 거래될 당시의 가격을 모두 고려한 개념이지요.
수량의 ‘허수’를 걸러내고 시장이 실제 매수한 금액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시가총액”과 근접한 개념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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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Realized Price 의 적용
지금까지 Realized Price의 이론적 내용들을 다소 길게 탐구해보았습니다. 조금 지루하셨을 테지만, 이제 실제로 트레이딩 뷰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How Reliable? : 특징과 한계점
Realized Price의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유실 등으로 실제 의미가 떨어지는 코인의 수는 생략한다.
→ 실제 지불된 금액과 유동하는 코인을 대상으로 하므로, 보다 코인의 실질적 가격을 반영할 수 있습니다.
② 최대한 일반화 (Generalization)를 시도하여, 특수한 조정이나 개입으로 인한 지표의 변동성을 최소화 한다.
→ Realized Price라는 지표의 일반성과 안정성을 갖출 수 있습니다.
③ 자동으로 계산되어 도출되는 값으로, 시장 참여자가 보다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게 한다.
→ Market price 등과의 비교가 보다 직관적으로 이루어져 현황 파악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Realized Price도 피치 못할 맹점이 있습니다.
① Deep-cold-storage² 등에서 대량의 코인이 지표에 반영될 경우, 급격한 변동을 보일 수 있다.
Deep-cold storage에서 갑자기 방대한 양의 코인이 시장에 노출될 경우, 해당 코인들은 잠들었던 당시 (보통 가격이 낮았던 때의 BTC)의 가격으로 Realized price에 반영되기 때문에, 지표가 급 하락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는 실시간으로 Lost, Unclaimed 코인과 Deep-cold-storage에 잠들어있는 코인을 명확히 구분해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② 회전율이 낮은 블록체인은 정확한 반영이 어렵다.
→ 전체 turnover 수 자체가 적은 블록체인의 경우, 하나 하나의 거래 가격이 Realized Price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Footnote
⑵ Deep-cold-storage : 보안을 위해 디지털 자산을 100% 오프라인 환경에 저장하며, 키 및 백업키 역시 오프라인에 저장하는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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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rket Price (BTCUSDT)와의 비교 / 의의
자, Realized Price의 장단점을 한번 머릿속에 새겨주셨다면, 이제 BTC 차트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BTCUSDT 차트 상에서, 상단 “지표” 탭을 클릭하시면 다음과 같이 검색하실 수 있습니다.
(Realized 가 아닌, Reali”s”zed 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해당 지표가 차트에 나타났다면, 해당 지표 “설정” 에서 다음과 같이 값을 변경해주세요
완료하셨다면 다음과 같이, BTC 차트와 주행하는 지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우측의 세로값 스케일은, Log scale로 설정해두었습니다 :)
보시면 2018년 이후 대부분의 구간에서 Realized Price보다, Market Price가 상방에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Market price가 붉은 선 위를 활보할 때, 둘 사이의 괴리가 커질수록 더욱 BTC가 고평가 되어있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특히 주황색 원으로 표시된 부분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와 가깝거나 하방 위치한 경우) 을 보시면, 단기적 횡보 및 하락이 나타날 수는 있어도 이후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경향이 관찰되는 것이 흥미롭습니다.
이 차트에서 얻을 수 있는 의의는 다음과 같습니다.
1)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 에 가깝거나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저평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2) 반대로, 그 위로 올라가면서 둘 사이의 괴리가 커질수록 고평가 가능성이 높다.
3) 1번과 같은 경우, 시장 참여자들에 의한 매수세로, 차트의 상향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직관적인 해석이 가능한 지표이니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실제 단기적인 움직임을 세밀히 포착할 수 없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온체인 네트워크 상의 평균 매수가격 정도로 참고함과 동시에, 다른 지표 및 추세 분석의 지지 근거의 하나로 활용하시는 것이 의미있는 자료가 될 것입니다.
다음 에서는 Realized Price에서 확장된 지표인, MVRV와 MVRV Z-score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