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상승-하락의 기로에 놓인 비트코인!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에 비트코인이 강세장 (Bullish) / 하락장 (Bearish) 중 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어떤 시나리오를 기대해 볼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다루어 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15억 달러에 달하는 채굴자 디레버리징 우려 ($ 1.5B overhang Miner Deleveraging)
② 온체인 활동 약화 (Weak On-chain Activity)
③ 지속적인 거래소에서의 코인 유출 경향 (Persistent draining of exchanges)
④ HODLer 집단의 확고한 신뢰 (unwavering HODLer conviction)
오늘 레포트는 양이 다소 많으므로,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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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 43주자 결론
1) 변동성이 극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2) Bull / Bear 어느 쪽으로 흐를 지 솔직히 장담할 수 없다
3) Bull 입장의 근거는, HODL 경향이 늘어난다는 점과
4) 거래소→ 지갑으로의 인출이 늘어나 투자자들이 코인을 보유하려 한다는 점
5) 즉, 현 18K-20K 구간이 단단한 지지층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6) Bear 입장의 근거는, 채굴자 집단이 보유한 15억 달러 규모의 코인을 들 수 있다
7) 채굴자 수익성이 줄어들면서 채굴자 항복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8) 온체인 네트워크 활동도 무심할 정도로 조용해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
9) 다시 말하지만, 어디로 갈 지 아직 모르겠다
▶ 코멘트
이번 레포트의 결론은 “BTC 움직임이 더욱 잠잠해졌는데, 어디로 향할 지 모르겠습니다” 입니다. 42주차 레포트 보다 중립 관점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상승 / 하락에 대한 근거가 각자 명확해서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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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추천 메트릭
“ Binary liveliness”
Binary Liveliness 🟠 지표는 Binary Coin Days Destroyed 에 기반한 것으로, 높아질 수록 오래된 코인 (Older coin)이 소비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1) 지표가 증가할 경우
→ 코인 유동 공급이 증가하는 것으로,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 등을 위해 현재 포지션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로 사이클 고점에서 나타납니다.
2) 지표가 감소하는 경우
→ HODLer 집단의 HODLing 경향이 심화될 때 주로 감소합니다. 강한 매집세 (Accumulation)이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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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한 주간 변동폭이 $ 869에 그칠 정도로 아주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과 유사한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요, 43주차 저점은 $18,793, 고점은 $19,662 을 기록하여 한 주간 변동폭은 4.6% 에 그쳤습니다.
지난 42주차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듯, 현재와 같이 BTC의 변동성이 극도로 낮아진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할 수 있으며, 이후 극단적인 변동 (상승 or 하락) 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이번 레포트에서는, 상승장 및 하락장 모두를 각각 온체인 관점에서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하락 (Bearish) 관점
● 온체인 활동 및 네트워크 활용도가 현재 지속적으로 취약해져 있습니다. 네트워크 상 새로운 유입 (New Address) 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 채굴자 집단은 현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78.2k 가량의 코인량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합니다.
상승 (Bullish) 관점
● 거래소 상 BTC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월 30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 구매력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 HODLer (장기 보유자, 속칭 “존버족”) 집단의 경우, BTC 보유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으며, 상승에 대한 확신 (Conviction)이 깊어 코인을 매도할 경향은 아직 없어 보입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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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A Case for the Bears (하락 관점)
1) There is Nobody Home : 아무도 안계신가요?
● 요약 : 온체인 활동 지표인, New Address Momentum 상, 단기 지표가 아직 장기 지표를 상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BTC로의 신규 유입세 (수요) 가 아직 미약하다는 의미입니다.
네트워크 활용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활성도) 수준을 가늠하는 데에는, 온체인 활동 (On-chain Activity) 평가만 한 것이 없습니다. 간단한 지표 들을 통해, 네트워크 활용도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지요. 특히 BTC 이용자들의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BTC의 자산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위는 BTC New Adress Momentum 으로, 신규 주소 생성이 증가세인지, 감소세인지를 알려줍니다. 붉은 선 🔴 (월 평균) 은 1개월 간의 짧은 추세를, 파란 선 🔵 (연 평균) 은 1년 간의 장기적 추세를 나타냅니다.
2018년 11월의 경우를 보시면, 월 평균이 연 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6K → 3.2K로 매도세에 따른 대규모 하락이 일어났습니다.
반대로, 2019년 1월의 경우, 월 평균이 연 평균 지표를 상회하면서 4K → 14K로 상승 회복이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다시 단기 🔴지표가 장기🔵지표에 근접한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2019년 1월과 같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새로운 수요 유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최근 몇 주간 단기 지표 🔴약간 상승하긴 했으나, 연 평균 지표를 충분히 돌파하지 못하는 경우 상승세로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참고 아이디어
New Address (신규 주소 유입 : 30일 평균) 가 410K 수준을 돌파할 시, 시장으로의 신규 유입세 증가를 통한 시장 회복 가능성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일일 40만 개의 신규 주소가 유입되고 있지만, 실제로 코인을 보유하는 주소의 수는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즉, 늘어나는 주소의 수 만큼 이탈하는 주소가 있어 시장 상황이 정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Non-zero Balance Address Net Position Change 차트에서도 시장 상황은 다소 부정적입니다.
Non-zero balance Address (주황색 선 🟠)는, 잔액이 “0”이 아닌 잔고, 즉 실질적으로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주소(Address)의 수를 의미합니다. Net position change는 양 (+ 🟩 : 초록색 영역)의 값을 나타낼 경우 수가 증가 추세에 있음을, 음 (- 🟥 : 붉은색 영역)의 값을 나타낼 경우 수의 감소 추세를 의미합니다. 현재 Non-zero balance Address 수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황으로, 지난 8월부터 증가세가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2018년 대규모 하락세 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Net position change(🟩, 🟥)역시 +의 값도, - 의 값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일일 40만 개에 달하는 New Address가 생성됨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빠져나가는 (Zero-balance) Address 역시 그에 버금가는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성장이 정체된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 요약 : BTC 이체량 (Transfer Volume) 역시 아주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이 조용한 것을 넘어 무관심한 수준이군요.
이체량 (Transfer Volume : USD 기준) 역시 이번 사이클 저점 만큼 붕괴된 상황입니다. 현재 이체량은 일일 19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7년도 12월 수준보다도 낮고, 21년도 5~7월의 최저치에 버금가는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BTC 네트워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차가울 정도로 저조합니다.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 참고 아이디어
Change-Adjusted Transfer Volume (7D-EMA) 이 180억 달러 밑으로 하락 시,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결제량이 매우 감소함을 의미하며 시장이 추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요약 : 현재 BTC 네트워크는 조용한 상황이지만, Mempool 로의 코인 유입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empool (BTC가 전송될 때 채굴자에 의해 처리되기 전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장소 : Memory+Pool의 약자) 에서 특징적인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Mempool은 거래를 위해 BTC를 전송하는 경우, 채굴자에 의한 증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Mempool 로 유입되는 코인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요약 : Mempool 유입의 증가는 트랜젝션의 증가를 의미하며, 앞으로 시장 유입 (수요)의 증가 조짐일 수 있지만 확단은 금물입니다.
전송된 트랜잭션의 수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평균 수수료 (Average Fee)가 확연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트랜잭션이 몰려 병목 현상을 나타내면, 수수료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전 New Address Momentum 지표에서 단기 지표 (물론 아직 장기 지표를 돌파하진 못했지만)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다시 늘어나려는 조짐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단, 유의할 점은 이러한 지표들로 잠재적인 “가능성” 만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진정 회복세에 들어서려면, 확연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유지되어야 합니다. Mempool 유입의 중가와 같은 신호는 분명 긍정적인 조짐이지만, 일시적인 이벤트인 경우 거시적인 하락 추세가 오히려 심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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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ers on the Cusp of Chaos
: 채굴자들은 혼돈의 도가니 속
● 요약 :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BTC 생산 비용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시장가와 생산가가 거의 일치한 상태로, 만약 서로 역전되는 경우 채굴자 항복 매도세 (Miner Capitulation)으로 인해 하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굴 업계는 최근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0주차 레포트 참조). 이는 BTC 생산 비용의 이어짐과 동시에, 채굴자 집단으로 돌아가는 수익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Difficulty Regression Model” 지표 (보라색 🟣)를 통해 BTC 평균 생산 비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생산 비용은 BTC 시장가인 $19.3K와 근접한 상황이군요.
당연히 생산비용🟣이 시장가 ⚫️보다 높아지면, 채굴자는 BTC를 생산하기보다, 보유하던 코인을 매도하려 할 것 (채굴자 항복 : Miner Capitulation)입니다. 즉, 두 지표가 데드크로스를 이루게 되면 하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18년도 중반의 경우 두 지표가 역전되면서 실제 하락세가 수 개월간 이어졌습니다.
● 요약 :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Revenue)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채굴 해시 당 가격 (Mining Hash Price) 는 이번주 역대 최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채굴자들은 Exahash 당 일일 $ 66,500 수준의 낮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요. 2020년 후반기 수준만큼 떨어진 셈인데, 실제 BTC 가격은 2배 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채굴 난이도 대비 주어지는 수익은 더욱 줄어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Miner Coverage 지표는, 글래스노드가 자체적으로 추적하는 채굴자 집단에 대한 해시레이트 분포도 입니다.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분배 (Distribution) 한다면, BTC 하락세가 심화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리스크의 정도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Miner Coverage 지표는 Miner Block Subsidy 를 통해 특정 채굴자 집단의 해시레이트 수준을 가늠하는데 사용합니다. Block Subsidy는 “각 블록에 속한 새로 채굴된 BTC의 양”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채굴자가 Block subsidy 중 10% 만큼을 얻어간다면, 해당 해시레이트 중 10%를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채굴자 집단 (Labelled 🔴)의 경우, 2020년 3월 이후 네트워크 해시파워 수준은 점차 증가하여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정되지 않은 기타 채굴자 집단 (Other 🟡 ) 은 5% 미만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Patoshi 가 채굴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과, “Other” 집단이 보유한 코인을 제외하면, 특정 채굴자 집단 (Labelled Miners)이 실질적으로 전부를 차지하는 셈이기에 해당 집단을 통해 리스크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 Comment : 쉽게 말해, “우리 (글래스노드)가 추적하는 채굴자 집단이 현재 해시레이트 중 95%를 차지하고 있으니, 우리가 채굴자에 관련하여 제시하는 아이디어들은 신뢰도가 높답니다!” 라는 취지의 지표입니다. 해당 지표 자체가 방향성을 제시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 요약 : 채굴자들이 보유한 BTC의 양은 아주 상당하며, 만약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채굴자 항복 매도세가 일어난다면, BTC 가격 수준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위는 채굴자 집단의 코인 지갑 잔고를 나타냅니다. 2019년 이후 잔고가 10배 가량 증가하였으며 현재 총 78,200개에 달하는 BT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를 기준으로 15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 중 대다수는 특정 업체 (Binance / Poolin / Lubian / F2 Pool) 와 관련된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인데요, BTC 가격 수준이 40K 이하로 떨어지면서 수익 측면의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채굴자 집단의 행동 변화가 부정적 방향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채굴자 항복 (Miner Capitulation)이 일어나 해당 물량이 시장에 분배 (Distribution) 된다면, 그 타격은 상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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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 A Case for the Bulls (상승 관점)
1) Exchanges Drain : 거래소로부터 BTC 유출이 늘어나는 중!
앞선 지표들을 통해, 온체인 네트워크 양상이 다소 부정적인 상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BTC 하락 관점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듯 하군요. 하지만 실제 트랜잭션 양상을 살펴보면, 아직 희망적인 분위기가 남아있습니다.
● 요약 : 대부분의 코인 집단 (새우 ~ 고래)들이 분배 (Distribution)에서 매집 (Accumulation) 경향으로 양상이 변화하였습니다. 추후 상승 여력이 점차 늘어나는 셈입니다.
코인 보유량 별 집단 (새우, 고래 등)의 매집 / 분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TAS (Trend Accumulation Score) 를 살펴봅시다.
이번 10월 들어, 각 집단의 양상이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10K 이상을 보유하는 대형 고래 집단을 제외하고 새우(< 1 BTC)에서 고래(10K BTC 이하)까지의 집단은 분배 (Distribution : 붉은 색🟥에 가까울 수록 증가) 경향에서 매집 경향 (Accumulation : 푸른 색 🟦에 가까울 수록 증가) 으로 양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형 고래 집단 (10K 이상 보유) 역시, 분배 경향에서 평형 수준 (Equilibrium)으로 점차 돌아오고 있군요. 현재 BTC 가격대가 유지되고 변동성은 낮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소규모 투자자 집단에서 다시금 코인 매집이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추후 상승 여력이 생기는 셈이지요.
● 요약 : 단기보유자 (STH) 집단이 다시금 18-20K 구간에 몰리는 상황으로, 해당 가격 구간이 “지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8K 지지선이 굳건할 것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물론, 12K-18K 구간의 지지력은 다소 미약한 상황이지만 말입니다.
위 차트는 URPD : 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 그래프인데요, BTC 거래 장부라 할 수 있는 UTXO 의 각 가격대 별 분포 현황을 실현가를 토대로 보여줍니다.
단기 보유자 (STH 🔴) 집단의 경우 현재 18~20K 구간에서 현저히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12K-18K 구간에 상당한 공극이 존재하며, 해당 가격 구간의 거래량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따라서, 상승세가 충분치 못한 경우, 18K 지지 실패 시 12K 구간까지의 급락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다만 장기 보유자 (LTH 🔵) 집단의 경우, 이전 사이클에서 매집했던 10K 이하 구간과 현 사이클의 고점 구간 (30K 이상) 에 위치하는 상황입니다. 10K 이하에서 “저렴하게” 매집했던 LTH 집단은 여전히 장기 보유 여력이 있을 것이고, 30K 이상에서 매집하여 잠재적 손실을 입고있는 LTH 집단은 “이미 하락한 가격에 무덤덤”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이들의 매도세로 인한 하락 걱정은 덜 수 있을 것 같군요.
● 요약 : 거래소에서 각자의 지갑으로 인출되는 양이 점차 늘어나면서,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이번 사이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코인 보유 경향이 늘어난 것이지요.
이번 10월에 들어, 거래소 내 보유 잔액 🟠 역시 근 몇 년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1월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해당 시기는 이전 사이클의 막바지였음을 고려하면, 이번 사이클에서 거래소로 유입되었던 코인은 이제 다시 각자의 지갑으로 그만큼 인출 (Withdrawal)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 한 달간 123.5k BTC가 인출되었으며 이는 전체 순환 공급량의 0.86%에 해당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코인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늘어난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한 셈입니다.
● 요약 : 코인베이스 거래소 잔고를 보니,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까지도 인출 (Withdrawal)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코인베이스 (Coinbase) 거래소의 코인 잔액 🔵 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41.6k BTC의 대규모 인출이 일어났는데요, 현재 보유량은 2020년 3월 기준 최고 잔액 (101만 개)에서 48.4%가량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 역시 거래소에서 코인을 인출, 보유하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Glassnode가 자체적으로 해당 집단들을 추적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그래프만 보고서는 개인 / 기관을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 / 기관 모두에게서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군요.
● 요약 : 거래소 내 스테이블 코인의 양이 증가함과 동시에 BTC, ETH 보유량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즉, 구매력은 늘어나는데 구매할 수 있는 코인은 줄어드는 셈이니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거래소에서 나타나는 구매력이 중 어느 쪽에 집중되고 있는지 나타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장 큰 규모를 지닌 USDT, USDC, BUSD, DAI 4가지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하단의 바코드 양상의 그래프는 BTC, ETH의 30일 간의 변화 양상을 반영하여 나타냅니다.
1) 하단의 바코드 형태의 지표
- 🟠거래소로 BTC, ETH의 유입이 “+”인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됩니다. 현재 공백상태로, BTC, ETH는 거래소로부터 지갑으로 유출되는 상황입니다.
2) 상단의 Net Position 지표 (🟢&🔴)
- 거래소로 유입되는 코인의 양이 스테이블 코인> BTC, ETH인 경우 녹색 🟢으로 나타납니다. 반대로 BTC, ETH가 더 많이 유입될 경우 빨강 🔴 으로 나타납니다.
현재 월 30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 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결국 법정화페 (달러) 를 기준으로 함을 고려한다면, 거래소 내의 USD 보유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구매할 수 있는 BTC, ETH의 양은 감소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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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ODLers HODL On : HODLer 들은 여전히 HODL 중!
● 요약 : HODLer 집단의 3개월 이상 보유 경향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아직 시장에 대한 확신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일명 “존버족”으로 불리는 HODLer 집단의 상승 확신 (conviction) 정도는 변함 없을까요? 시장 전망이 비관적이라면, HODLer 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매도하려 할 테니까요.
위 그래프의 붉은-주황색 영역 (🔴 🟠) 은 거래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Young” 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지난 3개월에 걸쳐, 해당 Young 코인의 양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즉, 3개월 이상 코인 자산을 보유하는 경향이 사상 최고란 의미입니다.
● 요약 : Binary liveliness 지표를 통해, HODL 경향이 깊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상승장 직전에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Pre-bull Supply Squeeze 때 나타나는 양상으로 추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Binary Liveliness 🟠 지표는 Binary Coin Days Destroyed 에 기반한 것으로, 높아질 수록 오래된 코인 (Older coin)이 소비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1) 지표가 증가할 경우
→ 코인 유동 공급이 증가하는 것으로,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 등을 위해 현재 포지션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로 사이클 고점에서 나타납니다.
2) 지표가 감소하는 경우
→ HODLer 집단의 HODLing 경향이 심화될 때 주로 감소합니다. 강한 매집세 (Accumulation)이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Liveliness의 감소 추세가 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HODL 경향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장기 보유자 및 HODLer 들은 코인을 소비할 생각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지표는 30일간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Binary Liveliness Oscillator 🔵 입니다. 현재 최저를 기록하고 있으며, HODL 로 인해 상승장을 앞두고 공급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는 (Pre-Bull Supply Squeeze)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 요약 : LTH 집단은 루나 사태와 금융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꿋꿋이 코인 보유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 보유자 (LTH) 집단의 공급 추세와 규모를 살펴보겠습니다.
- 보라색 지표🟣
LTH-Supply의 실제 궤적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재 순환 공급량의 72%에 해당하는 1382만 개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주황색 지표 🟠
위 LTH supply 지표를 155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나타낸 것입니다. 즉, 현재 LTH 집단이 보이는 경향이, 실제 코인을 매수했던 시기인 155일 전에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황색 지표 🟠의 화살표를 살펴보면 2018년 약세장과 매우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2021년 5월에 LUNA 사태 때 강한 상승 ↗️을 보인 점입니다.
이후 $40,000에서 $18,000 이하로 56%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LTH 집단은 해당 기간 동안 보유한 코인을 꿋꿋이 지켜냈음을 알 수 있군요. 현재 강세 편향 (Bullish Bias)을 보이는 셈입니다.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점의 근거는, 앞서 본 바와 같이 HODLer 집단의 확신 (Conviction)이 건재하다는 점과 그들이 지속적으로 코인 보유를 늘려간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인출되는 코인량이 늘어나고, 스테이블 코인의 구매력은 증가하고 있으니 상승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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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BTC가 이토록 잠잠하게 움직인 적은 없었습니다. 변동성이 줄어든 만큼 어디로 튀어나갈 지 기대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네요.
<하락 관점> 에서는 온체인 활동 정도가 역대급으로 줄어들었으며, 채굴자 디레버리징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채굴자들이 보유한 15억 달러 규모의 BTC가 시장에 쏟아진다면 하락은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상승 관점> 에서는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인출되는 코인이 늘어난다는 점과, HODLer 집단의 상승에 대한 확신이 건재함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결국 바닥이며 지지구간이 되어 줄 것이라는 의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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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글래스노드 입장에서도 변동성이 더욱 줄어드니 상승 / 하락 어디로 튈지 몰라 난감해 하는 것 같군요. 나름 방향성을 계속 제시해 주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레포트에서는 아예 상승 / 하락 두 관점으로 나누어 각각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갈 줄 모르다니, 무책임한 글이야!” 라고 생각하시기보다, 전문가들이 볼 때에도 참 어려운 상황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쪽으로 시장이 흘러갈 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지금!!
확실한 변동을 보이기 전까지는 관망의 자세로 차트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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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Miner
40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해시레이트(Hashrate) 신고점 갱신!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계속해서 고전하는 가운데, 오히려 비트코인 해시레이트 (BTC Hashrate)는 역경을 딛고 상승하여 신고점을 달성하였습니다. 오늘은, “채굴” 부문에 특히 집중해서 레포트를 풀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우려하던 Miner Capitulation (채굴자 항복 : 채굴자들이 수익성이 악화되어 채굴을 포기하는 것) 이 드디어 끝난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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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40주자 결론 & 의견
1) 해시레이트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 해시레이트 상승은 채굴 난이도 상승으로, 이는 결국 비트코인 생산 비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3) 때문에 채굴자들의 마진 압박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4) 채굴 경쟁 / 생산 비용 지표들은 차차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5) 하지만 채굴자 항복 (Capitulation) 이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은 금물이다
6) BTC 가격이 더 하락해서 생산 비용보다 낮아지면, 채굴자들의 보유 코인 매도로 2차 항복 이벤트가 올 수 있다.
→ 비트코인은 바닥을 다지고 있다! 지난 8주간 글래스노드가 주구장창 외쳤던 내용입니다. 이번주에는 해시레이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채굴자 측면에서 온체인 데이터를 살펴보았군요. 여러 지표들이 개선 중이므로, 하락장 바닥의 끝으로 보지만 항복 매도세에 의한 2차 하락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남겨 놓는 중립적 입장의 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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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로 인한 통화 시장 스트레스와 국채 가치 하락으로,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통받고 있습니다. 채권 만기수익률이 급등하면서 영국 채권 시장에서의 투자자 이탈이 발생한 점과, 영국 파운드화가 미국 달러에 대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이 특기할만한 사항이군요. 영란 은행은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위해 양적 완화를 다시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도, BTC 가격대는 19.9K~ 20.2K 수준에 머무르면서 변동성을 오히려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2018년 11월 “급락” 직전 시기와 유사한 기조라는 우려도 있지만, 2019년 3월 대세 상승장 직전과도 이처럼 가격대가 안정화 된 시기가 있었으니 섣불리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동안 BTC는 큰 하락폭을 겪었고, 글로벌 경기 침체마저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이번 주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즉, 채굴 난이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며 채굴자들이 더욱 더 연산을 많이, 열심히 하고 있는 덕분이지요. 채굴 관련 지표들도 최근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답니다.
그리하여 이번주 레포트를 비트코인 “채굴” 과 “생산” 측면에 좀 더 초점을 맞춰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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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Mining Competition Increases : 채굴 경쟁의 심화
● 요약 : 해시레이트가 신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약세장이 길어지는 와중에 BTC Hashrate 🟠 는 242 Exahash/s 라는 수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어마어마한 수치인데, 쉽게 설명하면 전세계 인구 77억 명 모두가 SHA-256 해시 연산을 300억 번 진행하는 셈입니다. 그것도 매 초마다 말이지요.
● 요약 : Hash Ribbon 지표가 최근 “BUY”로 돌아섰습니다. 대세 상승장에 이은 강력한 조정장, 그리고 다시 상승장으로의 전환 국면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위 차트는 Hash Ribbon 차트인데요, 해시레이트를 이평선 처리하여 만든 지표로 채굴자와 채굴 Hash 간의 관계를 근거로 한 보조지표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해시리본 지표는 두 시그널을 보여주는데요, 바로 Capitulation (항복 매도세) 와 Buy (매수) 입니다.
차트의 초록색🟢은 30일 이평선, 파란색 🔵 은 60일 이평선을 나타냅니다. 두 선 간의 관계에 따라 항복 / 매수 시기가 나뉩니다.
① 30D SMA 🟢 > 60D SMA 🔵(골든 크로스) : Buy
최근 30일 간의 해시레이트가 60일 간 진행된 것 보다 높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하고 채굴자들이 채굴에 보다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② 30D SMA 🟢 < 60D SMA 🔵(데드 크로스) : Capitulation
반대로, 해시레이트가 점차 하락하는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때는 채굴 자체의 수익성이 떨어져 채굴자들이 “채굴”보다 보유 BTC 매도 경향을 나타냅니다. 이후 BTC 가격이 채굴자들의 BTC 매도로 인한 공급 증가로 인해 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Hash Ribbon 지표가 해시레이트의 변화 경향을 알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시장 상황을 민감하게 반영하지는 않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가격이 일시적으로 하락해도 채굴자들은 최소 본전 이상의 보상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 채굴을 즉각 중지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올해 8월, 저점을 기록한 후 ①의 상황 (30D SMA 가 60D SMA를 역전) 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Hash Ribbon 지표 자체도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는 채굴 환경이 개선됨을 의미하며 채굴이 더욱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해시레이트의 상승은 채굴 장비 효율성 개선과 해시파워 네트워크 지분을 크게 차지하는 거대 채굴자 집단이 다시 복귀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BTC 상승세가 나타나기 몇 달 전, Hash-Ribbon 지표가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긍정적인 신호로 보입니다.
● 요약 : Mining Pulse 지표를 보니, 최근 하락세도 엄연한 항복 (Capitulation) 이벤트이긴 하지만 예전 대규모 하락 / 항복 수준 만큼 나쁜 것은 아닌 것 같군요. 더욱이 최근 해시레이트가 다시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차트는 Mining Pulse 🟠 차트입니다. 블록 간 평균 간격 (Average BLock Interval - 블록 간 소요된 시간) 600초를 기준으로 두어, 채굴자들의 활동을 모니터링 하는 지표입니다. “0”을 기준점으로 놓고, +/- 20%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를 유의미한 수치로 보고 있습니다.
1) 🔴 지표가 낮은 경우 (0 이하) : 블록 간 소요 시간이 600초 이하로 빠르다는 이야기입니다. 해시레이트가 증가하는 속도가 난이도 조정 속도를 능가하는 상황입니다.
2) 🟢 지표가 높은 경우 (0 이상) : 블록 간 소요 시간이 600초 이상으로 오래 걸린다는 이야기입니다. 항복 매도 등으로 채굴 산업 전반에 충격이 가해지는 경우 해시레이트가 줄어들면서 나타납니다.
최근 파란색 🟦 영역으로 표시한 부분을 보시면, “0” 기준값 근처를 맴돌긴 하나 점차 지표가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전 빨간색 🟥 영역은 채굴자 집단의 수익성 악화로 항복 매도 (capitulation)이 일어난 구간인데요, 지표가 0.2 이상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경우를 비교해보면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① 최근 하락세가 심하긴 했으나 Mining Pulse가 예전 “항복” 수준만큼 그리 높아지지는 않았다
② 곧이어 0 이하로 지표가 낮아진 것을 보아하니 해시레이트는 다시 회복되고 있다.
③ 즉, 올해 5~8월 간의 채굴자 항복 매도세는 예전만큼 심하지 않다.
현 보합 상황이 앞으로 닥쳐올 더 큰 하락장의 에피타이저일 가능성은 항상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해시레이트의 개선이, 더욱 큰 자산 규모를 지닌 채굴 업체들의 등장으로 인한 해시파워 개선 덕분이라면 BTC 시장이 활기를 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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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The Price of Production : 비트코인 생산 비용 측면
● 요약 : 해시레이트가 증가하니 채굴난이도 역시 증가했고 이는 BTC 생산비용의 증가로 볼 수 있습니다. 최근 BTC 하락으로 인해 수익 압박을 받는 채굴자들에게는 부담되는 상황입니다.
해시레이트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채굴 난이도 역시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습니다. 해시레이트가 늘어나면 연산 속도가 늘어난다는 뜻이니, 난이도 조정을 통해 채굴되는 BTC의 양을 조절해야 하는 만큼 해시레이트 상승 = 채굴 난이도 상승인 셈이지요.
현재 채굴난이도 역시 신고점을 기록하였는데, 2021년 5월 “The Great Miner Migration : “ 당시의 피크보다 무려 27.9 %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채굴난이도의 증가는, 비트코인 네트워크 상의 해시파워 경쟁 (채굴 경쟁)이 심화되었다는 의미이고 BTC 생산비용이 증가함 을 의미합니다. 즉, 원가가 상승하는 셈이지요.
채굴자들은 채굴한 코인을 매도해 채굴에 필요한 전력 / 장비 비용을 충당하곤 합니다. 이미 BTC 가격이 많이 하락해 채굴자들이 수익에 더욱 민감한 시기임을 감안하면, 채굴난이도 상승에 의한 BTC 생산비용 증가는 채굴 산업 전반에 큰 부담이 되는 상황입니다.
● 요약 : 채굴자 수익 지표 역시 계속 감소해 최저점을 기록하였네요. 채굴자들의 수익에 대한 압박감이 역시 상당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채굴자들이 채굴을 통해 얻는 수익은 실제로 어느 정도일까요? 위 차트는 Exahash (비트코인 연산 성능 측정 단위로 보시면 되며 Exa-는 10의 18배를 나타내는 접두사로, Exa 만큼의 Hash 연산을 의미합니다) 당 채굴 수익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주황색 🟠 선은 BTC 기준 수익이며, 파란색 🔵 선은 이를 USD로 환산한 값으로 보시면 됩니다.
현재 BTC 기준 수익 🟠 은 4.06 BTC/Exahash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채굴자들 지갑으로 들어가는 BTC 속도가 줄어들었단 이야기지요. 채굴자들이 수익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합니다. 2020년 10월과 비교해서, 현재 채굴난이도 및 해시레이트는 66% 가량 상승한 상태인데, 해시 당 BTC 수익은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 확인됩니다.
USD로 환전(?) 🔵 한 결과를 보시면 $ 78K ~ 88K / Exahash 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BTC 당 현재 2만 달러 수준이니까요. 달러로 볼 때는 2020년 10월 당시와 유사합니다.
● 요약 : 회귀 분석 모형으로 생산 비용을 추정해 봤는데, 역시나 채굴자들 수익 압박이 요즘 극에 달한 상황인 듯 합니다.
이번에는 채굴 난이도 회귀 모델 🔴 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실 BTC 네트워크 상의 전체 생산비용이 어느 수준인지 평가하는 모델 / 지표는 많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델은 “채굴 난이도”를 기본 변수로 설정하지요. 채굴 난이도는 블록 생성에 관한 정보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모델 중에서도 채굴 난이도 회귀 분석 모델 : Difficulty Regression Model은 “채굴 난이도” 와 “시가 총액 : Market Capitalization” 간의 상관 관계를 로그-로그 회귀 분석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두 변수 사이의 R2 계수 (변수가 상호 영향을 얼마나 미치는지 알려주는 계수) 값이 0.944에 달하는 만큼 상호 영향력이 큰 변수를 타겟으로 만든 모양이네요.
결론적으로, 이 모델은 “비트코인 추정 생산비용”을 알려주는 지표인 셈입니다. Market Price ⚫️와 회귀 모델 값 🔴이 가까워 질 수록, 또는 아예 역전 당할 수록 채굴자 입장에선 불리하겠죠.
보시면 BTC 시장가가 2022년 6월의 17.8K 구간에서 지표와 맞닿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18.3K 부근을 맴돌고 있는데 이번주 저점 바로 아래 수준이네요. 역시나 “채굴자들의 수익 압박이 극에 달해있다”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 요약 : BTC 발행 당 채굴 난이도 측면으로 생산 비용을 추측해봐도, 회귀 분석이랑 비슷한 수준이네요. 마찬가지로 채굴자 수익 압박이 심한 시점입니다.
이번 분석 모델은, ‘Kuntah’라는 분석가가 이번주에 고안한 따끈따끈한 평가 지표입니다. BTC 생산 비용과 채굴 난이도 및 BTC 발행(Issuance)을 비선형적으로 계산한 모델입니다.
이 모델은 채굴자 효율성이 극대화 되는 지점 (Maximum Miner Efficiency) 을 찾는데 주안점을 두었는데요, 주로 약세장의 바닥에서 나타나는 신호입니다. 약세장이 길어져 결국 바닥에 닿게 되면 소규모 채굴자들은 가성비가 나지 않아 시장에서 떨어져 나가고, 결국 채굴자 잔액 (Miner Balance) 수준이 탄탄하고 채굴 운영 시 수익을 낼 수 있는 ‘강한’ 채굴자 집단만이 남게 되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시면 서로 다른 3개의 색 선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과거 시장을 토대로 한 추정 생산 비용
최근 사이클 및 2020~2021 강세장을 반영하여 추산한 추정 생산 비용입니다. 현재 $12,140 수준으로 하락장에서 항복 매도세가 나올 때 가격 지지선으로 작용하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2) 🟣 2024년 이후의 추정 생산 비용 절반 값 (Halving cost)
채굴 난이도가 현재 수준으로 일정하게 유지되었을 때 2024년 이후 추정 생산 비용을 절반 한 값입니다.
3) 🟠- 1) & 2)의 평균
위 두 수치의 평균 값으로, 현재 $17,080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채굴자 수익 압박과 관련한 유의미한 지표로 볼 수 있습니다.
이전 채굴 난이도 회귀 분석 모델과 유사하게, 17~18 K 대로 생산 비용을 추정하고 있습니다. 올해 6월 이후 채굴자들의 압박이 본격화된 시점의 BTC 시장 가격과 레벨이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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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Has Miner Capitulation Risk Passed? : 채굴자들이 항복 매도하는 시기는 지나갔나?
● 요약 : 채굴자들의 수익 압박은 상당한 수준이지만 퓨엘 지수로 보면 수익 수준이 점차 개선되는 것 같습니다. 저점 (최악의 시기)를 이미 지난 것 같은데, 보통 저점 후 강한 상승장이 동반되곤 했습니다.
채굴자들의 채굴 수익성과 수익 압박(income stress) 정도를 확인하고 싶다면 여러 지표들을 활용하면 됩니다.
Puell Multiple (퓨엘 복합 지수) 🟠 가 대표적인 예시인데요, 일일 채굴 수익을 연간 평균과 비교하는 오실레이터 지표입니다.
6우러에 최저치 0.33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채굴자들이 연간 평균 수익의 33% 만큼의 수익을 보지 못했음을 의미합니다. 이후 0.63으로 회복되는 추세로 채굴자들의 수익 압박이 조금씩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현 가격 수준에 채굴자들이 상당 부분 적응한 것 같군요.
보통 Puell Multiple이 저점을 나타내면, 이후 강한 상승을 동반하곤 했습니다. 이번에도 유의미한 저점이 나타났고 지표가 개선되는 것을 보면, 약세장의 바닥이 드러났으며 곧 강한 상승을 암시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채굴자 항복 위험도 지표에 따르면, Capitulation Risk Zone을 곧 벗어나려 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확실한 것은 아니니 조금 더 지켜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퓨엘 복합 지수와, 챕터 II에서 다루었던 많은 생산 비용 추정 모델은 내재 스트레스 모델 (Implied Stress model)의 일종입니다. 채굴자들이 수익 압박에 못 이겨 현금 확보를 위해 보유 코인을 분배 (매도) 하는 때가 언제일 지를 알아내는 것이 요점이었습니다.
초반에 다루었던 Hash Ribbon 이나 Difficulty Ribbon Compression 모델은 명시적 스트레스 모델 (Explicit Stress Model) 의 일종입니다. 이 모델은 해시파워와 관련해 관찰되는 요소들 만을 사용해 추정한다는 점이 다릅니다.
두 모델을 적절히 조합하면 더욱 강력한 지표가 될 수 있는데요, 위 차트는 Miner Capitulation Risk : 채굴자 항복 위험도 🟠 를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퓨엘 복합지수와, Difficulty Ribbon Compression 모델을 적절히 조합한 것으로 현재 지표를 보면 아직 capitulation 구간🟨 이기는 하나, 지표가 점차 상승하면서 Risk zone을 탈출하려는 조짐이 보입니다.
물론 지표의 일시적 반등일 수 있고, 추후 항복 매도세가 더 이어지거나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속단은 금물입니다. 완전한 확인이 된 것은 아니니 보다 지속적으로 회복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 요약 : 채굴자 잔고 (Miner Balance)로 항복 이벤트 발생 여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그래프는 채굴자 잔고 (MIner Balance) 입니다. 채굴자들이 채굴한 BTC를 얼마나 쌓아두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Labelled Miners로 표시된 🔴 빨간색 지표는 전체 해시레이트의 96%를 차지하는 주류 채굴자들의 잔고입니다. 약 78.4K 가량의 BTC 코인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Other Miners (Unlabelled) 집단의 경우 🔵 파란색 지표로 나타내었습니다. 660K BTC로 그 양이 훨씬 많지만 BTC 극 초창기 시절 채굴되어 축적된 코인과, 손실 (lost) 코인을 모두 포함한 양입니다.
잔고 수준을 토대로 채굴자들의 항복 매도세 위험도를 추측할 수 있는데요,
잔고가 줄어들면 코인을 매도한다는 의미인데, 그 폭이 클수록 capitulation 경향이 짙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잔고가 줄어드는 경우는 보통 두 가지인데요,
1) 코인 가치가 상승 시, 채굴 비용 충당 및 채굴기 추가 매입을 위해 보유 BTC를 매도하여 잔고가 줄어드는 경향
→ 물 들어올 때 노 젓기 위한 보유 코인 매각
2) 채굴 난이도 (해시레이트) 상승 시, 채굴자들이 마진 압박을 느껴 운영비 충당을 위해 보유 BTC를 매도하여 잔고가 줄어드는 경향
→ 생산 비용 증가로 인한 반자의적 코인 매각
현재 2)의 상황에 해당하므로 채굴자 잔고 동향을 예의주시하여 채굴자 항복 이벤트가 또 시작되는 것은 아닐 지 지켜봐야 합니다.
● 요약 : Miner Net Position Change는 여전히 채굴자들이 매도 경향을 나타냄을 보여주지만, 큰 폭으로 개선되는 중이라 항복 이벤트 가능성은 줄어든 것 같네요.
Miner Net Position Change는 채굴자들의 매도 / 보유 경향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채굴자 지갑의 변화 정도를 30일 동안을 기준으로 나타낸 것인데요, + (초록색 🟢) 일수록 보유 경향을, - (빨간색 🔴) 일수록 매도 경향을 보입니다.
9월 초 -9.0K 수준으로 매도 (분배) 가 이루어 졌지만 현재는 -4.5 수준으로 50% 개선 되었습니다. 아직 매도 경향이긴 해도 점차 보유 경향으로 개선되어간다고 볼 수 있겠네요. 항복 이벤트가 발생할 가능성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채굴자 지갑 경향을 볼 수 있는 Miner Net Position에도 유의할 부분이 있습니다. 주황색🟠이 해당 지표인데, 잘 보시면 최근 2달 간의 움직임이 파란색 🔵으로 나타낸 선과 거의 일치함을 알 수 있습니다.
파란색🔵 선은 “Poolin”이라는 채굴 업체 소속 채굴자들의 Net Position Change 인데요, 그러니까 최근의 매도 / 보유 경향은 대부분 Poolin 집단에 의한 것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Poolin 은 정말 최근까지 채굴 업계에서 가장 큰 채굴 풀을 보유한 업체였습니다. 2020년 초에는 해시레이트의 15 % 이상, 9월 초까지만 해도 12%를 차지할 정도였으니까요. 문제는 최근 Poolin이 “유동성 공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발표하자마자 해당 채굴 풀에서의 해시레이트가 전체 네트워크의 3.7% 수준으로 급락했다는 사실입니다.
빨간색 🔴선은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에서 Poolin 이 차지하는 비율을, 주황색 🟠선은 Poolin 소속 채굴자들의 채굴자 수익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서로 거의 동일한 양상을 나타내고 있는데, 해시레이트 비율이 급감하자 마찬가지로 채굴자 수익 역시 급감한 것이 보입니다. 해시레이트 급락 폭을 보니, 시장에 특정 이벤트가 발생해 채굴자들이 처세 전환을 해야한다면 생각보다 정말 빠르고 즉각적으로 채굴자들이 반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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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글로벌 금융 시장이 대혼란을 겪는 지금, BTC는 18~20K 수준에 수 개월 동안 머무르며 놀라울 정도의 안정성을 보였습니다. 사실 그동안의 내력을 보면, 곧 큰 변동의 시기가 올 가능성이 높아짐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BBC 해시레이트가 사상 최고치에 도달하였고, 채굴자들은 최근 Capitulation에서 이제야 수익성을 조금 회복한 와중에 생산비용이 늘어나니 압박감이 커지는 상황입니다. 현재 추정 생산비용이 시장가 바로 아래에 위치한 만큼, 조금만 더 가격 하락이 이어진다면 채굴자 항복 매도세가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78.4K 만큼의 BTC가 여전히 채굴자 잔고에 잠들어 있는 만큼, 2차 항복이 일어날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어야 하겠습니다. (물론 저 수량 전부가 매도 되어 시장에 공급되지는 않겠지만 말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