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FTX의 몰락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악몽과도 같았던 지난 한 주였습니다. FTX 거래소의 붕괴와 함께, 디지털 자산 업계는 마운트곡스 사태 이후 가장 충격적인 사건을 경험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기관의 파산이라 충격은 더욱 심했습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FTX 뱅크런, 투자자들의 셀프-커스터디 (Self-Custody : 금융자산을 다른 기관에 대신 보관ㆍ관리 위탁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관리하는 것) 추구 및 BTC 관련 세력들의 반응 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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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46주차 결론>
1) FTX 사태는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2) 온체인 지표 상, FTX가 5-6월 부터 수상한 모습을 보임을 알 수 있었다.
3) 현 사태는 거래소로의 전반적 불신으로 이어졌다.
4) 거래소에서 BTC, ETH는 유출되고 있고, 스테이블 코인은 반대로 유입 중이다.
5)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 증가는 스마트 계약을 통한 유동화의 일환이다.
6) BTC, ETH 등을 자가 보유 (Self-Custody) 하려는 경향은 늘어나고 있다.
7) 거래소의 신뢰는 무너졌으나, 코인 자체의 신뢰는 아직 남아있다.
8) 다만 충격이 큰 탓인지, LTH & HODLer 집단의 동요가 나타났다.
9)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니나 해당 집단의 상황을 모니터링 하여야 한다.
10) 이 역경이 지나가면 시장은 다시 단단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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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메트릭>
“Exchange Net Position Change (Balance)”
이번 FTX 사태가 거래소 관련 문제이니 만큼, 거래소와 투자자들의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표가 필요할 것입니다.
Net position change는 +0 을 기준으로 하여, 양의 값 (+)🟢인 경우, 거래소에 유입되는 가상자산이 증가하여 잔고가 증가 함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음의 값 (-)🔴인 경우, 유출로 인해 잔고가 감소 함을 의미합니다.
현재 거래소에 대한 신뢰도의 하락 및 자체 코인 보유 경향이 늘어나면서 Exchange Balance Net Position은 음의 값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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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지난 11월 6일~14일 사이에 휘몰아친 폭풍은 충격적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자산을 보관하고 거래를 중개해야할 거래소의 신뢰를 상실했다는 점에서 실망스러운 일이라 할 수 있었지요. 불과 일주일 만에, 메이저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가 몰락하면서, 다음과 같은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1) 거래소 이용자들의 뱅크런
2) 거래소의 고객 인출 서비스 중단
3) Binance 거래소와의 인수 논의 부결
4) 고객 관련 자금이 실제로는 80~100억 달러 가량 부족한 상황
5) 거래소 지갑이 5억 달러 어치의 해킹을 당한 내력
6) 자회사 FTX US와 함께 파산 신청
7) Alameda, FTX 법인의 불법행위
이는 비단 FTX 거래소 뿐 만 아니라, 가상자산 업계 전반에 막대한 타격을 주는 일이었으며, 수백만 명의 고객에게 지급해야할 자금은 정체되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크립토 시장에 대한 신뢰와 평판이 무너졌다는 사실 입니다. 거래소의 “관리” 측면의 실패로 접근할 때, 2013년 마운트곡스 사건이 데자뷰처럼 떠오르는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념해야 할 점은, 이번 사태를 암호화폐 자체의 기술적 (암호화) 문제가 아닌, 중앙 집중식 거래 매개 및 관리 체제의 실패로 접근 하여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Bitcoin을 위한 구제금융은 기대할 수 없으며, 크립토 업계 전반에 걸친 디레버리징 (Deleveraging)의 여파는 고통을 수반하긴 하나 그 동안 쌓여왔던 버블을 하나 둘 걷어낼 것입니다. 이제 안전한 거래와 자산 가치를 지키기 위해, Proof-of-Reserves (교환 준비금 증명) 방식이 대두 될 것이며, 시장은 자체적인 조정과 발전을 통해 앞으로 더욱 단단해 질 것입니다.
이번 보고서의 주안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FTX 온체인 지갑 상 관찰되는 뱅크런은 구체적으로 어떤 양상인가?
2) 거래소 잔고 (Exchange Balance)에 미친 영향과 셀프-커스터디 (Self-Custody)로의 변화의 바람
3) BTC 장기 보유자의 확신 (Conviction) 에 미친 영향은 어느정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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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Fractional Reserves : 조각난 거래소 보유금
FTX 거래소 대차대조표 상, 어떻게 80억~1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고객 예치금이 새어나갈 수 있었는지는 차차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입니다. 여러 증거와 정황 상, 모회사 격인 알라메다 (Alameda Research)를 통해 자금을 유용한 정황 역시 드러난 상황이지요.
● 요약 : FTX, 알고보니 5-6월 경부터 BTC 잔고 측면에서 수상한 낌새가 있었습니다.
FTX 거래소 보유량을 추적하는 것은 사실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FTX가 BTC 보유 시, 추적이 쉽지 않은 Peeling Chain System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2022년 4월~5월 까지, Glassnode가 추적 가능했던 BTC 보유량🟠은 10만 2000개 가량으로 정점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6월 말, 51.3% 가량이 급격하게 감소🔴 했습니다.
이후 보유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이번 주에 들어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 Alameda가 고객 예치금을 다른 곳에 사용하였다는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서, Alameda-FTX 법인이 실제 LUNA, 3AC 및 기타 대출 기관이 파산한 이후 5-6월 상 심각한 대차대조표 상 손실을 기록했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FTX 거래소 내의 ETH도 BTC와 마찬가지였던 상황
FTX가 보유하던 “ETH 공급량”🔵역시 2회에 걸쳐 크게 감소🔴했습니다.
1) 2022년 6월 : ETH 보유량 57만 6천개 감소 (-55.2%)
2) 2022년 11월 : 61만 1천 개 → 2천 8백 개로 감소 (-99.5%)
BTC와 마찬가지로, FTX에는 뱅크런에 의해 ETH 마저 동난 상태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FTX 스테이블 코인 흐름을 보면, 5-6월에 ETH, BTC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 대출 등을 시도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스테이블 코인 보유 상황을 살펴볼까요? 10월 19일 부터 크게 감소하기 시작하였는데, 7억 2,500만 달러에서 거의 “0”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6월 루나 사태로 인한 매도세 (Sell-off) 이후, 스테이블 보유량은 상당히 증가했더 사실이 확인되는데요, FTX가 대차대조표 상의 손실을 무마하기 위해, BTC, ETH 등을 담보로 스테이블 코인 스왑 (Swap) 또는 대출을 시도했던 정황 으로 볼 수 있습니다.
FTX-Alameda 사이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으나, 5-6월부터 천천히 무너지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신호들이 온체인 상 나타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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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Safety in Self-Custody : 셀프-커스터디의 안전성
● 요약 : 거래소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져, Self-Custody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산자상 시장 전반에 “거래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하자,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셀프-커스터디 (Self-Custody) 경향이 급속도로 확산 되었습니다. 이에 전체 거래소 코인 인출량은 역대 수준으로 증가한 상황입니다. 위 차트는, FTX 붕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11월 6일 까지의 거래소, 투자자 지갑 및 채굴자 간의 총 잔액 보유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거래소의 경우, 단 7일 만에 총 BTC 잔고가 72,900 BTC 감소🔴하여 역대급 감소세 를 보였습니다. 과거 2020년 4월, 2020년 11월, 2022년 6월 ~ 7월을 제외🔵하면 이 정도로 가파르게 유출된 내력은 없었습니다.
● 요약 : BTC, ETH와 같은 탈중앙 암호화폐는 거래소로부터 인출을,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소에 예치하는 경향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BTC, ETH가 전체 거래소에서 다량 유출되었던 반면, 스테이블 코인은 11월 10일 기준, USDT, USDC, BUSD 및 DAI를 합쳐 총 10억 4천만 달러가 넘는 양이 거래소로 유입🟢 되었습니다. 이는 역대 7번째로 높은 일일 순 유입량이었습니다.
● 요약 : 거래소로의 스테이블 코인 공급량이 급증했는데, 그 중 Binance의 BUSD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모든 거래소 보유고에서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블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411억 8600만 달러🔴로 늘어났습니다. 특히 BUSD🟡가 214억 4천만 달러가 넘는 보유액을 보이면서, 지배력 (Dominance)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Binance 거래소가 최근 스테이블 코인을 BUSD로 통합함과 동시에, 세계 최대 거래소의 입지를 보임 에 따라 지배력이 커진 결과로 보입니다.
반면 USDT🟢보유량은 소폭 감소했으며 USDC🔵의 경우 최근 몇 달 동안 더욱 급격하게 감소하여, 스테이블 코인 시장 선호도가 점차 변하는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스테이블 코인 유입의 증가는 결국 현금화를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스테이블 코인 상당량이 스마트 계약 (Smart Contract)을 통해 유출 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매월 $4.63B의 비율로 ETH 스마트 계약을 통해 현금화 하려는 수요가 폭증했다는 의미입니다. 현 사태로 인해 달러 유동성 (Dollar Liquidity) 수요가 극에 달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하지만 BTC, ETH 등의 보유 경향이 늘어난 것을 볼 때, 거래소의 문제로 여길 뿐 가상자산 자체에 대한 불신까지 번지진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적으로 시장 상황은, 중앙 체제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소로 유입 되는 중이고, 탈중앙화 자산의 대표 주자인 “BTC, ETH”는 인출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 차트는 거래소 구매력 (Buying Power)의 변화 정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하단 바코드 형태 차트 : 🟧 주황 영역은 BTC & ETH의 순 유입이, 🔲은 순 유출이 일어남을 나타냅니다.
2) 상단 오실레이터 형태 차트 : 스테이블 코인의 순 유입량에서 BTCÐ 흐름을 뺀 값 (USD 기준) 입니다. 양수 값 🟢의 경우 스테이블 코인을 구매할 여력이 증가한 것으로 간주합니다.
우선 전반적으로 스테이블 코인의 ‘구매력 (Buying Power)”이 월 당 $4.0B 가량 증가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거래소로 스테이블 코인의 유입이 훨씬 크다는 것이며, BTC, ETH의 유출 경향은 매도 대신 “보유”를 하려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현 사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BTC, ETH) 보유를 선호 한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즉, 투자자들이 일련의 사태를 거래소의 문제일 뿐 BTC, ETH 자체의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로, 자체 보유 및 관리 (Self-Custody)를 통해 안전성을 추구하는 시장 변화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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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Bitcoin Balances Swell : BTC는 지갑에 쌓이는 중
● 요약 : TAS 상, 거의 모든 집단이 보유량을 막론하고 매집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토록 다량의 BTC가 거래소에 유출되면서, 모든 크기의 지갑 (고래, 새우 등)에서 뚜렷한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새우 : Shrimp(< 1 BTC)에서 고래 : Whales(> 1k BTC)에 이르기 까지, 온체인 지갑 상 BTC 잔고의 증가🟦를 나타내었습니다. 일부 집단의 경우 최근 몇 달 간 분배 (Distribution) 🟥 경향을 보이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180도 바뀌어 모두 축적 (Accumulation)을 시도하고 있음 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새우 (1< BTC) 들은 열심히 BTC 매집 중입니다!
새우 : Shrimp (< 1BTC) 들의 경우, 이번 주에만 33.7k BTC를 매집🟢하여 지난 30일 동안 +51.4k BTC 🟠만큼 증가 했습니다. 이 수준의 잔고 증가를 보인 것은 2017년 강세장 정점 이후 두번째입니다.
● 요약 : 1~10 BTC의 게 집단도 매집 양상을 보입니다.
게 : Crab ( 1 ~ 10 BTC ) 집단 역시 공격적 축적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래소에서 48.7K 가량을 인출하면서 2017년 강세장 고점 당시 수준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게 + 새우 집단 (10 BTC 미만)의 BTC 보유량은 현재 전체 순환 공급량의 15.9% 이상 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상 최고 수준입니다.
● 요약 : 10~1,000 BTC 집단 (물고기, 상어) 도 매집해오고 있었습니다.
10~1,000 BTC 가량을 보유하는 집단은 물고기 / 상어 (Fish / Shark) 집단이라 합니다. 주로, 부자 개개인이나 무역 회사, 기관 투자자 등에 해당합니다. 몇 달 동안 잔고 증가세가 둔화되었는데, 이번 주에 78.0k BTC의 상당한 잔고 증가를 나타냈습니다. '일단 쌓아두고 보자' 라고 생각하는 것 같군요.
● 요약 : 고래도 역시나 매집을 해왔습니다. (이번 주는 약간 주춤했네요)
1,000 (1k) 이상 보유한 고래 (Whale) 집단의 경우, 해당 세력들의 투자 활동에 촛점을 맞추기 위해서 거래소로 직접 유입 / 유출되는 코인량만을 고려했습니다. 고래는 근 몇 주 간 지속적으로 매집을 시도하였으며, 30일 간 잔고는 53.7K BTC 가량 증가하였습니다.
다만 이번 주의 경우 다른 집단에 비해 약한 3.57K 가량의 증가를 보였습니다.
● 요약 : 채굴자은 수익성이 악화되어 BTC를 시중에 매도하고 있습니다.
자, 마지막으로, BTC 잔고 변화의 마지노선이라 볼 수 있는 채굴자 (Miner) 들의 상황을 살펴봅시다. 이미 일부 채굴 업계들은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최근 BTC 급락마저 덮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해시 당 가격 (Hash Price)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였고, 채굴자들은 이번 주에 그들 자산의 9.5% 가량에 해당하는 7.76K BTC 가량을 매도하면서 버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는 2018년 9월 이후, 가장 급격하게 감소한 상황 이며 채굴자들이 현 경기에 순응 (Pro-cyclical)하는 모습을 보인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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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HODLers Resolve : HODLer 들의 의지는 여전할까요?
● 요약 : LTH, HODLer 집단도 이번 FTX 사태는 좀 충격적이었던 모양입니다.
이번 보고서 마지막 챕터로는, BTC HODLer 집단이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낙 FTX 사건의 여파가 크기에, HODLer 집단이 시장 확신 (Conviction)을 상실하였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통 장기 보유자 (LTH) 들은 일정 수준의 가격 하락에도 쉽게 매도하려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근 LTH 보유 BTC Supply 값이 11월 6일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간, 48,100 BTC 가량🔴을 매도하였는데,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유의할 만한 수치입니다. LTH 집단의 신념 (conviction)이 무너진 상태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LTH Supply 값이 감소한다면 이를 의심 하여야 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확실히 오래된 코인들이 시중에 유출되고 있습니다. 우려할 단계는 아니나 장기 보유자 집단이 동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위 차트는 1년 이전에 이루어졌던 (Revived) 코인 공급량을 주 단위로 더한 값을, 4년 기준 표준 분포 값 (Z-score)으로 변환한 것입니다. 지난 한 주간, 97.45k BTC 가량의 오래된 코인 (1yr+)들이 유동화 된 것 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4년 기준 Z-socre로 +0.83의 표준편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직 역대급 규모는 아니나 유의미한 수준이기에 직전 LTH Supply 변화와 마찬가지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할 것입니다.
● 요약 : Dormancy (휴면 기간) 지표는 소비된 BTC 들의 평균 나이 (Age)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코인들이 지출됨을 의미하는데, 지표가 최근 급등한 상태이나 예전만큼 우려할 수준은 아직 아닙니다.
소비된 BTC의 평균 나이 (Age)는 이번 주 “90일”🔴을 조금 넘겼습니다. 이는 9-10월에서 보인 값🔵의 3배 가량으로, 오래된 코인들의 사용량이 점차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휴면기간 (Dormancy)🟠지표는 보통 항복 매도세 (capitulation) 이벤트나, 상승장에서 이익 실현 시 증가하는 지표로, 현재 보이는 급증세는 HODLer 집단에게마저 패닉이 전파되고 있음 을 의미합니다.
● 요약 : CDD 상에서도, HODLer 집단이 동요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걱정할 단계는 아니나 유의하여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CDD (Coin-Days Destoryed) 의 주간 합계를 살펴보겠습니다. Z-score로 표준편차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번 주 평균보다 1.9+ 가량 벗어난 경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총 1억 6,500만 일 (Days)에 해당하는 값이 소실 (Destroyed) 된 것을 알 수 있는데요, 1년 간 보관된 45만 2천 개 가량의 BTC가 지출된 것과 맞먹는 값입니다.
결론적으로, HODLer 집단 내에서도 어느정도 시장 패닉을 겪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그 규모를 볼 때, 예상 범주를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니기에 아직 우려할 단계는 아닙니다. 다만, 현 상황이 몇 주 안에 완화되지 못한다면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겠지요.
따라서 지난 7일 간의 BTC 급락은 “추세”가 아닌 FTX 사태로 인한 일시적 “이벤트”로 보아야 하겠습니다. 단, 오래된 코인 (old coin)들의 지출 경향 상승과 LTH Supply의 감소 를 토대로, 시장 확신 (Conviction)의 상실이 일어나지 않는지 지켜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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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FTX 사건을 통해, 가상자산 업계의 실태를 알 수 있었습니다. 이용자들의 신뢰를 기반으로 하는 거래소가 오히려 투자자들의 자금을 갉아먹었던 본 사태는, 어찌보면 결국 일어날 참극이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산불이 지나가면 다시 숲이 자라나듯이 BTC와 가상자산 업계는 더욱 강하게 일어설 것입니다.
늘 그래왔듯이, 시간과 모두의 노력은 상처를 아물게 할 것이며, 가산자상 시장은 더욱 강해져서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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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 참으로 힘든 한 주 였습니다. 곪은 상처가 FTX를 통해 드러났고, 우리 모두 경각심을 일깨우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역시 글래스노드 팀은 항상 긍정적이네요! 쓰러져도 일어서는 오뚜기처럼, 포기하지 말고 조금씩 다시 이어나가 봅시다.
Hodler
45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BTC, 느리지만 확실하게!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온체인 상 핵심 가격 구간 (Key Cost-basis : 시장 전반적 본전 가격대) 에 가까워짐에 따라 강한 저항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본전가로 가격이 회복되면 바로 매도 후 시장을 빠져나가려는 심리 때문입니다. 하지만 조금씩 수요 유입의 신호가 관찰되고 있고, BTC 시장 가격 역시 수렴하고 있음을 볼 때, 시장에 남아있는 BTC 보유자들이 탄탄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상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지닌 투자자들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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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45주차 결론>
1) HODLer 집단은 역시 확신(Conviction)을 잃지 않았다.
2) 오히려 HODLed 코인의 양은 역대 최대를 기록하고 있다.
3) 이런 강한 HODL 경향은 이전 바닥 구간 말기에서 나타나곤 했다.
4) 추가로, 소액 거래 개체 (Small Entities) 의 시장 참여도가 최근 증가했다.
5) 이는 시장으로의 수요 유입이 서서히 시작되는 신호이다.
6) 아직은 느리지만 확실하게 늘어나고 있으므로 “회복” 으로의 희망이 보인다.
7) 마지막으로, 시장가가 실현가 (Realized Price)에 근접해가는 상황이다.
8) 해당 가격대는 본전 매도 심리에 의한 일시 저항 구간이 될 수 있다.
9) 하지만 이를 돌파한다면 회복으로의 신호탄이 될 것이다.
10) 주기적으로 Key Cost-Basis와 Price action을 모니터링 하여야 한다.
▶ 코멘트
BTC는 바닥을 다졌으며, 아직 시장은 춥지만 “회복” 이라는 봄의 향기가 살짝 느껴지는 것 같다는 내용의 레포트입니다. 오늘 살펴볼 포인트는 “HODLer”, “Small Entities”, “Realized Price (Cost-Basis)” 세 가지가 되겠습니다. 여러 온체인 지표들이 복잡하게 느껴지실 수도 있지만, 결국 자산 가격의 변화에 따른 투자자들의 행동 및 심리 변화를 후향적으로 나타내주는 지표들이라 생각하시면 훨씬 친숙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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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추천 메트릭>
“Realized Price (Cost-Basis)”
오늘 레포트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지표는 바로, Cost-basis를 알려주는 실현 가격 (Realized Price) 입니다. 시장에 유통되는 가상자산의 평균 매수가격을 추산하는 지표로서, 매수한 코인의 평균 “본전가 (Cost-Basis)”로 해석 할 수 있습니다.
Cost-Basis는 특정 자산을 구입하기 위해 해당 투자자가 지불한 기반 비용을 의미하며,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와 행동에 제일 큰 영향을 주는 기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Cost-Basis 보다 해당 자산 가격이 떨어진다면, 투자자가 손해를 입고 있으니 공포로 매도를 하느냐, 추가 매수를 하느냐 또는 장기 보유를 하느냐 등으로 행동 및 심리가 변화하기 마련이니까요.
일반적으로 Market Price가 Realized Price 에 가깝거나 그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 저평가 되어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상승 여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 합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LTH, STH 집단 별 Realized Price를 통해 각 집단의 상황과 투자 심리 변화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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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미 연준이 4회 연속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한 이래, 달러 인덱스가 최근 소폭 하락하면서 글로벌 주식 시장은 잠시 한 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채 10년 - 3개월 금리가 역전을 보이며 채권 시장의 압박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최근 소폭 상승을 보이며 온체인 비용 기반 (Cost-basis) 측면에 상승 압력을 가했으며 이는 자산 가격 회복 (Recovery)의 첫 단추를 꿰었다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드디어 하락장의 늪에서 벗어나 장기간 상승세로의 전환을 맞이한다는 판단 하, 시장 수요가 서서히 다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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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ODLers Remain Firm : 여전히 확고한 HODLer들
● 요약 : HODLer 집단은 2021년 5월 대규모 하락세 이후로 공격적인 매집 (Accumulation)을 이어왔으며, 현재 HODLed 코인의 양은 ATH를 달성한 상황입니다.
서론에서 언급한 HODLer 집단이 현재 어떤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HODLer Net Position Change는 HODLer 및 손실 코인 (Lost Coin)과 관련된 공급량의 30일간 변화를 추적하는 지표입니다. HODLer 집단이 취하는 자세는 대게 “모 아니면 도” 수준으로 극단적인데요, 2021년 5월 대규모 하락세 전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하락세 전 큰 폭의 상승 기간 동안, HODLer 들이 공격적으로 코인을 분산 (Distribution)하려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가격이 많이 상승했으니 천장 부근에서 수익을 실현한 것이지요. 월 15만 개에 달하는 BTC를 매도했는데, 해당 기간 전체 매도량은 45만 개에 달합니다.
🟢 이후 가격대가 무너지자, 분산 → 축적으로 자세를 고쳐잡았습니다 . 월 4만 개에 달하는 BTC를 매집하였으며, 지난 8개월 간 총 50만 개에 달하는 코인 매집이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주황색 선🟠은 HODLed 상태이거나 유실된 코인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이번 사이클 동안 분산 (45만) 보다 매집 (50만) 규모가 더 컸던 만큼, 해당 수치🟠 또한 ATH를 달성했군요.
● 요약 : “핫 코인 (Hot coin)”이라 할 수 있는 활성된 지 6개월 미만인 코인 공급량은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위 문단과 마찬가지로, HODL 분위기가 극대화 된 상황입니다.
HODLed 상태인 코인과 정반대라 볼 수 있는 핫 코인 (Hot coin)의 상태는 어떤지 살펴볼까요? 핫 코인은 말 그대로 적극적으로 거래되고 있는 코인들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기적 공급량이므로, 지난 6개월 내 활성화되었던 (거래되었던) 코인 공급량🔵을 살펴본다면 핫 코인의 상황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수치는 2022년 5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현재까지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 분위기가 극단적 수준으로 장기 보유(HODL)하려는 추세로 흐르고 있다 는 의미이지요.
● 요약 : 시장 실현 총액 중 3개월 미만의 “영 코인 (Young Coin”이 차지하는 규모 역시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역시나 투자자들의 HODL 경향이 역대 최대입니다!
이번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을 코인 보유 기간 (코인 연령 : Coin Age) 별로 구분하여 표시하는 HODL wave 지표를 살펴봅시다. 위 차트에서 보이는 붉은색~주황색 영역 🔴 🟠은 모두 3개월 미만의 연령을 지닌 코인 규모를 나타냅니다.
3개월 미만의 코인은 대부분, 단기 투자 목적의 투기성 집단에 의한 코인이므로 “단기 투자자 (투기성) 집단의 코인 자산 규모”로 추산할 수 있습니다. 해당 코인 규모는 사상 최저 수준🟥 (ATL) 을 기록하고 있으며, 네트워크 전체 실현 총액의 10%에 불과합니다. HODLer 집단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 상황이 불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HODLer 들은 BTC를 매도할 생각이 아직 없어 보입니다 .
● 요약 : Realized HODL Ratio가 횡보세에 돌입한 상태로, 2018-2019 바닥 시기와 양상 및 진행 기간이 유사합니다.
실현 HODL 비율 (Realized HODL Ratio)🟠를 보면, 영 코인 (Young Coin)과 오래된 코인 간의 자산 규모 차이가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오실레이터 역할을 해주는 셈이지요.
1) 🟢 RHODL Ratio 증가세
- 영 코인 (Young Coin) USD 자산 규모가 지배적으로 변하는 상황입니다. 강세장과 천장 (Top) 기간에서 나타납니다.
2) 🔴 RHODL Ratio 감소세
- 오래 보유한 코인의 USD 자산 규모가 지배적인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의 HODL 및 장기 축적 경향이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3) 🟡 RHODL Ratio 횡보세
- 제한적 상황에서 관찰되며 영 ↔ 오래된 코인의 자산 규모가 서로 과도기에 놓여있음을 보여줍니다. 주로 분배 (Distribution) 경향이 절정일 때나 매집 (Accumulation) 경향이 최저일 때 나타나는데 “바닥” 시기라고 봐도 무방 합니다.
BTC 현물가가 작년 11월 ATH를 기록한 이후, RHODL Ratio는 꾸준한 감소🔴를 보여왔는데, 최근 감소세가 많이 둔화되면서 위의 “3)” 에 해당하는 과도기에 진입했습니다. 2018-2019 시장 바닥 때와 기간, 경향이 유사 한 것이 확인됩니다.
● 요약 : Adjusted Reserve Risk 지표 상, 현재는 바닥 축적 (Accumulation Bottom) 구간의 말기에 해당합니다. 매도 시 얻을 수 있는 인센티브의 상승으로 장기 보유자들의 일시적 매도 압력이 나타날 수 있지만 매도세 소진(Seller Exhaustion)에 다다르면 추후 상승 여력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Adjusted Reserve Risk 🟠지표는, 전체 매도 인센티브 (Incentive to sell) 규모와 장기 휴면상태 코인들의 실제 지출 규모를 비교하여 수량화한 지표로 시장 사이클 오실레이터 역할을 합니다. 비트코인 현물가 대비, 장기 보유자들의 확신 (confidence) 정도를 가늠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1) 상승 추세인 경우
- 매도 시 얻을 수 있는 차익이 증가함을 의미합니다. 시장 분위기가 코인 매도를 통한 수익 실현 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
2) 하락 추세인 경우
- HODL 경향이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시장 분위기는 매수 후 장기 보유 추세로 기울게 됩니다.
해당 지표의 바닥 축적 (Accumulation Bottom) 구간은 3단계에 걸쳐 이루어집니다.
🟥 Phase 1
고점 달성 후 현물가가 하락하기 시작할 때로, 코인을 매도할 인센티브 (차익)가 줄어든 상황입니다. 투자자들이 거래를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면서 점차 HODL 경향이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 Phase 2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HODL 경향은 절정에 달하게 됩니다. 이후, 하락장이 바닥에 가까워지면서 매도 인센티브 역시 가장 낮아지게 됩니다.
🟩 Phase 3
바닥이 형성되면서 시장으로 새로운 수요 유입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매도 인센티브가 점차 회복할 징후가 나타납니다.
현재 해당 지표는 3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곧 매도 인센티브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요, 장기 보유자들에 의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물론, 이를 지나고 나면 매도세 소진 (Seller Exhaustion)으로 추후 상승을 기대 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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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A Burst of Interest : 시장 관심 폭발 !
● 요약 : 노드 멤풀 (Nodes Mempool)이 최근 몇 달 간 지속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잠재적 수요 유입을 의미하는 긍정적 신호입니다.
BTC 트랜잭션 측면을 살펴볼까요? 작지만 꾸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노드¹ 멤풀 (Node Mempool)² 의 지속적인 증가세인데요, 전송된 전체 코인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노드 멤풀도 증가하기 때문에 현재 BTC로의 시장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잠재적인 BTC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다는 의미이므로 긍정적 신호 로 볼 수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으로 관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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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Node (노드) : 노드는 다른 컴퓨터들과 연결되어 정보를 공유하면서 해당 네트워크 규칙을 따르는 컴퓨터를 의미합니다. BTC에서의 노드는 비트코인을 구현함과 동시에 해당 블록체인을 저장하고 있는 컴퓨터라 할 수 있습니다.
² Mempool (멤풀) : Mempool은 거래를 위해 BTC를 전송하는 경우, 채굴자에 의한 증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공간입니다.
● 요약 : BTC 전반 이체량 (Transfer Volume)은 하락장을 지나며 크게 감소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시 조금씩 상승하고 있으며 회복기에 들어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전체 이체량 (Total Transfer Volume)을 살펴보겠습니다. 2021년 1월~5월, BTC 시장 가격(Market Price)이 라운드 탑을 형성했던 시기를 보면 일일 130억 달러 어치에 달하던 전송량이, 최근 바닥 저점 (22년 9월) 에서 일일 30억 달러 수준으로 곤두박질 친 것이 보입니다. 77% 가량이 감소한 셈인데, 다행인 점은 현재 회복기 (Recovery Phase)에 들어섰다는 사실 입니다. 일일 거래량 증가는 9월 저점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어 현재 일일 30억~40억 달러 수준까지 회복되었습니다.
● 요약 : 영 코인 (Young Coin)의 규모 또한, 하락장을 거치며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감소폭이 완화된 평형 상태에 돌입하였습니다. 2018-2019 바닥 구간의 경우 해당 상태가 지나면 상승장이 찾아왔었음을 감안하면 긍정적 상황입니다.
위에서 강조하였듯, “Young Coin¹”의 규모는 2021년 5월 매도세 당시,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줄어들어 왔습니다. 본 차트는 0~10,000 달러 내의 소액 규모 (Small Entities) 에 해당하는 이체량을 90일 이동평균으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붉은색 영역🟥은 이체 가격 (Transfer Value)이 0~1,000 달러에 속한 이체량을, 주황색 영역🟧은 1,000~10,000달러에 속한 이체량을 나타냅니다. 2021년 1월 이후, 두 영역을 합친 크기가 점차 감소하는 것이 보입니다. 2021년 1월, 일일 4300억 달러에 달했던 거래량은 현재 2200억 달러 수준으로 50% 가까이 감소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2달 새 감소폭이 상당히 완화되어, 평형 (Equilibrium) 상태에 진입한 것을 볼 수 있으며, 2018-2019 바닥 구간에서도 이와 유사한 기간이 존재했습니다.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상승 랠리가 나타나면 가장 먼저 반응 (이체량의 증가)하기 때문에 감소세가 둔화되고 평형 상태에 진입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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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Young coin : 영 코인은 소액 투자자들과 동일한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Large Entities 관련 이체량 (Transfer Volume) 역시 감소 추세에 있습니다. 이 또한 2018-2019 바닥 구간과 유사한 상황입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100만 달러 이상의 거액 투자자 (Large Entities : 고래 등)와 연계된 이체량 수준은 여전히 감소 추세에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또한, 2018-2019 바닥 구간과 유사한 상황이군요. 소액 투자자들과는 달리, 세력 및 기관들은 상대적으로 느리게 반응하기 때문에 강세장이 본격화된 후에야 이체량 그래프 상 평형 상태를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 요약 : Small vs Large Entities 간의 활성도 비교에서, 현재 Small > Large 상황이므로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어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엔 소액 vs 거액 세력 간의 상대적 활성도 (Activity)를 비교해보겠습니다. 위 지표는 두 집단 간의 트랜잭션량(USD 기준) 차이에 대한 편포도¹를 반영합니다. 소액 개체 (Small Entities 🔵)는 7 DMA - 365 DMA 간 트랜잭션량 차이의 중앙값을, 거액 개체 (Large Entities 🔴)는 평균값을 사용하였습니다. 일종의 오실레이터 (Oscillator)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앞선 이체량 (Transfer Volume) 지표에서와 마찬가지로, 2018-2019 바닥과 현 상황이 유사 함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현재 소액 세력의 활동은 마지막 항복 매도세 (Capitulation) 이후 점차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소액 개체 활성도 🔵가 거액 개체 🔴를 역전 한 상황인데, 과거의 경우 (파란색 영역 🟦) 곧 강세장의 등장 (Bullish Impulse)이 나타났었음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이는 소규모 트랜젝션의 유입, 즉 시장으로의 소액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수요가 회복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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¹ Skewness : 편포도 - 분포가 대칭을 벗어나 한쪽으로 치우친 정도를 가리키며, ’왜도’ 혹은 ‘비대칭도’로도 불립니다.
● 요약 : Median RVT Ratio 는 현재 평형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시장 전환의 과도기 국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단, 해당 지표 상에서는 2018-2019 바닥 구간에 비해 아직 지속된 기간이 짧으므로, 현 상황이 더 길어질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이번엔 RVT ( Realized Value to Transaction ) 비율 중앙값을 살펴보겠습니다. RVT ratio는 BTC 네트워크 가치라 할 수 있는 실현 총액 (Realized Capitalization)과, 소액 투자자 참여도를 볼 수 있는 이체량 (Transfer Volume)을 서로 비교하는 지표입니다. Median RVT ratio는 수 많은 BTC 트랜잭션 중에서 중앙값(Median)에 해당하는 트랜잭션을 상대로, 소액 투자 개체 (Small Entities)의 시장 유입 / 유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1) RVT ratio 증가 시 🔴 : 소액 투자자 세력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RVT ratio 감소 시 🟢 : 소액 투자자 세력이 시장으로 유입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3) RVT ratio 유지 시 🟠 : 소액 세력 참여도 및 네트워크 가치의 변화가 크지 않을 때 보이는 상황으로, 네트워크 사용이 균형잡힌 상태라 볼 수 있습니다. 거시적 측면에서는 “시장 과도기”라 볼 수 있습니다.
LUNA 사태로 인한 매도세 이후, RVT ratio가 균형🟠을 이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투기성을 띈 시장 참여자 (주로, 소액 투자자) 들이 손실을 입고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일종의 해독 (Detox) 과정을 거친 것으로 봐야 합니다. 물론, 과거 RVT ratio가 균형🟠을 이뤘던 2018-2019 년도 시기에 비해 아직 짧으므로 현 상황이 보다 장기화 될 우려가 남아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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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Cost Basis Overhead : 머리 위로 다가온 본전 가격대
● 요약 : LTH, STH 및 전체 실현가가 서로 수렴해가는 상황으로, 각 집단의 투자 심리가 동질화 되어가고 있습니다. 23.5K 가 LTH 집단에 의한 저항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하여야 합니다.
네트워크 전반에 걸쳐 수요 유입의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 어느 가격대에서 장기 보유자 (LTH) 투자자들이 매도를 하고자 하는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차트를 통해 장기 보유자 (LTH)🔵, 단기 보유자 (STH)🔴 및 시장 전반의 온체인 기반 비용🟠 (On-chain Cost-Basis : 매수 비용으로서 본전 가격 및 실현 가격으로 볼 수 있음) 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TH 실현 가격🔴과 전체 실현 가격🟠 모두, 현재 21.1K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LTH 실현 가격 🔵의 경우, 여전히 23.5K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관전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신규 시장 진입 투자자들이 유리한 상황 → 시장 유입의 증가를 기대
STH 실현가의 감소는 지난 44주차 레포트에서 언급하였던 코인의 재분배 (Re-distribution)에 의한 것으로, 지난 몇 주간 지속적인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달리 말하면, 최근 새로 시장에 진입한 진입자들은 “본전”을 찾을 수 있는 가격대가 내려가는 만큼 투자에 있어 보다 유리한 위치를 지니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 전체 투자자 (LTH + STH) 집단 간의 심리적 격차 감소
심리적 격차의 감소란 말은, 두 집단이 특정 가격대에서 보이는 양상이 점차 같은 방향으로 동질화되어 간다는 의미입니다. 차트 상, 세 지표 🔴🟠🔵 가 약간의 차이 (2.4K) 를 보이긴 하지만 결국 유사한 구간대에 밀집하고 있습니다. 이는 코인을 얼마나 오랫동안 보유하였던 간에, 각 집단의 실현 가격이 유사해지고 있다는 의미이므로 투자자들의 심리 양상이 같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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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HODLer 집단은 지속적으로 BTC를 매집, 축적하여 왔으며 현재 HODLed 코인의 양은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HODL 경향이 극대화 된 시점이라 볼 수 있으며, HODLer 들은 매집을 통해 다져진 가격대 (Floor Price)를 방어하려 할 것이며, 이 때 수요의 시장 유입을 통한, 단기 보유자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현재 멤풀 활동의 증가 및 소액 거래 개체 (Small Entities)의 급증이 나타나고 있으므로, 시장 수요 유입이 느리지만 확실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 시장이 난항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BTC는 실현가 (Realized Price)에 근접하는 중으로, 이전 사이클의 바닥 구간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만약 실현가 구간 (21.1K, LTH는 13.5K)의 저항을 돌파할 수만 있다면 상승세로의 한 줄기 빛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몇 주간은 Cost-Basis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 Comment
바닥을 다짐과 동시에 상승 회복으로의 한 줄기 희망이 보인다는 메세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결국 복잡한 온체인 데이터도 그 근원은 모두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 및 행동에 달려 있으므로, 실현가 (Realized Price : Cost-Basis)에 초점을 맞춘 분석은 충분한 의의가 있습니다.
다만 업로드 현재 Binance / FTX 거래소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한 시점으로, 일시적 BTC 급락이 관찰되었는데 다음 주 레포트에서 어떤 분석을 내놓을지 기대가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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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심에 감사합니다.
43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상승-하락의 기로에 놓인 비트코인!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에 비트코인이 강세장 (Bullish) / 하락장 (Bearish) 중 한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어떤 시나리오를 기대해 볼 수 있을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오늘 다루어 볼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15억 달러에 달하는 채굴자 디레버리징 우려 ($ 1.5B overhang Miner Deleveraging)
② 온체인 활동 약화 (Weak On-chain Activity)
③ 지속적인 거래소에서의 코인 유출 경향 (Persistent draining of exchanges)
④ HODLer 집단의 확고한 신뢰 (unwavering HODLer conviction)
오늘 레포트는 양이 다소 많으므로, 여유를 갖고 천천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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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 43주자 결론
1) 변동성이 극도로 줄어든 상황이다
2) Bull / Bear 어느 쪽으로 흐를 지 솔직히 장담할 수 없다
3) Bull 입장의 근거는, HODL 경향이 늘어난다는 점과
4) 거래소→ 지갑으로의 인출이 늘어나 투자자들이 코인을 보유하려 한다는 점
5) 즉, 현 18K-20K 구간이 단단한 지지층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6) Bear 입장의 근거는, 채굴자 집단이 보유한 15억 달러 규모의 코인을 들 수 있다
7) 채굴자 수익성이 줄어들면서 채굴자 항복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8) 온체인 네트워크 활동도 무심할 정도로 조용해서,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
9) 다시 말하지만, 어디로 갈 지 아직 모르겠다
▶ 코멘트
이번 레포트의 결론은 “BTC 움직임이 더욱 잠잠해졌는데, 어디로 향할 지 모르겠습니다” 입니다. 42주차 레포트 보다 중립 관점을 더욱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상승 / 하락에 대한 근거가 각자 명확해서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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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추천 메트릭
“ Binary liveliness”
Binary Liveliness 🟠 지표는 Binary Coin Days Destroyed 에 기반한 것으로, 높아질 수록 오래된 코인 (Older coin)이 소비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1) 지표가 증가할 경우
→ 코인 유동 공급이 증가하는 것으로,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 등을 위해 현재 포지션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로 사이클 고점에서 나타납니다.
2) 지표가 감소하는 경우
→ HODLer 집단의 HODLing 경향이 심화될 때 주로 감소합니다. 강한 매집세 (Accumulation)이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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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트코인 시장의 변동성은, 한 주간 변동폭이 $ 869에 그칠 정도로 아주 낮아진 상태입니다. 이는 스테이블 코인과 유사한 수준이라 할 수 있는데요, 43주차 저점은 $18,793, 고점은 $19,662 을 기록하여 한 주간 변동폭은 4.6% 에 그쳤습니다.
지난 42주차 뉴스레터에서 다루었듯, 현재와 같이 BTC의 변동성이 극도로 낮아진 경우는 아주 드물다 할 수 있으며, 이후 극단적인 변동 (상승 or 하락) 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에 이번 레포트에서는, 상승장 및 하락장 모두를 각각 온체인 관점에서 다루어 볼 예정입니다.
하락 (Bearish) 관점
● 온체인 활동 및 네트워크 활용도가 현재 지속적으로 취약해져 있습니다. 네트워크 상 새로운 유입 (New Address) 등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 채굴자 집단은 현재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78.2k 가량의 코인량을 감안하면, 추가 하락 위험이 존재합니다.
상승 (Bullish) 관점
● 거래소 상 BTC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월 30억 달러 상당의 스테이블 코인 구매력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 HODLer (장기 보유자, 속칭 “존버족”) 집단의 경우, BTC 보유량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으며, 상승에 대한 확신 (Conviction)이 깊어 코인을 매도할 경향은 아직 없어 보입니다.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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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 A Case for the Bears (하락 관점)
1) There is Nobody Home : 아무도 안계신가요?
● 요약 : 온체인 활동 지표인, New Address Momentum 상, 단기 지표가 아직 장기 지표를 상회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BTC로의 신규 유입세 (수요) 가 아직 미약하다는 의미입니다.
네트워크 활용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활성도) 수준을 가늠하는 데에는, 온체인 활동 (On-chain Activity) 평가만 한 것이 없습니다. 간단한 지표 들을 통해, 네트워크 활용도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지요. 특히 BTC 이용자들의 활동이 증가하는 추세라면, BTC의 자산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위는 BTC New Adress Momentum 으로, 신규 주소 생성이 증가세인지, 감소세인지를 알려줍니다. 붉은 선 🔴 (월 평균) 은 1개월 간의 짧은 추세를, 파란 선 🔵 (연 평균) 은 1년 간의 장기적 추세를 나타냅니다.
2018년 11월의 경우를 보시면, 월 평균이 연 평균선을 돌파하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후 6K → 3.2K로 매도세에 따른 대규모 하락이 일어났습니다.
반대로, 2019년 1월의 경우, 월 평균이 연 평균 지표를 상회하면서 4K → 14K로 상승 회복이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다시 단기 🔴지표가 장기🔵지표에 근접한 상황이긴 하지만, 아직 2019년 1월과 같은 확실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에 새로운 수요 유입이 충분하지 못하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최근 몇 주간 단기 지표 🔴약간 상승하긴 했으나, 연 평균 지표를 충분히 돌파하지 못하는 경우 상승세로의 전환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참고 아이디어
New Address (신규 주소 유입 : 30일 평균) 가 410K 수준을 돌파할 시, 시장으로의 신규 유입세 증가를 통한 시장 회복 가능성을 암시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일일 40만 개의 신규 주소가 유입되고 있지만, 실제로 코인을 보유하는 주소의 수는 크게 변함이 없습니다. 즉, 늘어나는 주소의 수 만큼 이탈하는 주소가 있어 시장 상황이 정체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Non-zero Balance Address Net Position Change 차트에서도 시장 상황은 다소 부정적입니다.
Non-zero balance Address (주황색 선 🟠)는, 잔액이 “0”이 아닌 잔고, 즉 실질적으로 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주소(Address)의 수를 의미합니다. Net position change는 양 (+ 🟩 : 초록색 영역)의 값을 나타낼 경우 수가 증가 추세에 있음을, 음 (- 🟥 : 붉은색 영역)의 값을 나타낼 경우 수의 감소 추세를 의미합니다. 현재 Non-zero balance Address 수는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황으로, 지난 8월부터 증가세가 대폭 감소하였습니다. 2018년 대규모 하락세 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경향이 나타났음을 유의하여야 합니다.
Net position change(🟩, 🟥)역시 +의 값도, - 의 값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일일 40만 개에 달하는 New Address가 생성됨에도 불구하고 그만큼 빠져나가는 (Zero-balance) Address 역시 그에 버금가는 수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네트워크 성장이 정체된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 요약 : BTC 이체량 (Transfer Volume) 역시 아주 낮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활동이 조용한 것을 넘어 무관심한 수준이군요.
이체량 (Transfer Volume : USD 기준) 역시 이번 사이클 저점 만큼 붕괴된 상황입니다. 현재 이체량은 일일 192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17년도 12월 수준보다도 낮고, 21년도 5~7월의 최저치에 버금가는 낮은 수준입니다.
현재 BTC 네트워크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차가울 정도로 저조합니다.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습니다.
🔔 참고 아이디어
Change-Adjusted Transfer Volume (7D-EMA) 이 180억 달러 밑으로 하락 시, 네트워크 상에서 이루어지는 결제량이 매우 감소함을 의미하며 시장이 추가로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요약 : 현재 BTC 네트워크는 조용한 상황이지만, Mempool 로의 코인 유입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Mempool (BTC가 전송될 때 채굴자에 의해 처리되기 전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장소 : Memory+Pool의 약자) 에서 특징적인 변화가 관찰되었습니다.
Mempool은 거래를 위해 BTC를 전송하는 경우, 채굴자에 의한 증명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임시로 대기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는데요, 지난 9월 이후 지속적으로 Mempool 로 유입되는 코인의 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 요약 : Mempool 유입의 증가는 트랜젝션의 증가를 의미하며, 앞으로 시장 유입 (수요)의 증가 조짐일 수 있지만 확단은 금물입니다.
전송된 트랜잭션의 수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평균 수수료 (Average Fee)가 확연히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는데, 트랜잭션이 몰려 병목 현상을 나타내면, 수수료 역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이전 New Address Momentum 지표에서 단기 지표 (물론 아직 장기 지표를 돌파하진 못했지만)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수요가 다시 늘어나려는 조짐을 보인다는 뜻입니다.
단, 유의할 점은 이러한 지표들로 잠재적인 “가능성” 만을 추측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장이 진정 회복세에 들어서려면, 확연한 상승세가 나타나면서 유지되어야 합니다. Mempool 유입의 중가와 같은 신호는 분명 긍정적인 조짐이지만, 일시적인 이벤트인 경우 거시적인 하락 추세가 오히려 심화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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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iners on the Cusp of Chaos
: 채굴자들은 혼돈의 도가니 속
● 요약 : 채굴 난이도가 증가하면서 BTC 생산 비용 역시 증가하였습니다. 현재 시장가와 생산가가 거의 일치한 상태로, 만약 서로 역전되는 경우 채굴자 항복 매도세 (Miner Capitulation)으로 인해 하락세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채굴 업계는 최근 해시레이트와 채굴 난이도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40주차 레포트 참조). 이는 BTC 생산 비용의 이어짐과 동시에, 채굴자 집단으로 돌아가는 수익은 줄어드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Difficulty Regression Model” 지표 (보라색 🟣)를 통해 BTC 평균 생산 비용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생산 비용은 BTC 시장가인 $19.3K와 근접한 상황이군요.
당연히 생산비용🟣이 시장가 ⚫️보다 높아지면, 채굴자는 BTC를 생산하기보다, 보유하던 코인을 매도하려 할 것 (채굴자 항복 : Miner Capitulation)입니다. 즉, 두 지표가 데드크로스를 이루게 되면 하락장이 나타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18년도 중반의 경우 두 지표가 역전되면서 실제 하락세가 수 개월간 이어졌습니다.
● 요약 : 채굴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Revenue) 역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채굴 해시 당 가격 (Mining Hash Price) 는 이번주 역대 최저점을 기록하였습니다. 채굴자들은 Exahash 당 일일 $ 66,500 수준의 낮은 수익을 기록하고 있지요. 2020년 후반기 수준만큼 떨어진 셈인데, 실제 BTC 가격은 2배 가량 상승한 점을 고려한다면 실제로 채굴 난이도 대비 주어지는 수익은 더욱 줄어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Miner Coverage 지표는, 글래스노드가 자체적으로 추적하는 채굴자 집단에 대한 해시레이트 분포도 입니다.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는 코인을 분배 (Distribution) 한다면, BTC 하락세가 심화될 것은 자명한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해당 리스크의 정도를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Miner Coverage 지표는 Miner Block Subsidy 를 통해 특정 채굴자 집단의 해시레이트 수준을 가늠하는데 사용합니다. Block Subsidy는 “각 블록에 속한 새로 채굴된 BTC의 양”을 의미하는 단어로서, 채굴자가 Block subsidy 중 10% 만큼을 얻어간다면, 해당 해시레이트 중 10%를 담당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채굴자 집단 (Labelled 🔴)의 경우, 2020년 3월 이후 네트워크 해시파워 수준은 점차 증가하여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정되지 않은 기타 채굴자 집단 (Other 🟡 ) 은 5% 미만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Patoshi 가 채굴하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코인과, “Other” 집단이 보유한 코인을 제외하면, 특정 채굴자 집단 (Labelled Miners)이 실질적으로 전부를 차지하는 셈이기에 해당 집단을 통해 리스크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 Comment : 쉽게 말해, “우리 (글래스노드)가 추적하는 채굴자 집단이 현재 해시레이트 중 95%를 차지하고 있으니, 우리가 채굴자에 관련하여 제시하는 아이디어들은 신뢰도가 높답니다!” 라는 취지의 지표입니다. 해당 지표 자체가 방향성을 제시하는 용도는 아닙니다.
● 요약 : 채굴자들이 보유한 BTC의 양은 아주 상당하며, 만약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아 채굴자 항복 매도세가 일어난다면, BTC 가격 수준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습니다.
위는 채굴자 집단의 코인 지갑 잔고를 나타냅니다. 2019년 이후 잔고가 10배 가량 증가하였으며 현재 총 78,200개에 달하는 BTC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현재를 기준으로 15억 달러에 달합니다.
이 중 대다수는 특정 업체 (Binance / Poolin / Lubian / F2 Pool) 와 관련된 채굴자들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보유 증가세가 주춤한 상황인데요, BTC 가격 수준이 40K 이하로 떨어지면서 수익 측면의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결국 채굴자 집단의 행동 변화가 부정적 방향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만약 채굴자 항복 (Miner Capitulation)이 일어나 해당 물량이 시장에 분배 (Distribution) 된다면, 그 타격은 상당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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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 A Case for the Bulls (상승 관점)
1) Exchanges Drain : 거래소로부터 BTC 유출이 늘어나는 중!
앞선 지표들을 통해, 온체인 네트워크 양상이 다소 부정적인 상황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BTC 하락 관점에 보다 무게가 실리는 듯 하군요. 하지만 실제 트랜잭션 양상을 살펴보면, 아직 희망적인 분위기가 남아있습니다.
● 요약 : 대부분의 코인 집단 (새우 ~ 고래)들이 분배 (Distribution)에서 매집 (Accumulation) 경향으로 양상이 변화하였습니다. 추후 상승 여력이 점차 늘어나는 셈입니다.
코인 보유량 별 집단 (새우, 고래 등)의 매집 / 분산 추세를 가늠할 수 있는 TAS (Trend Accumulation Score) 를 살펴봅시다.
이번 10월 들어, 각 집단의 양상이 눈에 띄게 바뀌었습니다. 10K 이상을 보유하는 대형 고래 집단을 제외하고 새우(< 1 BTC)에서 고래(10K BTC 이하)까지의 집단은 분배 (Distribution : 붉은 색🟥에 가까울 수록 증가) 경향에서 매집 경향 (Accumulation : 푸른 색 🟦에 가까울 수록 증가) 으로 양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대형 고래 집단 (10K 이상 보유) 역시, 분배 경향에서 평형 수준 (Equilibrium)으로 점차 돌아오고 있군요. 현재 BTC 가격대가 유지되고 변동성은 낮은 상태임을 감안하면, 소규모 투자자 집단에서 다시금 코인 매집이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추후 상승 여력이 생기는 셈이지요.
● 요약 : 단기보유자 (STH) 집단이 다시금 18-20K 구간에 몰리는 상황으로, 해당 가격 구간이 “지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18K 지지선이 굳건할 것을 기대할 수 있겠네요. 물론, 12K-18K 구간의 지지력은 다소 미약한 상황이지만 말입니다.
위 차트는 URPD : UTXO Realized Price Distribution 그래프인데요, BTC 거래 장부라 할 수 있는 UTXO 의 각 가격대 별 분포 현황을 실현가를 토대로 보여줍니다.
단기 보유자 (STH 🔴) 집단의 경우 현재 18~20K 구간에서 현저히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12K-18K 구간에 상당한 공극이 존재하며, 해당 가격 구간의 거래량은 매우 적을 것입니다. 따라서, 상승세가 충분치 못한 경우, 18K 지지 실패 시 12K 구간까지의 급락 가능성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다만 장기 보유자 (LTH 🔵) 집단의 경우, 이전 사이클에서 매집했던 10K 이하 구간과 현 사이클의 고점 구간 (30K 이상) 에 위치하는 상황입니다. 10K 이하에서 “저렴하게” 매집했던 LTH 집단은 여전히 장기 보유 여력이 있을 것이고, 30K 이상에서 매집하여 잠재적 손실을 입고있는 LTH 집단은 “이미 하락한 가격에 무덤덤”해졌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당장 이들의 매도세로 인한 하락 걱정은 덜 수 있을 것 같군요.
● 요약 : 거래소에서 각자의 지갑으로 인출되는 양이 점차 늘어나면서, 거래소 코인 보유량은 이번 사이클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시장 참여자들의 코인 보유 경향이 늘어난 것이지요.
이번 10월에 들어, 거래소 내 보유 잔액 🟠 역시 근 몇 년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2018년 1월 수준으로 감소했는데, 해당 시기는 이전 사이클의 막바지였음을 고려하면, 이번 사이클에서 거래소로 유입되었던 코인은 이제 다시 각자의 지갑으로 그만큼 인출 (Withdrawal)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10월 한 달간 123.5k BTC가 인출되었으며 이는 전체 순환 공급량의 0.86%에 해당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코인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늘어난다고 해석할 수 있겠군요.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을 제공한 셈입니다.
● 요약 : 코인베이스 거래소 잔고를 보니, 개인 뿐만 아니라 기관까지도 인출 (Withdrawal)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는 코인베이스 (Coinbase) 거래소의 코인 잔액 🔵 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이번 주에 -41.6k BTC의 대규모 인출이 일어났는데요, 현재 보유량은 2020년 3월 기준 최고 잔액 (101만 개)에서 48.4%가량 감소한 상황입니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 뿐만 아니라, 기관 투자자들 역시 거래소에서 코인을 인출, 보유하려는 것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Glassnode가 자체적으로 해당 집단들을 추적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위 그래프만 보고서는 개인 / 기관을 구분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 / 기관 모두에게서 시장의 판도가 변화하고 있군요.
● 요약 : 거래소 내 스테이블 코인의 양이 증가함과 동시에 BTC, ETH 보유량은 감소하고 있습니다. 즉, 구매력은 늘어나는데 구매할 수 있는 코인은 줄어드는 셈이니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위 그래프는 거래소에서 나타나는 구매력이 중 어느 쪽에 집중되고 있는지 나타냅니다. 스테이블 코인은 가장 큰 규모를 지닌 USDT, USDC, BUSD, DAI 4가지를 기준으로 하였으며, 하단의 바코드 양상의 그래프는 BTC, ETH의 30일 간의 변화 양상을 반영하여 나타냅니다.
1) 하단의 바코드 형태의 지표
- 🟠거래소로 BTC, ETH의 유입이 “+”인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됩니다. 현재 공백상태로, BTC, ETH는 거래소로부터 지갑으로 유출되는 상황입니다.
2) 상단의 Net Position 지표 (🟢&🔴)
- 거래소로 유입되는 코인의 양이 스테이블 코인> BTC, ETH인 경우 녹색 🟢으로 나타납니다. 반대로 BTC, ETH가 더 많이 유입될 경우 빨강 🔴 으로 나타납니다.
현재 월 30억 달러 이상의 스테이블 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되는 상황입니다. 스테이블 코인이 결국 법정화페 (달러) 를 기준으로 함을 고려한다면, 거래소 내의 USD 보유량은 점차 증가하고 있지만 구매할 수 있는 BTC, ETH의 양은 감소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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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HODLers HODL On : HODLer 들은 여전히 HODL 중!
● 요약 : HODLer 집단의 3개월 이상 보유 경향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아직 시장에 대한 확신이 남아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일명 “존버족”으로 불리는 HODLer 집단의 상승 확신 (conviction) 정도는 변함 없을까요? 시장 전망이 비관적이라면, HODLer 들도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매도하려 할 테니까요.
위 그래프의 붉은-주황색 영역 (🔴 🟠) 은 거래된 지 3개월이 채 되지 않은 “Young” 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냅니다. 지난 3개월에 걸쳐, 해당 Young 코인의 양은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즉, 3개월 이상 코인 자산을 보유하는 경향이 사상 최고란 의미입니다.
● 요약 : Binary liveliness 지표를 통해, HODL 경향이 깊어짐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상승장 직전에 공급량이 일시적으로 줄어드는 Pre-bull Supply Squeeze 때 나타나는 양상으로 추후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Binary Liveliness 🟠 지표는 Binary Coin Days Destroyed 에 기반한 것으로, 높아질 수록 오래된 코인 (Older coin)이 소비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1) 지표가 증가할 경우
→ 코인 유동 공급이 증가하는 것으로, 투자 경험이 있는 투자자들이 수익 실현 등을 위해 현재 포지션에서 탈출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주로 사이클 고점에서 나타납니다.
2) 지표가 감소하는 경우
→ HODLer 집단의 HODLing 경향이 심화될 때 주로 감소합니다. 강한 매집세 (Accumulation)이 나타남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 Liveliness의 감소 추세가 보다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는 HODL 경향이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장기 보유자 및 HODLer 들은 코인을 소비할 생각이 아직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래 지표는 30일간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는 Binary Liveliness Oscillator 🔵 입니다. 현재 최저를 기록하고 있으며, HODL 로 인해 상승장을 앞두고 공급이 일시적으로 축소되는 (Pre-Bull Supply Squeeze) 상황이라 생각됩니다.
● 요약 : LTH 집단은 루나 사태와 금융 시장의 혼란 속에서도 꿋꿋이 코인 보유를 늘려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장기 보유자 (LTH) 집단의 공급 추세와 규모를 살펴보겠습니다.
- 보라색 지표🟣
LTH-Supply의 실제 궤적을 보여줍니다. 이는 현재 순환 공급량의 72%에 해당하는 1382만 개에 달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주황색 지표 🟠
위 LTH supply 지표를 155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나타낸 것입니다. 즉, 현재 LTH 집단이 보이는 경향이, 실제 코인을 매수했던 시기인 155일 전에 어떤 상황인지 알 수 있습니다.
주황색 지표 🟠의 화살표를 살펴보면 2018년 약세장과 매우 유사한 패턴이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2021년 5월에 LUNA 사태 때 강한 상승 ↗️을 보인 점입니다.
이후 $40,000에서 $18,000 이하로 56% 이상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LTH 집단은 해당 기간 동안 보유한 코인을 꿋꿋이 지켜냈음을 알 수 있군요. 현재 강세 편향 (Bullish Bias)을 보이는 셈입니다.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는 관점의 근거는, 앞서 본 바와 같이 HODLer 집단의 확신 (Conviction)이 건재하다는 점과 그들이 지속적으로 코인 보유를 늘려간다는 점에 있습니다. 또한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인출되는 코인량이 늘어나고, 스테이블 코인의 구매력은 증가하고 있으니 상승을 기대해 볼 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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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BTC가 이토록 잠잠하게 움직인 적은 없었습니다. 변동성이 줄어든 만큼 어디로 튀어나갈 지 기대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네요.
<하락 관점> 에서는 온체인 활동 정도가 역대급으로 줄어들었으며, 채굴자 디레버리징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특히 채굴자들이 보유한 15억 달러 규모의 BTC가 시장에 쏟아진다면 하락은 걷잡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상승 관점> 에서는 거래소에서 지갑으로 인출되는 코인이 늘어난다는 점과, HODLer 집단의 상승에 대한 확신이 건재함을 근거로 들고 있습니다. 현 상황이 결국 바닥이며 지지구간이 되어 줄 것이라는 의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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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글래스노드 입장에서도 변동성이 더욱 줄어드니 상승 / 하락 어디로 튈지 몰라 난감해 하는 것 같군요. 나름 방향성을 계속 제시해 주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 레포트에서는 아예 상승 / 하락 두 관점으로 나누어 각각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디로 갈 줄 모르다니, 무책임한 글이야!” 라고 생각하시기보다, 전문가들이 볼 때에도 참 어려운 상황으로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어느 쪽으로 시장이 흘러갈 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지금!!
확실한 변동을 보이기 전까지는 관망의 자세로 차트를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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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39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비트코인은 디톡스 중..!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비트코인 (이하 BTC)은 지난 한 주간 20K 저항에 부딪히며 횡보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이에 따라 단기 보유자 (STH) 들이 미실현 손실을 입은 상황입니다. 다행인 점은, 9월 27일 현재 2일 연속 반등하면서 20K 저항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1년 넘게 이어지는 하락장 와중에도, HODLers (매수 후 손실을 입더라도, 이익 실현 때까지 우선 코인을 보유하는 집단 : 속칭 “존버”족) 의 상승에 대한 믿음은 여전히 확고합니다.
BTC 관련 여러 온체인 지표에서도 이제 큰 주기에서 “Detox : 해독” (투기 경향이 줄어들면서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기 BTC 수준으로 회귀, 가격대 역시 바닥을 다지는 과정 - 역자) 이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단기 투기성 소액 투자자들은 시장에서 걸러지고 보다 장기적으로 보유하려는 경향이 대세가 된 셈입니다.
BTC, 이제는 정말 바닥을 다 다진 것일까요?
서론에서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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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 간단 정리
DXY index (미 달러지수) 강세가 점점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금유동성 (Liquidity)는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BTC의 경우 이번주 최고 $19.6K / 최저 $18.3K 의 변동을 보였는데요, price action의 경우 지난 7월 저점 (19K 부근) 의 지지를 받아 간신히 버티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간 뉴스레터에서는 ① 결제 유틸리티 (Settlement Utility)/ ② 거래 참여도 (Retail Participation) / ③ 가상자산 채택 (Crypto Adoption) 등의 온체인 네트워크 상 활동 양상 (Activity Profile)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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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주자 결론 & 의견
1) BTC 하락세가 역대 최장 수준으로 길어지려 하고 있다.
2) 네트워크 유입은 가뭄 수준이고, 기존 코인 보유자들의 HODL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3) 현재 19-20K 가격대의 등락은 STH 집단에 의한 것이다. (LTH 집단은 HODL 스탠스를 취하고 있으니)
4) 지난 하락장과 비교해보면 바닥인 것 같기는 한데, 얼마나 더 길어질 지 모르겠다.
5) 문제는 19K 지지 뚫릴 경우, 11K 구간은 되어야 지지를 기대할 수 있다.
6) 따라서 항복 (공포에 의한 매도세) 이벤트가 또 발생하면서 추가 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한다.
→ 늘 긍정적인 시각의 소유자였던 글래스노드도 이제는 보수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내놓고 있습니다. 바닥으로 섣불리 판단하여 매수하기 보다, 조금 더 관망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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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ll That Remains : 시장에 누가 남아있을까
● 요약 : 네트워크 신규 (객체) 유입량은 현재 3년 내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시장 참여율이 많이 줄어들었단 뜻이지만 2018년 약세장에 비하면 아직 높은 수준이긴 합니다.
첫번째로 확인할 지표 🟠는 “New Entities Metric” 입니다. 이 지표는 네트워크 유입 정도 (Network Adoption) 를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Adoption”은 번역하면 “입양, 채택” 이지만 매끄럽게 의역하면 네트워크 채택을 통한 유입 → “네트워크 유입도”로 볼 수 있겠군요. 또한 “Entity”의 본래 뜻은 “독립체”를 의미하지만 BTC 네트워크의 Entity는 “개개의 비트코인 소유 객체”로 간주할 수 있습니다.
유의하실 점은, Entity는 지갑의 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아니란 사실입니다. New entity는 네트워크 상 거래에 새로 등장한 객체 수를 의미하므로 신규 유입 사용자 수 정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지표를 7일 이동평균선 (7DMA)로 그려보면, 최근 신규 유입 수준은 일일 8.35만 개 정도인데, 2020~21년 수준에 비하면 대폭 감소한 상황입니다. 2018년 하락장 최저치인 일일 6.65만 보다는 아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요약 : 월간 이평선 / 연간 이평선 기준으로 볼 때에도 신규 유입 수준이 좋지 않아 근 시일 내 BTC 회복을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New entity가 어떤 의미인지 알았으니, 이번에는 월간 이동평균 🔴 과 연간 인동평균 🔵 을 비교하여 거시적으로 어떤 모멘텀 변화가 일어나는지 살펴봅시다.
1) 월간 증가율 🔴 > 연간 증가율 🔵 인 경우 (골든 크로스)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유입세가 증가하면서 BTC 회복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2) 연간 증가율 🔵 > 월간 증가율 🔴 인 경우 (데드 크로스)
장기적으로 네트워크 유입세가 감소하면서 BTC 추세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보시면 🔴 (월간) 수치가 🔵 (연간) 수치보다 낮아진 지 약 1년 반 (530일 가량) 정도 되었습니다. 물론 중간에 50일 정도 (2022년 3-4월) 골든 크로스를 보일 때가 있긴 했지만 아주 잠깐이었습니다.
그래프 좌측은 2018~20년도 약세장 시기를 나타내는데, 골든 크로스 구간이 중간 중간 확인되는군요. 특히 2019년 중반에는 $ 6K에서 $ 14K 까지 상승 회복된 것이 흥미롭습니다.
일단 현재 데드크로스 상황이 계속되는 지금, 월간 유입도 🔴 감소 정도가 2021년 5월 최저점 (채굴자 대규모 이동 시기) 정도로 내려와 있는 상태입니다. 아직은 네트워크 신규 유입 수준이 낮으니 BTC 가격 회복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으로 봐야겠습니다.
● 요약 : 당장 상승세로 전환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액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BTC 바닥을 다지는 안정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그래프는 “Median Transaction Volume metric” 으로 거래량 중앙값을 나타내는 값입니다.
평균이 전체 거래 금액의 합을 객체 수로 나눈 개념이라면 중앙값은 집단에 속하는 수 (개개의 거래량)를 크기 순으로 쭉 나열하였을 때 가운데 순번에 위치하는 값을 의미합니다. 평균 개념은, 극단적으로 크거나 작은 값이 데이터에 들어있을 경우 전체 평균이 달라지는 오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중앙값을 사용하곤 합니다.
위 그래프에서는, 극단적으로 큰 거래량을 보이는 “고래” 집단을 제외한 소액 규모 투자자들, 즉 소매 거래 (Retail)의 참여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지표가 증가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참여도가 증가함을 의미
2)🔴 지표가 감소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참여도가 감소함을 의미
3)🟠 지표가 감소 후 횡보 (평형 유지) 하는 경우
소액 투자자 들이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expulsion : 퇴출), HODLer, 전문 트레이더, 고래 집단만이 남아있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현재 상황은 (3) 국면 진입 초기 단계로 보입니다. 시장의 소규모 거래 참여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상대적 안정 단계 (바닥 다지기)로 돌입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자, New Entities 지표에서 다루었던 것처럼 거래량 중앙값도 월간 🔴 / 연간 🔵 이평선으로 추세를 확인해보겠습니다.
1) 월간 증가율 🔴 > 연간 증가율 🔵 인 경우 (골든 크로스)
소규모 투자자 (Retail) 참여도 증가 추세를 의미
2) 연간 증가율 🔵 > 월간 증가율 🔴 인 경우 (데드 크로스)
소규모 투자자 (Retail) 참여도 감소 추세를 의미
사실 Median Transfer Volume이 줄어드는 것은, 소액 개인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숙청” 당하는 과정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약세장의 (좌측 회색영역) 경우 데드 크로스가 지속된 시기가 474일 가량으로 이후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면서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현재 채굴자 대규모 이탈 사건 이후 426일 간 지속되는 상황과 그 기간과 양상이 유사하므로 조만간 골든 크로스를 보이며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 요약 : 채굴자 수수료 관련 지표도 전망이 좋지 않습니다. 네트워크 관련 수요가 감소한 상태인데, 바닥의 시작일지 끝일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채굴자 수수료 수익을 통해 네트워크 활동 상황을 판단해보겠습니다. 위는 Miner Revenue (Fee : 수수료) 수준을 4년 치 기간 기준 범위내에서 (4yr rolling) Z-score (표준편차 환산 점수) 로 나타낸 것입니다.
1) 🔴 - Fee가 높게 유지되는 경우
Block space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있다는 뜻으로, 네트워크 사용량 증가와 더불어 수요 확장의 긍정적 전망을 나타냅니다.
2) 🔵 - Fee가 낮게 유지되는 경우
반대로, 수요가 줄어들어 네트워크 참여도 (수요)가 감소하는 다소 부정적 전망을 나타냅니다.
일단 2021년 7월 이후, 계속 Low fee 상태가 유지되고 있으며 수요 측면에서 회복이 아직 일어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네트워크 활동 측면에서 참여율이 감소하므로 불모지처럼 황량해지는 것에 더해, 소액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과 New Entities 저점 상태를 고려하면 지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군요.
II. A Full Detox : 완전한 해독 과정
이번에는 네트워크 상 파괴된 (Destroyed : 소비된) 코인의 수명 (lifespan) 의 규모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Spent Volume Age Bands” 지표는 장기 코인 보유자들이 하락 우려로 확신(conviction)을 잃고 코인을 지출하는지 여부를 평가합니다. 온체인 상 코인 전송량을 토대로 판단하지요.
해당 지표는 6개월 이상 오래 보유 되었던 코인을 대상으로 합니다. 어두운 주황색🟠 ~ 보라색 🟣으로 표시된 부분이 volume을 나타내는 것인데, 높이 자체는 전체 volume 을, 해당 수치 내부의 미묘한 색 차이 (예 : 주황색에 가까울 수록 6개월 보유, 진한색일 수록 장기 보유)는 보유 기간 별로 나누어 표시된 것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장기 투자자들에게서 주로 보이는 “스마트 머니 : Smart Money)”의 전체 거래량 내 차지하는 비율을, 단기 투자자들의 “새롭지만 미숙한 돈 (New & Inexperienced Money)” 와 비교하는 지표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6개월 이상 보유 되었던 Old 코인 소비 추세는 2021년 1월 상승장 절정이던 때 전체 거래량 8%를 차지하였던 것과 달리, 현재는 0.4%에 불과할 정도로 크게 하락했습니다.
이는, 이전 상승장 말 (2021)에는 수익 실현을 위해 장기 코인 보유자들이 대량으로 코인 소비를 했다는 의미이며 현재는 반대로 다시 상승장이 올 것이라는 확신 하, 보유 포지션을 계속 유지하는 중으로 해석됩니다.
상승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남아있다는 뜻이니 자칫 긍정적인 신호로 보일 수 있습니다만, 사실 Chapter I 에서 언급한 “부진한 수요 및 불투명한 전망”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닥쳐올 하락 및 보합장을 대비해 HODLer 집단이 코인을 우선 묻어두려 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할 것 같습니다.
● 요약 : 실현가 총액(Realized Capitalization) 측면에서 보면, Young 코인 규모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Mature 코인 규모가 늘어났다는 의미이며 장기 보유 추세가 짙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코인을 단기 (Young) vs 장기 (Mature) 기준으로 이분화 한다면, Mature 코인 자산 규모가 증가하면 Young 코인 규모는 당연히 그에 맞게 줄어들게 됩니다.
위 지표의 주황색 🟠 영역은 3개월 이하 Young 코인이 전체 Realized Capitalization (실현가격 총액) 에서 몇 %를 차지하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체 총액 중 13.8% 가량으로 현재 많이 떨어진 상태인데요, 장기 보유 코인 (Mature coin)의 지출 경향이 줄어들면서 HODLing 추세가 심화되어 나타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투자자들 대부분이 코인을 지출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Mature 코인 자산 규모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대로 Young 코인 자산 규모가 매우 줄어들었다는 뜻인데요,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거래 활동이 Young 코인 집단에 의해 일어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Young 코인 규모 감소에 따른 유동성 공급 축소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요약 : CDD-90 (장기보유자 코인 지출 경향) 역시 역대 최저치로, BTC 시장 내 HODL 경향이 최고조에 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장기 보유자들의 코인 지출 경향 파악엔 CDD (Coin Days Destroyed)지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CDD는 장기 보유 코인이 거래되었을 때 상승하는 지표이며 오랫동안 보유된 것일수록 가중치가 높아집니다. CDD는 이동한 코인 개수와 해당 코인이 마지막으로 소비되었던 기간 (days)를 곱해 합산하여 산출합니다.
“Entity-Adjusted 90-day Coin Days Destroyed (CDD-90)” 지표는 90일 이상 보유되었던 코인의 CDD 를 나타낸 것으로, 3달 이상 보유한 장기 코인이 시장에서 지출되는 추세인지, 보유 추세인지 여부를 알려줍니다.
현재 CDD-90은 역대 최저 수준으로 감소하였는데, 장기 보유 코인이 사실상 휴면 상태처럼 더 이상 거래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현재 BTC 시장의 HODL 경향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요약 : 장기 보유 추세로 인해 BTC의 Active supply 역시 잘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Revived Supply 1+ Years Z-score”지표는 휴면 상태의 코인 (잠재적 공급으로 간주 : Latent Supply)이 다시금 거래되면서 “공급 활성화” 로 이어지는 지를 보여줍니다. 현재 Z-score는 “0”으로 수렴하는 중인데 , 보유 경향 확대로 인해 공급 활성화가 부진한 상황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1) 표준편차 2 시그마 이상인 경우 🔵
대규모 공급이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표준편차 2 시그마 이하인 경우 🟠
보유 → 거래로 이어지는 잠재적 공급량이 낮은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현재 (2) 상황에 해당하고, 장기 보유 코인의 지출 경향이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Latent supply가 Active supply로 이어지지 않는 상황인 것으로 보입니다.
● 요약 : BTC의 크나큰 변동성을 경험했던 장기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장에서 “HODL” 하는 것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변동 스펙트럼이 워낙 넓으니 언젠가 다시 수익 실현할 정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심리 때문인 것 같군요.
이번에 위 지표를 2018년도 까지 확장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상승장에서 회복된 공급량 (Revived Supply)이 약세장과 명확한 차이를 보임을 알 수 있습니다.
① 2020년 상승장에서 $20K 돌파하였을 때
Mature 코인들이 이익 실현을 위해 대규모로 소비되면서 시장에 대량으로 공급되었습니다. 이후 40K 까지 치솟으면서 Z-score는 +13.5 가량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급이 과잉 상태였다는 신호였고 이후 보합세 → 하락장으로 지금까지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이는 2018년 경 +14 편차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가 이어진 것과 유사합니다.
②2022년 하락세로 인해 다시 $20K로 회귀한 현재
현재는 20K 수준으로 하락하게 되었고, 시장 반응은 2020년 상승장과는 정 반대 상황입니다. Mature 코인의 지출 경향은 2018년 약세장 만큼이나 줄어들어 조용한 상황입니다.
2018~2022의 상승/하락을 경험했던 장기 보유자들은, BTC의 변동성이 워낙 큰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현재 가격 수준에서 매도할 생각조차 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일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 생각하고 현재 하락 추세가 얼마나 이어지든 HODL 포지션을 고수하는 것이겠지요.
III. A Short-Term Holders Market : 단기 보유자들의 상태는?
● 요약 : 현재 19-20K와 11-12K 사이를 지지해줄 STH, LTH 집단이 없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1K 까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코인 보유 기간에 따라 투자자들 집단을 장기 보유자 (LTH) 🔵 와 단기 보유자 (STH) 🔴 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때 특징적으로 관찰되는 3가지 사항이 있는데요,
① 30K 이상 가격대에서 매집 되었던 코인들은 LTH 추세 🔵 (155일 이상 보유)로 전환된 것으로 보입니다. 가격이 많이 하락하여 손실을 보면서 매도할 수는 없었기에 장기 보유키로 생각했기 때문이겠지요.
② 현재 BTC의 가격 변동은, STH 집단 🔴이 적절한 저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항복 (capitulation)으로 인한 대량 매도세와 수요 유입 모두 단기 투자자들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볼 수 있겠군요.
③ 주황색 영역 (🟠) 을 잘 보시면, $ 11~12K 구간에 해당되는 STH, LTH 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이 문제인데, 만약 현재 가격대 지지 실패가 일어난다면 11K 구간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19K 지지선이 깨지면 STH 집단은 엄청난 손실을 입게 될 것이며, 결국 하방 지지 약화에 따른 추가 하락 공포로 항복 (Capitulation) 이벤트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LTH 집단은 최근 몇달 사이의 등락에 크게 동요하지는 않은 것으로 조입니다. 대조적으로, STH 집단이 현재 price action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입니다.
● 요약 : STH 집단이 수익을 보고 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면, 아직까지는 “압축” 구간입니다. 하지만, 역대급으로 하락장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곧 “확장” 구간으로 전환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STH 집단의 소비 패턴을 이해하기 위해, 사이클에 걸친 STH 집단 수익성 정도 (Total Supply in Profit)를 분석해보겠습니다.
Phase 1: 붕괴 🔴 : 사이클 고점 달성 후, Price action이 급격히 붕괴하면서 STH 집단이 큰 손실을 입는 구간입니다.
Phase 2: 압축 🟡 : 가격이 하락하면서 STH 집단이 수익을 보는 경우도 줄어들게 됩니다. 대부분의 STH 투자자들은 손실을 보게 됩니다.
Phase 3: 확장 🟢 : STH 집단의 cost basis가 시장 가격 수준과 유사하게 수렴한 상태입니다. 시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미실현 이익이 증가하게 되고, STH 집단은 “조금 더 가지고 있으면 더욱 오르지 않을까?” 하는 심리에 HODL 경향을 조금씩 보이게 됩니다.
현재 상황은 Phase 2 🟡 구간이며, 431 일 가량으로 길게 지속되었습니다. 이는 하락장 사이클 중 제일 긴 기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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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 요약 및 결론
현재 네트워크 활동 수준, 특히 네트워크 유입 정도는 코로나 시기 이후 최저 상태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그나마 긍정적인 관점으로 본다면, 단기간 투기 목적으로 참여했던 소액 투자자 집단이 시장에서 퇴출 되면서, HODLer, 전문 트레이더, 장기 BTC 보유자 집단만이 남게 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즉, BTC 네트워크 생태계가 초반 기초 단계로 다시 되돌아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현 하락장에 있어 HODLer 집단의 반응은 다소 단호한 편입니다. 여러 코인 수명과 관련된 지표들을 보면, 보유 코인을 지출하지 않겠다는 경향이 점차 심해져 왔고 현재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BTC 가격 변동은 STH (단기 보유자) 들에 의해 일어나는 상황입니다.
투기 경향이 짙었던 STH 세력은 이제 거의 사라진 것으로 보이며, STH 집단 cost-basis 역시 현재 시장 가치 수준으로 되돌아온 상황입니다.
다만, 현재 가격대에 공급 자체가 집중되어 있는 상황으로, 지난 6월 17.5K 저점 하방 돌파 시 항복에 의한 추가 급락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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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C 하락장이 길어지면서 바닥이다, 바닥이다 외쳐왔지만 그 누구도 현재가 바닥의 초입일지 마지막일지 알 수 없습니다. 글래스노드 레포트도 지난 4주간 긍정적인 메세지를 던져왔지만 이제는 보수적인 의견을 내놓고 있군요.
위에서 볼 수 있듯, STH 투자자들의 이탈 및 잔존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경향으로 바닥 자체가 단단히 다져지는 중인 것은 사실입니다. 어제인 9월 26일 부터 나타난 반등 역시 바닥에서 상승장으로 전환되는 신호탄일 수 있지요.
하지만 일시적 베어마켓 랠리일 수 있으며, 현재 19-20K 수준에 소위 매물이 몰려 있기 때문에 추가 하락이 나타난다면 공포심으로 “던지는” 투자자들이 다시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11K-12K 수준으로 내려가야 탄탄한 지지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최악의 경우 11K 까지도 열어두어야 합니다.
따라서 현재 BTC를 바닥이라 판단 후 성급히 매수하시기 보다, 조금 더 상황을 관망하심이 현명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