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 얼마면 돼? (aka. 재정균형유가) 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OPEC+ 하루최대 200만배럴 감산 검토"… WTI, 3.5%↑
최근 수요감소로 인해 러-우 전쟁 직전 수준인 배럴당 76불 까지 떨어졌던 유가가
OPEC+의 감산 소식으로 인해 배럴당 85불 까지 치솟았습니다
산유국들은 어느정도의 유가와 수요를 원하는 것일까요?
오늘은 세계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산유국들의 정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재정균형유가(Fiscal breakeven oil prices)’ 란 무엇인지 알아보고
앞으로의 유가의 움직임과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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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 산유국이 유가에 민감한 이유
II. 본론
II.1 재정균형 유가란?
II.2 앞으로의 유가의 향방은?
III. 결론 - 시장에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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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원유가 아니어도 국정을 운영하는데 지장이 없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을 제외하고
원유 수출이 GDP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들을 (주로 중동) 산유국 이라고 통상 지칭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UAE, 쿠웨이트 등 이 대표적입니다
이 국가들의 GDP대비 원유 수출의 비중은 많게는 40%에 육박합니다
그러나 원유 수출을 통해 얻는 수익은 경제 상황이나 유가에 따라 변동성이 매우 높습니다
대표적인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살펴보겠습니다
그래프를 보시면 유가가 최고점을 기록했던 2014년에 대비하여
리먼 사태로 전세계적 경기침체가 있었던 2008년 즈음에는
원유 수익이 절반 수준 으로 떨어졌음을 볼 수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전체 GDP 대비 원유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15% 정도를 차지함을 감안할 때
전체 GDP가 7%나 감소하는 효과 를 일으키는 것이죠
이처럼 산유국들은 유가의 호황과 불황에 따라 국정에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유가를 조절하는 기구를 만들고, 유가를 조절 하는 것입니다
그들에게 원유 수익 재정정책은 국가의 안정과 경제성장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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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II.1 재정균형 유가란?
그렇다면 산유국들은 얼마의 유가를 원하는 것일까요?
독자분들께서는 산유국들의 패권다툼으로 인한 2020년 사상 초유의 저유가 사태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이때 미국의 셰일가스가 대안으로 언급되며 자주 언급되었던 용어가 ‘원유 손익분기가격 (Breakeven oil price)’ 입니다
그러나 이는 사실 생산 원가 와 관련된 내용으로
2020년 같은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사실상 구경하기 어려운 가격 입니다
현실적인 원유 가격의 1차적인 지지선은 ‘재정균형 유가 (Fiscal breakeven oil price)’ 로
각 산유국들의 재정이 적자가 나지 않는 수준의 유가 를 의미합니다
유가가 재정균형 유가 이상의 수준을 유지할 때는
산유국들이 마음껏 오일 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2022년 국제금융기구 (IMF)의 발표에 의하면
사우디 아라비아의 재정균형 유가는 2022년 배럴당 79.2불 이며
2023년은 배럴당 69불로 예상 됩니다
이 수치를 알면 이제 OPEC+의 감산 이야기가 왜 나왔는지 (유가 80불 이하) 그리고 현재의 유가(85불)가 유지되는 이유가 이해되실 겁니다
II.2 앞으로의 유가의 향방은?
유가는 중동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그래프와 같이 유가와 산유국의 건설 발주액은 연관성 을 보입니다
유가가 오르는 시기에 열심히 발주를 넣었다가, 발주 취소를 하는 경우가 허다했죠
최근에도 1300조원 가량의 규모로 거론되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감산 및 유가 상승에 의해 힘을 얻으며 2029년 동계아시안게임 유치에 성공한 사례를 보면
재정균형유가 이상의 원유 가격을 유지하기 위한 OPEC+의 강력한 의지 를 엿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도 추가적인 유가의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 됩니다
여러 이벤트에 따라 마의 70불 후반 구간 아래로 단기적 하락은 있을 수 있겠으나
기본적으로 79불이 강한 지지선 임을 인지하셔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드렸듯이 IMF에서도 내년 재정균형유가의 하락을 예상 하였습니다
이유는 두 가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1.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통한 산유국의 꾸준한 원유 의존도 탈피 노력
2. 인플레이션의 감소 (경기침체)
중요한 것은 2번 이유입니다
연준이 바라는 연착륙이 이루어지며 인플레이션이 잡히는 시나리오의 가능성은 매우 낮고
내년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 을 아이디어들을 통해 말씀드렸는데요
IMF는 경기 둔화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 산유국의 경기순응성을 근거 로 재정균형유가의 하락을 예상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따라서
재정균형유가의 수치자체가 하락하여, 원유가격이 낮아진다고 하더라도
재정균형유가 이하로의 유가하락을 방지하기위해 지속적으로 OPEC은 공급을 조절 할 것입니다
이는 역으로 또 다시 원유가격 상승 및 수요 감소를 촉발하며
경기침체를 심화하는 피드백으로 작용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재정균형유가의 방향도,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퍼즐에 꼭 맞추어지고 있는 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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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시장에 미치는 영향
미국발 양적완화로 시작되고 러-우 전쟁으로 인해 심화된 전세계적 인플레이션
그리고 인플레 파이터로서의 미국 연준의 강력한 긴축정책이
현재 국제정세의 가장 키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가 확실히 꺾이는 것을 확인하기 까지 연준은 긴축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음을 기억 해야 합니다
감산이슈로 상승한 유가를 반영하여 Inflation nowcasting은
10월 CPI 예상치를 MoM 0.72 (기존 0.41) YoY 8.04 (기존 7.71)로 상승 하였습니다
원유 가격의 상승은 대부분의 원자재 인플레이션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강력한 긴축정책과 수요 감소로 인해
유가를 포함한 전반적인 원자재 가격이 하락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재정균형유가 이상의 유가를 유지하려는 OPEC의 움직임으로 인해
다시 한번 원자재발 인플레이션이 대두 될 가능성 이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현지시간 기준으로 다음주 수요일 발표되는 10월 미국 CPI 발표 가
11월 예정된 FOMC의 금리인상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생각하며
현재 상황으로 미루어볼 때는 결정적인 인플레이션 감소는 없고
전월과 비슷한 수준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로 인해 11월 FOMC에서도 75bp 인상이 유력한 옵션 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 요약
1. 재정균형유가 이하 (올해 79.2불, 내년 69불)로 유가가 내려가기는 어렵다
(오늘 한국시간 기준 오후 7시 OPEC+ 감산 관련 회의를 잘 지켜보자)
2. 재정균형유가의 예상 추이도 내년 경기침체를 가리키고 있다
3. 10월 CPI 발표 (현지시간 다음주 수요일), 고용지표 (오늘 비농업부문 고용변화 발표 예정)가
10월의 시장 분위기 및 11월 FOMC 금리인상에 가장 키포인트가 될 것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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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크로 이해 #5 국제정세] 도무지 답이 보이지 않는 글로벌 경제위기, 어디서부터 꼬인 것일까?안녕하세요. Yonsei_dent입니다.
나날이 갑갑함만 커져가는 하루입니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해답이 보이지 않는 지금, 어쩌면 우리는 세계 경제 역사에 커다란 한 획을 긋게 될지도 모르는 시기에 살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Pax Americana'는 언제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요? 달러의 시대는 영원할까요?
작금의 글로벌 경제위기는 과연 코로나 바이러스 하나 때문일까요?
지금부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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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와 “트리핀의 딜레마” (Since 1944)
II. 미-중 무역전쟁 (Since 2018)
III. 러-우 전쟁 그 이후; 신냉전 체제의 도래? (Since 2022)
IV. 글로벌 경기 침체, 탈출구는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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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와 “트리핀의 딜레마” (Since 1944)
먼저 오늘의 모든 이야기에 앞서 달러가 기축통화로 자리잡게 된 역사를 가볍게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 공부가 지루하신 분들은 II장으로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아주 먼 옛날에는 물건과 물건을 맞바꾸는 ‘물물교환’의 형태로 거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었으며, 곧 금, 은 등의 보석을 이용하여 물건의 값을 매기는 수단으로써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금화본위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이는 무거운 금화의 소지 및 운반, 분실 등 여러 문제가 있었고, 1717년 영국에서 ‘금지금본위제’라는 개념이 등장하게 됩니다. 은행에 보관한 금괴를 담보로 언제든지 금으로 바꿀 수 있는 보관증을 발행하는, 즉 진정한 의미의 ‘화폐’가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이후 세계대전 이전까지 영국의 파운드화는 세계 무역결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막강한 화폐로 군림 하게 되었습니다.
화무십일홍이라는 말처럼, 영원한 군림은 없었습니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며 유럽의 경제는 황폐해졌고,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대공황을 모두 극복한 미국은 2차 세계대전 직후 전 세계 금의 75%, 세계총생산의 50%를 점유하는 엄청난 부자 나라가 되어있었습니다. 1944년 브레튼우즈 협정을 통해 달러는 세계 최초의 ‘기축통화 (Key currency) ’의 지위를 획득 하였습니다. 이는 미국 연준이 달러에 대한 담보물로 전 세계의 금을 소유하고,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은 금 대신 달러를 보유하는 구조로 세계 경제가 재편된 것을 의미합니다. 브레튼우즈 체제는 고정환율제도를 채택하였으며, 금 1온스는 35달러의 가치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960년 예일대 교수였던 로버트 트리핀 (Robert Triffin) 은 브레튼우즈 체제가 심각한 내재적 결함으로 인해 결국 붕괴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 트리핀의 딜레마 "라고 불리며, 미국이 범세계적 국제거래를 위해 계속 달러를 공급하는 한,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피하기 어렵고 이는 결국 달러화의 가치하락을 불러온다는 내용입니다. 이 예상은 현실이 되어 미국은 1971년 달러를 금으로 바꿔줄 수 없다고 선언한 후 달러의 가치를 평가절하 하였고, 이를 닉슨 쇼크라고 부릅니다. 이후 위태로웠던 달러의 지위를 페트로 달러 협약을 통해 다시 찾게 되지만 이 내용은 오늘 다루지는 않을 예정입니다.
“달러는 영원한 기축통화가 아닐 수 있다.” 는 점을 숙지한 채로 다음 장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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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미-중 무역전쟁 (Since 2018)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강한 대립각을 세운 대통령입니다. 그 근거는 바로 피터 나바로 국가무역위원장의 " 무역안보론 "이었습니다. "무역안보론"이란 특정 국가가 다른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무역흑자를 창출할 때, 그 국가는 무역적자를 보는 국가의 적으로 간주될 수 있다는 주장이며, 위 논리에 따라 중국은 경제적으로 미국을 침략한 셈이 된 것입니다. 앞서 I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트리핀의 딜레마", 즉 기축통화국은 만성적인 무역적자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중국을 적으로 규정한 것은 기축통화국인 미국의 입장에서 “트리핀의 딜레마"에 빠지게 되는 일이었습니다.
급기야 2018년 7월, 미국은 340억 달러 규모의 중국 수입품에 2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며 중국 죽이기에 돌입했고, 중국 또한 미국산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대립은 단순히 두 나라만의 대립으로 그치지 않습니다. 중국은 2001년부터 SCO (Shanghai Cooperation Organization; 상하이협력기구) 를 설립하여 (중국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인도, 이란 9개국, 세계 인구의 약 40%) ‘반미' 플랫폼을 구축하였습니다. 실제로 SCO의 마지막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1) 미국 주도 국제 결제 시스템(SWIFT)이 아닌 새로운 국제 결제 시스템(CIPS) 의 도입, 2) SCO 회원국 간의 법 체계 를 집행할 인력 양성, 3) 중국-SCO 대테러 전문 인재 양성 4) 개발도상국에 15억 위안 규모의 식량 인도주의적 지원 을 선언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 2일 러시아 주도의 13개국 합동 군사훈련에 중국은 2000명의 병력을 파견하였습니다.
미국은 IPEF (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를 2022년 5월 23일 공식 출범시킵니다. (미국, 한국, 일본, 호주, 인도,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3개국, 세계 GDP의 약 40%) 그리고 이 중국과 미국의 대립이 극으로 치닫고 있는 곳이 “ 대만 ”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9월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방, 군 개혁 행사에서 “과거 성공적인 경험을 총결산하고 적용해 새로운 정세와 임무에 대한 이해와 ‘ 전투 ' 준비에 집중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실시한 ‘차이나파워 프로젝트'에서 전문가의 63%가 중국이 10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응답하였다는 보고가 있었던 점도 흥미롭습니다.
미국은 지금까지 법적으로 친중의 입장에서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고 있지 않았으나, 지난 9월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대만을 동맹으로 지정 하고, 향후 5년간 65억 달러의 군사비를 지원하는 ‘대만정책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 뿐 아니라 바이든은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사적으로 대응하겠느냐"라는 질문에 “그렇다.” 라고 답하였고, 추가적으로 우크라이나와 달리 직접 참전의 의지 또한 표명하였습니다. 미-중 관계는 현재 국면에서는 쉽게 해결될 문제로 보이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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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러-우 전쟁 그 이후; 신냉전 체제의 도래? (Since 2022)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결되면 국제 질서는 서로 갈등과 대립을 반복하는 ‘신냉전체제'를 형성할 수 있다.”
4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최준영 지구본연구소 박사는 “전쟁이 끝나면 국제 질서는 서구 자유민주주의 진영 대 권위주의 국가 연대의 대립구도로 변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덧붙여 ‘ 신냉전체제' 가 도래할 시 에너지와 식량 공급난이 심화될 수 있다고 전망하며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와 러시아의 자원 무기화 가 맞물려 국제 사회 전체에 정치, 경제적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는 유럽으로 가는 파이프천연가스(PNG) 공급을 차단하였고, 독일의 전기요금은 전년대비 7배 상승, 영국에선 1년 새 30곳이 넘는 전기, 가스 소매사업자가 파산하였습니다. 또한 밀 수출 규모 세계 5위인 우크라이나의 전쟁 여파로 전체 EU의 빵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 특히 헝가리의 빵값은 1년 사이에 65% 상승하기도 하였습니다. 자원의 무기화라는게 실감이 나시나요?
중국의 경우는 러-우 전쟁에 대한 시각이 다소 양면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현재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로 중국과 러시아는 상대적으로 사이가 돈독해졌습니다. 러시아는 비록 GDP는 중국의 1/10 수준밖에 되지 않지만 자원 부국으로 안정적인 자원 확보에 더해 국제 금융 시장에서 위안화의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우군을 얻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대만 병합 시도에 있어서는 안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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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글로벌 경기 침체, 탈출구는 있는가
블룸버그통신은 9월 26일 보도에서 전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닥칠 가능성이 98%에 달한다 고 보도하였습니다. 이 정도의 경기 침체 확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와 2020년 코로나 19 확산 초기 이후 밖엔 없었으며, 내년 중에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라고 경고하였습니다. 현재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한 베어마켓 (Bear market) , S&P500 지수 또한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국 통화인 파운드의 가치는 3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중국 위안화는 ‘1달러=7위안'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돌파, 엔화는 30년 만의 대폭락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 환율 또한 1420원을 13년 6개월 만에 돌파하며 아시아 전체의 외환위기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미 아시아 시장에서는 올해 한국증시에서 137억 달러(약 20조 원), 인도에서 200억 달러(약 29조 원), 대만에서 440억 달러(약 63조 원)의 자본 유출이 진행되었습니다.
전통적으로 ‘강달러'는 미국이 전 세계에 인플레이션을 수출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해소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미국의 투자자 브렌트 존슨은 ‘달러 밀크쉐이크 이론'을 통해 수요의 불균형으로 인한 달러 가치의 끝없는 상승을 주장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달러 움직임은 역사를 미루어 봤을 때, 궁극적으로 금융위기나 경제 위기로 이어진 전례가 많습니다. 캐시우드 아크 인베스트먼트 최고경영자는 “ 강달러가 전 세계 나머지 국가를 황폐화하고 있으며, 이는 결국 미국의 경쟁력과 일자리, 경제활동도 약화시킬 수 있다.” 고 주장하였습니다.
현재 글로벌 경기침체는 빠른 시일 내에 탈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전례 없었던 양적완화와 이에 따른 긴축, COVID-19로 인한 실물경제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중국-대만 등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해결이 되지 않은 문제가 산더미처럼 많습니다. 언제나 투자가 쉬웠던 적은 없습니다만 특히 고달픈 시기가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과정은 천천히 진행될 것이며, 방망이를 짧게 쥐고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대비한다면 또 다시 잘 적응하고 이겨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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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요약입니다.
1.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는 현재는 굳건하나 달러가 영원한 기축통화는 아닐 수 있다.
2. 미-중 무역전쟁은 현재진행형이며, 대만 등의 군사적 리스크까지 더해져 쉽게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
3. 러-우 전쟁 이후에도 자원의 무기화, 서방과 SCO의 대립 등으로 신냉전체제가 시작될 수 있다.
4. ‘강달러'의 시대, 내년에 찾아올 경기침체 등에 대비하여야 한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전업투자에 대한 단상 - 1 안녕하세요, 곧 전업으로 트레이딩 시작한지 4년차에 들어서는 트레이더 입니다.
뭔가 교육이란 거창한 카테고리를 달고 글을 쓸 만큼 대단한 내용이 아니라 민망하지만,
직장 혹은 하던 일을 그만두고 트레이딩을 업으로 시작하려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조언 아닌
조언 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 기재 될 내용은 매매의 기술적인 부분보다 마인드 적인 부분에 대해 조금 심도있게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어차피 이런 글은 뻔한 내용 아니겠어?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대부분 한국 트레이더 들과는 조금은 다른 환경, 즉 포렉스 시장이나 선물 시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다르고, 비교적 이에 대한 정보 교류가 활발한 미국에서 생활했고,
투자 은행권에서 직장 생활을 했으며, 10년 이상 꾸준히 시장에서 수익을 발생시켜온 미국인
트레이더들에게 매매를 배웠기 때문에 기존의 것 보다는 조금 다른 시각으로 매매에 대해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1. 투자냐, 트레이딩이냐
투자와 트레이딩은 반드시 구분 되어야 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우리는 미국이나 유럽의 세금 공제 서류를 살펴보는 것으로 이러한 구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알 수 있습니다. 트레이딩은 쉽게 말해서, 주기적으로 꾸준하게 많은 거래를 반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법적으로 트레이딩은 “사업(Business)” 로 분류 됩니다. 만약 여러분들이
미국에 거주하시고 매매를 하고 계시다면 본인이 트레이더로써 분류될 수 있는지 알아보세요.
이에 대한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투자는 독자적으로 분류되며, 이는 우리가 흔히 아는 투자의 의미에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투자는 홀딩 기간과 연간 매매 횟수로써 구분됩니다. 애초에 전업 트레이딩에 관련
된 포스팅 이니 투자에 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2. 트레이딩은 사업이다.
앞서 해외의 세무청에서는 트레이딩을 “사업” 으로 분류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문구에 의문을 제기하시는 분들도 존재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당이나 다른 자영업을 했을 때 성공하는 비율은 약 5% 에서 10% 라고 하죠.
여기서 성공의 기준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그 것은 사업이 생계를 유지 할 정도의 흑자를 2년
이상 유지할 수 있을 때 입니다. 트레이딩도 마찬가지 입니다. 실제로 시장에서 돈을 버는
매매자들의 비율도 우리가 알고있는 전통적인 사업과 비슷합니다.
한국 역시 세무청에 가보시면 지난 1년 개인 선물 혹은 주식 매매로 수익을 거두고 이에대한
세금을 납부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인 수치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트레이딩이 사업인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답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 입니다.
그냥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일반적으로 사업을 했을 때 성공할 확률을 높여주는 전제조건을
트레이딩에서도 그대로 답습하면 마찬가지로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여기서 반드시 “트레이딩은 다른 요소보다 분석 실력이 중요한게 아닌가?”
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식당을 예로 들어 생각했을 때, 과연 주방장의 실력이 사업의 성공 확률과 정비례 할까요?
아마 음식점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알겠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물론 음식점이 성공하는데에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식당 경영이란 것은 단순히
제품의 질 뿐만 아니라, 장부 관리, 리스크 관리, 마케팅, 내부 시설 관리, 직원 관리등 수 많은
요소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들 손 맛이 아무리 좋아도 식당을 한다고 해서 100%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죠. 이는 앞으로 기고 할 포스팅에 있어서 더 자세하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3. 더닝 크루거 효과
매매를 하기 시작하면, 거의 대부분이 겪게 되는 딜레마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우매함의 봉우리” 입니다. 그것이 무엇이 계기가 되어 다가오는 것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짧은 시간동안 본인의 매매가 매우 성공적이거나 혹은 최근 발달한
소셜 미디어나 방송등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따르게 될 때 그렇습니다. 이는 비단 트레이딩에
있어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닌, 어떤 일에서든 존재합니다. 가령 프랑스 혁명당시 로베스피에르를
생각해봅시다. 숭고한 목적에 의해서 그는 활동을 시작했지만 종전에는 본인이 신이 되려는
행보를 통해 스스로 파멸했습니다. 자 가령 근 1달 동안 올린 제 트레이딩 뷰 아이디어를 보시게
되면, 해당 기간 동안 수익이 3000틱이 넘어가며, 승률은 90% 를 상회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꾸준하게 유지될 수 있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절대 아니오입니다. 수익이 크게 발생하는
기간이 있냐하면 반대로 마이너스가 나는 경우도 생기니까요. 이는 오로지 시간과 실패를 통한
자기성찰만이 이를 해결해줄 수 있습니다. 1-2년에 이르는 기간에 대한 통계는 거짓말을 하지
않으니까요.
4.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최소 금액
보통 우리가 사업을 하는데에 있어서 고려하는 요소들에 대해 같이 생각해봅시다.
첫 째로 자본금, 즉, 얼마만큼의 자본이 있어야 전업을 할 수 있느냐라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한 것은 개인의 의견, 시스템, 성격에 따라 너무나 천차만별이지만 최소조건에 대해
생각해보자면 저는 $30,000 이 최소 액수라고 생각합니다. 자 가령, 에그하르트 리스크 모델
(각 매매에 있어 총 자본금의 2% 를 최대 리스크로 잡는다.) 라고 가정을 해봅시다.
$30,000 * 0.02 = $600, 즉 매매 하나에 있어 여러분이 가져야 할 손실에 대한 상한선은 이
액수 입니다. 여러분은 2:1 에 대한 손절비를 45% 의 확률로, 한 달에 총 20번의 매매를
하게 된다는 가정을 세워봅시다. 총 9승 11패이며, 9번 매매에 대한 각 수익이 $1,200 그리고
손절하게 될 11번의 매매에 대한 손실액은 $600 입니다.
이를 계산해보면, $10,800-$6,800 = $4,000, 여기에 20번의 매매에 대한 수수료
(30 계약 가정, 왕복 $60) 까지 계산하면 한달의 수익은 $3,960가 되며, 이에 대한 세금을 15%로
잡았을 시, 총 $3,366 의 수익이며, 수익률은 자본금의 11% 정도 입니다. 자 여러분에게 이를
전업으로 삼을만한 메리트가 있나요?
5. 매매 시스템
이번 포스팅에서 마지막으로 얘기할 주제입니다. 위의 글에 있어서 손절비와 승률에 대한 부분을
언급 드렸는데, 이러한 수익을 갖추기 위해서는 본인의 시스템과 수익률이 필요합니다.
지표를 통해서 매매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저와 같이 프라이스 액션을 통해서 매매를 하시는
분들도 있겠죠. 여러분들이 babypips.com 과 같은 사이트에서 무료 교육을 받고 어느정도 매매에
대한 개념이 잡히 셨을 겁니다. 만일, 해당 사이트를 이용해본적이 없다면 구글 번역기를
통해서라도 한번 살펴보세요. 대부분의 유료 강의라고 언급 되는 것들보다 무료로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여러분들은 꾸준한 테스팅을 통해
스스로의 시스템을 탄생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설령 유료 교육을 들으실 때도 매매법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는 것 보다, 가르치는 내용을 바탕으로 본인의 독자적 시스템을 구축할 생각을
하셔야 합니다. 설령 좋은 매매법이 있더라도, 남의 매매법은 대부분은 성격적인 요인이나
시간적인 부분 때문에 그대로 반복할 수 있을 확률이 0%에 수렴합니다.
맺으며,
오늘의 포스팅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다루기보다 여러분들이 매매를 업으로 삼기에
앞서 생각해보아야 할 내용들에 대해서 다루었습니다. 무작정 돈을 벌 수 있다고 생각하고
유료 강의를 신청하고 시장에 진입하기 보다는, 본인이 이 일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시는 것이 가장 우선일 것 같습니다.
다음의 투고 글 에서는 “A Day in a life of Day Traders” 주제로 찾아뵙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트레이더로 성공을 위한 가슴에 새기는 명언1. 투자에 있어 성공빈도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2. 얼마나 자주 투자에 성공하느냐보다 한번 투자에
성공했을때 얼마나 크게 수익을내는가가 중요하다.
3. 투자의 " 절대수익"이 중요하다.
4. 빈도와 절대수익 - 조금씩 여러번 잃은것은 좋다.
5. 가격에 몸을 맡기고 따르라. (추세의 순응)
-합리적인 인간은 섣불리 행동하지 못한다.
-위험 회피본능을 억제하라.
6. 트레이더는 리스크를 거래하는 사람이다.
7. 투자를 하기 앞서 당신이 투자자로서 얼마나 쪽박차기 좋은 조건을
다 갖추고 있는지부터 제대로 알필요가 있다.
8. "You can do it , just follow the reles"
너는 할수있다. 단지 룰만 따르라.
-기준과 원칙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이유를
투자원칙을 고수하기 힘든 인간의 본성에서 찾을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