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주차 [On-chain 글래스노드 주간 뉴스레터] 비트코인, 어디로 튈 지 모릅니다!
안녕하세요 :) Yonsei_dent 입니다.
Glassnode Insights 플랫폼의 주간 뉴스레터를 번역 / 분석해보는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비트코인은 현재 현물 및 옵션 관련 변동성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격동을 앞둔 상황입니다. 청산 (Liquidation) 수준이 역대 최저임에도 불구하고, 선물 미체결 약정 (Open Interest : OI)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BTC 가격대가 이처럼 오래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제 변동성이 나타나기 직전의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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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및 간단 정리 & 오늘의 추천 메트릭
▣ 42주자 결론
1) BTC 시장의 변동성은 현재 아주 낮은 상태이다.
2) 하지만 낮은 변동성 이후엔 큰 변동이 뒤따르곤 하였다.
3) 온체인 지표 (SOPR 관련) 의 경우, 변동이 곧 다가옴을 알려주고 있다.
4)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갈지 확신할 수가 없다는 점이다.
5) 선물과 같은 파생 상품 시장의 변동성 역시 아주 줄어든 상태이다.
6) 마찬가지로, 곧 큰 변동이 다가올 것을 말해주고 있으나 방향을 알 수 없다.
7) 다가올 큰 변동을 대비하여야 한다.
▶ 코멘트
이번 레포트의 결론은 “곧 큰 모멘텀이 시작될 것 같은데, 어디로 갈지 모르겠습니다” 입니다. 지난 주, 하락장의 바닥이 길어질 것이라는 의견과는 다소 대비되는 내용이네요. 아마 예상보다 비트코인의 가격 움직임 자체가 매우 협소하여 곧 큰 변동을 보일 힘을 응축하는 단계로 생각하는 듯 싶습니다.
상승 / 하락세를 가늠하기가 힘드니 관망이 필요한 상황이라 생각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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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추천 메트릭
“미결제 (미체결) 약정 : Open Interest ”
Open Interest는 미체결 약정이라는 뜻으로, 시장의 활성도를 알려줌과 동시에, 추세의 지속 / 전환의 신호가 될 수 있으며, 적용법이 간단해 포지션 설정에 매우 유용한 지표입니다.
체결되지 않은 계약의 수가 늘어난다면, 투자자들의 관심 증가와 이를 통한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OI가 줄어든다면, 시장의 열기가 식고 자금이 이탈한다는 의미겠지요.
자세한 설명과 트레이딩 시 적용 방법은 “온체인 이해 #7” 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자!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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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 동안 BTC 시장은 큰 변동없이, 횡보 (Consolidation)를 이어왔습니다. 일일 타임프레임으로 확인 시, 한 주 동안의 고 / 저점은 19K 수준을 거의 벗어나지 않았으며 매우 좁은 가격 범위를 유지했습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들이 예상치를 웃돎에 따라, BTC는 $ 18,338 까지 하락 후 $19,855 로 반등했지만 42주차 시가인 19.3K 로 다시 회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레포트에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지표를 통해 BTC 시장이 왜 현재 역대급으로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지, 곧 큰 변동성을 마주할 수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이런 약세장 횡보 기간 후에는 어김없이 큰 움직임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향할지 알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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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 Volatility is Imminent : 변동이 임박하다
● 요약 : 변동성 수치가 아주 감소한 상태입니다. 이후 큰 변동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만 어느 방향으로 갈 지 알 수 없습니다.
BTC 시장이 낮은 변동성 (Realized volatility) 을 이처럼 오래 보이는 것은 참 드문 일입니다. 그리고 이런 횡보장이 이어질 때면, 곧 큰 가격 변동이 뒤따르곤 했습니다. 위 그래프는 BTC의 1주 간 가격 변동성 (🔴 붉은 선) 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보시면 약세장에서 변동성이 28% 아래로 하락했을 때 ( 🟦 파란색 영역), 곧이어 가격 변동이 크게 일어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양방향 (상승 or 하락) 이 무작위로 나타났다는 사실인데요, 현재 변동성 수치 역시 28% 에 도달하면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변동의 시기가 다가옴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aSOPR을 볼 때, 1.0 손익분기점 구간으로 점차 좁혀오고 있지만 유동성 출구 확보 경향으로 저항으로 작용하여 하락이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aSOPR (🟡 노랑선 / 참조 - 온체인 이해 #3 : SOPR의 모든 것) 을 살펴보겠습니다. SOPR은 1.0의 값을 기준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익절 (1 초과)” 및 “손절 (1 미만)”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이며 aSOPR은 초단타 (1시간 미만) 거래를 제외한 실질 수익지표입니다. 1.0 기준은 “본전” 가격 수준 (손익분기점) 이라 할 수 있으며, 상승 / 하락장 여부에 따라 그 해석이 달라집니다.
1) 상승장에서의 aSOPR 1.0
- 강세 추세를 보이는 경우, 지지선 역할을 합니다. 시장 참여자들이 본전가에 다다르는 경우 추가 매수를 통해 포지션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2) 하락장에서의 aSOPR 1.0
- 약세 추세에서는 반대로 저항으로 작용합니다. 투자자가 더 큰 손실을 입기 전에 손실을 최소화 하며 빠져나갈 수 있는 출구 (Exit Liquidity)를 찾기 때문인데요, 주로 본전 가격대가 손실을 만회하는 시점이므로 저항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BTC 가격 추세 ( 검은 선)과 aSOPR은 서로 발산 추세 (Divergence : 🟢 초록색 화살표) 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하락세 또는 횡보를 보이면서 본전 가격 구간에서 매도하려는 경향이 커지게 되고, 결국 매도하지 않고 묶여있는 손실의 양이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는 현재 가격 구간에서 매도세가 고갈되었음을 의미합니다. aSOPR이 1.0 (손익분기점) 구간에 근접함에 따라, 조만간 돌파 또는 저항 둘 중 하나의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Alert Ideas : aSOPR (7D-SMA)이 1.0을 돌파하는 경우, 시장의 수익성이 증가하며 회복 단계의 초기 신호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 요약 : STH-SOPR이 1.0 구간을 돌파하느냐, 저항에 막히느냐에 따라 추후 변동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더 지켜보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SOPR을 장 / 단기 보유자 (LTH , STH) 별로 구분 (참조 : 온체인 이해 #4 - SOPR의 모든 것)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과거 두 차례의 큰 약세장에서 특징적인 양상을 보였던 단기 보유자 (STH) 집단의 SOPR 을 먼저 살펴봅시다.
1) 2015-2016 약세장 (🟢 초록 구간) - 1.0 구간의 돌파
위 기간에서는 SOPR과 가격대가 서로 다이버전스 경향을 보였습니다. SOPR은 1.0 수준을 돌파 후, 이를 지지선으로 삼아 여러 차례 리테스트를 거친 것이 확인됩니다. 이는 단기 보유자(STH) 들이 손익 분기점 구간에서 더 이상 탈출하지 않고,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2) 2018-2019 약세장 (🔴 붉은 구간) - 1.0 구간의 저항
마찬가지로 SOPR과 가격이 다이버전스를 나타냈지만, 투자자들의 수요 보다, 1.0 구간에서 본전을 확보 한 후 탈출하려는 경향이 커 결국 1.0의 저항을 뚫지 못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STH-SOPR의 경우, 지난 8월 1.0에 근접했으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한 상태로 현재 다시 1.0에 가까워진 상태입니다.
● 요약 : 그동안 1.0 구간 저항을 돌파하지 못했지만, 매도세가 소진되어 가고 있으므로 돌파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만약 1.0을 돌파한다면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전할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STH-SOPR 복합지수 (Multiple)은 단기 보유자들의 SOPR 변화를 월간 기준과 연간 기준 간의 비교로 나타낸 것입니다. 수익성 측면에서 거시적 추세 변화가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월간 SOPR 증가세 > 연간 증가세 (🟢 녹색 선)
STH 집단이 최근 수익을 보는 경향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시장이 보다 긍정적으로 반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월간 SOPR 증가세 < 연간 증가세 (🔴 붉은 선)
STH 집단이 최근 손실을 보는 경향이 늘어났음을 의미합니다. 아직 매도세 소진 (Seller Exhaustion)에 다다르지 못했음을 알 수 있으며, 손익분기점 (SOPR 1.0) 구간에서 탈출 매도가 이어질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결국 손익분기점의 저항을 돌파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현 하락장 동안, 1.0 저항 구간을 돌파하려는 시도가 무려 5번이나 있었습니다. 돌파에 성공하지 못하면 이후 가격 하락이 일어나곤 했습니다. 하지만 점차 하방🔴 구간이 1.0 에 수렴하는 것을 볼 때, 매도세 소진 (Seller Exhaustion)이 임박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LTH-SOPR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 중입니다. 최저 수준은 짧은 기간 동안 이어진 후 이후 추세 변화가 동반되곤 했습니다. 곧, 현 횡보 추세가 끝나고 변동이 다가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장기 보유자 (LTH) 집단의 SOPR ( 🟡 노란선)을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LTH 짇반은 형균 -48 %의 손실을 기록하는 중으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며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BTC 가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감안하면, 2021~2022 년 고점 구간에서 매수 후 장기 보유하던 투자자들이 손실을 감내하지 못하고 항복 매도 (capitulation)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LTH-SOPR이 0.52 (48% 손실을 의미) 가량으로 급격히 줄어들 때는 LTH 집단의 수익 스트레스가 극에 달한 시점이며, 보통 하락세의 바닥에서 나타납니다. 0.50 이하로 더욱 낮아지는 경우 (LTH 손실 최고치) 는 전체 기간의 3.3 % (🟣 보라색 구간 : 144/4304 days) 가량으로, 현 추세가 금방 끝날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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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Off-Chain Volatility Brews : 오프체인도 변동성을 맞을 준비 중
● 요약 : 파생 상품 (선물, 옵션)이 포함되는 오프체인 (Off-Chain) 영역에서도 변동성은 현재 아주 낮은 상태입니다.
오프체인 영역인 파생 상품 (옵션, 선물 등) 시장의 변동성 역시 현재 매우 줄어든 상황입니다. 옵션에서의 단기 내재변동성 (Implied volatility - 🔴 붉은 선은 1주 간의 변동성을 나타냄)을 보면, 이번 주 사상 최저치인 48% 를 기록했습니다.
과거 사례들을 보면, IV가 50% 수준으로 낮아지는 경우 파생 상품 및 DeFi 시장의 디레버리지 경향으로 인해 곧 급격한 하락이 나타나고는 했지요. 그럼 앞으로의 변동은 “하락” 방향으로 일어나는 걸까요? 다른 지표들도 마찬가지일 지 살펴보겠습니다.
● 요약 : 선물 “거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보통 거래량 하락은 약세장의 막바지에 나타나곤 했습니다. 이후 상승세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선물 시장의 거래량은 현재 일일 240 억 달러 수준으로, 역대 최저치로 감소해습니다. 이런 낮은 수치는 강세장이 시작되기 전인 2020년 12월, BTC가 $20 K (2017년 ATH) 를 돌파하기 직전의 수준입니다.
이전 차트의 내재변동성 (IV)에서는 변동성이 급감하면 이후 급락이 일어남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위 차트는 선물 거래량의 변동성이 감소한 경우 이후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하고 있군요. 결국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어 변동성이 낮은 상황에서는 어느 방향으로든 큰 모멘텀이 일어날 것임을 유의하여야 하겠습니다.
단, 거래량은 이미 “체결된” 계약의 양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아직 거래가 체결되기 전인 “미체결 약정”을 본다면 어떤 의미를 얻을 수 있을까요?
● 요약 : 미체결 약정을 보니 선물 시장으로의 유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위 그래프의 주황색 영역 🟠은 BTC 선물 시장의 미체결 약정 (Open Interest - 참조 : 온체인 이해 #7)를 나타냅니다. 보시면 지난 루나 (LUNA-UST 프로젝트) 사태 이후, 선물 미체결 약정이 지속적으로 가파르게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OI 수치는 2022년 5월 보다 80% 가량 증가한 633K BTC를 기록하며 신고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코인 가격이 크게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투기 or 헷지를 위한 포지션 설정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 요약 : 선물 시장으로의 투자자 유입이 증가하였습니다. 현물 시장의 가격 변동이 미비하니, 수익을 내기 위해 선물 시장으로 진입하는 것으로 생각되네요. 추후 청산 등으로 인한 투자자 이탈이 가속화 될 경우 BTC의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지표는 추정 선물 레버리지 비율 (Futures Estimated Leverage Ratio 🟠 주황색 선) 입니다. 이를 통해 주요 코인 거래소들의 BTC 보유량을 기준으로, 미체결 선물 계약의 상대적인 규모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지표가 증가할 수록 거래소가 보유한 BTC에 비해 레버리지 비율이 높아진다는 의미인데, 루나 사태 이후로 투자자들의 레버리지를 통한 선물 시장 진입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 선물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었고, 미체결 상태에 묶여 있으므로 유동성이 다소 낮은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포지션 청산 등으로 미체결 약정 (OI)가 감소하는 경우, 투자자들의 시장 이탈 가속화로 현물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요약 : 선물 시장에서 증거금 (Margin)으로, 코인 (BTC, ETH) 대신 현금 (달러, 스테이블 코인) 을 사용하는 경향이 늘고 있습니다. 이는 파생 상품 시장의 변동성이 감소하였음을 의미합니다.
선물 시장의 건전성 평가를 위해서, 미체결 약정 (Open Interest)의 증거금 (Margin)에 현금을 사용하느냐, 암호화폐를 사용하느냐 (Cash vs Crypto)에 따라 나누어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현금에 비해 암호화폐를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경우 🟠 : 변동성이 더욱 큼
담보가 되는 자산이 암호화폐인 경우, 현금에 비해 그 자체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선물 시장에서 증거금으로 사용될 경우 변동성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현금 (법정화폐) 또는 스테이블 코인을 증거금으로 사용하는 경우 🔵 : 변동성 낮음
법정화폐 (달러) 또는 스테이블 코인 (USDT 등) 은 달러와 1:1의 비율을 유지하기 때문에, 미체결 약정의 변화에도 가치의 변동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선호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2021년 4월을 보면, 암호화폐 (BTC, ETH 등)를 증거금으로 사용한 경우의 미체결 약정 수는 70%를 차지할 정도였습니다. 이후 크립토 시장은 큰 하락을 겪었습니다.
- 2021년 5월, 하락 공포에 의한 매도세가 이어진 후 현금을 증거금으로 한 선물 포지션의 수가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현재 암호화폐로 증거금을 사용하는 경우는 35% 가량으로 크게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번 주, 현금 증거금 기반 선물의 미체결 약정 수준은 신고점에 도달했습니다. 이는 현재 유입되는 선물 시장 참여자들이 대부분 현금을 증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따라서, 파생 상품 시장의 레버리지 건전성은 지난 1년 반 동안 크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청산이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줄청산” 가능성을 줄임과 동시에, 스테이블 코인을 증거금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 요약 : 펀딩 비율이 “0” % 에 수렴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현재 방향 편향 (Directional Bias) 를 보이지 않는 중립 상태임을 의미합니다.
펀딩 비율 (Funding Rates : 펀딩피)이란, 현물 시장과 선물 시장의 괴리를 비율로 나타낸 값입니다. 지표가 0 이상 (양수 +) 인 경우 매수 (롱) 포지션이 많음을, 0 이하 (음수 -) 인 경우 매도 (숏) 포지션이 많음을 알 수 있습니다. 펀딩 비율이 늘어날 수록 시장이 과열 되었음을, 감소할 수록 축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 단, “0” 에 가까워 질 시, 시장이 중립 상태를 나타냄을 의미합니다.
2021년 2월 ~ 4월 간의 가파른 상승장 동안, Cash-and-Carry Trade (현물 매수 + 선물 매도를 통한 차익 실현 거래) 를 시행한 경우 수익률은 3개월 기한 선물의 경우 +45%, 무기한 선물의 경우 +100%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선물 수익률은 2021년 5월 매도 이벤트 발생 후 급격하게 줄어들었고, 3개월 기한 선물 펀딩 비율은 (🔵 파랑 선) 0.55% /yr , 무기한의 경우 1.97% / yr (🟠 주황 영역) 를 기록하는 상황입니다. 8월 말에는 하락 되돌림으로 인해 잠시 마이너스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선물 시장 미체결 약정 (OI) 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물 시장은 수익률 측면에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앞으로의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레버리지 투자의 상당수가 투기 목적보다는 리스트 헷징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요약 : 선물 시장의 경우, 미체결 약정 중 청산당하는 계약의 수는 0.1 %에 불과합니다. 롱 / 숏 비율도 거의 5:5 수준으로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지요. 투자자들은 곧 가격 변동이 나타날 것이라 여기고 리스크 헷징 수단으로 투자를 이어가는 것 같습니다.
위 차트는 미체결 약정과 청산 간의 관계를 보여주는데요, 전체 선물 시장에서 롱 & 숏 청산이 어느 수준으로 일어났는지를 미체결 약정 (OI)과 비교하여 백분율로 표시합니다. 자의적 포지션 종료가 아닌, 청산 (Liquidation)이 어느 비율로 일어났는 지 알 수 있습니다.
현재 총 청산 비율을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체 미체결 약정 (OI)의 0.1% 수준에 불과하며, 선물 포지션과 레버리지의 현저한 증가를 생각해본다면 미비한 수치라 할 수 있습니다. 롱 포지션 🟢은 청산 포지션 중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54% 수준으로 숏 포지션 청산 비율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챕터 II에서 파생 상품 시장을 집중적으로 다루어 보았는데요, 아래와 같은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1) 증거금 (Margin)에서 암호화폐가 지니는 비율이 점차 감소
2) 선물 미체결 약정이 지속적으로 증가
3) 청산 (Liquidation) 이 역대 최저 수준
4) Cash-and-Carry trade의 방향 편향성 (Directional Bias)가 거의 없음
이를 통해 현재 BTC 시장이 리스크 헷지를 목적으로 선물 포지션이 늘어났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다가올 변동성이 상승세일지, 하락세일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니 주된 투자 자산으로 여기기보다는 보조 투자 자산 (Beta Asset)으로 간주하면서 변동 리스크를 줄이려는 것이지요.
지난 2021년 4월 ATH가 갱신되었을 때, 현재와는 정반대의 양상이 나타났었습니다. 이후 2021년 상승장이 끝나고 대규모 하락세가 시작된 것을 본다면, 이제 반대로 큰 상승장이 등장할 차례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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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 Summary and Conclusions : 요약 및 결론
비트코인은 현재 현물 및 옵션 관련 변동성이 역사상 최저를 기록하면서, 격동을 앞둔 상황입니다. 온체인 네트워크 상 투자자들의 지출 양상에서는, 현물 가격 (Spot Price) 이 단기 보유자 (STH) 들의 평균 매수 단가 (Cost Basis) 와 교차되면서 BTC가 추세 변동의 기로에 서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과거를 돌이켜보면, 이런 약세장의 횡보 후 과격한 움직임이 나타나곤 했습니다. 문제는,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이 힘들다는 (양방향) 점입니다. 미체결 약정 (OI)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지만, 차트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일 지에 대한 명확한 신호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BTC의 가격 변동은 곧 나타날 것이며,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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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멘트
비트코인이 안정적으로 가격 수준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찌보면 큰 변동이 곧 닥쳐올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지난 10년 간 비트코인의 변동 양상을 되짚어 본다면 당연한 결론이지요. 글래스노드는 그동안 하락장의 바닥이 다가왔다고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지난주 부터 중립적인 의견을 보이더니 오늘 레포트에서는 “어디로 튈 지 모르겠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상승 방향으로 갈 것이라는 늬앙스를 계속 내비치고 있지만 말이죠.
보수적으로 본다면, BTC 가 방향성을 뚜렷하게 나타내기 전까지 다소 관망이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Asopr
[온체인 이해 #3] SOPR의 모든 것! (SOPR & aSOPR)안녕하세요. Yonsei_dent 입니다.
온체인 데이터와 관련된 교육 자료를 매주 시리즈로 여러분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오늘은 그 세번째 시간으로, 거래된 코인의 수익성 지표인 SOPR 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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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I. SOPR 에 대한 이해
I-1. SOPR 개요
I-2. SOPR 의의
I-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II. SOPR 심화과정
II-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II-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II-4. aSOPR
III.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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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SOPR 에 대한 이해
1. SOPR 개요
SOPR : Spent Output Profit Ratio의 약자입니다.
온체인 상에서 거래된 가상자산이 얼마나 이윤 (Profit)을 내었는지 그 비율을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특정 타임프레임 (1일, 4시간 등등)을 설정해두고, 해당 프레임 내에서 “이동”한 코인만 지표에 반영됩니다.
따라서 단순 보유 중인 코인을 제외하기 때문에 실거래에서의 수익/손실비를 쉽게 알 수 있습니다.
SOPR의 계산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BTC의 경우, UTXO¹ (일종의 거래 장부)를 사용하는데요, 해당 UTXO가 생성된 당시의 코인 값과 소비될 때 코인 값 사이의 비율이 바로 SOPR인 것입니다.
자, 이 SOPR 역시 트레이딩 뷰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연동하여 실시간으로 보여주는데요, 위 사진과 같이 에서 “GLASSNODE:” ( : 까지 붙여주셔야 합니다) 를 검색하면 SOPR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온체인 데이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Footnote
⑴ UTXO : BTC의 송금 방식 - 거래 처리 및 검증 기법의 일종. Unspent Transaction Outputs의 약자로서, 미사용 트랜잭션 출력값을 의미한다; ETH의 Account 방식과는 다르므로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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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SOPR 의의
SOPR은 1을 기준으로 “익절” 및 “손절” 여부를 판단합니다.
위 차트의 “주황색” 라인이 SOPR, 붉은 수평선은 기준치 1.0을 나타냅니다. (파란색 : BTCUSDT)
SOPR > 1 : 당일에 이동한 코인의 경우 평균적으로 이익을 보았다. (익절)
SOPR < 1 : 평균적으로 손해를 보았다. (손절)
SOPR = 1 : 이익/손실이 없었다. (매수가 = 매도가)
SOPR 추세가 높아짐 : 수익 실현 매물의 등장 / 거래량이 증가할 수 있다.
SOPR 추세가 낮아짐 : 손절 매물의 등장 / 수익권의 경우 거래량 감소
즉, 기준값 (1.0)을 넘거나 상향 추세인 경우 해당 가상자산이 비유동화 → 유동화를 통한 상승장을,
기준값 보다 낮거나 하향 추세인 경우 반대로 비유동화가 진행되어 약세장이 진행됨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사실 SOPR은 단순한 익절/손절 추세를 알려주기보다, “시장 심리와 투자자들의 행동 패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SOPR이 기준치보다 낮은 상태를 보인다면, 손실에 대한 “공포”로 시장 참여자들이 매도세를 형성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SOPR이 Low 상태를 유지하면, 이후 강한 상승장이 찾아왔었습니다.
이번 약세장의 경우 2021년 11월 부터 약 10개월 째 SOPR이 기준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18.03~2019.03 1년 간의 BTC 하락장에서 보였던 기간과 상응하는 길이입니다.
물론 같은 기간 만큼 약세장이 이어지리란 보장은 전혀 없지만, 만약 이 약세장이 지나간다면
2019년 상반기 만큼, 강한 반등을 맛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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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OPR이 알려주는 시나리오
1) SOPR 값이 높은 경우 : 높을수록 참여자들이 많은 이익 실현을 하였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SOPR이 연속적으로 고점을 나타낼 경우 강세장이 보다 지속될 가능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미시/거시적 고점 돌파의 확률 역시 증가합니다.
2) SOPR 값이 낮을 경우 : 아래 두 시나리오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둘 모두 해당될 수 있습니다)
2-A) 코인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어, 추가 손실에 대한 공포로 매도세를 이루고 있을 수 있습니다.
2-B) 코인 투자자들이 해당 종목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보유하여 오히려 코인 소비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 상승장세인 경우 조정을 맞아 코인 매집 (accumulation) 이 이루어지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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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 SOPR 의 적용
** 본 챕터에서 사용된 SOPR 데이터 (이미지 상 아래부분)는 “지표” 의 BTC_SOPR을 사용하였으며, 위에서 언급한 1.0 대신 “0”을 기준으로 보다 쉽게 보일 수 있도록 수정된 지표 (1.0 기준 SOPR과 그 내용은 동일) 임을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1. Bull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2021년 초의 상승장을 예로 들어 분석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승장에서 SOPR의 한 싸이클은 A>B>C>D, >A>B....의 순으로 이어지면서 각 구간 별 특징을 보입니다.
A) SOPR 리셋 지점
시장 심리가 다소 얼어붙어 있을 때, 차기 수익을 노리는 일명 “smart money”들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코인이 축적 (accumulation)됩니다. 이 때는 공급보다 수요가 많아져 가격은 오르게 됩니다.
다만 아직 수익 실현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수익 지표인 SOPR은 낮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는 수익 실현을 내고 싶어하는 코인 소유자들의 경우, 아직 팔지 않기 때문에 휴면(dormant) 보유 상태라 SOPR에 반영되지 않고, 대부분의 코인 소비가 이미 손해를 본 “패닉 셀러” 들에게서 일어나기 때문이지요.
B) 분산의 강화
상승 추세에 힘입어 시장가는 계속 올라가고, 코인에서 얻을 수 있는 수익 자체도 점점 증가합니다. 이는 축적(accumulation)에서 분산 (distribution)으로 활발하게 이어지는 선순환으로 나타납니다. 이 떄 SOPR은 “연속적으로 피크”를 형성하곤 합니다.
C) Local / Macro 고점 형성
하지만, 결국 새로 분산(Distribution) 된 코인의 공급량이 수요를 넘어서면서 하락 추세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고점(C)이 만들어 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장가가 고점을 찍은 후에도 SOPR은 당분간 높은 수치를 보이는데요, 고점 부근에서 수익 실현을 하기 위해 거래량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D) 가격 조정
시장가가 고점을 형성한 후 조정 (correction)이 다가오면, 장기 투자자들은 저점이 오더라도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낮은데 비하여 신규 유입 투자자들의 경우 손절 혹은 패닉셀을 하려는 경향이 높게 나타납니다.
이로 인해 SOPR은 다시 기준점 혹은 그 이하로 다시 낮아지며 결국 이러한 매도세로 인해 “A : 리셋 지점”을 다시 형성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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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Bullish → Bearish 전환장 에서 SOPR의 활용
그렇다면 II-1 과 같은 강세장이 결국 하락장으로 반전된다면, SOPR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요?
강세장이 그 끝을 향해 달려갈 때, SOPR은 아래의 1>2>3의 수순을 밟습니다.
1) 점차 높아지는 SOPR 피크
상승장에서 SOPR 피크가 점점 그 정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하위 파동 들의 고점 (local top)과 바로 이어지는 조정(correction)을 통해 실현되는 이익의 크기가 점차 증가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상승추세)
하지만 상승은 결국 더 비싼 가격으로 내놓는 코인을 찾는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야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SOPR 값이 계속 높게 유지
SOPR이 계속 기준치 이상을 보인다는 것은, 수익이 실현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코인 값이 계속 비싸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3) 높은 값을 보이던 SOPR이 조정이 찾아올 때, 기준치 밑으로 현저히 떨어짐
일반적인 상승장 랠리에서는 조정 당해도 SOPR은 기준치 정도로만 (II-1의 D > A 참조) 하락하는 모습을 보입니다만,
결국 강세장의 막바지 Macro top을 형성한 후라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투자자들이 손실을 인지하면서 시장 패닉이 다가오고, 공급은 이미 과도한 상태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하락장으로 반전됩니다.
이 떄, 시장 참여자들의 실현 손실이 커지게 되면서 SOPR은 기준치 아래로 현저히 추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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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Bearish Market 에서 SOPR의 활용
차트 활용의 마지막으로, 약세장에서의 모습을 살펴보겠습니다. 강세장과 기본적인 논리는 같습니다만,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상태가 약간 다릅니다.
하락장에서는 자산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줄어듭니다. 게다가 변동성마저 계속 존재한다면 그나마 코인을 쥐고있던 투자자들의 마음을 뒤집어놓기 마련이지요. 결국, 베어마켓에서 바닥이 형성될 때, 손실을 감내하지 못한 투자자들은 손절 후 시장을 떠나게 되고 이 코인을 “Smart” 투자자들은 차곡차곡 매집 (accumulation)하기 시작합니다.
A) Macro top
상승장의 마지막 top, 즉 거시적 파동의 Macro top이 형성된 후 하락장은 다가오게 됩니다. A) 위치는 장/단기 투자자 모두 이익 실현을 이루었기 때문에 수익지표인 SOPR도 당연히 높게 나타납니다.
B) Local Capitulation (국지적 손절(매도) 구간)
하락장이 이어지면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결국 참지 못하고 코인을 팔게 됩니다. 이로 인해 손실을 보는 거래가 늘어나 SOPR은 자연스레 곤두박질치게 됩니다. 즉 기준치보다 낮은 리버스 피크가 나타납니다.
단, 이러한 SOPR 저점 포인트들이 나타날 때에는 Counter Trend trader 에겐 롱을 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C) Return to Profitablity (수익 회복 구간)
하락세 랠리가 이어지는 와중에서도, 앞서 언급한 counter trend 트레이더들이나, 이전 상승장부터 이어진 장기보유 투자자들의 경우 랠리 내의 일시적 상승추세를 이용하여 수익을 실현하곤 합니다. 이는 B)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생각하면 SOPR이 기준치를 사이에 두고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으로 보이게 됩니다. 결국 수익 실현을 위해 매도하면 공급이 늘어나 다시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이죠.
D) Sustained Capitulation (손절 구간 연장)
하지만 이러한 랠리의 끝에는 결국 또다시 상승장으로의 전환 국면이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하락장의 막바지에는 결국 손해를 이기지 못하고 시장을 떠나는 투자자들이 하나 둘 나타나면서, 낮은 SOPR이 다소 길게 유지됩니다. 이때 이전에서 언급했던 스마트 투자자들은 역시나 다시 코인 매집 (accumulation)을 시도하겠지요.
결국 코인의 시장 공급이 줄어들면서 유동성은 점차 감소하고, 이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는 결과를 가져오니 다시금 상승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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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aSOPR (adjusted SOPR)
이제 SOPR의 일종인 aSOPR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트레이딩뷰에서 제공되지 않는 자료로, 크립토퀀트의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aSOPR이란, SOPR 중 UTXO 거래가 “1시간 이내” 에 이루어진 것들을 제외하는 지표입니다.
다시 말해, 초단타 (1시간 미만) 거래를 제외한 실질 수익지표란 뜻입니다.
1시간 이내로 이루어지는 단타 거래의 경우, 매일매일 일어나는 거래의 20~40% 를 차지하나 워낙 단기간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만큼,
거래를 통한 수익이나 손실 역시 미미합니다.
그런데 이런 미미한 수익/손실들이 해당 날짜 거래의 1/3을 차지하다 보니, 당일 총 수익 / 손실이 희석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단타거래를 제외한 aSOPR은
일반적인 SOPR보다 크게 움직인다는 특징이 있고
차트와의 반응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SOPR에 비해 총 손익비를 보다 정확하게 나타내는, 시장의 심리 상태를 보다 잘 반영하는 지표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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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결론
최근의 약세장은, II-3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하나하나 접목시켜 볼 때,
2021년 11월 부터 2022년 5월 까지 무려 6개월의 기간 동안 B,C 단계를 거쳐왔으며 올 6월 부터 Sustained Capitulation으로, SOPR 자체는 낮은 값을 유지하나 점차 기준치에 근접하면서 그 폭을 줄여나가는 양상입니다.
이는 마치 하락장의 바닥을 다지는 듯한 모습인 것 처럼 보입니다.
매크로 지표와 가상시장 자체의 외부적 이벤트들 역시 고려해야겠지만, 기나긴 약세장이 조만간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올라가지 않을까 잠시 꿈꾸어봅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러한 SOPR을 단기보유자 (STH) & 장기보유자 (LTH) 관점으로 접근한다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다루어보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