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WAY

180818 아는자리에서 매매하라

BITMEX:XBTUSD.P   Bitcoin
저는 지난 며칠간의 반등을 그저 지켜보기를 원했습니다.
당장 매매하고 싶어하는 분들에게 많은 질문을 받았지만 저는 관망이 답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과대낙폭에 대한 기술적 수준으로 올라온 모호한 가격에서 성급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난 밤, 간만에 이길 수 밖에 없는 자리가 나왔습니다.
지난 밤의 하락은 예견된 일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지난 밤과 그 이전에 만들어진 삼각수렴패턴을 다음과 같이 비교해보겠습니다.
이전 패턴을 보시면, 3분봉의 275이평이 지지역할을 해주고, 가격움직임이 그린 삼각형의 패턴보다 OBV의 수렴패턴이 더 매수강세 흐름에 가까웠습니다.
게다가, 삼각수렴이 2/3이상 진행되었을 시점에 이 때 가격은 중심값 위에서 놀고있었습니다.
수렴막판에 삼각형의 위쪽에 있냐, 아래쪽에 있냐를 보는 것인데, 중심값의 위에 있었기에 매수강세로 볼 수 있다는 겁니다.
그 결과로 추세가 상방으로 터진 것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어땠을까요?

가격움직임은 대칭삼각형을 그리는데, OBV는 아래로 치우친 삼각형을 그립니다. 보조지표가 미세하게 안좋아보이져
게다가 수렴기간의 대부분 대칭삼각형의 중심값 라인 아래에서 가격이 머물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75이평은 아무런 지지를 해주지 못했으며, 수렴이 진행될수록 오히려 275일 이평을 뚫지 못하며 저항에 가까워졌습니다.
그래서 저 당시 10330달러 정도에 매도포지션을 잡으면 이길 수 밖에 없었다고 판단했습니다.
만일 가격이 올라와서 삼각형의 중심값을 지나 상단을 친다면? 분봉에서 눌림이 심하게 오지 않는다면 롱으로 스위칭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면, 수렴의 막판에서 가격이 어디에서 노는지도 중요하니까요
그런데 이 자리가 롱포지션도 고려할만큼 한쪽을 고르기 어려운 홀짝 자리였을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실은 그동안 며칠 관망을 하며 큰 시간봉에서 보조지표 흐름을 살폈는데, 그런 도중 추가적인 눌림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벡트 호재 때문에 극적인 반등을 했다는 것이 지배적인 여론이었지만, 정말 호재때문에 극적인 반등을 했다면 정말 긴 장대양봉이 나왔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정도의 반등은 없었죠.
정말 떡락했던 그 과대낙폭에 대한 기술적 반등수준이라고 하는 게 오히려 정확했다고 봤습니다.
게다가, RSI는 평균인 50선을 넘지못했고, Woodies CCI 또한 0선 위로 반등하며 잠깐의 매수강세 흐름이 오실레이터로 나왔지만 이마저 0선으로 다 내려온 상태였습니다. 사실상 매도시그널이었죠.
그래서 관망을 통해 현구간에 대해 감을 잡아놓고, 단기분봉을 보며 확실한 자리에서 베팅을 할 수 있었다는 겁니다.

제가 너무 많은 걸 재면서 트레이딩 하라고 하는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이렇게 분석을 통해 어떠한 결론이 도출되었을 때 전략을 세우고 들어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안정적이고 확실히 먹는 것이 좋거든요. 마음고생도 덜하고 트레이딩에 너무 많이 에너지 낭비할 필요도 없죠.
매매횟수는 줄이고 승률은 높이자는 게 저의 마인드입니다.
그리고 아는 자리에서 매매하라는 말, 투자기본서에 다 나오는 말 아닙니까?
그래서 기본에 충실하고자 아는 자리가 나올때까지 기다려보곤 합니다. 이번에 예상대로 눌림을 줬기 때문에 저는 향후 매수전략을 어떻게 세우면 좋을지 어느정도 틀이 잡혔습니다.
하나하나 진입할때마다 되도록이면 아는자리에서 매매하길 권하며.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에 많은 비중의 자산을 베팅하는 것은 절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 시장에서는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강자입니다.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식상하고 진부한 얘기 뿐이어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되도록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하시기 바랍니다.


+ 숏치시라고 숏으로 표기한게 아니라 숏포지션을 가져가야 했던 이유에 대해서 설명한 포스팅이라는 점에서 숏으로 표시하였으니 이 점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면책사항

이 정보와 게시물은 TradingView에서 제공하거나 보증하는 금융, 투자, 거래 또는 기타 유형의 조언이나 권고 사항을 의미하거나 구성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용 약관을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