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제지표 호조(10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 대비 상승)임에도 블러드 연준 총재의 금리 인상에 대한 비둘기 발언 달러 인덱스 하락.
비둘기파? 매파?
매월 FOMC 회의에서 자주 등장하던 비둘기파, 매파의 어원과 의미는 무엇일까요? 이 두가지 용어 모두 미국 건국 초기 정치적 성향으로부터 유래하였습니다. 강력한 중앙정부제를 주장하며 전쟁의 지속과 확대를 주장했던 강경파를 매파(The Hawks), 평화를 주장하고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입장을 보인 온건파를 비둘기파(The Doves)라고 부른 것이 그 어원입니다.
강경파를 의미하는 매파, 온건파를 의미하는 비둘기파는 경제 정책을 설명할 때도 자주 언급되는데요. 대표적인 비둘기파와 매파 위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비둘기파 The Doves:
재닛 옐런 (Fed, 연준 의장), 대니얼 타룰로 (Fed, 연준 이사)
2. 매파 The Hawks:
스탠리 피셔(Fed, 연준 부의장),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
대표적인 비둘기파 재닛 옐런 의장은 현재 15대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이사회 의장 직을 맡고 있는 재닛 옐런은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남편 조지 애커로프와 함께 과거 버클리 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과 대외 경기 변수를 감안하여 '신중한' 금리 정상화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편에 서 있는 매파 위원에는 현재 연준 2인자로서 미국연방제도 부의장을 맡고 있는 스탠리 피셔가 있습니다. 그는 씨티그룹 부회장과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역임하였습니다. 그는 매파의 입장을 대변하며 '이미 인플레이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비둘기파는 경제 성장을 위해 금리 인하 및 통화량과 양적완화 확장을 주장합니다. 그들은 경기 호전 상황에서 동반되는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할 경우 경기 호조세의 지속을 가로막을 수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합니다. 이와 달리 매파는 물가안정에 가장 높은 가치를 둡니다. 매파는 시중에 너무 많은 돈이 돌아 물가가 상승하게 되는 것에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이며, 금리 인상 및 통화량과 양적완화 축소를 통해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