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해시리본 BUY 이후 (아니 건강한) 조정 시리즈는 완전히 폐기.
오늘은 거시 경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고자 한다.
1. 9월 FOMC 결과, 75BP 인상 확정. (여론 예상치 75BP)
- 파월 의장 발언
= 공급 사이드 인플레이션이 어느정도 해소(유가 안정화) 됐음에도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강하다.
= 수요 사이드에서도 감내해야한다. 질질 끌어봐야 곶통만 더 커진다.
- 코로나 이후 'FOMC 트레이딩 룰'이 9월 드디어 깨짐.
= FOMC 트레이딩?: FOMC에서 금리 인상 직후, '인플레이션이 해소될꺼야', '빨리 긴축하고 내년엔 풀어줄꺼야'
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는 것을 이용, FOMC 직후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매매법
대체 언제부터 금리 "인상"이 호재였던걸까? 강하게 쳐맞다가 예상보다 살살맞으니까 덜아팠나봄.
- 금리고 ㅈㄹ이고 왜 아무도 양적긴축(QT)은 신경 안씀?
= 9월부터는 지난 5월 이후 QT의 2배.
= 실제로 시장에서 유동성을 거둬들이는 중. 그 양이 2배로 늘어남.
= 자산시장의 성장은 시장 잉여금의 투자처가 되면서 성장한 것인데 그게 줄어든 다는 내용.
= 중학생도 알아들을 것.
2. R vs U 전쟁, 러시아 예비군 동원령
- 소련으로부터 독립한 나라를 대상으로 확대. (~~~~스탄 같은 나라들)
- 상대적으로 우리나라가 영향 받는 부분은 적지만, 유럽의 에너지 쇼크는 계속될 것.
3. 유럽 연합의 위기
- 잘 사는 나라(독일)도 힘들고, 상대적으로 못 사는 나라(이탈리아, 그리스 등)는 더 힘듦
- 유로존은 똑같이 금리를 올리는데, 누구는 버티고 누구는 못버팀.
- 그러면 일부는 누구는 좀 살려주자. 이야기가 분명히 나옴.
- 잘 버티던 애는 "내가 잘 버티는게 죄냐? 쟤네 돈 없는게 벼슬이냐?" 갈등의 시작.
- 그 와중에 잘 버티던 애도 러시아 에너지쇼크로 기름값 한달에 50만원 나온다고 뗄감 찾아서 장작패고있음.
4. 환율
- USD/KRW 환율 1400원 돌파
- USD/JPY 환율 145엔 마지노선 일본정부까지 나서서 우주방어 중.
- USD/CNY 환율 7위안 돌파
= 중국은 참 할 말이 많음.
= 헝다(에버그린) 파산 -> 부동상 시장 붕괴 막으려고 세계적 긴축기에 돈을 더 풀어재끼는 중
= 적극적인 봉쇄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국내 수요 사이드) 억제 중
= 반대로 중국의 글로벌 공급망은 인플레이션 가중 (해외 공급 사이드)
= 러시아에서 유럽에 안파는 에너지를 중국에서 값싸게 쓸어 담는 중 (이해관계 수지타산)
= 내부 곪아터진 문제 해결하려면 일본의 임진왜란을 참고하여 외부침략 시나리오 검토중 (대만 위협)
- 유로/달러 1.0 패리티 깨짐, 유로화 역대급 약세
- 파운드화/달러 1.0 패리티 근접 중, 파운드화 역대급 약세
앞서 서술한 이 모든 일련의 사건은 그놈의 '달러 인덱스'가 고점을 돌파했기 때문임.
5. 달러 인덱스
- 달러 인덱스가 오른다 = 강달러, 제3세계 화폐 약세 (4번 설명과 부합)
- 월봉 고점 저항선부근(111) 돌파 중 (킹달러)
- 킹달러로 인해 달러로 '값'이 매겨지는 자산의 '값'이 하락하는 중
- 유가를 예를 들면 '원유의 가치' / '달러의 가치' = '원유의 달러 값'
- 마찬가지로 '천연가스의 가치' / '달러의 가치' '천연가스의 달러 값'
- 금, 비트코인, 부동산 등 달러로 가치가 표현되는 모든 자산의 '값'이 하락 중.
- 분모에 해당하는 '달러의 가치'가 킹달러로 역대급 상승 중이니까, 당연히 떨어지는 것.
- 앞서 파월이 말한 공급 사이드의 안정(유가 하락세)은 실제로 원유의 '가치'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분모에 해당하는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니 결과값인 원유의 '값'이 떨어지는 것.
- 그러므로 파월 이 ㅅㄲ는 전 세계에 거짓말 하고 있음. 유가가 하락했으므로 공급사이드가 안정...?
- 에너지 가치는 그대로인데 달러 가치가 오른것 뿐., 공급사이드 측면에서 기름 사야하는데 달러로 사야함. 근데 달러가 비쌈. 무슨 느낌인지 앎?
- 이것을 달러 인덱스의 '착시 현상' 이라 지칭하겠음.
- 이 논리로 접근하면 모든 자산 '값'의 하락이 설명됨.
(종합의견)
1번부터 5번까지 정독하고 드는 생각은 뭘까?
내가 개소리를 짓거리는 중인 것인가? 아니면 모든 문제는 달러 인덱스 때문임에 동의하는가?
그러면 달러 인덱스는 왜 오르는데?
1. 금리(=달러의 가치)가 올랐으니까.
2. 양적 긴축을 하니까. (시장에서 달러가 회수됨. 달러가 희귀해짐. 가치가 오름)
이 두 가지를 9월 FOMC에서 실행함.
이제부턴 그런 생각이 듦.
"100BP 인상할 줄 알았는데 75BP 인상했네. 다행이다." ㅂㅅ인가?
그러면 언제 매수하면 되는데?
그냥 하지마세요.
해시리본 BUY 시그널 이후 건강해보였던 조정 포스팅에서 말한 것 처럼
자산의 '값'이 상승하는걸 보고, 달러 인덱스가 더블탑 찍고 하락다이버 만들어서 내려오는걸 보고
진입해도 늦지 않음.
점쟁이가 아닌 이상 어디가 고점일지, 더블탑일지, 하락다이버가 컨펌될지 맞추기는 힘듦
하지만 차트적으로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대응할 수는 있고, 틀렸다면 바로바로 대응해야 가능한데
대부분 이거 읽는 사람들은 그거 안됨. 나도 못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