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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우려에도 랠리 계속될까?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올해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신호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미국 증시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올해 1월 S&P500지수에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는 등 주식들의 퍼포먼스는 긍정적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런 신호만을 기준으로 투자 결정을 내리는 것은 아니며 이런 신호들이 오류가 없는 것도 아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7.7% 올랐지만 지난 3일 발표된 미국 월간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준의 향후 움직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수 주 동안 꾸준히 투자자 심리와 모멘텀 지표가 개선되면서 일부 투자자들은 자산 가격이 좀 더 안정적인 강세 기간을 가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작년 S&P500지수는 연간으로 19.4% 하락해 2008년 이후 최고 연간 하락률을 기록한 바 있다.

라이언 데트릭 카슨그룹 수석 시장전략가는 올해 1월 증시가 강세를 보였고 폭넓은 업종이 랠리에 기여했음을 이유로 "우리는 지금 낙관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S&P500지수는 연준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 않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확산되면서 지난 1월 월간으로 6.2% 올랐다.

CFRA리서치의 분석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역사적으로 S&P500지수가 1월 상승한 경우 남은 2-12월 기간에도 상승한 경우가 83%나 되며 평균적으로 남은 기간에는 11%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S&P500지수가 1월에 상승했고, 직전 연도에 연간으로 하락했던 경우에는 남은 2-12월 기간에 상승할 확률이 92%로 올라가며 그 기간 상승률도 평균적으로 23.1%에 달했다.

샘 스토발 CFRA리서치 수석 투자전략가는 "최근 랠리로 인해 S&P500지수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처럼 보여도 역사적인 기록을 보면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차트분석가들은 지난 2일 기준 S&P500지수 50일 이동평균이 200일 이동평균을 넘어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음에 주목했다.

아담 턴퀴스트 LPL리서치 수석 기술전략가에 따르면 지난 1950년 이후 S&P500지수에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나면 이후 12개월 동안 평균적으로 10.5%의 상승률을 보였다.

현재와 같이 S&P500지수의 200일 이동평균이 하락하는 상태에서 골든 크로스가 나타났을 경우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적인 상승률은 16.8%로 올라간다.

윌리 델위체 올스타차트 투자전략가는 올 1월에 증시 강세를 체크하는 5가지 지표가 모두 만족됐다고 말했다.

이 지표들 중 하나는 주식들이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서 52주 고점을 경신한 경우가 저점을 경신한 경우보다 많았음을 나타내며 증시 랠리가 대형주 주도가 아닌 폭넓은 종목의 상승세로 지지를 받았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낙관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미국 1월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고용지표는 확실히 호조를 보였다"면서 "우리는 이러한 지표들로 인해 지나치게 도비시한 시장 프라이싱이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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