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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도비시해진 파월..이제는 최종금리가 관심"

연방준비제도가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책회의를 마치고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4.75%로 25bp 인상했다. 인상폭은 줄였지만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향후 "지속적인 인상"도 약속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정책 스탠스에 이르기 위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높다"며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방침을 확인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를 향해 완화되고 있다고 확신하려면 상당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이 초기 단계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심각한 경기 둔화 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되돌릴 길이 있다고 믿는다면서 연준의 단 "두어 번(couple)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에 대한 해외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 안젤로 코카파스 에드워드존스 투자 전략가

"파월이 우려했던 것만큼 매파적이지 않았다. 3개월 반 정도 채권 수익률과 달러가 하락하면서 금융여건이 상당히 완화됐지만 파월은 시장 기대를 조정하지 않았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 임무가 끝나지 않았다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해 시장에 얼마간의 안도감을 줬다."

◆ 에드워드 모야 오안다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파월은 인플레이션 둔화를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되리라고 상당히 확신하는 것처럼 보인다. 3월 회의까지 두 번의 물가 지표가 남았는데, 물가 압력이 계속 약화되면 점도표 전망에 미치지 못하고 한 차례만 추가 인상할 수도 있다."

◆ 크리스 자카렐리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얼라이언스 수석투자담당

"파월 의장은 최소 두 번의 추가 인상을 할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지만 시장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율이 2%로 하락할 때까지 제약적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이지만 오늘 주식시장은 랠리를 보였다."

◆ 매튜 웰러 포렉스닷컴앤드시티인덱스 리서치팀장

"파월은 연준이 최소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고 확인했지만 그의 디스인플레이션 언급은 그것이 이번 금리 인상 주기의 마지막 두 번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줬다. 그는 주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에 다시 한번 초점을 맞췄으며 앞으로 트레이더들은 그 부문 인플레이션 지표에 주목할 것이다."

◆ 미셸 라네리 트랜스유니온 부사장

"두 번 연속 금리 인상폭을 줄인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에 진전을 이뤘음을 신호하는 것이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당분간은 계속 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대출 금리의 영향을 받을 것이다."

◆ 엘렌 헤이젠 F.L.푸트남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수석 시장 전략가

"연준은 임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최근 지표를 보면 임금 상승률도 둔화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인플레이션율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떨어지기에 임금 상승세가 충분히 완화된 것은 아니다.

다만 이번 성명에 약간의 도비시한 변화가 있었다. 그들은 향후 인상 속도가 아닌 향후 인상 정도를 결정하는 것에 대해 언급했다. 이제는 최종금리와 언제 인상을 멈출지, 언제 인하를 시작할지가 관심이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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