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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 단계 낮아진 박스권

전날 큰 폭 하락해 넉 달 만에 1290원대로 복귀한 달러/원 환율은 2일 숨을 고르며 1300원 근처를 주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3거래일 동안 40원 떨어진 환율은 주거래 레인지가 한 단계 낮아진게 아니냐는 진단을 이끌어냈다. 그러면서 연말동안 달러/원 환율이 짧은 랠리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저점을 1260원선까지도 열어두는 분위기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는 서서히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6.0%로 9월 6.3%보다 낮아졌고, 근원 PCE 물가지수 상승률도 9월 5.2%에서 10월 5.0%로 둔화됐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한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내년에는 인플레이션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49.0으로 전달 50.2를 하회하며 어두운 경기 전망을 충족시켰다.

주요 경제지표 둔화로 인한 경기 위축 우려 고조 속에서 물가 둔화까지 더해지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5%대로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지난 8월 이후 최저치인 104선으로 내려앉았다. 뉴욕 증시는 전날 급등한 터라 간밤에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300원대로 소폭 오르며 숨을 골랐다. 최근 환율이 떨어지는 속도가 가팔랐던 만큼 이날 환율은 위안화 따라 변동성을 키울 수는 있겠지만 추가 하락 속도를 내기는 부담을 느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서 오늘 오후에 발표될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를 기다릴 공산이 커 보인다. 연말 단기 랠리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이 진정 국면에 접어드는 조짐 속에서 미국의 노동시장 상황과 이를 확인한 이후의 시장 반응을 점검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로이터 사전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11월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20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10월에는 26만1000명 증가한 바 있다.

한편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 기대가 시장의 리스크 온 무드를 계속해서 지지할지 주목된다. 7.03위안선으로 내려온 역외 달러/위안이 최근의 하향 안정된 흐름을 지속할 수 있을지가 원화 움직임에 주된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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