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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1290원 지지력 살피며 단기 랠리 저울질..오버슈팅 인식도 여전

올해 마지막 달 첫 거래일에서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며 5개월 만에 1200원대로 복귀하자 단기 행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개장 직후 환율은 한때 1290원대 중반으로 밀려 지난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에만 무려 100원 넘게 떨어져 2016년 3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을 기록하는 등 최근 매서운 속도로 진행되는 달러/원 하락세 속에서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의 단기 랠리를 염두에 두는 분위기다.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 가장 큰 재료는 당연 달러 약세다. 그때그때 수급과 위안 변수 따라 일시적인 보폭의 차이가 생기기는 하지만 원화는 달러 행보를 비슷하게 따르고 있다.

한동안 달러지수 상승보다 가파르게 올랐던 달러/원 환율은 하락 속도도 최근 다소 빨라서 이제는 연간 기준 달러지수와 달러/원 환율 상승률이 10% 부근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게 됐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재차 확인시켜준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은 연준의 고강도 통화 긴축에 따른 긴장감은 덜어내는 모양새다. 이에 달러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이에 달러/원은 정신없이 뒷걸음질 치며 어느덧 시장 참가자들이 유의미하게 여기는 1290원 선 지지선까지 내려섰다.

▲ 달러/원 1290원대 지지력 우선 주목..단기 급락 경계감도

시장 참가자들은 달러/원 환율이 지난 10월 1440원대로 급등할 수 있었던 시발점인 1290원대 지지 여부를 우선 살피는 분위기다. 만약 이 지지선이 쉽게 뚫릴 경우 추가 하락 가능성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A 은행 외환 딜러는 "달러/원 중기 상승 추세의 시작이었던 1295원 선이 무너질 경우 이러한 중기 상승 추세가 무너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B 은행 외환 딜러는 "최근 1차 상승 트렌드였던 1290원 선이 깨지면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환율이 하방 압력을 꾸준히 받는 상황에서 수급도 추격 매도세가 돋보인다. 11월 말 환율이 큰 폭 하락할 때도 수출업체들이 물량을 서둘러 내놓은 영향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최근 달러/원 환율 급락에 대해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 어느 때보다 시장 유동성이 취약해 적은 수급에도 환율이 과하게 반응하고 있고, 연말로 갈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심화될 수 있는 만큼 현재 환율 움직임 자체가 과하다는 평가와 함께 만약 환율이 추가 하락한다 하더라도 연말 랠리로 국한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C 은행 외환 딜러는 "남은 연준 이벤트나 주요 지표들을 확인하면서 단기 한정적으로 일종의 안도 랠리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환율은 1270원 선까지 빠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원화가 이 속도로 강세 흐름이 계속될 것이냐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연말까지로 본다"라고 말했다.

은 전년 동월 대비 14% 급감해 2020년 5월 이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국 수출의 양대 버팀목인 반도체(-29.8%)와 대중국 수출(-25.5%)이 급감했다. 한편, 핵심 외환 수급 지표인 무역수지는 8개월째 적자를 이어갔고, 월간 적자 규모는 70억달러대로 확대됐다.

수출 경기와 무역수지 악화 추세 속에서 원화의 가파른 강세가 지속되기는 한계가 있다는 시각이 제기되고 있다.

D 은행 외환 딜러는 "펀더멘털과 수급 지표 개선 없이 달러/원 환율이 1300원 아래로 밀리는 것은 과하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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