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속도조절 시사에 달러 약세

2022년 11월 30일22:28 UTC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르면 12월"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한 뒤 달러가 30일(현지시간) 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지금 시점에서 속도를 늦추는 것은 리스크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고, 금리 고점이나 고금리 지속 기간 등 중요한 문제들에 대한 답을 아직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트레이더들은 금리 고점을 내년 5월 4.95%로 전망했다. 이날 오전 반영됐던 예상치는 6월 5.06%였다. 또 연준은 12월13-14일 회의에서 금리를 50bp 인상하리라고 예상된다.

달러지수는 거래 후반 105.78로 0.99% 하락하며, 11월 한달간 5.10% 하락해 2010년 9월 이후 최대폭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는 엔 대비로도 137.70엔으로 0.72% 하락했고, 한달간 7.39%가 빠져 1998년 12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냈다.

유로는 0.95% 오른 1.0424달러에 거래됐고, 한달간 달러 대비 5.52% 올라 2010년 9월 이후 최고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달러는 앞서 ADP 월간 고용보고서에서 민간 취업자 수가 11월 중 예상보다 적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를 보였다. 또 미국 구인건수는 10월 중 감소했다.

한편 호주달러는 중국의 코로나 제한조치 완화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호주달러는 한때 0.6801달러까지 올라 9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거래 후반 0.6799달러로 1.67% 상승 거래됐다. 월간 상승률은 6.23%로 2016년 3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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