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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20만명 증가 추정..2년 만의 최소폭

지난달 미국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가 거의 2년 만에 가장 적게 증가하고 임금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타이트했던 노동시장 여건이 다소 완화됐음을 시사해, 연방준비제도의 12월 긴축 속도 완화 전망을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부가 4일(현지시간) 발표할 10월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부문취업자 수는 9월 26만3000명보다 줄어든 20만명이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수치가 전망치에 부합한다면 2020년 12월 이후 최소폭이 된다. 전망치는 12만건에서 30만건 사이에 분포했다.

실업률은 9월 3.5%에서 10월 3.6%로 소폭 상승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이 버거 링크드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노동시장은 기본적으로 괜찮지만,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9월 말 플로리다를 강타한 허리케인 이안이 취업자 수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줬을 것으로 추정된다. 10월 중순 허리케인 여파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증가한 바 있다.

루 크랜들 라잇슨 ICA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허리케인 이안이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에 적어도 조금은 부정적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전망치를 20만명에서 15만명으로 낮췄다"고 밝혔다.

평균 시간당 임금 전월비 상승률은 9월과 같은 0.3% 상승이 예상되나,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상방 서프라이즈 가능성이 있다.

다만 날씨 등으로 인한 왜곡을 제외하면 임금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 평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월 5.0%에서 10월 4.7%로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미셸 그린 프리베데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임금 성장세가 정점에 다다랐다고 본다"면서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이 전년동월비 플러스를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 속도가 둔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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