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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하향 안정 기대..연준 속도조절ㆍ中 제로 코로나 주목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속도 조절과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추이 관련 불확실성에 주목하면서도 12월 달러/원 환율이 1300원대에서 하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통신이 외환시장 전문가 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12월 환율 예상 범위(평균)는 1288.1-1358.8원으로 파악됐다.

다음은 전문가별 코멘트 (※ 종합기사 )

▲ 김장욱 팀장 (신한은행)

"12월 연준 회의 결과 따라 환율 양방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수 있어 보인다. 또한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과 이로 인한 경기 영향 등도 봐야할 듯해 큰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환율이 1300원을 밑돌 수도 있지만 달러지수의 의미있는 하락과 자본 유입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환율이 1300원 아래서 유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

- 예상 거래범위 1300-1380원

▲ 박범석 대리 (우리은행)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 기조 및 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론 확산에 따른 금리 정점 기대감, 중국 시민들의 방역 규제 반발심과 이에 따른 중국 정부의 위드코로나 정책 전환, 지속적인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국내 무역수지 적자 흐름과 한미 기준금리 역전폭에 따라 하락폭은 제한 될 것으로 본다."

- 예상 거래범위 1270-1360원

▲ 유원준 팀장(중국공상은행)

"연말을 앞두고 지난달의 달러 조정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 특히 미국 CPI를 기점으로 달러가 다시 큰 폭 하락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래깅된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연말로 갈수록 하락 압력을 키우지 않을까 한다. 내년 초엔 다른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지만 일단 연말은 몰아가는 장세가 예상된다. 수급상 주요 포인트는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수와 수출업체의 연말 네고다. 매크로 측면은 미국 CPI가 가장 중요할 듯 하고 지난달보다 하락하고 예상수준만 나와도 달러는 조정을 보일 것이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 발언에도 불구하고 실제 CPI가 높거나 예상을 상회하지 않으면 달러 강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 예상 거래범위 1270-1370원

▲ 고규연 팀장(하나은행)

"연말 앞두고 중공업 및 대형 수출업체의 추격 매도로 인해 1300원 중반이 단기 저항선으로 막힌 상황이다. 연준이 최종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불안감에 달러가 강세를 보였으나, 파월 의장의 비둘기적 발언이 상쇄하며 올해 마지막 FOMC회의 에서도 이러한 양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달러/원은 한달간 하방 압력이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연일 오락가락하는 중국 상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며 기본적으로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그에 따른 규제 그리고 반대 시위로 인한 중국쪽 이슈는 눈여겨 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270-1330원

▲ 이응주 차장(DGB대구은행)

"12월 연준 회의와 고용 및 물가지표 등을 확인한 이후 달러/원 환율은 12월에 한정해서 단기 안도성 랠리를 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내년 초 기업실적, 고용, 소비 둔화 등이 나타날 경우에도 원화가 강세가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 달러/원 환율이 급하게 내려온 만큼 언제든지 빨리 반등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 예상 거래범위 1270-1350원

▲ 임기묵 차장 (IBK기업은행)

"미국 11월 고용, CPI, FOMC 등 굵직한 이벤트가 있는 중순까지는 달러가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이벤트가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연말 계절성 등으로 주식시장이 최근 움직임처럼 반등세를 보일 수 있어 이에 따른 리스크 온 심리와 연말 수출업체 네고 등으로 달러/원 환율은 1300원 하회 시도를 할 수 있을 듯하다. 이 같은 의미있는 지지선이 하향 돌파될 경우 환율이 1280원까지 의외로 잘 빠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280-1350원

▲ 신원희 차장(KB국민은행)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물가 상승 압력 둔화, 경제전망 하향 및 긴축 속도 조절 등으로 달러 약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국내 무역수지 적자 지속과 중국의 코로나 재확산 및 봉쇄조치 연장, 위안화 약세 등은 원화의 강세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또한, 12월은 달러/원 하방 압력이 높아지는 계절성을 감안할 때 환율은 11월에 비해 약 25원 정도 하락한 1335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예상 거래범위 1300-1365원

▲ 류홍 대리(KDB산업은행)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에 달러화 강세는 진정되며 달러/원은 1300원대에서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월말 네고물량에 하단은 더 열려있을 수 있겠지만 12월 FOMC와 연준이 제시하는 목표금리를 주시하며 추가 방향성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거래범위 1290-1370원

▲ 성혜미 과장(NH농협은행)

"12월은 최근 중국 코로나 확산세 및 '제로 코로나' 정책 불확실성, 미국 11월 CPI 결과 및 연준의 긴축정책 스탠스 변화 등에 환율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12월 초 FOMC 회의를 제외하고는 큰 이벤트가 없어 현 수준인 1300원대 초중반에서 수급에 따른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단, 중국 정부가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연준이 긴축정책 속도 조절로 스탠스 전환 시에는 달러화 약세 심화 및 달러/원 환율 하락 압력 거세지며 1200원대 진입 시도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 예상 거래범위 1280-1360원

▲ 김유미 연구원(키움증권)

"12월 FOMC 이후 최종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달러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원화 역시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 예상 거래범위 1310-1370원

▲ 오창섭 연구원(현대차증권)

"12월 FOMC 금리인상 피봇(감속) 및 미국 채권금리 하향 등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 압력 약화됐고, 코로나 사태 이후 2020년부터 진행된 미국 채권금리 상승 및 달러 강세의 동반 사이클 마무리 기대감 강화됐다.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인상 마무리 가능성에 따른 미국 채권금리 피크아웃 예상으로 인해 내년을 기점으로 달러 강세도 동반 종료 예상된다. 또한 내년 상반기 세계경제 경기저점 기대감으로 주식시장도 반등하면서 위험자산 선호도 일부 회복됐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도 최근 1400원대 중반에서 1300원대 초반으로 하락하며 달러/원 환율 하락 사이클 전환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 예상 거래범위 1300-1350원

▲ 문홍철 파트장(DB금융투자)

"12월에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50bp에 그칠 것이며 물가 안정세도 이어지면서 약달러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11월 들어 달러/원 환율의 하락이 큰 폭으로 진행되어서 그간의 원화 저평가 정도는 해소되었다. 이에 따라 향후 펀더멘털의 영향을 지켜보면서 적정환율을 산정해야 할 것이다. 수출 성장세가 구조적으로 (-)이고 11월 수출이 yoy로 -11% 전후가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조적인 환율하락세가 재개되기는 쉽지 않다. 이에 따라 기간조정기간을 거치는 시기가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 예상 거래범위 1317-135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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