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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순매수 속 강보합…삼전 1%·하이닉스 3%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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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세 속 장초반 강보합세를 띠고 있다.

26일 오전 9시 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8.28포인트(0.32%) 오른 2562.9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185억원 홀로 순매수하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억원, 1173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날에 이어 또 반도체주가 크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1.31%)는 1% 넘게, SK하이닉스(3.57%)는 3% 이상 상승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유가증권 시장에선 LG화학(0.28%), 삼성SDI(0.14%) 포스코퓨처엠(0.61%) 등 2차전지 관련주와 네이버(0.49%)와 카카오(0.18%) 등 인터넷주가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도 소폭 강세다. 지수는 전장보다 0.3% 오른 850.27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 10억원어치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 혼자 32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에코프로비엠(0.82%), 에코프로(0.73%), 엘앤에프(0.39%) 등 2차전지 소재주를 중심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날 증시 전망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 급등 및 나스닥 강세 주도에 힘입어 상승 출발하겠지만,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강한 미국 경제지표 등 기존 악재들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상단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5원 오른 1329.5원에 출발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부채협상 불확실성에 다우지수가 약세 압력을 받았지만, 엔비디아 폭등에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가 각각 1.7%, 0.88% 올랐다. 이날 엔비디아는 전날 호실적과 예상을 뛰어넘은 실적 전망치 발표에 24% 치솟았다. 시가총액은 9392억9000만달러까지 불어 1조달러를 목전에 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