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kyungHankyung

코스피, 개인 '팔자'에 하락…위믹스 충격에 위메이드 '추락'

코스피가 개인의 '팔자'에 소폭 하락 마감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포인트(0.14%) 하락한 2437.8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8포인트(0.04%) 오른 2442.21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16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7억원, 333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금일 국내 증시는 원·달러 환율과 외국인 수급에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국 중앙은행(Fed)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차익 매물이 실현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SK하이닉스가 2% 넘게 하락했다. 네이버도 1% 넘게 주가가 빠진채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LG화학, 현대차 등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포스코홀딩스는 2% 넘게 주가가 뛰었고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소폭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집중되고 있는 철강금속이 상승했다. 전일 급락했던 고려아연에 대한 순매수세가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업종은 본격적인 겨울철을 맞아 열 요금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6포인트(0.63%) 내린 733.5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6포인트(0.1%) 내린 737.46으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87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원, 129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HLB와 카카오게임즈가 각각 4%, 3%대 하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은 모두 2% 넘게 주가가 빠졌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은 4% 넘게 주가가 뛰었고 엘앤에프, 천보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가상화폐 위믹스를 출시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던 위메이드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에서 상장폐지됐다는 소식에 하한가를 기록했다.

연초 18만4000원이었던 주가는 이날 3만9400원까지 약 79% 하락했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하나인 FTX의 파산 이후 그 여파가 국내외 가상화폐 시장 전반에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추이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5원 내린 1323.7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