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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총재,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 ‘불필요’

미국의 정책 입안자들은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위해 암호화폐 규제 프레임워크를 개발하려고 힘써 왔다. 그러나 리사 쿡 연준 총재는 또 다른 새로운 규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리사 쿡 총재는 FTX 붕괴가 은행 시스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전제를 두고 있다. 쿡은 11월 30일 한 행사에서 여러 디지털 자산 플랫폼들이 실패했지만 광범위한 금융 시스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규제 당국이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문제로 인한 파급을 막기 위한 도구를 갖추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우리는 지금까지 암호화폐 위기가 금융 위기로 이어지는 것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은행 규제 및 암호화폐와 은행 사이의 잠재적인 교차점에 대해 질문하는 심사관들이 사실상 효과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암호화폐 규제 무용론

FTX 붕괴의 여파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인 은행들의 운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게다가 암호화폐 산업은 총 시가총액 9000억 달러 미만으로 전통적인 금융 시장 전체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쿡은 더 다양한 유형의 암호화폐 규제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며, “이미 우리가 할 수 있는 능력 안에서 일을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 은행은 금융 시스템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서 빠르게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연준의 통화 정책과 관련이 있었고, 이제 그 긴축 정책의 속도를 늦추고 있는 단계다.

11월 30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중앙은행이 빠르면 12월에 긴축 통화정책의 속도를 늦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암호화폐 등 위험자산에는 희소식이 될 수 있다.

쿡은 “제도 안에 적절한 자본이 있다. 이것이 연방준비제도가 만족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앙 은행에서는 암호화폐를 전통적인 금융서비스에 대한 위협으로 보지 않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낙관적인 의견도 반영된다.

하지만 2008년 금융 위기에서 증명되었듯이, 은행은 금융 시스템에 대한 더 큰 위협이다. 비트코인 자체가 투자은행이 유발한 위기에서 비롯됐다.

약세장 회복?

이번 주 암호화폐 시장은 연준 의장의 발언에 비춰볼 때 탄탄한 모멘텀을 보였다. 총 시가총액이 FTX 붕괴 이후 처음으로 9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11월 22일 시장 사이클 바닥 이후 10% 상승했다. 다만 내년에 고압적인 암호화폐 규제가 뒤따를 것이라는 우려는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