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9 관세 기대감에 울고 웃는 외환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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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동향: 미영 무역협의 기대감과 위안화 약세
전일 달러-원 환율은 무역협의 기대감과 위안화 약세를 고루 소화하며 1,390원대 중반 수준을 유지. 장초반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영향에 상승 출발. 한때 1,399원 부근까지 상승했던 환율은 이내 미영 무역협의 기대감에 따른 파운드화 강세 영향에 하락 전환. 다만 이후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자 하단 지지된 채로 소폭 반등. 주간장 전일대비 2.6원 오른 1,396.6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英 합의에 이어 美-中 합의 기대감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위험선호 심리에 상승. 이날 미국은 영국에 대해 기존 10%의 관세를 유지하나,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면제하고 자동차도 연간 10만대에 한해 10%로 관세를 인하한다고 발표. 뿐만 아니라 트럼프는 기자회견 중 중국과 회담이 실질적일 것이며 관세는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 한편 주간으로 발표되는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예상치를 하회. 신규 청구는 22.8만 건(예상:23.1만), 2주 이상 연속 청구는 187.9만 건(예상:189.0만)을 기록하며 대체로 양호한 고용시장이 유지. 이날 진행된 30년물 국채 입찰의 경우 응찰률이 2.31배로 집계. 이는 직전(2.43)과 최근 6개월 평균(2.39)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장기물 수요 부진이 확인. 한편 노동부에서 발표한 1분기 노동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0.8% 감소. 이는 생산량이 -0.3% 감소한 반면 근무시간은 0.6% 증가한 영향. 다만 제조업 부문은 항공기 생산량이 크게 증가하며 생산성이 되려 향상.
(달러↑) 달러화는 영국에 이어 중국과도 무엽 합의에 이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강세. (파운드↓) 파운드화는 매파적 금리 인하에도 달러화 영향에 약세. 이날 영국 BOE는 기준금리를 기존 4.50%에서 4.25%로 인하. 다만 금리 결정 과정에서 9표중 2표는 50bp 인하, 2표는 동결로 확인. 베일리 총재는 무역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향후 금리 결정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음을 시사.

금일 전망: 강달러와 강위안을 동시 소화, 야간장 마감가 대비 반락
금일 달러-원 환율은 강달러를 소화하며 상승한 뒤 1,400원 초반으로 반락할 전망. 무역 긴장 완화에 따른 달러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은 야간장에서 1,406.9원까지 상승. 역외 NDF 환율을 감안해도 달러-원 환율은 개장 직후 1,405원 부근에서 출발할 전망. 다만 미국이 이미 영국에 무역 흑자를 내고 있어 미영 무역합의는 모범적 사례로 평가 받기 어려운 점(추가 강세 제한), 중국과의 무역 합의는 최근 보였던 패턴과 같이 위안화도 동반 강세로 반응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장중에는 달러-원 환율이 반락할 소지도 충분.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해외투자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요인. 지난주 달러-원 환율의 1,300원대 복귀 이후 계속해서 주간장에서 강한 달러 실수요가 확인. 1,400원 초반대는 여전히 지난 금요일 고가(1,440원)에 비해 매력적인 만큼 금일 장중에도 저가매수가 꾸준히 유입될 가능성 존재.

금일 예상 레인지 1,397-1,407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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