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7 관세협상 기대 vs 다카이치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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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동향: 한미 관세협상, 외국인 순매수에 달러-원 하락
전일 달러-원 환율은 한미 관세협상 기대감에 1,410원 후반대 소폭 하락. 장 초반 달러-원 환율은 1,421원 수준에서 개장후 이내 하락 압력을 소화. 오전 중 한미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1,420원 대 하향 돌파를 시도. 또한 장중 외국인들의 국내 증시 순매수 유입되자 한때 1,417원 수준까지 낙폭을 확대. 주간장 전일대비 4.7원 내린 1,417.9원 마감.

글로벌 시장 동향: 美 제2의 SVB 사태? 日 다카이치 선출 가능성↑
(미국채 금리↓) 전일 미국채 금리는 QT 종료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하락. 이날 시장을 주도한 이벤트는 지역은행의 대출 부실 문제. 지역은행 자이언스는 5천만 달러 규모의 대출을 회계상 손실로 처리했으며,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의 경우 대출업체 한 곳이 담보권 사기를 저질렀다고 고시. 이에 지난 2023년 3월 SVB 사태와 같은 금융시장 유동성 우려가 부각. 단기자금 시장을 보면 유동성 부족의 신호인 SOFR-IORB 스프레드가 최근 꾸준히 상승(차트1). 연준의 지급준비금 또한 3조달러 미만으로 하락하며 지난 SVB 사태 당시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 유동성 우려에 QT 종료 기대감이 상승했으며,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AI가 주도하는 경제 성장과 고용 시장 둔화의 불균형을 언급. 이에 향후 금리 결정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하나, 다가오는 10월 인하에 대해서는 필요하다고 강조. 한편 재무부는 연방정부 재정수지를 발표. 9월 관세 수입은 8월과 유사한 296.8억 달러를 수취한 반면, 이자비용은 370억 달러로 전월대비 크게 하락하며 재정수지가 개선.
(달러↓) 달러화는 미국채 금리가 크게 하락하자 이와 연동되며 하락. (유로↑) 유로화는 프랑스 내각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부결되자 정국 안정화에 강세. (엔↑) 엔화는 다카이치의 총리 당선 가능성 상승에도 달러화에 눌려 강세. 공명당과의 연정이 깨져도 총리 투표에 결정적인 하원(중의원) 의석수가 더 많은 유신회와의 연정 가능성이 부각.

금일 전망: 위험회피 심리와 다카이치 트레이드 재개에 소폭 상승
금일 달러-원 환율은 위험회피 심리와 엔화 약세가 동반되며 1,410원 후반대로 소폭 상승할 전망. 전일 미국 증시는 지역은행 부실 대출 우려에 하락하며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 이에 순매수 형태로 유입되던 외국인 자금이 오늘 매도로 돌아설 경우 환율은 상승 압력을 소화할 전망. 또한 일본에서는 다시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엔화 약세가 재개될 가능성도 존재. 이에 따른 달러화 반등도 달러-원 환율에는 상승 재료.
다만 지속되는 관세협상에 대한 기대감은 환율의 추가 하락 공간을 제공. 주목할 부분은 3,500억 달러에 대한 선불/후불 여부와 현금 투자 비중. 일각에서는 미 재무부 ESF(외환안정화기금)의 일부 활용 가능성도 거론되나 현재 잔액(순자산)이 430억 달러 수준임에 불가능. 구체적인 발표 전까지는 기대감 자체가 환율 하락 재료로 소화될 여지.

금일 예상 레인지 1,412-1,421원.

-NH선물 위재현 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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